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문화/중국의 사상

"야생국사(野生國師)"들이 흔히 저지르는 3가지 잘못

중은우시 2022. 3. 28. 12:38

글: 북유독립평론(北遊獨立評論)

 

누가 "야생국사"인가? 내 생각에 여기서 굳이 따로 설명하지는 않기로 한다. 아는 사람은 모두 알 것이다.

나는 야생국사들이 보편적으로 쉽게 저지르는 세 가지 잘못에 대하여 오늘 정리하여 설명하기로 한다.

읽고나면, 여러분은 이들 야생국사들이 사람들을 속이는 흔한 수법을 분명히 알게 될 것이고, 당연히 "맞는 말같다"라는 느낌도 받지 않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눈에 그들의 헛점을 알아차리고 아연실소하게 될 것이다.

당연히, 소위 '스스로를 속이고 남을 속이는(自欺欺人)" 경우인데, 사기꾼이라고 하여 모두가 자신이 사기꾼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중에서 대부분은 아마도 인식이 잘못된 피해자일 것이고, 그들 스스로 모르고 있을 뿐인 것이다.

 

첫번째 잘못: 국가를 의인화한다.

 

이건 야생국사를 감정할 때 가장 쉽게 판별하는 특징이 된다.

왜냐하면 확실히 국가는 사람이 아니다. 국가는 무수한 사람의 집합이고, 무수한 자유의지를 가진 사람의 조합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의 집햅 속에서 어떤 사람은 동쪽으로 가고 싶어하고, 어떤 사람은 서쪽으로 가고 싶어한다. 모든 사람의 가치관과 바램은 차이가 있다. 소위 "국가의지"라는 개념은 거짓개념이다. 논리적으로 아예 성립될 수가 없다.

그래서, 일단 누군가 국가를 완전히 의인화하여 국가내부의 개개인의 이익이나 관념은 고려하지 않고, 빈번하게 "미국은 어떻게 망상하고, 일본은 어떻게 기도한다"는 식으로 간단하게 정리하며, 가치관색채가 농후한 진술을 하면, 그런 사람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그런 자들은 뇌에 장애가 있다고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두번째 잘못: 복잡한 정보를 간단화한다.

 

하이에크가 말한 것처럼 인류의 지식체계는 분립적인 것이고 통알통합하여 하나의 전지전응한 시각으로 관찰할 수 없다. 그래서 복잡한 정보를 아주 간단한 방식으로 해석하게 되면 단지 황당한 결론을 내리게 될 수 있을 뿐이다.

그래서, 나는 반복하여 글을 써서 여러분들에게 말해왔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 미래에 어떻게 될 것이라고 자신만만하게 애기하는 소위 대가는 100% 사기꾼이다.

특히 음모론자. 그들은 걸핏하면 사건의 발생을 간략하게 신비하고, 방대하고, 무소불능이며, 그들이 상상할 수 있는 세력때문이라고 단정해버리며, 계속하여 순환논법에 들어가 자신과 그들의 청중은 논리적 폐쇄순환에 빠져들어 손쉽게 답안을 찾아낸다. 완전한 논리적 증거체인을 찾아내기 위한 노력을 할 필요도 없다.

결국 이것은 사고나태병이다. 

사람이 깊이있는 사고를 포기하면, 그것은 그가 스스로 바보가 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번째 잘못: 사람의 다양한 가치추구를 무시하고, 인류를 단지 이익과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동물이라고 본다.

 

순수한 세속국가의 사람에 있어서 이 점은 아주 쉽게 사람들을 홀리는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돈을 좋아한다는 '소박한 진리"에 기초하여, 중국인들은 이런 "이익결정론"을 보편적으로 받아들인다. 다만 솔직히 말해서, 이런 견해의 황당성은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에게는 당연히 이익을 추구하는 면이 있다. 그리고 이익추구는 근본적인 추구이다. 이것 맞는 말이다. 다만 조금만 머리를 굴려보면, 솔직히 말해서 한 사람이 하는 모든 행동이 단순하게 이익만을 목적으로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사람은 사실상 추구하는 것이 아주 다양하다. 어떻게 오직 이익추구만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사람이 사고를 하게 되면, 그에게는 시비에 대한 가치판단이 있고, 상응하는 정신적인 추구도 있다. 그래서 사람의 행위목적에는 여러가지 가치추구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에를 들어, 테러분자가 자신을 육탄으로 삼는 것은 바로 일종의 정신적추구이다. 무슨 영화부귀를 위한 것이 아니다.

그들의 이익결정론으로 이런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만일 인류사회에 분명하게 나타나는 현상조차도 설명할 수가 없다면, 그러면서 스스로 세계와 역사의 진상을 다 깨달았다고 말한다면, 그건 황당하고 가소로운 자아최면이 아니라면 무엇인가

기실 항상 '이익결정론'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스스로는 자주 도덕의 깃발을 높이 드는 경우가 많다.

하나의 재미있는 현상은 '이익결정론'을 가진 사람들은 왕왕 극도의 반미론자이다. 그들은 미국을 사악한제국으로 본다. 미국이 하는 모든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 양자간의 일치도는 매우 높다.

