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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66

중국의 부득이한 전략: "고탱대변(苦撑待變)" 글: 정효농(程曉農) 최근 중국은 돌연 미군과 해상 혹은 공중에서 대치할 때 '선제공격'을 하지 않겠다(不開第一槍)'고 선언했다. 이 소식은 1주일전에 공개되었다. 이것은 무엇을 설명하는가? 중국이 미중관계를 회복하려는 것인가, 아니면 '도광양회(韜光養晦)'로 돌아가려는 것인가? 만일 정말 '도광양회'로 돌아간다면, 얼마의 기간을 생각하는가? 3년? 10년? 실제로 중국은 겨우 80일동안만 고탱대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대통령선거에서 바이든이 당선되기를 기다리며 힘들게 버티는 것이다. 다만, 80일간 버틴 후, 미국선거에서 중국이 원하는 것처럼 되지 않는다면, 중국고위층은 기실 아무런 대책이 없다. 만일 트럼프가 연임한다면, 중공은 다시 4년을 힘들게 버텨야 한다. 그렇게 되면 이런 '고탱'은 구세주.. 2020. 8. 24.
중국외교의 "전랑(戰狼)"들은 왜 돌연 조용해졌을까? 글: 장혜동(張慧東) 8월 7일, 중국정치국에서 외교를 주관하는 양제츠(楊潔篪)는 자신의 이름으로 된 글을 발표하여, 중국은 미국과의 대화의 문을 시종 활짝 열어놓고 있다고 하였다. 며칠 전인 8월 5일에는 중국 외교부장 왕이가 당매체에 이렇게 말했다. 중국은 언제든지 미국과 대화매커니즘을 재개할 수 있다. 8월 4일 중국의 주미대사 추이텐카이는 아스펜안보포럼에 참가하여 미중관계에 대하여 미중간에는 협력해야지 대항해서는 안된다고 하였다. 이상의 중국 외교고관들의 최신 언행과 중국외교부 '전랑'들의 작풍은 크게 차이난다. 이런 말은 두 가지로 해석된다: 첫째,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는 것이다. 둘째, 중국은 미국과 완전히 헤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더더구나 미국이 이끄는 글로벌경제질서에서 배제되고 싶지 않.. 2020. 8. 10.
정권붕괴(3): 소련모델 vs 유고모델 글: 전원(田園) 정권의 붕괴는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평화로운 해체, 다른 하나는 유고슬라비아모델. 소련해체는 가이다르의 말에 따르면, 각자의 '문명이혼(文明離婚)'이다. 비록 대제국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간장이 끊어졌지만, 그래도 유혈이 낭자하고, 시신이 도처에 널리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유고슬라비아는 정반대이다. 국가가 와해되었을 뿐아니라, 각 파는 극단적인 민족주의자들이 장악하여, 해체의 동력을 모조리 민족간의 원한과 살해로 바꾸었다. 소련은 온갖 것이 다 모여있던 잡탕사회였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 발트해의 발트삼국은 이전에 모두 독립국가들이었다. 그들이 소련에 들어 있던 것은 민족동질성이나 국가동질성을 인정했기 때문이 아니라, 모스크바의 탱크가 무서웠기 때문이다. 모스크바가 곤란.. 2020. 8. 8.
정권붕괴 (1) : 가이다르 <제국의 붕괴> 글: 전원(田園) 소련은 어떻게 붕괴되었는가? 중공의 견해는 이러하다: 소련은 원래 괜찮았다. 그런데 고르바초프, 옐친같은 혁명의지를 상실한 배신자가 나타나서, 자산계급자유화를 꾀했고, 그래서 인류역사상 최초의 사회주의국가를 죽여버렸다. 그러므로, 중국이 얻은 결론은 이러하다. 서방의 화평연변(和平演變)을 반대하고, 총부리를 확실히 장악하면, 중공의 홍색강산은 영원할 것이다. 기실, 중공은 소련이 붕괴한 진정한 교훈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폭력으로 유지하는 제국은 반드시 해체된다. 이는 인류 국가형태의 필연적인 철칙이다. 고대의 대륙에서 영토를 확장한 제국이건, 대항해시대의 식민제국이건 마찬가지이다. 만일 폭력에 의해서만 통치를 지속할 수 있다면, 지중해는 여전히 로마제국의 내해였을 것이고, 영국은 아직.. 2020. 8. 8.
BDS vs GPS: 미중 스타워즈가 시작되는가? 글: 전운(田雲) 7월 31일 중국의 베이더우3호위성도항시스템(3세대 BDS)를 정식개통했다. 시진핑은 행사에 참석하여 치사를 했고, 중공중앙군사위원회는 축전을 보냈다. 당매체는 이를 "고품질로 전세계에 서비스하고, 인류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사실상 소위 '국지대기(國之大器)'는 중국이 미국과 패권을 다투기 위한 전략적 배치이다. 중국은 1994년 BDS건설에 착수한다. 26년간의 운영을 거쳐, 금년 6월 23일 마지막 위성을 발사했다. 중국관영매체는 이미 120여개국가와 지역에서 BDS를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기실 이들 유저는 주로 아시아, 아프리카의 중국과 관계가 좋은 정권들이다. 6월 23일, "과보중국(科普中國)"은 "십문북두(十問北斗)"라는 글을 싣는다. 여기에.. 2020. 8. 3.
