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양환균(楊桓筠)
제1막 계획
2015년 4월 18일, 진성감옥 도서관 열람실 1청(一廳). 서가에 기대어 서 있던 옥경(獄警)은 열람실 1층과 도서실간의 커튼을 열어제쳤고, 한 중년남자가 천천히 걸어왔다. 그는 얼굴에 아무런 표정이 없었고, 얼마전짜기 TV에 자주 얼굴을 비치던 사람과 똑같이 생겼다. 방안에는 모두 3명의 남자가 있었는데, 그중 두 명의 나이가 비교적 많은 사람은 오는 사람을 보고 벌떡 일어섰다. 또 한 명은 구석자리에 앉아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입을 열어 차갑게 말했다: "링주임 왔는가."
링주임이라고 불린 사람은 깜짝 놀라며 눈썹을 찡그렸다. 그리고 천천히 정신을 차린다. 그는 그곳의 중년인에게 연이어 고개를 끄덕이며 동시에 두 손을 각각 일어서서 그를 영접하던 두 나이든 남자에게 뻗어갔다. 두 늙은 남자도 모두 양손으로 링주임의 오른손과 왼손을 꽉 자았다. 눈에는 눈물이 스며나왔다....
이 광경이 만일 인민대회당에서 벌어졌다면 분명히 7시 저녁뉴스에 최소한 1분가량은 등장했을 것이다. 이 일막을 목격한 옥경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이 곳은 인민대회당이 아니다. 중국에서 가장 신비스러운 진성감옥이다. 이 4명은 현재 범죄인들이 책을 읽고 공부하도록 만들어진 열람실에 몸을 두고 있다. 비록 그들은 일찌기 "장후(江胡)"시대에 당과 국가의 지도자들이었고, 강호에서 이름만 들어도 간담이 서늘해질 대단한 인물들이었지만, 그들의 현재 신분은 이미 충칭의 보서기도 아니고, 정법위의 저우서기도 아니며, 군사위원회의 쉬부주석도 아니고 중앙판공청의 링주임도 아니다. 그저 '죄수'일 뿐이다.
"여러분들 아직 잘 지내고 있습니까?" 링주임의 얼굴에는 여전히 표정이 없었다. 다만 목소리에서는 내심으로부터의 정감이 드러났다. 저우용캉은 입술을 움직였지만, 아무런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쉬차이허우는 한 손을 빼서 눈가의 눈물을 훔쳤다. 구석에 앉아 있던 보서기는 어깨를 으쓱하며 다시 차갑게 묻는다. "너는 어찌 이제야 왔느냐." 다만 링주임은 목소리에서 약간의 떨림을 느낄 수 있었다.
링주임은 원래 그의 말을 받아 "지금 오지 않았습니까."라고 하려고 했지만, 그 말은 그대로 삼켜버린다. 그는 일찌기 자신이 손으로 보시라이를 이곳으로 보낸 바 있다. 그리고 저우용캉과 쉬차이허우를 보시라이사건에 연루되지 않도록 하려고 노력했었고, 무릎을 한번 꿇음으로써 자신이 감옥에 가지 않으려 노력했었다. 그러나 어떡하랴 결국은 전우들과 함께 진성에서 만났다. 근 5개월의 심리, 판결이 막 끝나고 진성감옥으로 보내어 졌다. 그는 처음으로 이렇게 물을 기회가 왔다: 어떻게 하여 이렇게 되었습니까.
기실, 이는 3명이 앉아서 약속이나 한 듯이 교환하고자 했던 첫번째 생각이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왜 실패했을까? 이치대로라면, 쉬차이허우가 장악한 군대내 자원은 적지 않았고, 저우용캉은 더더구나 유온(維穩, 안정유지)을 명목으로 전국의 '무경'을 자신의 손아귀에 장악하고 있었다. 보시라이는 더더구나 한때 "홍이대(紅二代)"의 대표로 홍색자원을 반정도 독점했었다. 게다가 링지화는 전국권력의 중추인 대내총관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가?
세 사람은 장탄식을 했다. 구석에 앉아 있던 보시라이는 차가운 목소리로 이들의 정신을 차리게 한다: 당신들은 이렇게 그냥 하늘을 원망만 할 생각인가?
쉬차이허우는 눈물을 닦고 조용히 말한다: 그러지 않으면 또 어쩔 수 있는가? 말이 끝나자, 저우용캉은 눈을 부릅뜨고 쏘아보았다. 과연 전국의 '무경'을 움직이던 사람이다. 그는 붙잡힌 후에 '죽으면 죽었지 굴복하지 않는' 스타일이었다. 그는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일을 이렇게 끝낼 수는 없다.
