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손란(孫瀾)
역사를 되돌아보면, 1992년 10월 19일, 중공14대가 폐막한 후, 장쩌민(江澤民)등 7명의 정치국상위는 인민대회당 동대청(東大廳)에서 국내외기자를 만난다. 장쩌민은 웃으면서 기자들에게 13기 중앙정치국상위를 소개한 후, 새로 당선된 3명의 상위를 소개했다. 장쩌민은 후진타오(胡錦濤)를 가리키며, "이 젊은 분은 후진타오 동지로 금년에 49살이다"라고 말했다.
후진타오는 1992년 중앙정치국상위, 중앙서기처서기가 된 후, 중공15대에서 정치국상위에서 서열이 올라가고, 2002년 중공16대때 장쩌민이 2기를 집권한 후, 평화롭게 후계자인 후진타오에게 넘겨주었다. 후진타오는 이때부터 중앙총서기를 맡아 중국의 최고지도자가 된다. 2012년 중공18대에서 권력교체를 이룬다. 후진타오는 중공제3대최고지도자 등소평이 '직접 지정한' 후계자라고 알려져 있다.
2007년 중공17대에서 시진핑(習近平), 리커창(李克强)이라는 두 '젊은이'가 같이 정치국 상위에 들어가, 정식으로 제5대 후계자의 신분으로 중국 최고정치무대에 등장했다. 두 사람은 5년후인 중공18대때, 각각 중공총서기와 국무원총리를 맡아 중국 정치권력의 평온하고 질서있는 과도기를 겪는다. 비록 해외여론에서는 계속하여 "부원지쟁(府院之爭)"이라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두 사람이 중공18기에서 파트너가 된 후 이미 10년이라는 기간동안 시진핑과 리커창은 서로 이견을 보이지 않았고, 정반대로, 두 사람은 잘 맞추어 왔다고 할 수 있다.
중공20대까지 아직 1년여의 기간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지금까지의 모든 현상을 보면, 중공총서기 시진핑은 중공20대에서 계속하여 중공의 최고지도자로 존재할 것이다. 이는 거의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러므로, 외부에서는 중공20대때 후계자를 지정할 것인지, 그리고 누가 잠재적인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놓고 논의가 분분하다.
중공14대이래의 정치전통은 후계자를 더욱 잘 양성하기 위하여, 그리고 후계자에 대한 단련을 시키기 위해 일반적으로 전1기 심지어 전2기에 그를 중공정치국상위로 승진시켜, 미래의 후계를 위한 준비를 하게 만든다. 그런데, 중공19대에는 이를 위한 인사조치가 없었다. 전통적인 중공의 인사교체를 분석하자면, 중공20대는 중공고위층인사가 뒤바뀌는 중요한 기이다. 후계자들이 자리잡는 중요한 시기인 것이다. 그러므로, 내년의 중공20대는 중국의 미리 후계자에 대한 인사안배에서 극히 중요한 시기이다.
등소평은 이런 말을 한 바 있다: "중국의 일을 잘 처리하기 위한 관건은 당에 있고, 관건은 사람에 있다." "관건은 공산당이 좋은 정치국을 가지느냐에 있다. 특히 좋은 정치국상위회를 가지느냐에 있다. 이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중국은 태산처럼 안정될 것이다." 후계자에 대한 안배는 마찬가지로 중국이 태산처럼 안정되는데 관건중의 관건이다. 중공의 집권안정성과 연속성에 관계된다. 이는 중공에 있어서 회피할 수 없는 정치적 의제이다.
