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이것이 과연 시인지에 대하여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조려화의 시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녀의 시에 대하여 '이화체(梨花體, 려화와 이화는 중국발음이 모두 Lihua로 같음)'라고 부르기도 하고, 그녀를 이화교주(梨花敎主)라고 부르기도 한다.
제목: 혼자서 테네시에 오다.
의심할 것도 없이
내가 만든 전병
이 바로 전세계에서
가장 맛있다.
제목 : 바보등 - 내가 절대 참을 수 없는 것
나는 절대 참을 수 없다.
그
공공장소
의 화장실에서
대변후에
물을
변기에
내리지 않는 사람을
제목 : 나는 마침내 한그루의 나무 아래에서 발견했다.
한 마리의 개미
또 한 마리의 개미
한 무리의 개미
아마도 그외에 더 많은 개미
제목: 나혼자 남았다.
나의 조카
유우원
그는 다섯살 반
다른 한 아이와
놀러 나갔다.
제목: 내가 너의 적막을 사랑하는 것은 네가 나의 고독을 사랑하는 것과 같다.
조우림과 유우원
하나는 내 조카
일곱살 반
하나는 내 외조카
다섯살
지금 그들 둘은 밖에 나가 놀고 있다.
제목 : 나는 지금부터 너를 신경쓰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나는 한다면 해
절대 후회하지 않아.
제목 : 장무기(II)
장무기와 조민의 키스
조민이 장무기의 입술을
깨물어 찢어졌다.
이 키스에 대하여
티비에서는 아무렇게나 처리해버렸다.
제목: 빨간색이 파란색을 만날 때
빨간색이 파란색을 만날 때
빨간색이 파란색을 만날 때
빨간색이 파란색을 만날 때
제목: 사실은 웅변보다 강하다.
한 대의 차량이 다른 한대의 차량을 들이받았다.
숫개 한마리가 암캐 한마리의 냄새를 맡는 것도 아니고,
그 반대도 역시 아니다.
제목: 복숭아따기
시인들이 북경 서쪽교외로 복숭아따러 가기로 약속했다.
나에게 가겠냐고 묻는다
나는 연구토론하는 것이면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복숭아따먹는 것은 재미있다
꽃구경하는 것보다 훨씬
- 어떤 사람은 조려화의 이화체로 이화시를 쓰려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기교만 가지면 된다고 한다.
1. 마음대로 한 개의 문장을 고르고, 마음대로 그 중의 한 마디 글을 고른다. 그리고 이 글을 나눈다. 몇개의 행으로 나누면, 바로 이화시가 된다.
2. 4살짜리 어린아이가 하는 한 마디 말을 기록한다. 아이가 말할 때 끊는 곳을 행으로 나누면 바로 한 수의 이화시가 된다.
3. 당연히 말더듬는 사람이 있으면, 그가 하는 말은 바로 절묘한 이화시가 될 수 있다.
4. 중국어를 제대로 못하는 외국인도, 천부적인 이화체의 대시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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