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라이(羅爾)1886년 11월 18일, 미국선박 한척이 황포강으로 들어왔고, 십육포(十六鋪)부두에 정박한다. 22살의 복방제(Framcis Lister Hawks Pott, 1864-1947)는 배에서 내려 오랫동안 그리워한 신기한 나라의 땅을 밟는다.황포강에는 죽은 돼지, 죽은 쥐가 떠다니고 있었고, 길거리에는 느긋하게 소매를 떨치며 걷고 있는 남색 베로 만든 장포를 입은 황색인종이 보였다. 가만히 있다가 돌연 "캭!"하고는 길거리에 가래를 내뱉었다.눈에 보이는 장면에 복방제는 놀라지 않았다. 그는 일찌감치 들어서 알고 있었다. 이 혼돈에 빠진 나라에 그가 온 것은 문명을 전해주기 위해서였다.복방제는 성요한서원(聖約翰書院)의 교사로 왔다.성요한서원은 미국 성공회 상해주교 시약슬(施約瑟, 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