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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역사사건/역사사건 (공통)

환관의 "정신(淨身)"

by 중은우시 2015. 6. 16.

글: 생활문적(生活文摘)


태감(太監)은 얼굴에 수염이 없고, 목에 목젖이 없고, 목소리가 가늘어지며, 말하는데 여자의 목소리와 기운이 있다. 행동거지와 동작도 여자같고 남자같지 않은 '중성인(中性人)'이 된다. 동한부터 시작하여, 모조리 엄인(閹人, 내시)을 썼다. 이는 황군의 내정에 위로는 황태후, 태비부터 본조의 후, 비 및 궁녀등에 여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보통사람이 태감이 되려면 반드시 거세를 해야 한다. 즉 생식기를 잘라내야 한다. 이것을 '정신'이라고 한다. 그렇게 하여 그들은 '육근부전(六根不全)'한 사람이 된다. 정신에 관하여 청나라 광서제때 북경에는 이를 전문적으로 하여 살아가는 사람이 있었다. 남장가 회계후통의 "필오(畢五)"와 지안문내 방전후통의 "소도류(小刀劉)"가 있었는데, 바로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매년 4차로 나누어, 매 계절마다 총관내무부에 '정신'한 아이를 보냈다. 이것이 그들의 직업이었다. '정신'의 절차는 모조리 그들 두 집안에서 도맡았다.


정신사(淨身師)는 정신하는 자의 가장 혹은 대리인과 계약을 맺는다. 당시에는 문서(文書)라고 불렀다. 그리고 삼로사소(三老四少)를 불러서 증인으로 삼는다. 스스로 원해서 정신한다는 것과, 생사를 불문하고 장래 문제삼지 않겠으며 정신사에 대하여 소송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것이 가장 주요한 것은 아니다. 주요한 것은 정신사등이 자금을 투자하는 것이고, 이 정신된 아이가 나중에 성공하면 큰 돈을 벌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정신사는 지금 고생하고, 약간의 손해를 보더라도 신경쓰지 않는다. 이 문서에 명백히 적어놓기 만 하면 "자원정신(自願淨身), 분문불취(分文不取)"한다. 나중에 보답을 받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그러나 사적거래이고, 두 가지 가격이 있다. 살아남을 때 가격이 있고, 살아남지 못했을 때 가격이 있다.


그 방은 반드시 밀폐되고 바람이 통하지 않아야 한다. 정신자는 먼저 분변(糞便)을 처리하고 방안에 갇힌다. 이 갇혀 있는 기간동안 절대로 음식을 먹어서는 안된다. 배설하는 오물이 수술후의 상처부위를 덧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상처부위가 악화되어 생명이 위험해진다. 밀폐되고 바람이 통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정신자의 안전을 위해서이다. 이렇게 3,4일이 지자면 정식으로 수술을 한다.


청나라때 정신을 하는데 쓰는 도구는 금과 구리의 합금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는 감염을 방지하는 기능이 있다. 남성의 성적능력을 박탈한다. 수술전에 수술을 받는 사람은 눈을 가리고 옷을 벗는다. 손발을 꼭꼭 묶어서 큰 대자로 만든다.


그리고 사람이 그의 머리를 잡고, 어깨와 팔을 잡으며 그의 허리를 누른다. 그가 고통으로 힘을 쓰다가 피를 지나치게 많이 흘려 죽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필요한 말을 마치면, 소개인이 될 태감은 <자원엄할서(自願閹割書)>을 다시 한번 읽어준다. 이 기간동안 만일 정신받을 사람이 원치 않거나 약간 망설이게 되면 도자장(刀子匠)은 바로 멈추고, 그가 스스로 돌아가게 한다. 만일 태감이 되겠다는 태도가 확실하면 수술을 시작한다.


청나라때의 정신수술의 방법은: 먼저 백포(白布) 혹은 붕대로 수술받을 사람의 배와 두 허벅지의 상부를 꽉 묶는다. 줄로 고환을 묶는다. 그리고 대나무판으로 대퇴근과 엉덩이를 때려서, 감각이 없도록 만든다. 정신태감은 환도(環刀, 반지크기의 강권위에 낫같은 도편이 있는 것)를 들고, 익은 계란을 아이의 입에 넣어준다(고통으로 혀를 깨무는 것을 막기 위함)


고온의 고춧물로 조심스럽게 수술할 부위를 세척한다. 그리고 다시 낫같은 모양으로 약간 휜 작은 칼로 음낭과 음경을 함께 절단한다. 그리고 다시 백랍침(白蠟針)을 꽂는다 이상의 절차를 마친 후 다시 두 명이 도자장이 수술받은 사람을 부축하여 방안을 천천히 2,3시진 돈 후에 비로소 눕도록 허락한다.


수술후 3일내에는 물을 마시지 못하게 한다. 전해지는 바로는 목이 마르고 상처가 아파서, 그 기간동안 아주 고통스럽다고 한다. 3일이 지난 후, 백랍침의 마개를 뽑아내면, 오줌이 분수처럼 뿜어나온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성공한 것이다. 만일 상황이 그렇지 않으면 고통스럽게 죽음이 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아무도 도와줄 수가 없다. 수술후 백일동안 상처가 아물면, 태감이 한 명 만들어 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