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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자동차

대륙 신에너지자동차기업의 도산사태

by 중은우시 2020. 11. 3.

글: 장옥결(張玉潔)

 

금년들어 대륙의 신에너지자동차기업이 속속 도산, 생산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보쥔(博郡, Bordrin)자동차, 바이텅(拜騰, Byton)자동차, 사이린(賽麟, Saleen)자동차의 뒤를 이어, 최근 항저우의 창장(長江)자동차가 정식으로 폐쇄되고, 천명이 넘는 직원들은 급여를 받지 못했다.

 

항저우 창장자동차는 11월 1일 일보 직원과 노동계약관계를 해제한다고 선포했다. 이 회사는 2019년 하반기부터 생산중단했고, 이미 직원들의 급여를 수개월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금년 8월에는 파산절차에 들어갔다.

 

대륙매체가 11월 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창장자동차는 파산절차에 들어간 후, 매주 1회씩 "자택대기'통지문을 보냈다. 그러나 며칠 전에, 직원은 회사로부터 "노동계약해제통지서"와 "노동계약관계해제합의서"를 받았다.

 

한 전직 직원은 이렇게 말한다. 자신은 창장자동차에서 받지못한 급여가 2만위안에 가까운데, 법원에 노동중재를 신청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비록 창장자동차는 작년 12월 31일이전까지 지급완료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돈은 지급되지 않고 있다.

 

또 다른 전직 연구개발직원은 근 7만위안의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에 다르면, 2018년부터 급여가 제때 나오지 않는 경우가 수시로 있었지만, 2019년 2월부터는 급여미지급현상이 더욱 심해졌고, 지연기간이 3개월 내지 반년, 심지어 더 긴 경우까지 발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항저우 창장자동차는 대륙의 유명한 전기자동차기업이다. 2015년 홍콩의 우룽전기자동차(FDG E Vehicles)가 항저우버스제조공장을 인수한 후 창장자동차를 설립했다.

 

대륙매체는 여러 취재원들의 말을 통하여, 홍콩우룽자동차가 창장자동차에 진입한 원인은 "국가에서 대거 지원하고", "신에너지자동차가 대세이며", "당시 신에너지자동차가 한창 붐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2018년 하반기부터, 중국정부는 신에너지자동차에 대한 보조금을 줄여왔다. 게다가 시장수요도 줄어들었다. 신에너지자동차기업은 보편적으로 자금문제가 발생한다. 창장자동차의 책임자는 정책과 시장의 이중영향으로, 창장자동차의 발전은 곤란에 직면했고,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는 일이 확실히  있었다고 토로한다.

 

창장자동차이전에 금년 대륙에서는 이미 여러 곳의 신에너지자동차기업에 문제가 터졌다.

 

보쥔자동차는 6월 중순 공개서신을 통해, 회사는 현재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자금조달이 되지 않아, 보쥔자동차는 잠정적으로 자동차제조를 포기할 것이라고 하였다.

 

장쑤의 사이린자동차는 6월 하순, 현지법원에 차압당했다. 직원은 현재 회사에서는 대규모 이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텅자동차의 CEO 다이레이(戴雷)는 6월말 이렇게 말한다. 회사는 7월 1일부터 잠정적으로 대륙에서의 회사운영을 중지하고, 생산중단기간동안 중국지역의 직원들은 대기상태로 있을 것이다.

 

금년 대륙의 자동차업종은 불황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의 데이타에 따르면, 금년 전3분기의 자동차생산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6.7%와 6.9%가 줄었다; 10월 상순 11개의 중점자동차기업의 생산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8%와 24%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