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홍대문화전매(弘大文化傳媒)
많은 가정에서 설날을 보낼 때면 집안의 적당한 위치에 "복"자를 거꾸로 붙여놓는다. 그 의미는 복을 많이 받으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복자를 거꾸로 붙이는 것이 "복도(福到)"의 의미라고 하는데 정말 그러한가?
중국의 전통 위리학(位理學)에는 확실히 복잘르 거꾸로 붙이는 것에 대한 내용이 있다. "도(倒)"와 "도(到)"의 발음이 같으므로, "복도(福到)"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복자를 거꾸로 붙여도 되는 몇 가지 경우를 살펴보겠다.
1. 복자를 거꾸로 붙이는 첫번째 상황
복자를 거꾸로 붙이는 첫번째 상황은 물항아리, 쓰레기통이다. 물항아리와 쓰레기통은 그 안의 물건을 거꾸로 쏟아넣기 때문이다. 집안의 복이 뒤집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복자를 거꾸로 붙여두는 것이다. 이런 방법은 교묘하게 "도(倒)"와 "도(到)"가 같은 발음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복이 왔다'는 것으로 '복이 간다'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름다운 생활을 바라는 마음을 나타냈다.
2. 복자를 거꾸로 붙이는 두번째 상황
두번재 상황은 집안의 궤짝이다. 궤짝은 물건을 놓아두는 곳이다. 복자를 거꾸로 붙이는 것은 복이 계속하여 집안으로 들어오고, 궤짝 안으로 들어오라는 의미이다.
3. 복자를 거꾸로 붙이는 세번째 상황
그리고 다음의 두 가지 경우에는 복자를 거꾸로 붙여야 한다:
첫째, 만일 1년중 집안에 누군가가 불행히 사망하였다거나 혹은 기타 재난이 발생하였다면(예를 들어 화재, 교통사고등), 운이 뒤집어지기를 바라는 친구가 복자를 거꾸로 붙일 수 있다.
둘째, 옛날에 일부러 그 말이 나오게 하기 위하여 복자를 거꾸로 붙인다. 구체적인 상황은 다음과 같다: 집안에 글자를 막 익힌 어린아이가 있으면, 가족들이 일부러 복자를 거꾸로 붙이고 아이를 불러서 묻는다: 우리 집에 복자를 제대로 붙였느냐? 아이가 '복자가 뒤집어졌어요(福倒,福到)"라고 말하면 아이에게 사탕을 하나 준다. 만일 아이가 불행히도 잘못 말하면, 어른은 주머니에서 먼저 준비한 종이를 끄집어내어 아이의 입을 닦아버린다. 그 의미는, 금방 그 말은 입으로 한 것이 아니므로 없던 것으로 치겠다. 그리고나서 다시 복자를 올바르게 돌려붙인다.
4. 대분위의 복자는 반드시 올바르게 붙여야 한다.
위에서 말한 상황을 제외하고, 모든 복자를 거꾸로 붙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대문위에 붙이는 경우에는. 대문 위의 복자는 반드시 바르게 붙여야 한다. 대문위의 복자는 "영복(迎福, 복을 맞이한다)", "납복(納福, 복을 받아들인다)"의 의미이다. 그리고 대문은 가정의 출입구이다. 장중하고 공경하는 장소이다. 그래서 붙이는 복자는 반드시 정중해야 하고 단정해야 하며 반드시 똑바로 붙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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