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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중국의 정치

"중국붕괴론"에 관하여....

by 중은우시 2023. 3. 7.

글: 혁명군중마전졸(革命軍中馬前卒)

 

최근 들어 "중국붕괴론"이 계속 유행했다. 다만 중공정권은 무너지지 않았고, 중국도 붕괴되지 않았다. 그리하여 많은 중국인들은 이 이론을 내놓은 고든 창(章家敦) 및 그와 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조롱하고 있다.

 

다만 중국에 붕괴의 원인이 없는 것은 붕괴로 이어질 정치경제사회문제를 해결해서가 아니라, 그런 목소리를 내는 사람과 반항자들을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중국식 '불붕괴'는 어느 정도 '붕괴'보다 더더욱 대부분 중국인들에게 해를 끼친다. 사람들은 반항할 수도 없고, 그저 힘들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 만일 정권이 붕괴되면 아마도 오히려 생기를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다만 사회다윈주의와 강권숭배가 농후한 중국에서 많은 중국인들은 민권, 민생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그저 강약승패만을 본다. 그들이 보기에, 중공이 통치안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6.4진압을 포함하여 그것을 "철완" "과단" "능력있다"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독재하의 인권침해, 분배불공정을 그들은 무시하고, 가볍게 넘긴다. 일부 기득권자들은 그것을 오히려 영광으로 여긴다. 예를 들어 집안사람들이 모조리 국유기업의 고위간부인 홍얼다이 저우지에(周劼)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최대의 공평은 불공평이다." 그들은 '사람 위의 사람'이 되고, 민중의 반항을 진압하는 것을 '능력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본다.

 

이런 왜곡된 가치관 하에서, 그들은 자연스럽게 항상 '중국붕괴론'예측이 잘못되었다고 조롱하지만, 자신들의 가치관과 행위의 문제점은 전혀 느끼지 못한다. 이미 완전히 양심과 염치를 버린 것이다. 이는 마치 피해자의 두 다리를 부러뜨려서 반항할 힘이 없도록 만든 것과 같다. 그후에 다시 그 피해자를 조롱하고, 주변의 방관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봤지. 더 이상 반항하지 않는 것을."

 

당연히 나도 고의로 '중국붕괴'주장을 꺼내는 것에는 반대한다. 

 

중국은 독재와 부패하에서 4가지 출로 혹은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첫째, 붕괴되지 않고, 각종 모순이 충돌하지만 건설적으로 해결된다;

둘째, 붕괴되고, 문제가 건설적으로 해결된다.

셋째, 붕괴되지 않고, 문제는 해결되지 않으며, 갈수록 심해진다. 소위 '궤이불붕(潰而不崩, 궤멸되었지만 붕괴되지는 않았다)'의 상태이다.

넷째, 붕괴되고, 문제는 해결되지 않으며, 갈수록 심해진다. 

 

물론 첫째가 가장 좋다. 둘째가 그 다음이다. 현재 중국은 셋째이지만, 미래는 아마도 넷째일 것이다. 비록, 첫째가 둘째보다 낫고, 둘째가 셋째보다 낫지만, 첫째도 넷째보다는 낫다.

 

중국이 붕괴하느냐 붕괴하지 않느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관건은 인민들이 행복할 수 있느냐이다. 행복할 수 있다면 붕괴되어도 무슨 문제인가? 행복할 수 없다면, 붕되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그저 큰 감옥일 뿐이다. 당연히, 붕괴를 위한 붕괴는 좋지 않다. 그러나, 붕괴되지 않기 위하여 사람들을 계속 큰 감옥속에 가둬둘 수는 없다.

 

필자는 당연히 중국인민들이 행복하면서 붕괴하지 않기를 바란다. 다만 만일 중국이 계속 큰 감옥이라면, 심지어 나쁜 짓을 더욱 많이 하고, 또한 전세계에 해독을 끼친다면, 차라리 붕괴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