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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격전: 누가 살아남지 못할 것인가? 글: 36극(36氪) "역사상 그 누구도 지속적인 가격보조금으로 국면을 바꾼 적이 없다" 알리바바 동사국주석 장용(張勇)이 징동(京東)과 핀둬둬(拼多多)와의 싸움을 방관하면서 자신들은 핀둬둬의 방식으로 핀둬둬를 무너뜨리고자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펑(東風)자동차는 그걸 믿지 않았고, 보조금의 방식으로 다시 기세를 떨치고자 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하게 우한(武漢)의 이 나비날개짓은 군웅혼전을 불러왔다: 누가 가장 먼저 탈락하게 될 것인가? 동펑자동차가 가격전의 제1성을 울리고, 산하의 쉐보레(雪鐵龍), 푸조(標致), 푸캉(富康) 3대브랜드의 17개 모델에 대하여 고객에게 2만위안-9만위안까지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그중 쉐보레C6는 종합보조금이 9만위안에 달하여 엄청난 가격할인으로 무수한 사람들.. 2023. 3. 22.
유비치촉계시록(劉備治蜀啓示錄) 글: 현야(玄野) 유비(劉備)의 촉한(蜀漢)은 삼국난세에서 마지막으로 정족(鼎足)을 이룬 일족(一足)이다. 북으로 한중(漢中)을 취하고, 여러번 북벌(北伐)하였으며, 중국역대정통사회에서는 도통(道統)으로 인정받고 있으니 실로 기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유비가 한나라 황실종친이라는 것이 핵심이라고 여기겠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 그의 신분은 비교적 덜 중요한 원인이고, 진정한 원인은 마땅히 유비가 인재를 아끼고, 인재를 보살피고, 인재를 잘 기용했다는데 있다고 해야할 것이다. 당연히 조조(曹操)와 손권(孫權)도 마찬가지이다. 그럴 능력이 없었던 원술(袁術), 여포(呂布)같은 자들은 금방 사라졌다. 그리고 그 방면의 능력이 약간 부족했던 원소(袁紹)도 결국 신속히 패망하는 최후를 피할.. 2023. 3. 22.
동림당(東林黨)은 대명왕조를 어떻게 망가뜨렸는가? 글: 요풍휘(姚豊輝) 명나라말기에 중용된 유학자들로 구성된 동림당인들이 나라를 다스렸다. 유가의 글을 보면 동림당인들은 '정인군자(正人君子)'이다. 그러나, 그들의 '당수'는 확실히 역사에 의해 명나라를 멸망하게 만든 '망국지신(亡國之臣)'이다. 동림당의 핵심구성원들은 강남사대부를 위주로 하는 관료계급통치집단이다. 숭정제가 즉위한 후 그들에 의지하여 새로운 동림당인의 내각을 구성한다. 그들이 일단 관직을 차지하자, 말을 거창하고, 모두 고상한 뜻을 펼치고자 한다. 고대 성인들의 이상적인 통치를 하고자 하는 것이다. 관모와 관복을 집자 득의만면하여 즉시 황제에게 상소를 올려 이것을 고쳐야 한다 저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변법혁신을 주장한다. 소위 "혁제조야적폐(革除朝野積弊), 반대탐종왕법(反對貪縱枉法)"을 .. 2023. 3. 21.
이비웅(李飛雄)사건: 북송 최대의 사기극 글: 조대반(趙大胖) 1 북송 태평흥국3년(978년) 봄의 어느 저녁, 봉상(鳳翔) 주질(盩厔, 지금의 섬서성 周至縣, 중국발음으로는 盩厔, 周至가 같다)의 관청 마굿간에 관마(官馬)를 탄 남자가 출현한다. 그는 스스로 개봉(開封, 북송의 도성)에서 온 황제의 사자(使者)라고 하면서 변방으로 가서 공무를 집행해야 하니, 말을 몇 필 내달라고 요구한다. 마굿간을 지키는 병사들의 우두머리는 의심이 들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다. 그래서 그에게 문건을 내놓거나 혹은 신분을 증명할 물건을 내놓을 것을 요구한다. 이 사자는 당황하지도 않고 서두르지도 않으면서 품 속에서 조정의 고관들이 사용하는 말끈(馬纓)을 꺼내어 그에게 보여준다.(고대의 말끈은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군수물자였다. 일반백성은 말을 키울 수는 있.. 2023. 3. 16.
"해귀폐물(海歸廢物)"의 이야기 글: 극주공작실(極晝工作室) 구정이 지난 후, 한 유학컨설팅회사가 을 발표했다. 거기에는 해귀(海歸, 해외유학후 귀국한 사람, 같은 발음으로 海龜로도 부름, 국내에서 공부하고 유학하지 않은 사람은 이에 대응하여 土鼈이라고 부름) 구직자들중 북상광심(北上廣深,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을 가리킴)의 수퍼1선도시를 선택한 경우는 16%에 불과하고, 더 많은 사람들은 1선도시나 2선도시로 몰려갔다고 한다. 최근 3년간 또우반(豆瓣)의 "해귀폐물회수호조협회(海歸廢物回收互助協會)"에는 4만명이 넘는 해귀들이 서로 자신의 '실패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그들 중에서 많은 사람은 유학으로 백만위안이 넘는 돈을 썼는데, 어떤 사람은 졸업후, 귀국하고서도 아직 실업자이거나, 자신이 기대하던 것과는 너무나 차이가 큰 .. 2023. 3. 16.
