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하이70

상해봉성일월기(上海封城一月記): 잔혹한 '무혈전쟁' 글: RFA 상하이의 도시봉쇄는 1개월이 되어 간다. 우리는 이 한달동안 벌어진 각종 괴현상을 분석하여 이번 인재 속에 숨은 흐름을 파악해보고자 한다. "단기정지(短期靜止)"에서 인도재난(人道災難)까지 2022년 3월 27일, 중국최대도시 상하이에 돌연 기이한 '원앙훠궈' 도시폐쇄령이 내려진다. 3월 28일부터 4월 1일까지, 상하이시 황푸강 동쪽의 지역에 소위 '정태관리(靜態管理)'를 실행하고, 곧이어 4월 2일부터 5일까지 황푸강 서쪽지역에서 정태관리를 실행한다. 이전 반달동안 신종코로나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국내외여론은 계속하여 한가지 의문을 가졌다: 상해가 폐쇄될 것인가 아닌가" 이제 결론이 나온 것이다. 비록 며칠 전에, 누군가 도시를 봉쇄한다는 소문을 퍼트렸다가 유언비어유포로 체포되기까지 했다.. 2022. 4. 25.
"동태청령(動態淸零, 제로코로나)"정책 배후의 내부투쟁 글: 왕혁(王赫) 상하이 도시봉쇄로 발생된 여러 2차적 재난은 코로나 자체로 인한 피해보다 크다. 시진핑당국의 '동태청령' 정책은 유례없는 도전을 받고 있다. 그 도전의 배후에는 복잡한 중국의 내부투쟁이 숨어 있다. 첫째, '동태청령'이 정확한지 아닌지는 시진핑의 삼연임과 관련이 있다. 시진핑은 '20대'에서 3연임을 하고자 한다. 이는 등소평시대이래의 관례를 깨는 것이다. 그렇다면 충분한 명분이 있는가? 이럴 때 정치적 업적은 아주 중요한 카드가 된다. 그리고 시진핑이 '직접지휘, 직접배치'한 방역정책인 '동태청령'의 총방침은 중국내부투쟁의 표적이 되고 있다. 방역은 본질적으로 의학문제이다. 바이러스상황변화에 맞추어 정책을 조정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시진핑당국은 지금까지 '동태청령'을 주.. 2022. 4. 23.
오미크론: 중국의 관료구조를 무너뜨리다. 글: 안순구(顔純鉤) 상하이의 팬데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기본적으로 함락상태이다. 방창병원(方艙, 가설병원)은 공급이 딸려서, 강제로 주민의 집을 징용하는 극단적인 수단으로 발전하고 있다. 태평세월에 민간인주택을 강제징용하고, 시민들의 생사를 돌보지 않다니, 만일 막다른 골목에 몰리지 않았다면 어찌 이런 극단적인 조치를 쓰겠는가? 이번 팬데믹의 근원은 바로 시진핑 자신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기간동안 코로나를 억누르고, 동계올림픽이 끝나자 바로 양회가 닥쳐서 다시 억눌렀다. 그리하여 오미크론은 소리소문없이 민간에서 자유롭게 확산되고, 마음껏 퍼져나간다. 공식적으로 보도를 하지는 않았지만, 바이러스는 가만히 놀고 있지 않았고, 사방으로 퍼져나갔으며 결국은 전면적으로 폭발하게 되었다. 바이러스는 눈으로 보.. 2022. 4. 18.
까르푸는 중국에서 살아남을 것인가? 글: 신영수참고(新零售參考) "18년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이징 중관촌 까르푸 점포에는 곳곳에 이렇게 눈에 띄는 표어를 붙여 놓았다. 일찌기 아시아최대의 까르푸 매장이었던 중관촌 까르푸는 2월 28일 공고를 통해 중관촌광장의 전체적인 개조로 점포영업을 3월 31일에 잠정중단한다고 했고, 그후 까르푸의 매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상품들을 모두 반출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작년 까르푸에서 폐쇄한 점포만 20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반기에 폐쇄될 점포는 7개의 대형매장, 8개의 편의점 그리고 3개의 정선점(精選店)이라고 한다. 원인은 다른 대형매장들과 유사하다. 실적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임차기간이 만료되거나, 지역의 소비에 변화가 발생한 등등이다. 확실히 많은 지역에서는 이미 오프라인 대형매장이.. 2022. 4. 11.
상하이에 진입한 군대는 누구를 겨냥한 것일까? 글: 주효휘(周曉輝) 최근 소식을 보면, 상하이의 확진자수는 이미 13만명을 넘었다. 현재 민간에서 나온 소식에 따르면, 상하이의 방역은 혼란의 극치이다; 확진자는 아주 많고, 격리장소는 환경이 엉망이며, 부모와 유아를 강제로 분리시켜 격리하고, 여러 양성확진자들은 여전히 집안에 머물러 있다; 각종 병의 환자들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암환자등 위중한 환자들은 목숨이 경각에 달했다. 물자는 부족하여, 많은 주민들은 양식과 야채를 구하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4,5일간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나타났다. 게다가 노인, 환자들은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해 목숨을 잃기도 한다. 또한 방역요원들이 동물을 학살하는 등의 참극도 일어난다. 전국인민 내지 세계는 이 국제화대도시의 관리대응능력에 .. 2022. 4. 10.
상하이 관료사회의 세력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글: 악산(岳山) 중공20대가 아직 반년가량 남았는데, 최근 상하이는 코로나가 성행하고, 방역정책변경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상해의 관료사회도 인사변동이 집중적으로 일어나서, 새로운 볼거리가 있다. 북한파가 상하이 선전부서를 장악하다. 3월 14일, 인민일보사 부총편집장 자오자밍(趙嘉鳴)은 낙하산으로 내려와 상하이시위상위, 선전부장이 된다. 전임자인 저우후이린(周慧琳)은 이미 1월에 상하이인대 부주임으로 옮겨갔다. 자오자밍에게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그가 북한파라는 점이다. 자오자밍은 1972년 10월생으로 장쑤 난퉁사람이다. 일찌기 1990년 9월부터 1995년 10월까지 북한의 김일성종합대학 언어학과에 국비유학을 다녀왔다. 졸업후에는 인민일보 국제부 아시아태평양팀 조리편집이 된다. 인민일보사에서 2.. 2022.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