"전면적으로 소강사회를 완성하고 기본적으로 현대화를 실현할 때까지, 다시 전면적으로 사회주의현대화강국을 건설할 때까지, 이것이 신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발전의 전략안배이다." 2017년 중공19대의 보고서에서 시진핑은 중공건당100년분투목표를 새로 정의했다.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하여, 자연히 '한세대가 다른 세대를 이어서 일한다'는 것이 필요하고, 자연히 후계자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누가 시진핑의 후계자가 될 것인가? 현재 중국의 정치후계자 후보군으로 보면, 상대적으로 젊은 정치국위원중 국무원부총리 후춘화(胡春華), 그리고 충칭시위서기 천민얼(陳敏爾), 상하이시위서기 리창(李强)이 널리 비교적 가능한 후보라고 얘기되고 있다. 당연히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마찬가지로 젊은 중앙판공실주임 딩쉐샹(丁薛祥)이 있다.
후계자 후보군을 보면, 후춘화는 중공고위층이 중점적으로 배양하는 후계자후보중 한명이라고 인식되어 왔다. 2012년 중공18대떄 정치국에 진입한 후, 광둥성위서기를 맡았고, 2017년 중공19대이후 베이징으로 들어와, 국무원부총리와 부빈개발영도소조 조장을 맡았다. 후춘화는 후진타오, 시진핑이 계속 배양해 왔고, 단련받았다. 확실히 미래에 중용될 것이다. 최근 들어, 어떤 사람은 후춘화가 중공20대후 리커창의 뒤를 이어받아 국무원총리가 될 것이라고 한다. 다만, 이는 그가 미래의 후계자가 될 가능성을 없애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중국은 총리가 총서기를 넘겨받은 선례가 없지 않기 때문이다.
1960년생인 천민얼은 중공18대이후 꾸이저우성장, 성위서기, 충칭시위서기를 지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은 그가 중점적으로 배양하는 후계자 후보라고 얘기한다. 1959년생인 리창은 나이가 가장 많다. 중공18대이후 저장성장, 장쑤성위서기, 상하이시위서기를 지낸다. 중국에서 가장 발달한 지역(장강삼각주)에서 가장 오랫동안 단련한 미래 후계자중 한 명이다. 중공중앙정치국위원들 중에서 단 3명밖에 없는 "60후"중 한명인 1963년생 딩쉐샹은 모든 현임 '당과 국가지도자'들 중에서 가장 젊다. 시진핑이 가장 신임하는 '비서실장'으로서 미래 후계자가 될 기회를 배제할 수 없다.
종합적으로 보면, 이들은 각각 장점이 있다. 누구든지 시진핑의 후계자가 될 수 있다. 비록 현재 결론을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이겠지만. 당연히, 다른 사람도 가능하다. 심지어 이론적으로는 현재 비교적 젊은 성위서기가 신속히 발탁되어 차기후계자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이미 정치국위원인 그들은 가장 후계자의 후보에 가까워진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둬웨이뉴스는 이전에 이렇게 전한 바 있다. 중공20대는 중공이 위와 아래를 잇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중공이 두번째 100년을 시작하는 첫번째 당대회이다. 직면한 것은 중공내부인사교체와 배치의 수요뿐아니라, 더더욱 세계의 백년이래 없었던 대변국을 고려해야 한다. 미래 10년, 심지어 20년 혹은 더욱 장기간 중국발전가 굴기를 위한 배치를 해야 한다. 그러므로, 중공20대의 인사배치는 전통적인 인사고려외에, 아마도 더욱 장기적인 미래를 고려하게 될 것이다.
"한 나라의 정치제도가 민주적인가 효과적인가를 평가하려면 주로, 국가지도자가 법에 따라 질서있게 교체되는지를 보아야 한다...국가의 의사결정이 과학화, 민주화가 실현되는지를 보아야 한다. 각 방면의 인재가 공정한 경쟁을 통해 국가지도자와 관리체계에 들어갈 수 있는지를 보아야 한다." 시진핑은 중공19기 4중전회때 이런 말을 한 바 있다. 중공의 이론간행물 <구시>의 2020년 1월 1일에는 "이는 시진핑이 한두번 강조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라의 어른인 중공최고지도자 시진핑과 중공의 최고지도층은 자연히 어떻게 하는 것이 중국에 가장 유리할지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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