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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역사인물-시대별/역사인물 (문혁후)

자오러지가 관련된 6대사건: 최후가 좋게 끝나기는 어려울 듯...

by 중은우시 2021. 2. 15.

글: 왕우군(王友群)

 

최근 중공 정치국상위, 중기위 서기 자오러지의 동생이자 광시 장족자치구 인대상위회 부주임 자오러친은 그가 맡고 있던 꾸이린시위서기의 직에서 면직되었다. 자오러지 이전에 두 명의 꾸이린시위서기는 모두 부패로 낙마했다. 자오러친의 옛부하들의 부정부패스캔들도 대륙매체에서 널리 보도되고 있다.

 

여러 해동안, 자오러친은 자오러지라는 '배경'을 기반으로 발탁되고 중용되어 왔다. 관직은 차관급에 이르렀다. 자오러친이 돌연 꾸이린시위서기에서 면직된 것은 매체로 하여금 자오러지의 앞날에 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기실 자오러지도 좋지는 않다. 최소한 6대사건이 그를 둘러싸고 있다.

 

1. 친링(秦嶺)위법건축빌라사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친링의 불법건축빌라의 철거와 관련하여, 시진핑은 5년동안 6번의 지시를 내렸다. 시진핑의 앞의 5건의 지시에 대하여는 샨시성위서기가 이런저런 방법으로 집행을 하지 않아 흐지부지 되었었다.

 

2018년 7월, 시진핑은 여섯번째 지시를 내린다: "먼저 정치기율에서 조사하기 시작하여, 철저히 '하는 것같았으나 해결되지 않고(整而不治), 겉으로는 따르면서 속으로는 어기고(陽奉陰違), 금지하나 끊이지 않는(禁而不絶)의 문제를 조사하라." 그리고 중기위 부서기 쉬링이(徐令義)를 파견하여 중앙전항정치공작조 조장을 맡겼다. 그리고 직접 샨시의 현장으로 가서 독려하기도 한다. 그제서야 샨시성위는 진정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모두 1,194동의 불법건축빌라를 조사하고, 1,185동을 철거하고, 9동을 몰수한다.

 

홍콩매체 <명보>는 북경의 소식통을 인용하여 이렇게 말한다. 시진핑은 친링에 대량의 위법건축빌라가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 즉시 지시를 내려 철거하도록 한다. 그러나 샨시 현지관리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 친링의 대부분 빌라는 자오러지가 2007년에서 2012년까지 샨시성위서기로 있을 때 지어진 것이다. 그들은 시진핑과 자오러지의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그저 오랫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2018년 7월 시진핑은 최종결심을 내렸고, 비로소 이 문제는 최종적으로 해결된다.

 

친링은 자고이래로 '용맥(龍脈)'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옛사람들은 용맥은 황위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보았다. 용맥을 잘 보호하는 것은 황위를 공고히 하는 것이다. 용맥을 파괴하는 것은 황위를 망치는 것이다. 친링의 위법건축빌라를 둘러싼 투쟁은 실제로 용맥보호파와 용맥훼손파의 다툼이었다.

 

시진핑은 어찌 되었건 용맥보호파이다. 다만 누군가 고의로 용맥훼손을 꾀한다. 그리하여 쌍방간에 5년에 걸친 밀고 당기는 싸움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2. 샨시 천억광산권사건

 

샨시천억광산권사건은 2018년 12월 최고인민법원 왕린칭(王林淸)이 최고인민법원장 저우창(周强)이 '법을 알면서 법을 어겼다'고 고발하면서 전세계에 알려지게 된다.

 

이전에 샨시성 헝산현(橫山縣)의 불모지 지하에서 근 20억톤에 이르는 석탄이 발견된다. 당시, 시장에서 평가한 가치는 3,800억위안이었다. 이 소식을 듣고난 후, 홍콩의 미녀사업가 류줸(劉娟)이 상하로 활동하여 샨시성정부의 고위관료의 지지를 받아, 원래 카이치라이(凱奇萊)회사에 속해 있던 채광권을 획득한다. 그후 류줸은 채광권을 홍콩친황(秦皇)집단유한공사에 전매한다. 빈손으로 샀다가 팔면서 21억위안의 이익을 챙긴다.