보시라이는 탁자를 힘껏 내려치며, 흥분하여 머리를 마구 흔든다. 옥경은 깜짝 놀란다. 그리고는 낮은 목소리로 욕한다: "미친 놈" 링주임의 얼굴에는 처음으로 궤이한 웃음이 나타난다. 그가 입을 열었다: "맞다. 일을 이렇게 끝낼 수는 없다. 류윈산도 비록 조사를 받고 있지만 아직 큰 일이 난 것은 아니다. 옛 동지들이 아직도 우리의 반격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자포자기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가 자포자기하지 않으면 또 어떡할 거냐." 쉬차이허우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다시 한번 저우용캉이 날카롭게 쏘아본다. 그러나 쉬차이허우는 이번에는 기죽지 않고 항의하듯 말한다: "가장 짧아도 20년판결을 받았는데, 우리들중 누가 다시 살아서 나갈 희망이 있단 말인가?"
링지화가 그의 말을 끊으며 말한다: "20년을 산다면 당연히 모두 살아서 못나가겠지요. 문제는 우리가 왜 20년을 다 살아야 하느냐는 겁니다."
"20년을 다 살지 않는다고? 너는 나보고 누구를 고발해서 공을 세워 감형받으라는 말이냐?" 쉬차이허우가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링지화는 그를 멸시하는 눈빛으로 한번 쳐다보고는 말한다: "나는 이번에 진성으로 ㅇ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은 왔다. 내가 온 것은 세 분을 한번 만나보고 싶어서이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완벽한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탈옥할 것이다."
말을 다 마치기도 전헤 보시라이가 벌떡 일어난다. 쉬차이허우는 털석 땅바닥에 주저앉는다. 저우용캉은 달려나와 링지화를 끌어앉는다. 하마터면 입맞춤이라도 할 뻔했다....그는 알았다. 만일 이 세상에 한 사람이라도 그들이 '탈옥'하게 해준다면 그는 바로 '계획'이라는 이름을 가진 대내총관 링주임일 것이라고.
제2막: 폭동
처음에는 완전히 뭐가뭔지 몰랐다. 민주를 전파한지 10여년 동안 아무 일도 없었다. 그런데 스스로 은퇴하기로 결정하고, 약간의 돈을 벌어 계집질이나 하면서, 중국이 번성한 경제적 성과를 누려보려고 할 때 돌연 체포된 것이다. 그리고 재판도 거치지 않고 진성감옥에 갇혔다. 망할 것. 10년전에만 들어왔더라도 노벨평화상은 충분히 탔을텐데, 이제서야 나를 여기에 집어넣다니. 그의 이름은 바로 양원펑(楊文峰)이다. 강호에는 "민주소판(民主小販)"이라고 불리는 중년남자는 진성감옥에 들어온지 2주째였는데, 아직도 어떻게 된 일인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도 이와 들어왔으면 여기서 잘 지내야겠다. 하물며 이곳은 진성감옥이 아닌가. 얼마나 많은 인인지사(仁人志士), 달관귀인(達官貴人)들이 이곳을 거쳐갔던가. 자신도 이 곳에 와 볼 수 있다니, 삶을 헛 산 것은 아니다. 3일전, 진성감옥에서 집단으로 야외활동을 할 때, 한 감옥수감자가 그를 알아보았다. 그 수감자는 아마 변호사인 것같다. 인권사건에서 권력귀족에게 밉보여서 진성감옥에 갇힌 것이다. 그 변호사는 금방 양원펑의 '민주소판'이라는 별명을 감옥내에 널리 퍼트렸다. 양원펑이 다시 야외활동에 나가자, 무수한 존경의 눈빛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런 것은 그에게 그다지 의미가 없었다. 감옥의 담장위로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을 보면서 양원펑은 돌연 두 팔을 좍 펴고, 하늘을 바라보면서, 가볍게 탄식하며 말했다: 아, 안을 여자도 없는 나날은 너무 괴롭구나....
생각지도 못하게, 이런 간단한 동작이 주위의 언근에서 몰래 그를 주시하고 있던 수감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그가 뭐라고 탄식하는지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나중에 모여서 토론을 하는데, 일부 사람들은 아마도 "하늘이 나를 낳은 것은 분명히 쓸데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天生我材必有用)"와 같은 호언을 했을 것이라고 하였고, 더 많은 사람들은 "민주를 바로 세워야 한다(民主當立)"와 같이 더욱 큰 내용을 얘기했을 것이라고 하였다. 어쨌든 양원펑이 진성감옥에 나타난 것은 이 오래되고 신비한 감옥에 한줄기 희망의 빛을 가져다 주었다.
