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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중국의 정치

국가안전부 부부장 동징웨이(董經偉)가 미국에 망명한 사상최고위급 관리인가?

by 중은우시 2021. 6. 18.

글: 당적(唐迪)

 

미국매체에서 몇달전에 전 중공고관이 미국에 망명하여 미국국방정보국(DIA)과 협력하고 있다고 보도한 후, 최근 해외의 인터넷사이트에서 중국 국가안전부 부부장 동징웨이(董經緯)가 쑨리쥔(孫立軍)사건에 연루되어 미국으로 도주했다는 이야기가 널리 돌고 있다. 중국의 바이두백과에서도 이미 이 부부장의 개인자료가 삭제되어, 해외의 중국계네티즌들은 동징웨이가 바로 미국매체가 말한 미국에 망명한 고관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재미인사로 인권활동가인 한롄차오(韓連潮)가 6월 16일 트위터에서 이렇게 말했다. 친구에 따르면 중공의 전 국안고관 동징웨이가 망명했다. 만일 사실이라면 이는 정말 엄청난 폭탄이 될 것이다.

 

이와 동시에 해외의 중문포럼사이트인 '핀총망(品蔥網)'에도 한 중국계네티즌이 글을 올렸다: '국안부 부부장 동징웨이가 쑨리쥔사건에 연루되어 망명했다고 한다. 그가 바로 중공건국이래 미국으로 망명한 최고위관리로 추정된다'

 

이 글은 추가로 이런 내용도 실었다. 소문에 따르면, 동징웨이가 미국에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바이러스누설에 관한 '확실한 증거'를 가져다 주었고, 이로 인하여 바이든정부와 미국각계는 바이러스기원에 대한 견해를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이런 소문도 있다고 했다. 미국과 중국의 알래스카회담때 싸운 촛점중 하나는 바로 중국측이 강력하게 동징웨이를 돌려보낼 것을 요구했고, 블링컨은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트위트계정 '진당관(陳塘關)'도 관련소식을 실었고, 동징웨이의 사진까지 붙인다.

 

이상의 소문들은 사실여부를 확정하기 어렵고, 추가로 관찰하고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한 가지 상황은 확실하다. 중국정부의 통제를 받는 바이두백과에서 국안부 부부장 동징웨이의 개인자료가 모조리 삭제되었다는 것이다. 바이두에서는 단지 같은 이름의 싱타이시위서기인 동징웨이의 개인자료만 남아 있다.

 

이런 이상한 현상은 해외네티즌들의 열띤 논의를 불러왔다. 한 네티즌은 이렇게 분석했다. 정부에서 이렇게 신속하게 이 국안부 부부장의 자료를 깨끗하게 삭제한 것을 보면 해외에서 떠도는 소문이 사실인 듯하다.

 

아보로망(阿波羅網)의 기자가 조사한 결과 비록 중국의 포탈사이트인 왕이(넷이즈)의 검색에서 동징웨이에 관한 뉴스제목은 찾아볼 수 있지만, 열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또 다른 관영매체에서는 여전히 동징웨이가 국안부 부부장에 취임했다는 소식을 찾아낼 수 있다.

 

위키백과의 관련자료를 보면, 동징웨이는 1963년 11월 18일 허베이 자오현(趙縣)에서 태어났다. 대학원을 졸업했고 이학석사학위를 가지고 이삳. 2006년 2월 14일부터 2017년 3월 30일까지 허베이성 국가안전청 청장을 지냈고, 2018년 4월 국가안전부 부부장이 되고, 국가안전부 정치부주임을 맡았다. 2019년 3월부터 중국법학회 제8기 이사회 부회장이 된다.

 

6월 4일, 미국의 폭스뉴스의 아나운서 Tucker Carlson은 미국의 정보계인사의 말을 빌어 '사상 최고위급'인 중공고관이 미국에 망명해왔고, 이미 DIA와 3개월간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칼슨은 또한 이 중국고관이 미국에 중공의 '특수무기계획'을 털어놓았으며 거기에는 '생물무기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미국의 육군전염병의학연구소(USAMRIID)는 이미 국방정보국에 확인해 주었다. 이 고위관료가 제공한 정보는 '아주 기술적'인 정보라는 것을. 현재 이 고위관료는 국방정보국이 비밀리에 보호하고 있다.

 

칼슨은 이 고위관료의 신분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외부에서 추측하기로 1985년 미국으로 망명한 전 중공 국가안전부 북미정보사 사장인 위창성(兪强聲)이 과거에 사상 최고위급의 중공망명관리로 인정되어 왔다. 지금 미국정보계인사가 다시 '사상최고위급'의 망명자를 얘기했다면 이 관리의 직무는 위창성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보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