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문화/중국의 사상

해외중국인의 각파별 역량분석

중은우시 2022. 10. 23. 23:00

글: 목만(木萬)

 

해외 중국인사회는 이미 가치관념으로 적과 친구를 나누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가치관념으로 좌파, 중간파, 우파의 삼대 집단이 있다. 낯선사람이건 친구이건 가치관념이 같거나 비슷하면 함께 어울리고, 그렇지 않으면 서로 적대시한다. 해외에서, 이 세 종류의 사람들 수량은 각각 얼마나 될까?

 

먼저 좌파, 우파를 나누어보자.

 

1. 무엇이 좌파이고 무엇이 우파인가?

 

누군가의 말을 빌리면: 좌파는 친공이고, 우파는 반공이다. 좌파는 자주 애국자로 자처하면서 우파에게 매국노라는 딱지를 붙인다. 우파는 자주 자신을 민주자유의 수호자로 여기며, 좌파를 뇌잔(腦殘, 정신장애자)이라고 욕한다.

 

좌파에게 매국노라고 욕을 먹는 우파들은 정말 매국하는가? 사실은 정반대이다. 사람들이 보는 해외의 많은 "우파들"은 중국전통문화, 역사문물, 국토와 인민을 아주 사랑한다. 그들이 반대하는 것은 단지 당금 정당의 독재와 역사를 거꾸로 되돌려 중국을 이란, 북한같은 국가로 만들려는 것이다. 해외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중국역사상으로도 그러하다. 반우때 우파로 몰린 사람들중 많은 사람은 중국전통문화에 대하여 가장 많이 연구한 학자들이다. 그들을 타격한 사람은 외래의 마르크스레닌주의를 가지고 중국전통문화를 소멸시키려던 사람들이다.

 

우파들에게 뇌잔이라고 욕을 먹는 좌파는 정말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을까? 실제로 그들은 아주 총명하다. 그들은 독재가 문혁때는 중국사회에 거대한 재난을 가져왔고, 지금은 청령정책(제로코로나)로 사람들을 도탄에 빠트려 중국사회를 잘못된 길로 끌고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왜 이런 체제를 옹호하는가? 그것은 그들이 여러해 동안 세뇌를 받아 이미 독재체제에 대하여 사랑하고 미화하는 마음이 생겼기 대문이다. 그들의 권력욕은 그들로 하여금 언젠가 자신도 그런 권력을 가지고, 백성들 앞에서 유아독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헌정, 민주를 실현하면, 그들은 더 이상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없다. 그들의 이상은 깨져버리는 것이다.

 

현재 세계는 주로 민주국가와 독재국가의 양대진영으로 나뉜다. 직장에도 민주적인 상사가 있고, 독재적인 상사가 있다. 가정에도 독재적인 가장이 있고, 민주적인 가장이 있다. 민주사상을 가진 사람은 어디를 가든 민주자유를 옹호하고, 독재를 반대한다. 독재사상을 가진 사람은 정반대이다.

 

그러므로, 현재 좌파들의 연막탄을 제거하고 올바르게 보아야 한다. 진정한 좌파와 우파의 구분은 실제로 독재사상을 가진 사람인지, 민주자유사상을 가진 사람인지의 구분이다.

 

2. 해외에 좌파가 많은가?

 

독재적인 권력욕을 가진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은 나서기 좋아해서, 항상 사람들 앞에서 위세를 부리고 싶어한다. 그래서 이들은 어디를 가든 그 사회의 우두머리가 되고 싶어한다. 서방사회는 결사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한두명, 혹은 대여섯명이 하나의 단체를 조직할 수 있고, 이름을 짓는 것도 자유이다. 그래서 많은 경우 원래 중국에서 관직을 지냈던 사람이나, 관직에 올라보지도 못했던 사람들이 협회같은 것을 조직한다. 협회의 앞에는 나라이름을 붙이기도 하고, 심지어 글로벌, 국제, 세계등등 깜짝 놀랄만한 이름을 붙여서 사람들을 속인다. 그리하여 우리는 자주 단지 한두명만 있는 협회가 하루종일 이것도 대표한다고 소리치고, 저것도 대표한다고 소리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그들은 아무 것도 대표하지 못한다.