세번째 주가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옥경이 양원펑에게 다가와 그에게 말한다. "오늘부터 당신은 도서실에 들어가 책을 열람하고 공부할 수 있다" 양원펑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죄수들이 도서관에 들어가는 것은 엄격한 시간제한이 있었고, 도서실 곁에 있는 몇 개의 소열람실은 이들 보통죄수에게는 절대로 개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열람실 1청은 더욱 신비한 곳으로 더 말할 것도 없다. 양원펑은 옥경이 하는 말을 듣으니, 그 곳은 각종 서적이 있을 뿐아니라, 더욱 중요한 것은 차와 간식도 제공해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1청 열람실에 들어가는 것이 허락된 후, 그는 첫번째 오전에 더 기다리지 못하고 들어갔다. 들어가보고는 그는 멍해진다. 그의 첫번째 느낌은 CCTV의 뉴스방송실에 들어온 것같았다. 왜냐하면 눈앞의 4명 남자는 하루종일 뉴스에서 보이던 당과 국가의 지도자들이기 때문이다. 그가 돌아나오려고 할 때, 그중 두 사람이 동시에 자신을 향해 손을 흔드는 것을 보았다. 이 순간 그는 돌연 그들이 누구인지 생각해냈다. 동시에 이곳이 어떤 곳인지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성큼성큼 걸어가서 그들의 맞은 편에앉는다. 겁날 게 뭐 있느냐. 양원펑은 마음 속으로 생각한다. 그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모두 죄수가 아닌가. 너희는 아직도 서기, 주석, 주임이라고 생각하느냐?
"양선생," 링지화가 부드럽게 입을 열었다. "이 곳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까?"
양원펑은 온 몸이 떨리고, 어찌해야할 지를 몰랐다. 그는 입을 열어 대답한다: "좋으면 어떻고 좋지 않으면 또 어떻겠습니까. 재판도 소용없이 나를 비밀리에 이 곳에 가두었는데, 이게 무슨 XX같은 경우입니까."
헤헤, 어두운 구석에 앉아 있던 보시라이가 입을 열었다: "우리는 모두 재판을 거쳤다. 아마도 너도 봤겠지만, 그것은 더욱 XX같은 맛이다. 우리는 억울하다. 정치투쟁의 산물이다."
양원펑은 하마터면 숨이 막힐 뻔했다. 그러나 생각해보니 모두 죄수가 아닌가. 그걸 가지고 따질 필요가 없다. 모두 동병상련이니, 서로 포용해주는 것이 옳다. 이것은 양원펑의 일관된 방식이다. 그러나 그는 마음 곳으로는 몰래 이렇게 말했다: "너희 4명의 대마두는 일찌감치 진성에 들어와야 했다. 너희가 해친 사람이 어디 적으냐?"
"양선생, 오늘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니, 우리는 속을 터놓고 한가지 얘기를 해보는게 어떻겠는가?" 저우용캉의 웃음은 곡하는 것보다 보기 좋지 않았다. 그러나 그래도 억지로 웃음을 띄고 양원펑에게 무엇을 바라는 것처럼 말했다. 그리고 이 웃는 얼굴 그리고 말투는 양원펑에게 과연 효과를 발휘한다. 바로 눈앞의 이 저우용캉이 일찌기 자신을 적들의 내부에 깊숙히 들어가도록 파견하여, 공화국의 가장 우수한 특무가 되도록 한 사람이다. 그리고 이 저우용캉은 그 이후 각성한 양원펑의 눈에 중국의 진보와 발전의 최대 장애가 되었다...그래서 그는 저우용캉의 눈엣가시였고, 저우용캉도 그의 눈엣가시였다. 오늘 이렇게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것이다.
"말해보시죠. 저우...서기" 양원펑은 흐트러지지 않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우용캉은 가볍게 기침을 한번 하고 천천히 말한다: "너는 내가 일찌감치 너를 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어쨌든 너는 내가 특무로 파견했었으니까. 너도 알고 있다. 비록 네가 나의 반대편에 선지 그렇게 여러 해가 되었지만, 내가 너를 붙잡지 않았다는 것을. 너는 또 알고 있을 것이다. 내가 비록 여기 들어와 있지만, 내가 예전에 정한 규칙을 그들은 그대로 따르고 집행한다는 것을. 그래서 너에게 말하겠다. 내가 이번에 돌연 이런 높은 규격의 진성감옥에 들어오게 되었으니, 여생동안 살아서 나갈 기회는 거의 없으리라는 것을."
양원펑은 얼굴색이 확 변한다. 그의 우려가 마침내 확인된 것이다. 지금까지 소심스럽게 살고 여리박빙(如履薄氷)해왔는데, 그래도 그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했다. 내가 이제 겨우 50세인데, 만일 우리 집안의 어른인 양쩐닝(楊振寧)을 기준으로 삼년다면 최소한 30년은 더 여자를 안을 수 있는데, 이렇게 끝나야 한단 말인가? 양원펑의 얼굴색이 아주 안좋게 바뀌었다. 이 모든 것은 당연히 특무의 우두머리인 저우용캉의 눈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는 손을 하나 뻗어서, 양원펑의 어깨를 토닥여주면서 안심시킨다: "그러나, 너는 그렇게 오래 여기에 있을 필요는 없다."
