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정치/중국의 대외관계 181

"하얀코끼리"가 되어버린 '일대일로(一帶一路)'

글: 자유시보(自由時報)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은 2013년 "일대일로(一帶一路, the Belt and Road)"계획을 내놓고, 여러나라의 인프라건설에 참여하여, 중국의 전략적인 지위와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그러나, 10년간 벌인 여러 건설프로젝트는 '하얀코끼리(비용소모는 많으나 쓸모가 없거나 가치가 없는 프로젝트를 가리킴)'가 되었고, 여러 나라들은 거액의 채무를 지게 되었으며, 가져온 효과도 상당히 적었다. 그리하여 많은 프로젝트는 중단되거나 파리굴로 전락하여, 중국이 파놓은 '채무함정'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하얀코끼리는 보기 드물게 흰색을 띠는 코끼리를 말한다. 타이등 국가에서는 성물(聖物)로 본다. 하얀코끼리는 부담되는 짐승이라고 불리는데, 잘 보살피고 먹여야 하기 때문이다. 전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전쟁: 주권과 인권,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글: 불합군(不合群) 러시아-우크리이나전쟁이 1주년이 되었다. 러시아를 지지하는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지, 사람들의 입장은 갈수록 선명해지고 있다. 나는 전쟁이 막 개시되었을 때는 중립이었다. 왜냐하면 내가 상황을 잘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1주일의 시간을 들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역사적 연원을 알아보았고, 그후 나는 명확하게 러시아를 지지했다. 당시 절대다수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했고, 많지 않은 사람들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지 않았으며, 러시아를 지지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내가 왜 러시아를 지지하게 되었는가? 이유는 한 가지만이 아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전 8년동안 우크라이나는 신나치세력을 부추겨서 우크라이나동부의 러시아계에 대해 대학살을 진행한 사실이다. 이건 내가 이전에는 몰랐던..

중국이 추진하는 3대외교전략, 모두 실패로 끝날 것인가?

글: 송국성(宋國誠) 유엔총회(2월 24일)에서 141 대 7의 압도적인 표차이로 러시아에게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철군하도록 요구하고 '공정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실현할 것을 호소하는 결의를 통과시켰다. 32개의 기권표중에 중국이 포함되어 있다. 중국은 다시 기권을 선택한 것이다.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중국의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에 대한 진실한 입장은 그대로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선악과 시비의 사이에서 중국은 '악을 고집'하는 길을 선택했다. 이전에 중국의 '외사판공실'의 주임 왕이(王毅)는 모스크바로 가서 푸틴을 만났다. 양국관계가 '반석처럼 굳건하다'고 선언한 외에 푸틴은 중러관계가 '새로운 경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중러 두 깡패정권의 결탁은 미래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거대한 ..

진실한 러시아와 거짓된 러시아

글: 주한경(周漢卿) 먼저, 오늘날 러시아에 관한 각종 고착된 인상이 있다. 예를 들어, 러시아는 낙후되었다, 러시아는 독재국가이다, 러시아인들은 나쁜 근성이 있다등등. 이 모든 것들은 소련시대에 고착된 것이고, 고대역사적으로 러시아에 관한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는 없었다. 19세기와 20세기, 유럽의 민족국가들이 흥기하면서, 영국은 프랑스를 멸시하고, 프랑스는 독일을 멸시하고, 독일은 러시아를 멸시했다. 이때 독일지역에는 러시아인과 러시아문화를 공격하는 글이 많이 나타난다. 예를 들면, 마르크스, 헤겔, 슈펭글러, 비트포겔등이 있다. 20세기초, 레닌등 볼셰비키는 짜르통치에 반대하다가 유럽의 비엔나등지로 도망쳐 혁명을 계획한다. 레닌볼셰비키는 러시아제국과 러시아민족을 적대시한다. 그리하여 유럽인들이 러시..

세계의 대혼전,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폴란드와 한국)

글: 주한경(周漢卿) 전체 국제질서를 보면, 100여년의 세계혁명으로 3명의 승자가 있다. 첫째는 폴란드, 둘째는 한국, 셋째는 미국이다. 미국은 이후에 다시 얘기하기로 하고, 본문에서는 폴란드와 한국을 얘기하고자 한다. 레닌이 없으면 우크라이나도 없다. 이 말은 폴란드에도 적용된다. 근대 폴란드는 3번이나 망국의 아픔을 겪는다. 영토는 도이치제국, 러시아제국,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에게 나뉘어 편입되었고, 복국은 거의 불가능했었다. 러시아가 패배하면 독일이 동진하고, 독일이 패하면 러시아가 서진한다. 게다가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까지 개입한다. 폴란드는 그리하여 복국시킬 방법이 없었다. 근대의 각종 폴란드독립운동은 이 삼대제국에 의해서 진압되었다. 레닌의 출현이 폴란드민족을 구해주게 된다. 세계제1차대전때..

