중국은 전랑외교로 한국을 다시 잃었다.
글: 황포강봉(黃浦江封) 국제사회가 블링컨의 방중을 주목하고 있을 때, 한중관계는 사상유례없이 긴장되며, 외교전이 양국간에 전개되고 있어서, 마치 1895년이전의 한반도의 국면의 재연되는 것같다. 중국은 한국을 잃는 외교적 실패에 직면했을 뿐아니라, 이 실패는 아마도 청일전쟁과 같은 시스템적인 실패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중국의 옛날 대조선외교의 실패는 1882년 조선의 임오군란때부터 시작한다. 이홍장(李鴻章)의 심복인 마건충(馬建忠)은 임오군란후에 조선에 사신으로 간다. 주요목적은 조선과 일본의 결맹을 막는 것이었다. 다만, 설사 그가 친일적인 대원군을 성공적으로 납치하고, 친중의 민비를 내세웠으며, 원세개(袁世凱)가 1885년 한성에 주둔하며, 이홍장이 영국, 러시아, 미국등의 세력을 빌어 일본을 막..
2023. 6. 19.
이홍장(李鴻章)의 부모 이야기: 오누이간의 결혼
글: 동감역사(動鑒歷史) 청나라말기, 안휘(安徽) 합비(合肥)에서 일어난 이야기이다. 현지에 수재(秀才, 과거시험을 공부하는 학생의 통칭)가 있는데, 이름이 이전제(李殿弟)이다.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었고, 과거에 합격하여 공명을 세울 뜻을 가졌다. 그러나, 시운이 맞지 않아서인지 여러 해동안 준비했지만, 두번이나 모두 낙방하고 만다. 그러자, 이전제는 스스로 맹세를 한다: 이번 생에 절대로 다시는 과거시험을 치지 않겠다. 시험장에 들어가지 않겠다. 그때부터 이전제는 집에서 농사일에 전념하고, 아이들의 공부에 신경을 쓴다. 하루는 이전제가 밭에서 일을 할 때, 온몸에 붉은 반점이 난 여자아이를 발견하게 된다. 이때 이전제는 자신이 이전에 읽은 의학서적의 지식을 가지고 판단해보니, 이 여자아이는 분명 천..
2023. 1. 26.
"정무기황(丁戊奇荒)": 양무파(洋務派)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다.
글: 자귤(紫橘) 청나라말기 열강이 침입하면서, 중국내부에서도 자강을 도모하는 양무운동이 일어난다. 1870년대 섬서, 산서, 산동, 하남, 직예등 지역에 큰 가뭄이 발생하여, 양무운동이 전기의 백화제방(百花齊放)이 후기의 만마제암(萬馬齊暗)으로 전환하는 분수령이 된다. 조정내부의 진재파(賑災派, 재난구휼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파)는 양무파(洋務派, 서양을 본받아 산업을 건설해야 한다는 일파)의 경비에 눈독을 들이게 되고, 양무운동은 천재지변의 압력하에 자금상 곤란이 발생하게 되어 양무운동을 지속할 수 없게 된다. 결국 정무기황을 전환점으로 하여, 양무운동은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결국 갑오년 청일전쟁의 패배로 귀결된다. 1. 1870년대전기: 이홍장(李鴻章)의 양무운동이 흥성했다. 양무운동은 제2차아..
2022.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