너희에게 무슨 방법이 있단 말인가? 양원펑은 그의 말을 듣자 약간 흥분한다. 똑바로 앉아서 허리도 쭉 폈다. 그러나 돌연 의식하게 된다. 이 저우용캉은 이미 그 누구든 붙잡고 싶으면 붙잡아 넣고 풀어주고 싶으면 풀어줄 힘이 있는 정법위 서기가 아닌 것이다. 저우용캉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우리가 비록 유기징역형을 받았지만, 그러나 나이가 많아서, 아마도 걸어서 진성감옥을 나가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동병상련이다. 이때 우리는 같은 적을 상대해야 한다. 우리를 이곳에 집어넣은 사람을. 그리고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먼저 이 곳을 벗어나는 것이다."
"이곳을 벗어난다고?" 양원펑은 그의 말을 되씹으며 반복했다. 그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저우용캉이 모를리 없다. 이곳은 거의 동장철벽이고, 뇌불가파(牢不可破)이다 벗어나고 싶다고 벗어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혹시 '프리즌 브레이크'를 너무 많이 본 것이 아닌가?
"그렇다. 이곳을 벗어나는 것이다." 구석에 앉아 있던 보시라이가 입을 열었다. 비록 그의 관직은 눈앞의 저우용캉보다 못하지만, 그의 기세는 더 했다. 양원펑의 시선을 모은 후, 그는 다시 예전에 충칭에서 집정할 때의 그 자신감과 침착함을 회복했다: "우리는 모든 탈옥방법을 생각했는데 거의 모두 불가능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방법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바로 폭동이다."
폭동! 양원펑은 놀라서 펄쩍 뛴다. 그러나 눈앞의 4명의 일찌기 총자루, 칼자루 그리고 붓자루를 장악했던 최고지도자들이 이렇게 조용히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이 실태를 보였다고 생각하여 다시 자리에 앉는다.
"그렇다. 폭동." 링지화가 말을 이어받아 분석하여 말한다: "진성에는 두 가지 사람이 살고 있다. 하나는 우리같은 사람이고, 하나는 너같은 사람이다. 우리같은 사람중에는 우리 4명의 호소력이 가장 크다. 너같은 사람중에는 너이 영향력이 적지 않다. 만일 우리가 함께 호소한다면, 천군만마라도 막지 못할 것이다. 하물며 천군만마중에는 쉬차이허우와 저우용캉 같은 사람이 있는데. 당연히 성공의 관건은 우리가 반드시 너를 폭동지도자로 추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풀석" 소리를 냈다. 이번에는 양원펑도 놀라서 자리에서 일어서지도 못하고, 그대로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제3막: 민주소판
양원펑이 어찌 생각지 못했으랴. 과거 10년동안 자신이 계속하여 반대해왔던 4명의 "당과 국가의 지도자"들이 그를 탈옥폭동의 지도자로 추대하다니. 이건 정말 불가사의한 일이다. 그러나 그는 잘 알았다. 만일 자신이 더 이상 살아서 나갈 수 없다면, 한번 일을 저질러보는 것이 유일한 선택이다. 그러나 그들 4명은? 누구나 알고 있다. 분명 살아서 나가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는 마귀가 자신과 동맹을 맺고자 하는 것도 해석이 되었다.
옛날을 생각해보면, 자신도 체제내의 엘리트였다. 단지 나중에 국가의 폐단과 지도자의 부패를 폭로하면서, 국가와 민중을 위하여 봉사할 수 있게 되었고, 그리하여 '사로(邪路)'로 들어가서, 비민주적인 정권과 맞서게 된 것이다.