세계의 대혼전,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베트남편)

글: 주한경(周漢卿)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에서 러시아와 유럽이 동귀어진(同歸於盡)하고, 국제형세에 변화가 발생할 것이 이미 분명해졌다. 러시아와 유럽의 관계는 기실 집지키는 개와 집주인의 관계이다. 집주인은 항상 개를 멸시한다. 유럽인은 항상 러시아인을 멸시했다. 그러나 만일 러시아라는 집지키는 개가 없다면, 유럽인들이 세계의 주인행세를 계속할 수 있을까? 아시아인은 러시아를 무서워한다. 그러나 룩셈부르크, 벨기에, 리투아니아, 라트비아같은 나라는 무서워하지 않는다. 러시아가 없다면, 유럽은 세계패주의 지위를 철저히 잃게 될 것이다. 이렇게 간단한 이치를 유럽인들을 잘 모르고 있다. 유럽인들은 단지 러시아의 위협만 보고, 전체 세계형세는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유럽과 러시아가 동귀어진하면 누가 승자로..

중남해는 자멸의 길로 가고 있다.

글: 송국성(宋國誠) 첫번째 중국의 '정찰풍선'이 미국영공을 침입하여 격추된 후, 2월 10일 미국공군은 알래스카해안에서 다시 두번째 '미확인비행체'를 격추시켰다. 하루가 지나, 미국공군은 다시 캐나다의 Yukon Territory 상공에서 세번쩨 '고공물체'를 격추시켰으며, 다시 하루가 지난 2월 12일, 미군은 미국캐나다국경의 휴런호에서네번째 미확인비행체를 격추시켰다. 비록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대변인 존 커비는 이 미확인비행체가 어디서 온 것인지 말하지 않았지만, 아는 사람은 모두 알고 있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정찰풍선이 만일 '모간첩대국'에서 오지 않았다면, 외계에서 온 것이란 말인가? 중국의 정찰풍선 - 이번엔 미국이 정말 화났다. 과거 사람들은 미중관계가 악화된 경로를 '나선형하강' 혹은 '협력..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중국외교

글: 장지빈(張智斌) 정찰풍선으로 일어난 미중간의 관계위기는 다시 한번 전세계로 하여금 중국의 외교적 약점이 어떻게 미국의 종합대응앞에 드러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여러 해동안 베이징은 큰 바둑을 두고 있다고 말해왔다. 그렇다면, 지금은 끝내기 단계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바둑은 초반부터 중반까지, 무엇을 보여주었는가? 정석도 둘 줄 모르고, 실리도 취할 줄 몰랐으며, 최대한 화려하게 두느라 실리는 전혀 챙기지 못했고, 그저 꼼수나 썼고, 선수를 두어야할 곳에서 후수를 뽑고, 엄청난 댓가를 치르면서도 외세는 그저 엉성할 뿐이다. 이것들도 다 괜찮다. 지금은 두 집조차 나기 힘들게 되었다. 대마의 사활이 문제가 되고, 게다가 초읽기까지 몰렸다. 악수가 연이어 두어지면서, 이 바둑은 도저히 더 두어..

미중러 삼각관계의 변화

글: 왕혁(王赫)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이후, 미중러 삼각관계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근의 뉴스 몇 개만 보아도 그러한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첫째, 1월 26일, 미국 재무부는 16개의 실체에 대한 제재를 선언한다. 거기에는 중국 창샤천의공간과기연구원 및 룩셈부르크의 자회사가 포함되어 있다. 원인은 이 회사는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의 위성사진을 제공하여 러시아의 용병인 바그너그룹의 작전을 도와주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이 개시된 이후, 미국은 계속 중국을 때리면서, 러시아에 군사원조를 하지 못하게 막고 있다. 이번 제재 그 자체는 크지 않다. 그러나 영향은 아주 크다. 관건은 시간의 선택이다. 하나, 1월 25일 미국,독일은 우크라이나에 전투력이 강한 주력전차를 제공하기..

"이중기준"이야말로 정확하고 이지적인 기준이다.

글: 우별자(右撇子) 중국인들이 자주 서방인이나 미국인들이 "이중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한다. 그들은 미국인들이 입으로는 자유, 민주, 인권을 부르짖으면서 사담 후세인이나 카다피에 대하여는 총칼을 든다고 비난한다. 이들은 그러한 점에 불만을 품고 "보편적가치"를 조소하며, "밀림원칙"을 굳게 믿는다. 민주국가들에서도 최근 몇년간 극좌사조의 영향을 받아, 누군가에게 "이중기준"이라고 비난을 받으면 심리적으로 움츠려들고 있다. 그리하여, 서방민주국가들에서도 잘잘못을 따지지 않는 멍청한 "보편적가치"를 실행한다. 즉, 서방국가는 모든 사람('보편적가치'를 조롱하거나 심지어 공개적으로 '밀림원칙'과 독재이론을 선전하는 사람들까지 포함하여)에게 '보편적가치'의 대우를 해주었다. 본인은 이것이 서방극좌노선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