"육온(六穩)", "육보(六保)"에서 "국내대순환(國內大循環)"까지 글: 원빈(袁斌) 중국 부총리 류허(劉鶴)는 6월 18일 상하이루자주이(陸家嘴)포럼에 보낸 원고에서 "국내순환을 위주로 하고, 국제국내상호촉진의 쌍순환발전하는 새루운 국면이 현재 형성되고 있다."고 말한 이후, 시진핑은 7월 21일 개최된 기업가좌담회에서 글로벌시장위축등 현상에 대응하기 위하여 중국은 점진적으로 '국내대순환'을 주체로 하는 '발전신국면'을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보면, 이는 중국의 경제발전방향에 대한 새로운 포지셔닝이라고 할 수 있다. 시진핑은 이번 좌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COVID-19 바이러스가 중국경제와 세계경제에 거대한 충격을 주었으며, 중국시장이 사상유례없는 압력에 직면하여 현재의 외부환경이 아주 불리하다. 마땅히 국내 초대규모시장의 '우세'를 활용하여 점진적으로 국.. 2020. 7. 23.
미중신냉전중의 남해군사대치와 4가지 특징 글: 정효농(程曉農) 최근 미중양국의 해군은 남해해역에서 대규모로 대진하고 있다. 그 요인은 중국이 자랑스럽게 이미 해상기지핵미사일로 미국의 남해 '보루해역'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미소냉전이 끝난 30년후 미국은 다시 한번 홍색대국으로부터 공개적인 핵위협을 받게 된 것이다. 이는 군사상 미중냉전을 불러온 원인 중 하나이다. 미소냉전의 경험과 교훈에 따르면, 미중냉전은 이후 4가지 특색을 지니게 될 것이다. 1. 냉전하의 총력전은 군사대항, 첩보대항, 경제대항, 정치대항의 4대핵심영역이 포함될 것이다. 2. 쌍방의 대항은 점점 승급될 것이다. 3. 미중관계는 냉전전의 원점으로 회귀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다. 4. 미중냉전은 대항, 승급, 재대항, 재승급의 규칙으로 냉전을 끝을 향해 달려갈 .. 2020. 7. 21.
홍콩판 국가안보법을 둘러싼 중국의 도박과 미국의 제재 글: 왕혁(王赫) 중공이 멸망하기 전에 몇 번의 싸움을 더 벌일 수 있을까? 홍콩의 '일국양제'존망의 전투도 그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6월 30일, 중국은 아주 빠르고 궤이하게 홍콩판 국가안보법을 내놓았다. 이는 홍콩인, 중국민중, 미국과 국제사회에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중공이 이렇게 천하의 금기를 어긴 것은 미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정교한 계산과 배팅이 들어 있다. 미국이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여 홍콩의 국제금융중심의 지위를 상실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는. 홍콩이 국제금융중심의 지위를 유지하는 한 미국의 다른 어떤 제재조치도 중국의 살은 아프게 할지언정 뼈는 건드리지 않는 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저 한동안 아프지만 어쨌든 충분히 버틸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금방 증명되었다. 중공은 다.. 2020. 7. 2.
중국의 H-6K폭격기는 괌을 위협할 수 있을까? 글: 종원(鍾原) 6월 22ㅣㄹ, 중국은 다시 H-6K(轟-6K) 폭격기를 출동시켜, 타이완해협을 비행했다. H-6K는 실제로 중국이 장거리폭격기라고 얘기하는 것이다. 그러나 장거리폭격기로 타이완을 위협하는 것은 전술적 착오로 보인다. 장거리폭격기는 장거리목표의 타격에 사용된다. 타이완섬은 중국의 미사일, 로켓포, 심지어 장거리대포의 타격범위내에 들어온다. 중국의 각종 전투기도 비행거리내에 들어온다. 근본적으로 장거리폭격기가 임무를 수행할 필요가 없다. 그저 일반적인 폭격기면 충분하다. H-6K는 융단폭격을 가할 수도 없다. 그저 정밀타격이 가능할 뿐이다. H-6K의 진정한 임무 비행거리를 증가시키기 위하여, H-6K는 원래 폭탄을 장착한 좁은 동체를 가지고 많은 공간을 유류탱크에 양보한다. H-6K의 .. 2020. 6. 25.
중국과 인도간에 전쟁이 불가피할까? 글: 장림(張林) 중국은 거의 모든 주변국과 영토분쟁이 있다. 수십년동안 계속하여 다툼, 대치, 혹은 충돌, 내지 전쟁을 벌였다. 인도와 1962년 짧은 변경전쟁을 벌인 것을 제외하고도, 베트남과 10년(1979-1989)에 걸쳐 변경전쟁을 벌인다. 중국은 1969년 소련과 격렬하고 위험한 변경충돌이 발생한 바 있다. 그리하여 소련공산당중앙은 핵무기로 중국을 없애버리기로 결정한다. 수억의 중국인을 없애는 것은 큰 사건이므로, 미국을 피해갈 수 없었다. 그리하여 소련공산당 총서기 브레즈네프는 1970년 미국을 방문하여, 미국대통령 닉슨과 중국을 지도에서 없애버리는 계획을 논의한다. "닉슨회고록"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닉슨이 놀라자빠졌을 뿐아니라, 백악관에서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믿지 못할 정도였다. 그들.. 2020.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