가장 먼저 폭력으로 이상을 실현할 것도 고려해 보았다. 그러나 학식이 풍부해질수록 중국에 대하여 어느 정도 이해하고난 후로, 부득이 폭력사상을 포기한다. 포기후에는 단지 두 가지 길만 남았다. 하나는 학자와 작가로서의 작용을 발휘하여, 민간 특히 교육을 많이 받지 않은 민중들에게 착실하게 민주이념을 보급하여 더 많은 사람이 깨닫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민주자유와 인권을 추구하는 대오에 가입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자신의 체제에 대한 이해를 이용하여, 최대한 이상적이고 양심적인 체제내인사를 포섭하여 '회두시안(回頭是岸)으로 돌아서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하여 체제외인사들이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을 하게 만들어 중국이 평화롭게 전환하여 영원히 번성할 수 있는 민주자유의 빛나는 길을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매번 10여년전에 자신이 일체의 부귀영화를 포기하고, 들고 있던 무기를 버리고 민중으로 걸어들어가고, 최종적으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걸어 이들 이상을 추구하기 시작한 때를 떠올리면 민중들로부터 '민주소판'이라는 칭호를 얻게 된 양원펑은 지금도 뜨거운 눈물이 얼굴을 적시고, 심장이 고동친다. 그러나, 십여년동안, 만일 그렇게 보잘것 없는 성과만 거두었다. 체제내의 친구들을 갈수록 그를 '바보 멍청이'취급했고, 체제외의 백성들 중에서 몇 명이나 진정으로 그의 민주사상에 동의할 것인가. 더더구나 민주의 발걸음을 따른 사람이 몇명 되지 않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일찌기 이전에 하넌 그가 지방에서 연설을 한 적이 있다. 보기 드물게 지방당국도 그를 예전처럼 괴롭히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에서 연설대에 서자, 아래에는 단지 3명의 청중이 있을 뿐이었다. 그중 1명은 그와 원나잇스탠드를 즐기려던 여독자였다. 그런데, 벽 건너편에서는 어느 지도자가 터무니없는 소리를 하면서 무수한 '인민'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었다. 그는 돌연 생각했다. 아마도 나는 너무나 혼자서 좋아한 것이 아닌가. 그들은 민주가 필요하지 않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그들을 위해줄 수 있는 주인이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하게 여기서 문제의 전기를 얻게 된다. 바로 진성감옥에 들어와서야 그는 발견한 것이다. 원래 그에게는 지지자와 추종자들이 있었다. 감옥안의 이들 수감자들로부터 그리고 점점 외부에서 전해져 오는 소식으로 그는 평소에 침묵을 지키던 보통독자들이 그에게 관심을 갖고, 그의 석방을 호소하고 있으며 심지어 어떤 사람은 길거리로 나서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는 것을. 이 모든 것에 그는 깊이 감동한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여러해동안 추구했던 것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비록 돌연 진성감옥에 갇힌 것에 두려움도 있었지만, 외부의 반응은 그에게 약간의 안위를 주었다. 그는 심지어 이렇게 생각한다. 만일 들어오지 않았더라면, 영원히 몰랐을 것이다. 자신은 일생동안 그래도 유익한 일을 했다는 것을. 나중에 진성의 나날 속에서, 그는 자신의 신념을 굳건히 했을 뿐아니라, 몸은 부자유스럽지만, 생각은 더욱 넓어지고, 머리는 더욱 자유로워졌다. 이는 그로 하여금 한 선배가 했던 말을 떠올리게 했다. 감옥은 대학과 같이, 가장 좋은 학교이다. 그리고 위대한 인생이 반드시 거쳐야하는 단계이다.
낮에 그 4명이 그에게 탈옥얘기를 꺼낼 때, 그는 그 문제를 많이 생각해보지 않았었다. 자신의 감옥방으로 돌아온 후, 생각해보기 시작한다: 스스로의 비폭력이념을 포기하고 폭력탈옥으로 나가야 할 것인가? 여기까지 생각하자 그는 돌연 등에 식은 땀을 흘린다. 오늘 자신이 왜 그렇게 자연스럽게 그들과 같이 앉아서, 함께 행동할 것을 함께 탈옥할 것을 논의했던가? 설마 자신이 과거 십여년간 반대하려했던 사람이 바로 이 몇몇으로 대표되는 독재가 아닌가? 그 저우씨 정법위서기가 권력을 잡고 있을 때, 얼마나 많은 자신과 같은 인권변호사, 블로그작가와 민주추종자들이 유온이라는 미명하에 감옥에 집어넣었던가? 그 보시라이는 더 막나갔다. 놀랍게도 모주석이 갔던 옛날 방식을 따르려 하고, 복벽을 꾀하였다. 내가 그들과 같단 말인가? 내가 그들과 한편이 될 수 있을까?
다르다. 그들을 보라. 감옥에 들어온 후, 전국 내지 전세계에서 몇 명이나 그들을 그리워하는가? 대다수의 민중은 그들의 부정부패 행적을 보면 그들을 사형에 처하고 즉시 집행하지 않는 것을 한스럽게 생각할 것이다. 이들 고관대작으로 온갖 나쁜 짓은 다 저지른 호랑이들에 있어서 감옥은 그들 인생의 종점이다. 그러나 나 양원펑은 감옥이 그저 내가 스스로를 새로 인식하고, 나의 독자들이 나를 새로 인식하는 시작이다. 감옥은 그저 나의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이다.
내가 어찌 그들 천인공노할 인간쓰레기들과 함께 한단 말인가! 양원펑은 돌연 깨닫고, 다음 날 다시 도서실 1청으로 가서, 확실하게 폭동건의를 거절한다.