황소(黃巢)는 왜 실패했는가? 글: 청풍명월소요객(淸風明月逍遙客) 안사의 난(安史之亂)이후 당의종(唐懿宗)은 황음사치(荒淫奢侈)하고, 지취금미(紙醉金迷)하며, 환관이 권력을 농단하고 ,번진이 지방에 할거했으며, 탐관오리가 횡행하여 각지에서는 반란이 여기저기서 일어났고, 결국 대규모의 황소의 난(黃巢起義)이 일어난다. 황소는 875년에 거사하여, 884년 죽을 때까지 전후로 10년간 활약했다. 이 십년간은 881년 황소가 장안에서 황제를 칭한 시점을 기준으로 나눌 수 있다. 앞의 6년간은 황소의 반란군이 기본적으로 파죽지세로 연전연승을 거두었지만, 뒤의 4년간은 황소의 반란군이 병패여산도(兵敗如山倒), 즉 산사태가 난 것처럼 무너져서, 궤불성군(潰不成軍), 궤멸하여 제대로 싸울 수 있는 군대가 아니었다. 와 의 기록을 보면, 황소는 교.. 2023. 3. 16.
중국인들의 해외 직장에서의 삼중 "곤경" 글: 이일낙(李一諾) 최근 2년 나는 미국으로 돌아와 생활하고 있다. 많은 오래된 기억들처럼 보이는 것들이 되살아났다. 그리고 실망스럽게도 여러 해가 흘렀지만, 중국인의 해외직장에서의 곤경은 진정한 의미에서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혹은 더욱 정확히 말하자면, 개선되지 않았을 뿐아니라, 최근 몇년간의 국제정세의 변화로 처지가 더욱 힘들어지게 되었다. 해외중국인들은 일간 곤경을 주제로 얘기하면, 가장 큰 곤경이 언어, 피부색, 문화인 것처럼 얘기한다. 다만, 필자의 생각에 그것은 진정한 원인이 아니다. 많은 중국인들이 잘 알고 있는 반대사례는 바로 인도계이다. 그들도 중국인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적이지 않다.' 그러나, 그들은 미국의 주류사회에서 광범위하게 성공을 거두고 있다. 특히 비지니스계에서,.. 2023. 3. 15.
리홍중(李鴻忠)에게 배우자! 글: 어양산인(漁陽山人) 보도에 따르면,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주석' 선거에서 시진핑은 만장일치로 2,952표의 찬성을 획득했다. 이라크의 전독재자 사담 후세인이 100%득표라는 위대한 승리를 거두었던 것처럼. 이어서, 당위군(黨衛軍)의 허수아비병사들이 '전과정민주'의 전당으로 착착착착 걸어들어가서, 목후이관(沐猴而冠)의 삐에로에게 '선서'를 진행한다. 웃기는 점이라면, 중국의 '헌법'은 원래 겨우 16,000여자이고, 16절(국판)로 인쇄하면 아주 얇은 책자가 된다. 신임 외교부장 친강(秦剛)이 기자회견에서 흔들었던 그 소책자이다. 그런데, 당위군이 들고 있는 '헌법'은 1인치두께는 되었다. 그 붉은표지 안에 이 들어있는지, 가 들어있는지 누가 알 것인가? 더욱 웃기는 점은 시진핑이 아무 것도 눈치채지.. 2023. 3. 14.
캠브리콘: 중국AI반도체칩 대표주식의 위기 글: 방심(方尋) 2월 28일, 캠브리콘(寒武紀)는 2022년 실적보고를 내놓았다. 2022년 캠브리콘의 영업수익은 7.29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했다. 순손실은 11.66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41.4%가 확대되었다. 실적보고에서, 캠브리콘은 결손의 3대이유를 내놓았다: 연구개발비용, 자산가치감소손실, 신용가치감소손실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당초, "AI반도체제일주"라는 명성을 가지고 상장한 캠브리콘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손실이 계속되고 있다. 캠브리콘에 남겨진 시간은 이제 얼마 되지 않는다. 거액손실의 원흉 캠브리콘의 재무제표를 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지속적이고 거대한 연구개발투입은 장기간 결손을 벗어나지 못하는 최대의 원인이다. 이전에 공시한 바에 따르면, 2022년 캠브리콘의 연.. 2023. 3. 13.
"아편전쟁": 중국의 창세신화 글: 고천활해(高天闊海) 이 제목만 보면, 어떤 네티즌들은 '제목으로 어그로'를 끌려는 것으로 여길 것이다. 그러나 사실 그렇지 않다. 영국의 역사학자 Julia Lovell(1975-)의 The Opium War: Drugs, Dreams and the Making of China(아편전쟁: 마약, 꿈, 그리고 중국만들기)라는 책에서 이렇게 지적한다: 아편전쟁은 중국의 '창세신화(founding myth)'중 하나라고. 아편전쟁은 중국인들에게 의미가 아주 크다. 중국의 불쌍한 역사교육 속에서, 정부는 이데올로기라는 프리즘을 통해서, 아편전쟁을 이러저리 뜯어고쳤다. 그렇게 하여 민족원한(서방국가에 대한)을 선동하고, 중공통치를 유지하려는 목적을 이루고자 한다. 중공이 역사허무주의로 고쳐쓴 중국역사속에서 .. 2023.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