 

당시, 자오러지는 샨시성위서기를 지내고 있었다. 최고인민법원의 관련사건기록에는 자오러지의 친필지시도 있다. 즉, 자오러지는 국유자산의 심각한 유실을 불러온 '샨시천억광산권사건'의 주요책임자중 하나이다.

 

3. 최고인민법원 법관 왕린칭사건

 

왕린칭은 법학박사이다. 금융학 포스닥과 경제학 포스닥을 지냈다; 일찌기 중국법학회 사회법학연구회에서 추천한 제7기 전국10대걸출청년법학가 후보자가 되기도 했으며, 제2기 수도10대걸출청년헙학가로 지명받기도 했다. 체포되기 전에는 최고인민법원의 법관으로 있었다.

 

2018년 12월 26일부터, 왕린칭은 전 CCTV 아나운서 추이용위안(崔永元)이 인터넷에 올린 글과 영상을 통해 최고인민법원 원장 저우창을 고발하면서, 천억샨시광산권사건의 사건기록이 절취되는데, 중요한 영도책임과 법률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2019년 1월 8일, 중앙정법위가 앞장서서, 중기위, 감찰위, 최고검찰원, 공안부는 공동조사팀을 조직하여, 왕린칭이 고발한 문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2019년 2월 22일, 조사결과가 나오는데, 그날 왕린칭은 CCTV에 등장하여 '죄를 인정한다' 왕린칭은 자신이 '천억샨시광산권사건'의 기록을 훔쳤으며, 자신이 상관에 사건기록을 절취당했다고 보고했다고 말한다. 그후 최고인민법원장 저우창이 장기간 조사하지도 추궁하지도 않았다. 그후 왕린칭은 추이용위안을 통하여 인터넷에 고발한 것이다. 이는 상사의 주목을 받고 싶었고, 상사로 하여금 조사하여 밝히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후 상부는 그를 조사했다는 것이다.

 

작년 10월 16일, 베이징이 변호사 장레이(張磊)는 웨이신에 놀라운 소식을 전한다: 그가 베이징시 제1간수소에서 왕린칭을 접견했는데, 왕린칭은 자신이 무죄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중국정부는 왕린칭이 사건기록을 훔쳤다고 인정ㅇ하고, 이는 현대판 '지록위마'라고 하였다. 어떤 사람은 이를 통해 새로운 성어를 만들어 냈다. '임청실권(林淸失卷)'

 

왕린칭이 모함을 받게 된 핵심원인을 현임 중공정치국상위, 중기위서기 자오러지가 '샨시천억광산권사건'에 연루되어 있기 때문이다. 최고인민법원장 저우창도 '천억샨시광산권사건'의 분실에 연루되어 있다. 중공 정치국위원, 중앙정법위서기 궈셩쿤은 자오러지, 저우창과 한패이다. 그들은 장쩌민, 쩡칭홍을 우두머리로 하는 '장쩌민이익집단'의 성원들이다.

 

자오러지를 보호하기 위해, 저우창, 왕린칭은 그들의 희생양이 되었다.

 

4. 자오정용등의 중대부정부패사건

 

자오러지가 샨시성위서기로 있을 때, 자오정용은 성위부서기 겸 성장을 맡고 있었다. 자오러지가 베이징으로 승진해간 후, 자오정용은 샨시성위서기를 맡는다. 자오정용은 7.17억위안의 뇌물수수로 사형집행유예판결을 받았다. 자오러지가 샨시성위서기로 있을 때, 웨이민저우(魏民洲)는 샨시성위 상위, 성위 비서장을 지냈다. 웨이민저우는 1.9억위안의 뇌물수수로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자오러지가 칭하이성위서기로 있을 때, 그의 전임자는 쑤룽(蘇榮)이다. 쑤룽은 1.1억위안의 뇌물수수와 그외 8천만위안의 재산내력불명죄로 무기징역형을 받는다. 자오러지가 칭하이성부서기 겸 성장으로 있을 때, 성위서기는 바이언페이(白恩培)이다. 바이언페이는 2.46억위안의 뇌물수수과 그외 거액재산내력불명죄로(구체적인 금액은 중공이 공개하지 않았다), 사형집행유예판결을 받았다.

