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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인물-개인별/역사인물 (곽말약)

곽말약의 난감한 시

by 중은우시 2006. 6. 2.

중국근대의 대학자로 많은 학문적 업적을 남긴 곽말약은 사생활의 문제와 권력자들에 대한 아부등에 대하여는 많은 비판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아래에 소개하는 시들은 그가 권력자들에게 바친 난감한 시들입니다.

 

<<나는 당신을 향하여 소리높여 만세를 부릅니다>>

 --스탈린 생일을 위하여 짓다.

 

나는 당신을 향하여 소리높여 만세를 부릅니다.

스탈린원수

당신은 전인류의 해방자

오늘은 당신의 70세 생신

나는 당신을 향하여 소리높여 만세를 부릅니다.

 

...............

 

원자탄의 위력도 당신의 앞에서는 아이들 장난

세균전의 위력도 당신의 앞에서는 잠꼬대

당신의 빛은 남북극해도 난류로 만들었고

당신의 윤택은 사하라사막도 옥토로 만들었네.

 

<<좌정한 강청 동지에게 바침>>

 

친애하는 강청동지. 당신은 우리가 배울 좋은 모범

당신은 백전백승의 모택동사상을 잘 배우고 잘 활용하고

당신은 문화전선에서 몸을 돌보지 않고 뚫고 나아가며

중국의 무대를 공농병의 영웅형상으로 충만하게 하였네.

 

<<모주석의 비행기에서 업무하는 사진에 붙여>>

 

1만피트의 고공에서

TU-104의 비행기 위에서

역시나 햇빛은 두배로 빛나고

기내와 기외에 두 개의 태양이 있네

지치지 않는 정신아. 숭고한 사상아

교향곡의 악장을 이루고

조용한 총산준령처럼

끝없이 펼쳐진 대양처럼.

 

<<납매화>> 1958년

 

겨울에 꽃이 피는 건 이제 신기하지도 않아.

자연규율을 장악하면 꽃이 피는 계절도 바꿀 수 있어.

짧은 빛으로도 국화를 봄에 피게 하지 않았는가?

나는 납매가 여름에도 필 수 있다고 믿는다네.

 

<<우주에 칭송하는 소리가 드높다>>

 

국경일은 해마다 빛을 더하고

오늘은 또하나의 새로운 경치를 더했다네

인민영웅기념비가

천안문광장에 우뚝 섰네

광장에는 사람이 바닷물처럼 많은데.

비석이 높이 솟으니 하늘이 낮아진 듯

인간에 두개의 태양이 떠오르니

천상천하에 더욱 광채를 더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