양원펑이 이렇게 확실하게 폭력적인 탈옥계획을 거절하는 것을 듣고, 보시라이가 어두운 구석에서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쉬차이허우와 저우용캉의 얼굴에는 명확하게 실망의 빛이 나타났다. 아니다 절망의 표정이었다. 그러나 링지화는 여전히 아무런 표정도 없이, 마음 속에 다 생각해놓은 것이 있다는 듯한 모습이었다.
국면은 한동안 대치상태였다. 링지화가 마침내 입을 열어 가볍게 말한다. "폭력으로는 아마 안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자신의 이상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지 않느냐."
"나의 이상?" 양원펑은 이상하다고 여긴다. 어찌 일찌기 권력이 한때 세상을 뒤흔들던 대내총관이 돌연 자신의 이상을 꺼낸단 말인가. 그가 내 이상이 무엇인지 안단 말인가? 당초 이 4명이 권좌에 있을 때, '민주소판'인 그는 그들에게 이리저리 쫓겨다니는 상갓집 개 신세가 아니었던가? 양원펑이 생각을 가다듬고 있을 때, 링지화는 다시 입을 연다: "너의 이상은 바로 중국에서 민주자유의 제도를 실현하는 것이 아니냐. 민주헌정을 실현하는 것이 아니냐. 지금은 우리 4명이 너의 이상을 실현하도록 도와줄 때가 되었다."
양원펑은 "풀석" 하는 소리를 내며 다시 땅바다에 주저앉는다. 쉬차이허우, 저우용캉은 동시에 놀라서 자리에서 튀어오른다. 단지 구석에 숨어있는 보시라이의 얼굴에만 궤이한 웃음이 나타난다...
제4막: 음모
양원펑이 떠난 후, 저우용캉과 쉬차이허우는 거의 동시에 링지화의 면전으로 다가간다. 저우용캉은 노기를 띄고 소리친다; "너는 정말 중국특색의 사회주의제도를 전복하려는 것이냐? 해외적대세력을 도와서 민주헌정을 실시하려는 것이냐? 너는 도대체 무슨 생각이냐?". "나..." 쉬차이허우도 주먹을 꽉쥐고 마치 사회주의정권을 보호하는 충부리라도 되는 것같은 모습을 취한다.
링지화는 그들을 한번 보고는 다시 보시라이를 바라보며 도움을 구한다. 보시라이는 이 광경을 보고 더 이상 모른 척할 수 없게 되자, 탄식을 하며 천천히 일어선다. 목소리는 약간 떨렸다: "너희 둘은 백치이다. 아직도 무슨 특색사회주의를 보위하느냐. 무엇이 너희를 해쳤느냐. 누가 너희 두 백치를 진성으로 보냈는가?"
짧은 몇 마디 말에 즉시 쉬차이허우와 저우용캉은 바람빠진 공처럼 부드러워진다. 4명이 다시 함께 돌아앉았을 때, 보사리이는 천천히 설명하기 시작한다: "기실 이것은 전체 계획의 일부분이다. 링지화는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고, 부하를 시켜 양원펑을 체포하여 진성감옥에 보내도록 시켰다. 저우용캉동지의 수하가 중요한 작용을 했다. 우리는 비록 이미 붙잡혀 들어왔지만, 우리의 수하들은 아직도 건재하다. 특히 저우서기는 이 감옥안의 주요 간부가 모두 그가 재직했을 때 발탁한 자들이다. 이때 암중으로 우리의 사람을 시켜 사람을 붙잡으면, 외부에서는 책임을 모두 새로운 지도자들에게 물을 것이다. 양원펑이 진성에 들어온 것도 우리가 기획한 것이다. 그가 들어와서, 이제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 되었다."
"나는 그래도 모르겠다. 그는 반당반사회주의자로 중국에서 헌정을 꾀하려는 나쁜 놈이다. 어떻게 우리의 희망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쉬차이허우는 승복하지 못하고 말했다. 그러나 저우용캉이 그를 제지하자 말을 멈춘다.
보시라이는 손가락으로 머리를 가리키며 말한다: "당신은 머리를 쓸 필요가 없다. 그러나 당연히 모를 것이다. 내가 충칭에서 뭘 했는가? 바로 그들의 이데올로기를 바꾸려고 했다. 과거 민중들이 주린 배를 욺켜쥐고 땅바닥에 꿇어앉아 우리를 칭송하던 그 시대로 되돌리고자 했다. 그러나 우리는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 부닥쳤다. 그래서 그들이 감히 우리에게 손을 쓸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양원펑이 선전한 것은 보편가치이다. 내가 비록 동의하지는 않지만, 중국의 많은 사람들이 동의한다. 특히 이 헌정이라는 것은 우리가 권력을 잡고 있을 때라면 자연히 반대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권력과 부를 박탈한 제도이다. 그리고 현재 우리는 권력을 잡고 있지 못하다. 왜 우리가 반대해야 하는가? 다시 말해서 너희 두 사람 특히 저우서기는 양원펑이라는 이 '민주소판'의 책을 읽어보긴 했는가? 백치, 평소에 공부하지 않았으니, 들어와서도 멍청하다."