 

협회를 설립하는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권력욕을 가졌다. 그래서 독재정권을 옹호한다. 그들은 자주 일부 정치문제에서 독재정권의 편에 서서, 해외에서 홍색분위기를 조성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해외에 좌파가 아주 많다고 여기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는 사람들은 알고 있다. 어디를 가든, 나타나는 사람들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그들은 인원수도 많지 않다. 다만 그들은 큰 능력을 가졌다.

 

3. 무엇이 중간파인가?

 

대부분 사회는 모두 럭비공처렴 중간이 크고 양쪽이 작다. 만일 좌우 양파가 각각 20%라면, 중간파는 60%를 점한다. 사람들이 말하는 침묵하는 다수이다.

 

중간파의 특징은 그들은 살아가는데 정신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중국사회정치의 잔혹성을 잘 알고 있어서, 정치와는 거리를 둔다. 이를 통해 자신과 가족들이 골치거리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 그들의 정치견해는 중국정부의 태도에 따라 달라진다. 6.4시간에는 대부분의 중간파가 우파에 기울었고, 원촨대지진과 올림픽기간에는 좌파에 기울었다. 지금은 중국사회가 급격히 차를 후진시키고 있어, 대부분의 중간파는 다시 우파로 기울고 있다.

 

중간파의 대다수의 정치견해는 사적으로 친구들과 만났을 때나 표현한다. 사회표면으로 드러나지는 않는다. 단지 선거때는 분명하게 나타난다. 최근 들어 해외로 이민간 대륙사람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고, 이미 홍콩, 대만사람의 수를 추월했다. 매년 선거에 참가하는 대륙출신 후보자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홍콩사람이나 대만사람보다 훨씬 많다. 그러나 최종결과를 보면 대륙에서 온 후보자는 거의 전멸이다. 설사 대륙인들이 집중거주하는 지역, 중국인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지역에서조차 대륙에서 온 후보자는 속속 낙선한다. 얻은 표수도 가련할 정도이다. 이것이 설명하는 것은  대륙인들 중 대다수의 침묵하는 사람들도 동족의 좌파사상가들에게 표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직접 보편적가치가 사회에 가져다주는 평화를 경험했고, 독재사상에 대하여 혐오하고 미워하게 되었다. 그들은 좌파들이 해외에서 전체 중국인의 이미지를 대표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들이 중국인과 자신의 후손들을 세계문명의 반대편에 서서, 세상사람들과 정신적으로 멀어지게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중국인들 중에서 표를 가장 많이 얻는 후보는 홍콩사람, 대만사람이다. 이것이 설명하는 것은 그들이 보편적가치를 인정한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4. 중간파의 각성

 

많은 중국인들이 출국전에 받은 교육은 바로 "공산당이 없으면 신중국도 없다." "공산당만이 중국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출국이후에 발견하게 되는 것은, 그렇게 많은 문명국가들은 공산당이 없어도 이렇게 잘 발전하고 있다. 대만, 홍콩, 싱가포르같이 중국인이 집단적으로 거주하는 지방에서도 공산당이 없이 발전해냈다. 중국역사상으로도 공산당이 없이도 수천년간 이어져 내려왔다. 반대로 공산당이 있는 나라는 사람들의 생활이 도탄에 빠진다. 전소련, 전캄보디아, 현이란, 현북한등등.

 

중국이 30년간 이렇게 크게 발전한 것은 공산당이 있어서가 아니라, 개혁개방을 했기 때문이다. 왜 개혁해야 하는가. 그것은 과거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혁하는 것이다. 과거의 독재를 한 글자로 표현하면 "관(管)"이었다. 공산당이 정치를 관(管)하면 정치가 죽고, 경제를 관하면 경제가 죽고, 문화를 관하면 문화가 죽고, 교육을 관하면 교육이 죽었다. 개혁은 실제로 "관"을 "불관(不管)"으로 바꾼 것이다. 계획경제는 뭐든지 관장했지만 뭐든지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 서방의 시장경제를 배워와서 관장하는 것을 줄이면서 시장이 살아난 것이다. 중국인은 원래 근면하고, 돈을 좋아한다. 사람을 만나서 건네는 인사조차도 "공희발재(恭喜發財, 돈많이 버세요)"이겠는가. 이런 민족은 '불관'할 수록 잘 발전하는 것이다.

