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9005

농경문명에서 해양문명으로 전환하는데 있어서의 양대장애 글: 노주(露洲)​이전에 리카싱(李嘉誠, 리자청)이 항구를 매각하는 건에 대하여 글을 쓴 바 있다. 아마 대부분의 독자들은 읽지 않았거나, 혹은 시스템에 의해 자동차단당했을 것이다. 그래서 필자에게 왜 항구매각건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느냐면서, 혹시 감히 쓸 생각을 못하는 것이 아니냐고 묻기까지 했다.​필자는 그래도 비교적 감히 쓰고 말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리카싱의 항구매각건은 무슨 민감한 요소도 없다. 마침 더 하고 싶은 말도 있어서, 다시 한편을 써도 무방하겠다고 생각했다.​중국의 관영매체는 통상적으로 관방의 의사를 대표한다고 본다. 공개적으로 리카싱을 비난하는 것은 이번 항구거래에 간여하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최신 소식에 따르면, CK 허치슨은 이미 미국펀드와의 거래를 잠정중단했다고 한.. 2025. 4. 3.
오기(吳起)는 왜 위(魏)나라를 떠났을까? 글: 역사수사고(歷史須思考)​오기(吳起)는 하서(河西)지구에서 하서태후(河西太守)로 20여년간 있으면서, 진나라를 막아냈다. 그의 공로는 컸다. 그런데, 그는 돌연 위나라를 떠나 초(楚)나라고 간다. 도대체 무엇때문이었을까?​기원전378년, 에는 몇가지 큰 사건을 기록해 놓았다:​첫째, 위문후(魏文侯)가 사망하고, 태자 격(擊)이 즉위하여 위무후(魏武侯)가 된다. ​둘째, 위무후가 배를 타고 서하(西河)를 시찰한다. 서하지구의 산과 황하가 둘러싸서 험준하고 튼튼한 지리적 이점을 보고 "아름답구나, 산하의 공고함이여. 이는 위나라의 보배로다!"라고 감탄한다.​오기는 그의 말을 들은 후 직접적으로 말한다: "산하의 험준함으로는 나라를 지키기에 부족합니다." 그는 삼묘(三苗), 하걸(夏桀), 상주(商紂)의 사.. 2025. 4. 2.
가정대지진(嘉靖大地震): 83만명이 사망한 명나라 광세천재(曠世天災) 글: 백년고독(百年孤獨)​1556년 1월 23일의 깊은 밤, 인류역사상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지진이 황토고원을 찢어발겼다. 에서 "땅이 갈라지고, 샘물이 솟으며, 건물은 모조리 무너졌다(地裂泉湧, 屋宇盡塌)"라고 한 진도8의 대지진이었다. 섬서성 화현(華縣)을 진앙지로 하여, 83만명의 목숨을 삼켰는데, 이는 당시 중국총인구의 1.5%에 해당했다. 이미 누렇게 된 사료들을 펼쳐보면, 460여년전의 그 겨울밤의 전율을 여전히 느낄 수 있다. ​"산천역위(山川易位)"의 말일광경​지진파는 매초 3킬로미터의 속도로 섬서, 산서, 하북의 3개 성을 석권했고, 600킬로미터에 이르는 단열대를 형성했다. 사료기재에 따르면, "성벽이 모조리 무너지고, 땅이 수십곳 갈라졌다(城垣盡崩, 地裂數十處)" 위하(渭河)는 물길을.. 2025. 3. 31.
중국군대의 이상조짐 글: 왕혁(王赫)​시진핑(習近平)의 심복이자 중공중앙군사위 부주석 허웨이둥(何衛東)이 3월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후,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3월 13일, 전 중국매체종사자인 자오란젠(趙蘭健)은 허웨이둥이 체포되었다고 폭로했다. 이는 각계의 높은 관심과 열띤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3월 25일, 미국의 워싱턴타임즈는 두 명의 미국 국방부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정보기관은 중공군대의 3인자인 허웨이둥이 이미 파면되고 낙마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당국이 처음으로 사실확인해준 것이다.​황당한 점은 3월 27일 중국 국방부대변인이 정례기자회계에서 이에 대하여 질문을 받자 이렇게 대답한 것이다: "그 방면의 소식도 없고, 그 방면의 상황을 알지도 못한다." 정말 .. 2025. 3. 30.
이자성(李自成)의 개봉공성전(開封圍城戰) 글: 양문찬(楊文燦)​숭정14년(1641년) 정월, 이자성은 하남 낙양(洛陽)을 점령한 후, 개봉(開封)의 명나라 수비군의 방어가 비교적 약하다는 것을 알고, 즉시 행동에 들어간다. 그는 이것이 명군의 방어선을 돌파하고, 조정을 무너뜨릴 중요한 기회라고 여긴다. 그리하여, 이월, 이자성은 3만여명의 농민군을 이끌고 밤을 새워 행군하여, 3일만에 개봉성에 도착한다. 하루빨리 성을 함락시키기 위해, 그는 부하들로 하여금 쟁기(犁), 호미(鋤), 도끼(斧)등의 도구를 가지고 성벽을 둘러싸고 터널을 파도록 지휘하여, 이를 통해 공격과 침투를 진행하고자 한다.​개봉의 수비군지휘관은 명나라의 순무인 고명형(高名衡)이었다. 그는 틈군(闖軍, 이자성군)이 공격하러 온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군대를 지휘하여 수비를 강화하.. 2025. 3. 30.
류쩐야(劉振亞)사건: 극단 '애국'의 리스크... 글: 왕상(汪翔)​요 며칠동안 류쩐야(劉振亞, 인터넷활동명 '야야(亞亞)') 사건으로 시끄러웠다. 천하가 어지러워지기만을 바라는 사람들은 이를 기화로 요란하게 떠들고 있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에 이 사건이 만들어낸 "시기가 맞지 않는다(時機不對)"는 말이 문제를 설명한다고 본다. 그녀의 극단적인 주장, 고양된 '애국'의 자세는 타이완정부의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처럼 보였고, 결과는 실패로 끝난다. 그리고 대륙으로 돌아가서도 내리막길을 걷는다. 이런 난감한 처지와 오판은 개인의 비극일 뿐아니라, 중국대륙의 사회정치생태, 인터넷시대 언론의 한계 및 양안관계의 복잡성을 반영한다고 할 것이다. "시기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정부가 비교적 이성적으로 '열광적인 행위'를 대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 2025.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