보시라이는 계속하여 열심히 설명한다: "너희는 양원평의 <가국천하>를 봐라. 세계각지에서 실행되는 헌정제도의 국가를 봐라. 몇명 국가의 지도자들이 이런 말을 한다고 붙잡아 넣겠는가. 그리고 한번 붙잡아 넣으면 마누라, 자식까지 모조리 집어넣는다. 재산도 모조리 몰수한다. XXX, 헌정민주의 최대의 장점은 바로 우리의 사유재산은 신성불가침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인권이 함부로 박탈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 헌정에도 장점이 있느냐?" 쉬차이허우는 놀라서 소리친다. 돌연 자신의 지하실에서 실려나간 몇대 트럭분량의 곰팡이가 핀 인민폐가 생각나자, 마음이 아파서 눈썹을 찡그린다.
"헌정의 장점은 더 있다." 보시라이는 그리운듯이 지붕위를 쳐다보았다. "헌정제도하에서, 재판은 최소한 공정하다. 모두 민의에 따라 대통령을 뽑는다. 인기에 따라 승부가 결정된다. 만일 부친 보이보가 나를 그런 곳에 낳아주엇다면 나는 바로 오바바나 마잉주처럼 되었을 것이다..."
보시라이는 확실히 자제력을 잃은 듯했다. 링지화는 급히 손짓을 해서 그에게 주제에서 벗어나지 말라고 눈치를 준다. 그러나 보시라이는 비록 주제에서 벗어났다고 의식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말을 멈출 생각은 없었다. 그는 헛기침을 해서 목을 가다듬은 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서 말한다: "이 양원펑은 비록 '민주소판'이지만, 어찌할 것인가. 너희가 재직할 때 너무 많은 사람을 집어넣어서, 산에 호랑이가 없어지니, 원숭이가 대왕이 되는 형국이 되어 버렸다. 그는 지금 우리가 유일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다. 우리의 계획중 하나는 바로 그에게 폭동을 이끌게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사회동란과 국제적인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혼수모어(渾水摸魚)하여 나간 후에 재기를 노리는 것이다.
"그러나 계획이 실패했다", 링지화는 슬퍼하며 끼어든다. "양원펑이 거절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플랜B가 있다. 비록 한번에 이루어지는 폭동은 아ㅣ지만, 만일 성공한다면 우리는 이곳에서 늙어죽을 필요는 없다."
"바로 양원펑과 같은 이런 자들을 도와서 민주헌정을 실현한다고?" 쉬차이허우는 그래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투이다.
"맞다!" 보사라이가 못을 박듯이 말했다. "이 방법밖에 없다. 만일 나가려면 천지개벽을 해야 한다. 현정권을 무너뜨려야 한다. 현재 유일하게 가능한 방법은 바로 민주파를 도와서 헌정을 실현하는 것이다. 헌정민주를 실현한 후, 독재로 박해받아 감옥에 들어갔다고 한다면 우리는 가볍게 감옥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 심지어 영웅의 신분으로 나갈 수도 있다."
"그리고," 링지화가 편안하게 말한다. "헌정을 실현한 후, 우리의 이전 세력을 기반으로 옛부하의 역량을 가지고, 우리는 가볍게 석유방, 산서방, 비서방과 보서기의 혁명2세대의 역량, 그리고 저우서기의 정도특무기구로 선거를 통하여 권력을 장악할 수 있다. 너희는 헌정을 이룬 러시아에서 특무 우두머리인 푸틴이 대권을 장악한 것을 보지 못했는가?"
"아이쿠야." 쉬차이허우는 오늘 두 번째로 의자에서 튕겨 일어났다. 그리고 소리치기 시작한다. "헌정민주가 그렇게 XX 좋은 것이라면, 우리가 바로 실현하자. 아, 나도 나갈 수 있겠다. 그들이 내가 문공단에 집어넣은 그 몇몇 젊은 여자들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모르겠다. 어르신이 나간 후에 바로 찾아와야지..."
제5막: 탈옥
양원펑은 감옥의 딱딱한 침상에 누워, 오랫동안 잠에 들지 못했다. 여러해동안, 그는 누군가 자신의 말을 들어주기를 얼마나 바랐던가. 특히 체제내의 사람들이. 제한을 받지 않는 권력으로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잘나가지만, 이 국가를 너희가 어디로 이끌 것인가? 사회도덕이 저하한 것은 바로 너희의 부정부패와 제한받지 않는 권력때문이 아닌가. 빈부차이도 마찬가지로 불공적이 만들어낸 것이다. 너희가 권력과 부를 탐하며 전체 민죽과 국가는 도외시하였다......혁명을 할 수는 없다. 매번 혁명에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역시 백성들이다. 그리고 과격한 혁명은 왕왕 수십년,심지어 백년이 지나야 회복된다. 그러나 혁명하지 않으면 또 어쩌겠는가?
