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소석(小石)
1월 6일, 중국위기협회는 최신(12월 31일자) 랭킹을 발표했다. 커제는 연속 26개월 1위를 유지했고, 그의 청화대학 선배인 장웨이제(江維杰)가 4위로 올라섰으며, 장웨이제의 갑조리그 동료인 판팅위(范廷鈺)가 3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포인트역사최고기록(2,782.3)를 달성했던 커제는 12월에 좋지 못했다. 갑조리그 포스트리그에 나가자마자 양딩신(楊鼎新)에게 패배당한다. 그후 커제는 다시 딩하오(丁浩), 신진서(申眞諝), 타오신란(陶欣然)에게 차례로 패배한다. 월말의 몽백합배에서도 다시 판팅위에게 패배당해서 12월은 총 7승5패를 기록하고, 15.4포인트를 잃어버린다. 비록 포인트로 1위의 위치는 한동안 흔들리지 않겠지만, 계속하여 신기록을 세우던 기세는 이제 꺽여버렸다.
안정적으로 2위를 유지한 양딩신은 월초의 천원전에서 역전으로 도전에 성공하였으나, 갑조리그가 시작된 후에는 신기하게도 겁부제빈(劫富濟貧, 부자에게 빼앗아 빈자에게 나눠주는 것. 강자에 이기고 약자에 지는 것을 의미함)의 모델로 전후로 커제, 신진서라는 한중 1인자를 격파하여 명성을 떨쳤으마, 동시에 통멍청(童夢成), 딩하오, 리웨이칭(李維淸)에게 패배했다. 포스트시즌에서 황신(黃昕), 미위팅(羋昱廷)에게 연승을 거두어 총전적은 9승 6패로 2.8포인트를 얻어갔다. 그러나 커제와의 차이는 여전히 83포인트라는 큰 격차가 있다.
커양(커제,양딩신)의 아래의 10강은 순서에 큰 변동이 있었다. 구쯔하오(辜梓豪)는 갑조리그이후에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연전연패로 10강에서 밀려날 위험에 처해 있었으나, 다행히 포스트시전에서 세커(謝科), 시바노 도라마루(芝野虎丸)와 장웨이제에게 삼연승을 거두었다. 그리하여 팀을 우승시켰고, 개인적으로도 랭킹을 지킬 수 있었다. 6승7패로 17.9포인트를 잃어 3위에서 5위로 밀려난다. 구쯔하오와 대응되는 것은 산동팀의 2명의 대장 판팅위, 장웨이제이다. 비록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는 못했지만, 개인랭킹은 각각 3위와 4위로 올라간다. 특히 갑조리그에서 10승3패를 이루고, 박정환(朴廷桓)과 대마싸움의 명국을 보여준 강웨이제는 이번 달에만 21.5포인트를 얻어서, 실제행동으로 청화대학에 입학하여 공부를 하는 것이 기사로서 경기컨디션을 유지하는데 확실히 도움을 주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2년전까지 랭킹에서 커제와 1위를 다투던 미위팅, 렌샤오는 지금 10위내에 들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미위팅은 갑조리그 본선리그에서 한때 부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먼저 장웨이제에게 연패를 당하고, 다시 양딩신에게 패배하여, 10위에서 밀려나기 일보직전까지 와다. 다행히 월말에 시작된 몽백합 8강전에서, 다행히 제1회 몽백함우승자인 그가 옛날의 꿈을 다시 되살리게 만들어 주었다. 3연승으로 결승에 진출하여 미위칭은 6.5포인트를 얻는다. 랭킹에서도 6위로 올라간다. 렌샤오는 10위권에서 오르낙 내리락 한다. 천원을 잃고, 갑조리그에서 2승5패를 거두어 한때 랭킹이 12위까지 떨어졌었다. 다만 항상 강자에게 강함을 보여온 렌샤오는 박정환을 만나서 승리를 거두고, 하루후에는 다시 랴오위안허(廖元赫)에게 어렵게 승리를 거둔다. 비록 20.1포인트를 잃었지만 최소한 랭킹10위권내에 유지하면서 새해를 맞이할 수 있었다.
지난번에 랭킹을 보면서 우리는 일찌기 기대했었다. 밀집된 갑조리그경기로 우리는 랭킹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비록 과정은 험난했지만, 월말에 총결산해보니 우리는 놀랍게도 이번 파동에서 10위권내에서 내부적으로 싸움은 있었지만, 10위권에 근접해있던 리웨이칭, 딩하오, 세커, 쉬자양(許嘉陽)등은 자오천위(趙晨宇)가 갑조리그에서 돌연 저조하면서 랭킹이 많이 떨어진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여전히 10위권 문밖에서 대기하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대비해보면, 여전히 농후한 탄약냄새를 맡을 수있을 것이다. 10위권을 지키고 있는 타오신란이나 10위권문밖의 후보자들이나 포인트가 모두 두자리수씩 늘어났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조용한 수면의 아래에서는 암류가 용동하고 있고 언제든지 기존 국면을 뒤집을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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