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종 8

중국역사상의 태상황(太上皇) (3)

글: 장명양(張明揚) 당나라때 태상황으로서는 되돌아보기도 싫은 '완전은퇴'시대를 겪은 후, 태상황들의 운명은 송나라때부터 극적인 반전이 일어나게 된다. 송, 명, 청 3왕조에 걸쳐 모두 6명의 태상황이 배출돈다. 당나라때 유행한 '핍궁(逼宮)'과 비교하면, 이들 태상황들은 자원하여 태상황으로 물러난 경우가 많았으며, 현무문사변이나 마외지변같은 궁중투쟁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나라가 망하게 된 송휘종(宋徽宗)과 정신이상이 온 송광종(宋光宗)을 제외하면, 이 시기의 태상황들의 은퇴생활은 아주 여유있었다. 황제의 눈치를 보지 않았을 뿐아니라, 연금생활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권력도 대부분 황제보다 컸다. 정치생활에서 왕왕 전형적인 "퇴이불휴(退而不休)"였다. 명영종(明英宗) 주기진(朱祁鎭)의 태상황생활은 그다..

남송 오황후(吳皇后): 중국역사상 유일한 금혼(金婚)의 황후

글: 소가노대(蕭家老大) 송고종(宋高宗) 조구(趙構)의 황후 오씨는 개봉 사람으로 북송 송휘종 정화5년(1115년)에 태어났다. 오씨는 13살때 입궁하여 강왕 조구를 모신다. 조구가 등극한 후에는 오씨를 의군부인(義郡夫人)으로 봉하고, 다시 연이어 재인(才人), 완의(婉儀), 귀비(貴妃)로 승격..

이봉낭(李鳳娘): 조손3대황제들도 어쩔 수 없었던 여인

글: 수중한분비(水中寒紛飛) 송왕조의 문약함은 역사상 유명하다. 특히 남송은. 기실, 문약하냐 아니냐는 황제를 보면 된다. 군국대사는 제쳐놓고 후궁만 보더라도, 3대황제가 여인 하나를 어찌하지 못하고 오히려 황제 자신이 정신병에 걸릴 정도니, 이런 황제가 중원을 회복하기를 기대..

송효종(宋孝宗) : 10명의 처녀때문에 황제에 오른 인물

송효종 조신(趙昚, 1163-1189년 재위)은 남송(南宋)의 두번째 황제이다. 그는 원래 송고종(宋高宗) 조구(趙構)의 아들이 아니었고, 송나라의 개국황제인 송태조(宋太祖) 조광윤(趙匡胤)의 후손으로 조광윤의 둘째아들인 조덕방(趙德芳)의 6대손이며, 어릴 때 이름은 백종(伯琮)이었고 자는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