 

자오러지가 성위서기로 있을 때, 그의 전임, 후임자는 모두 엄청난 탐관이었다. 자오러지도 마찬가지로 부패분자가 아니겠는가?

 

5. 칭하이 불법채광사건

 

작년 8월 4일, <경제참고보>에는 <칭하이의 '숨어있는 최고부자'; 치롄산(祁連山) 불법채광으로 백억의 이익을 얻어는데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다>는 글을 싣는다. 거기에는 '무리(木里)광구불법석탄채굴사건이 드러난지 1개월후, 2020년 1월, 칭하이성 부성장, 하이시몽골족장족자치주위서기, 차이다무순환경제시험구 당공위서기 원궈동(文國棟)은 '불법적으로 사영기업과 이익교환을 하고, 불법석탄채굴의 보호산이 되었다'는 이유로 당적과 공직을 박탈당한다.

 

공개된 자료를 보면, 원궈동은 자오러지, 창웨이(强衛), 뤄후이닝(駱惠寧), 왕젠쥔(王建軍)이 칭하이의 성위서기를 맡고 있을 때 발탁되었다. 그가 승진하는 주요 시점은 바로 자오러지가 칭하이성위서기 및 중앙조직부장으로 있을 때였다.

 

칭하이성의 숨은 최고부자 마샤오웨이(馬少偉)는 싱칭공무공정집단공사의 동사장이다. 2005년 무리광구에 개입하여, 2006년 하반기부터 14년간 불법채굴했다. 2,500여만톤으로 150억위안가량의 이익을 얻었다.

 

자오러지는 2003년 8월부터 2007년 3월까지 칭하이성위서기를 지냈다. 시간적으로 보면, 마샤오웨이의 불법채굴문제는 자오러지가 칭하이성위서기를 맡고 있을 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6. 파룬공박해사건

 

밍후이왕의 보도에 따르면, 작년 5월, 자오러지는 한 도시에 조사연구하러 갔을 때, 부정부패단속업무에는 관심이 없고, 파룬공을 박해하는데 저극적이었다고 한다: "중공건다 100주년을 맞이하기 위해, 파룬공단속을 강화해고, 체포하여 성과를 내야 한다." 6월, 자오러지는 그의 비서를 후난에 파견하여, 후난성 정법위로부터 파룬공에 관한 업무보고를 청취한다. 그리고 관련지급시와의 좌담회를 열어 현지에서 파룬공단속을 강화할 것을 독촉한다.

 

그후, 파룬공에 대하여, 각지의 저업위는 소위 '청령활동(淸零活動)'을 시작한다; 어떤 지방은 현상금 10만위안을 내걸고 모두 파룬공고발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밍후이왕의 초보통계에 따르면, 2020년 전국 622명의 파룬공신자가 형을 선고받고 88명은 사망했다.

 

작년 8월 11일, 해외의 '푸룬공박해추적조사국제조직'은 공고를 통해, 중공정치국상위, 중기위서기 자오러지에 대한 파룬공박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기로 발표했다.

 

자오러지의 최후는 좋지 못할 것이다.

 

자오러지는 장쩌민이 권력을 잡고 있고, 쩡칭홍이 중앙조직부장으로 있을 때, 2000년 1월, 칭하이성장으로 발탁되었다. 그는 장쩌민, 쩡칭홍이 발탁하여 중용한 당시 가장 젊은 성장이었다. 자오러지는 쩡칭홍이 중앙조직부를 관장하는 중공정치국상위로 있고, 장쩌민이 중앙군사위주석으로 있을 때인 2003년 8월, 칭하이성위서기로 발탁중용된다. 그는 장쩌민, 쩡칭홍이 발탁중용한 당시 중국에서 가장 젊은 성위서기였다.