그러나, 이들이 미국을 비판하는 말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미국인들이 허위적이라는 것이다. 이건 아주 웃기는 말이다.

그들은 미국인들이 말로는 민주자유, 인권평등같은 개념을 외치면서 사람을 속인다고 말한다. 미국인들이 하는 모든 것은 기실 이익때문이라는 것이다. 이건 이상하다. 만일 그들의 이익결정론이 정확하다면, 미국인들이 뭐라고 말하든 그게 무슨 상관인가. 그저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는게 무슨 잘못인가?

만일 그들이 미국이 그렇게 하는 것이 잘못이라면, 그거야말로 그들이 말하는 이익결정론이 잘못되었다고 하라는 것이 아닌가.

반대로, 만일 그들이 사람은 모두 이익에 따라 움직인다고 생각한다면, 그들은 당연히 먹을 것을 주는 사람을 부모로 모셔야 하니, 미국을 끌어안아야 한다. 러시아를 끌어안을 것이 아니라.

원인은 아주 분명하다. 왜냐하면 러시아는 가난하고, 중국과의 경제무역관계도 약하다. 만일 그들이 정말 '이익결정론'을 견지한다면, 단순히 자신의 이익의 각도에서 분석한다면, 분명히 미국편을 들어야지 러시아편을 들어서는 안되지 않겠는가.

이를 보면 그들이 말하는 '이익결정론'은 완전히 스스로를 속이고 남을 속이는 헛소리임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입으로는 '이익결정론'을 말하면서, 몸은 아주 성실하게 우리에게 '가치결정론'을 보여준다. 단순히 미제의 가치관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뿐인 것이다.

그들은 소위 미국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소국을 위하여 말하고 행동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도덕적인 우위에 서서 스스로 '이익결정론'의 뺨을 때리는 셈이 된다.

만일 이런 야생국사들의 논리대로라면, 미제가 이라크를 친 것은 석유를 위한 것이고, 아프간을 친 것은 산양을 빼앗기 위한 것이다. 그럼 그들이 반대하는게 뭔가? 어쨌던 모두 이익때문이면, 너나 나나 독같다. 모두 실력으로 뻬잇으면 그만이다. 공평도 없고, 정의도 없다. 오직 이익만 있다. 그럼 너는 왜 공평을 얘기하고 패권에 반대하느냐. 그들은 마땅히 미제의 엉덩이를 뒤쫓아서 이익을 취하는 것이 더욱 그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허위를 얘기하자면, 야생국사야말로 가장 허위적이다. 말하는게 다르고 행동이 다르다.

논리의 황당함으로 말하자면, 그들이 가장 황당하다. 계속하여 자신의 논리로 자신의  뺨을 때린다.

다만 유감스러운 점이라면 이렇게 허위적이고 황당한 자들이 헛점이 수두룩한 화술과 장난으로 중국의 인터넷에서 크게 활약하면서 돈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게 누구의 잘못인가?

그저 당하는 자들이 너무 멍청할 뿐이다.

기실 야생국사들은 그다지 총명하지 않다. 그들이 이렇게 하는 것은 고의로 그렇게 속이는 것이 아니다. 아마도 그들 자신은 그것을 믿고 있을 것이다. 단지 그들은 그것이 사람을 속이는 잔재주라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헛점이 무엇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언젠가 그들은 알게 될 것이다. 자신이 돌을 들어 자신의 발등을 내리찍었다는 것을. 이는 그들의 낮은 인식능력에 대한 인과응보이다.

논리가 맞지 않으면, 분명히 스스로 그 악영향을 받게 된다. 이건 분명하다. 설사 그들이 현재는 정치정확의 배후에서 아무런 거리낌없이 활동하고 있을지라도.

 

마지막으로 결론을 내리겠다.

어떤 사람이 가장 쉽게 야생국사들에게 속아넘어가는가? 그들을 중시하는 사람. 그리고 인식능력이 떨어지는 사람.

어떤 사람이 가장 쉽게 야생국사들에게 속아넘아가지 않는가? 그들을 무시하는 사람, 그리고 인식능력이 강한 사람.

그래서, 이제 당신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경전을 찾고, 무수한 사람과 시간의 검증을 받은 경전적인 서적을 읽고, 더욱 가치있고, 비판적인 사고를 잘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함께 성장하며, 야생국사를 감별하여 무시하고, 그들에게 고귀한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비판도 시간낭비이다.

그들은 우리와 다르다. 야생국사들을 비판하는 것도 열독량과 좋아요를 벌 수 있다. 여러분이 야생국사들의 글을 보는 것은 한푼의 가치도 없다.

보라. 나는 이익을 배제하지 않는다. 이익은 당연히 사람의 행위에서의 중요한 추진력이다. 나는 단지 야생국사들에게 말하고 싶다. 사람은 이익말고도 다른 추구가 있다. 서로 다른 사람, 서로 다른 집단은 중요시하는 것이 서로 다르다.

이는 야생국사들이 가장 쉽게 범하는 잘못이다. 그들은 세계의 진상을 보지 못하고, 그들은 세계의 진상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그것도 아주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