 

무엇이 개방인가. 그것은 바로 과거의 폐관쇄국에서 문명사회에 문을 열고 배우는 것이다. 중국은 과거에 왜 가난했는가. 왜 볼펜심조차도 만들어내지 못했는가. 언제부터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었는가?  WTO에 가입한 이후이다.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과학기술, 자금이 대량으로 중국에 들어온다. 특히 홍콩이라는 특별행정구를 통하여 대량의 외자가 유입되었고, 많은 유학생들이 공부를 한 후에 귀국하여 국가를 위해 일했다. 만일 이런 대량의 수혈이 없었더라면, 자신의 능력만으로는 근본적으로 불가능했다. 원래 물을 마실 때면 우물을 판 사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를 도와주고 지지해준 사람들과 한 마음으로 함께 발전하여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은혜를 원수로 갚는 방식으로 이전에 은혜를 베푼 국가들과 하나하나 원수가 되었다. 심지어 역사상 중국영토를 가장 많이 침탈하고, 중국에 가장 큰 위해를 가했던 국가를 지지하기까지 한다.

 

많은 해외의 중국인들은 모두 기대 - 희망 - 실망 - 절망의 심리과정을 겪는다. 항상 자신의 조국이 잘 되기를 희망한다. 백성들은 의식이 풍족해지기를 바란다. 그러나 보면 볼수록 역사는 후퇴하고 있다.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결함있는 백조도 어쨌든 백조이고, 완벽한 파리도 어쨌든 파리이다. 민주제도에 결함이 있다고 말하지만, 전체 국가기관은 백성들을 위해 서비스한다. 백성들이 누구에게 불만이 있으면 선거에서 그를 끌어내릴 수 있다. 독재제도는 아무리 분식하더라도, 독재제도는 결국 개인을 위해 봉사한다. 어느 사람, 어느 소집단의 이익을 위해 일하면서, 전체 국가, 전체 국민은 내팽겨친다. 당권자는 설사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은 그저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 마치 운전기사가 사람을 가득 채우고 절벽으로 돌진하는 것과 같다. 이렇게 하여 많은 해외중국인들이 어느 개인에 대한 불만에서 점점 전체 체제의 낙후를 인식하게 되었다. 

 

바로 이런 이유로, 해외의 중국인들은 점점 각성하게 되었다. 그래서 선거할 때 진정한 생각을 표현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좌파, 중간파, 우파인 해외의 중국인들은 모두 애국적이다. 서로 다른 점이라면, 좌파가 사랑하는 것은 독재정권이다. 우파와 중간파가 사랑하는 것은 민주자유라는 것이고, 누가 민주자유를 하면 그를 사랑하고, 독재를 추구하면 그를 반대하는 것이다.

 

중국역사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모두 알 것이다. 중국백성은 아주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다. 설사 엄청난 원한이 있더라도 겉으로는 풍평낭정(風平浪靜)하다. 서방인처럼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백성은 또한 극히 폭발력을 지닌 민족이다. 오랫동안 억압된 감정이 일단 폭발하면 경천동지하게 된다. 1976년 전국이 문혁에 찬가를 부를 때, 일단 사인방이 타도되었다는 말을 듣자 전체 국가가 원자탄이 폭발한 것처럼 미쳐날뛰었고, 좋아했다. 그 장면은 지금도 잊기 어렵다. 6.4도 마찬가지였다. 이전까지 사회는 아주 조용했다. 그러나, 하나의 사건이 사람들의 감정에 불을 붙였고, 밀물이 밀려오듯이 밀려왔다. 이것이 바로 소리없는 곳에서 천둥소리가 들린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