 

2007년 3월, 쩡칭홍이 중앙조직부를 담당하는 정치국상위로 있을 때, 자오러지는 샨시성위서기로 옮겨간다. 2012년 11월 중공18대때 자오러지는 중공정치국위원이 되고 얼마 후 중앙조직부장이 된다.

 

어떤 사람은 시진핑이 자오러지를 발탁중용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필자는 진정 자오러지를 발탁 중용한 사람은 여전히 장쩌민, 쩡칭홍이라고 본다. 

 

시진핑이 18대때 중공당수가 되었다. 18대이전에 시진핑의 가장 큰 목표는 순조롭게 중공당수가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처리에서 매우 조심했다. 공공연히 중공원로들과 부닥치려 하지 않았다. 당시 중공은 장쩌민, 쩡칭홍을 우두머리로 하는 '딥스테이트' 혹은 '그림자정부' 혹은 '북경의 늪'이 있었다. 비록 2012년 2월 6일 충칭시 공안국장 왕리쥔의 미국영사관망명사건이 발생하여 당시 중공정치국상위, 충칭시위서기 보시라이가 체포되어 장쩌민, 쩡칭홍의 세력이 일시 위축되지만, 18대 인사안배에서 장쩌민, 쩡칭홍은 여전히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중앙조직부장, 공안부장같은 핵심요직은 장쩌민, 쩡칭홍이 얻어냈다. 예를 들어, 당시의 공안부장 궈셩쿤은 쩡칭홍의 심복이다.

 

자오러지가 중앙조직부장이 된 것은 아마도 장쩌민, 쩡칭홍이 조종한 결과일 것이다. 시진핑은 샨시 사람이고, 자오러지고 샨시사람이다. 자오러지는 당시 샨시성위서기도 맡고 있었다. 장쩌민, 쩡칭홍이 자오러지를 중앙조직부장에 앉히자고 했을 때, 시진핑으로는 반대할 이유가 없었다.

 

2017년 10월 중공19대전에, 시진핑은 스스로 장쩌민, 쩡칭홍의 수중에서 최고권력을 빼앗아 왔다고 생각하고, 장쩌민, 쩡칭홍과 타협한다. 당시 장쩌민, 쩡칭홍은 왕치산이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를 맡은 것에 이를 갈고 있었다. 그리하여 국내외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왕치산을 끌어내린다. 중공19대때 왕치산은 중공정치국상위, 중기위서기를 연임하지 못한다.

 

오랫동안, 장쩌민, 쩡칭홍의 가장 큰 골치거리는 누군가 파룬공박해의 죄를 물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들의 파룬공박해노선을 충실히 집행하는 사람을 후계자로 삼고 싶었다. 그들의 마음에 든 최우선 후보자는 보시라이이다. 그러나, 그는 2012년 3월 체포된다. 두번쨰 후보자는 당시 중공정치국위원이자, 충칭시위서기를 맡고 있던 쑨정차이이다. 그러나 그도 2917년 7월 체포된다. 중공19대때, 자오러지는 가장 젊은 정치국상위가 된다. 겉으로 보면, 그는 시진핑으로부터 인정받은 인물이다. 그러나 실제로 그는 장쩌민, 쩡칭홍이 심어놓은 세번째 후보자인 것이다.

 

2020년, 중국은 우한폐렴을 맞이했을 뿐아니라, 대홍수등 천재인재를 당한다. 재난의 한 해였다. 자오러지는 백성의 생사는 신경쓰지 않고 한번은 친히 나서고, 한번은 비서를 나서게 하여 직접 파룬공에 대한 박해를 진행하고, 파룬공박해의 제일선에 선다. 자오러지는 장쩌민, 쩡칭홍의 심복으로서의 추악한 면모를 그대로 드러냈다.

 

자오러지의 위에 언급한 6대사건을 보면, 자오러지는 아마도 심각한 부패분자일 것이고, 장저민, 쩡칭홍이 시진핑의 곁에 심어놓은 '폭탄'일 것이다. 자오러지는 지금도 여전히 권력을 가지고 논다. 그러나 언젠가 자오러지는 그 권력에 스스로 당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