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산(遊泰山)>
원간태산흑호호(遠看泰山黑糊糊) 멀리서 태산을 바라보니 거무스름한데,
상두세래하두조(上頭細來下頭粗) 위쪽은 가늘고 아래쪽은 두텁다.
여파태산도과래(如把泰山倒過來) 만일 태산을 거꾸로 뒤집는다면,
하두세래상두조(下頭細來上頭粗) 아래쪽이 가늘고 위쪽이 두텁겠지.
<소유방(笑劉邦)>
청설항우역발산(聽說項羽力拔山) 항우가 힘이 세서 산을 뽑는다는 말을 듣고
하득유방취요찬(嚇得劉邦就要竄) 놀란 유방은 바로 숨으려 했다.
불시엄가소장량(不是俺家小張良) 우리 집안의 장량이 아니었다면(장종창도 장씨임)
내내조이회패현(奶奶早已回沛縣) XX는 일찌감치 패현으로 돌아갔을 것이다.(내내는 욕설임)
<엄야사개대풍적가(俺也寫個大風的歌)> 나도 대풍의 노래를 써본다(대풍가는 유방의 호방한 시)
대포개혜굉타낭(大炮開兮轟他娘) 대포소리가 XX 크게 울리고,(타낭은 욕설임)
위가해내혜회가향(威加海內兮回家鄕) 위세를 해내에 떨치고 고향에 돌아왔다.
수영웅혜장종창(數英雄兮張宗昌) 영웅을 손에 꼽자면 장종창이지.
안득거경혜탄부상(安得巨鯨兮呑扶桑) 큰 고래를 얻어서 일본을 삼켜버리리라.
<천하섬전(天下閃電)>
홀견천상일화련(忽見天上一火鏈) 갑자기 하늘에서 불꽃이 나타난다
호상옥황요추연(好象玉皇要抽煙) 마치 옥황상제가 담배라도 피우는 것처럼
여과옥황불추연(如果玉皇不抽煙) 만일 옥황상제가 담배피우는게 아니라면
위하우시일화련(爲何又是一火鏈) 왜 또 하늘에서 불꽃이 일어난 것일까?
<대명호(大明湖)>
대명호(大明湖), 명호대(明湖大). 대명호, 호수가 크다.
대명호리유하화(大明湖裏有荷花) 대명호에는 연꽃이
하화상면유합마(荷花上面有蛤蟆) 연꽃위에는 개구리가.
일절일붕달(一擮一蹦達) 한번 찌르면 한번 뛰고.
<유박돌천(遊趵突泉)>
박돌천(趵突泉), 천돌박(泉趵突) 박돌천, 샘이 솟아 오른다.
삼개안자일반조(三個眼子一般粗) 세개의 샘구멍이 다 크다
삼고수(三股水), 광고도(光咕嘟) 세 곳의 물이 그저 콸콸
고도고도광고도(咕嘟咕嘟光咕嘟) 콸콸콸콸 그저 콸콸
<무제(無題)>
요문여인유기하(要問女人有幾何) 여자가 몇명이나 되느냐고 묻는다면
엄야부지다소개(俺也不知多少個) 나도 모른다고 말할 수밖에
작천일해함엄다(昨天一孩喊俺爹) 어제 한 아이가 나를 아빠라고 불렀는데.
부지타낭시나개(不知他娘是哪個) 엄마가 도대체 누구였더라.
<혼단시(混蛋詩)>
니규아거저양간(你叫我去這樣幹) 너는 나에게 이렇게 하라고 하고,
다규아거나양간(他叫我去那樣幹) 그는 나에게 저렇게 하라고 하네
진시일군대혼단(眞是一群大混蛋) 정말 한 무리의 XX들이다.
전도혼니마적단(全都混你媽的蛋) 모두 XX한 XX들이다.
<구우(求雨)>
옥황야야야성장(玉皇爺爺也姓張) 옥황상제할아버지도 성이 장씨인데
위사위난엄장종창(爲啥爲難俺張宗昌) 왜 나 장종창을 힘들게 하는가
삼천지내불하우(三天之內不下雨) 삼일내에 비를 내려주지 않으면
선배용왕묘(先扒龍王廟) 먼저 용왕묘부터 뽑아버리고
재용대포굉니낭(再用大炮轟你娘) 다시 대포로 XX를 때려버리겠다.
<파빙가(破氷歌)>
간견지상일조봉(看見地上一條縫) 땅 위에 한 줄기 틈이 있어서
관상량수취상동(灌上凉水就上凍) 찬물을 부었더니 바로 얼었다.
여과불시동화료(如果不是凍化了) 만일 얼지 않았더라면
수지저리유조봉(誰知這裏有條縫) 누가 여기에 한줄기 틈이 있는줄 알았을까.
<영설(詠雪)>
십마동서천상비(什麼東西天上飛) 무슨 물건이길래 하늘 위에서 날아와
동일퇴래서일퇴(東一堆來西一堆) 동쪽에도 한무더기 서쪽에도 한무더기 쌓이는지
막비옥황개금전(莫非玉皇蓋金殿) 아마도 옥황상제가 금전을 짓느라고
사석회하사석회(篩石灰呀篩石灰) 석회를 체로 거르는 거겠지. 석회를 체로 거르는 거겠지.
<설일대변(雪日大便)>
대설분분하(大雪紛紛下) 큰 눈은 펑펑내리고
노괄간수피(老鴰啃樹皮) 재두루미는 나무껍질을 쪼고 있다.
풍취비고랭(風吹屁股冷) 바람이 부니 엉덩이가 차가워서
불여재옥리(不如在屋裏) 차라리 건물안에서 볼일 보는 것만 못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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