상사,좌우의 투쟁이 좋지 않은가? 평화로운 추진, 온화한 변신이 좋지 앟은가? 그러나 누가 내 말을 듣겠는가? 권력을 장악했을 때는 반대의 목소리가 한마디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반대파를 탄압한다. 자신이 결국은 죄수가 되어 반대파가 되면 비로소 '반성하고 깨닫는다' 그러나 후회해도 너무 늦었다. 낮에 자신을 찾아온 그 몇몇 전 당과 국가의 지도자들은 권좌에 있을 때 권력을 새장 속에 집어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심지어 같이 앉아서 중화민족의 전도를 논의할 수도 있었다. 그리하여 중국특색의 자유, 민주와 법치의 길을 찾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러지 않고 개인적인 이익을 도모하고, 권력을 단단히 거머쥐는데만 신경썼다. 결국 어떤 결과가 초래되었는가? 그들은 위인이 되지 못했고, 오히려 중화민족의 패류가 되었다.
그들이 유일한 것은 ㅇ니다. 진성 및 진성과 같은 감옥 안에, 그들의 선배가 갇힌 적이 있다. 가까운 사람으로는 왕홍문, 장춘교, 강청, 요문원등 "사인방'이 있고, 멀리는 모택동의 극권통치로 혁명을 위하여 머리에 피를 흘린 인인지사들 유소기, 팽덕회 등등이 있다. 이들도 재직시 결국은 그들을 감옥에 넣은 제도를 끝낼 수 있는 능력이 있지 않았던가.
지금 지옥의 곁에 서 있는 양원펑에게 마귀가 결맹의 손을 뻗어왔다. 그가 어떡헤야 하는가? 그는 이들 몇몇 마귀를 모른척할 수도 있다. 그들의 세력이 얼마나 크더라도, 역사적으로 악명을 남길 것이다. 아마도 명예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이다. 왜 그들과 결맹해야 하는가? 이제 양원펑은 심지어 자신이 감옥에 있다는 것도 의식하지 못했다. 그는 처음으로 자신이 정확한 인생의 길을 선택했다고 느낀다. 처음으로 두려움이 없어졌다. 압력도 없어졌다.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었다. 그에게 있어서, 감옥에 들어온 그 순간 그는 이미 성공적으로 '탈옥'한 것이다. 자유를 향해 달려나간 것이다....
다만 그 4명의 호랑이는 다르다. 그들은 한 무리의 젊은 여자 그리고 시체처럼 냄새나는 현금을 위하여, 자신에게 마귀의 길을 걷도록 하였고, 지옥의 깊은 곳까지 걸어갔다. 내가 만일 그들 마귀와 결맹을 맺을 수 있을까? 어쨌든 그들은 칼자루와 총자루를 쥐고 있었고, 여전히 강대한 세력을 지니고 있다. 만일 그들의 지지를 얻어낸다면, 자신의 이상은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중국은 아마도 정말 하룻밤만에 민주자유의 도로를 걷게 될 것이다. 이것이 내가 추구하는 바가 아닌가?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엉켜버렸다. 그렇게 많은 국가를 다녀본 양원펑이 처음으로 생사의 기로에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랐다. 그는 몸이 진성감옥에 있어, 그의 네티즌친구들과 만나서 논의할 수가 없었다. 내심 깊은 곳에, 그는 깊은 두려움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이렇게 여러해동안 통치하면서 이들은 이미 뿌리깊은 이익집단이 되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백성들에 대한 노예화교육과 세뇌가 있었다. 만일 소위 민주제도가 하룻밤만에 찾아온다면, 민주제도를 가지고 노는 사람은 여전히 이들일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재력과 인맥을 이용하여 새로운 지도자로 변신할 것이다.
비록 이런 생각이 대역무도하다고 느꼈지만, 그래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잠재의식 속에서 양원펑은 현재의 현재의 뇌려풍행(雷厲風行), 서언반부(誓言反腐)의 새 정권이 저우용캉, 쉬차이허우, 보시라이와 링지화와 같은 사람을 제거하는 것을 바라왔다. 알아야 할 것은 그 개인의 유한한 생각 속에, 어떤 신흥 민주제도도 이들 마귀같은 인물들을 상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중국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모호한 가운데, 양원펑은 이미 피로가 극에 달한다. 정말 피로하다. 이런 일은 내가 결정할 수 없고, 힘도 없다. 그렇다. 여러분이 나를 도와서 이 극본의 대결말을 완성해야 한다. 여러분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
내가 써야할 극본은 다 썼다. 이제는 여러분이 나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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