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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정보통신

베이더우(北斗: 중국판 GPS)의 곤경

by 중은우시 2013. 8. 15.

글: 이계금(李桂琴) 

 

 

 

최근 들어, "미녀부호 허얜(何燕)이 조사받고 있다"는 소식이 자본계에 파란을 불러온 바 있다. 그녀가 지배하는 궈텅(國騰)전자도 여론의 풍랑에 시달리고 있다. 궈텅전자가 이미 그녀와 선을 명확히 긋는 공고를 내어, 허얜이 조사받고 있는 사항은 회사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우려를 하고 있다.

 

일찌기 "베이더우 네비게이션 제1주"라고 불리던 궈텅전자는 현재 실적하락의 진통을 겪고 있다. 이 회사가 전에 발표한 실적예고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 결손이 700만-1200만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동시에, 회사의 분기별 순이익은 2012년 2분기이래 계속 하락했고, 실적은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

 

2012년말 베이더우시스템이 정식으로 운영되기 시작한 후, 2013년은 베이더우 응용산업화의 원년으로 인식되었었다. 그러나 예상밖으로 궈텅전자, 베이더우싱통(北斗星通)등 베이더우와 관련있는 상장회사의 실적이 전혀 나아지지 않을 뿐아니라, 일부 제조분야의 개방으로 외국기업이 참가하여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리하여, 중투고문의 고급연구원인 허자이화(賀在華)가 보기에 베이더우의 산업화추진속도가 가속화되면서, 국내관련기업은 더욱 큰 도전을 맞고 있다.

 

베이더우싱통의 2013년 1분기보고서를 보면, 회사는 1분기에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43.22%가 증가하였으나, 손실은 약 900만위안에 이른다.

 

"현단계에서 볼 때, 실적에서 결손이 나는 것은 정상적이다." 최근 들어, 베이징베이더우싱통네비게이션기술주식유한회사의 부총재인 후강(胡剛)이 한 말이다. 비록 베이더우는 이미 시장화되었지만, 아직은 초보단계이고, 아직 규모의 효과가 나오지는 않을 정도이다. 미약한 수익만으로는 아직 비용을 메우기에 부족하다. 그래서 현재는 결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위성항법제품에 필요한 칩과 모듈은 일반적으로 이년여의 개발을 거쳐야 하고, 초기에 지속적으로 대량의 연구개발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이를 자본화의 방식으로 처리한 후, 무형자산으로 전환시켜 상각할 수 있다. 이는 원가를 미래의 몇년동안 나누어 분담하는 방식이고, 이는 미래의 수익에 더욱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재, 국내기업의 항법모듈 출하량은 50만개에 미지치 못한다. 백먄개급이 되어야 기업이 네비게이션모듈을 생산하는 정상적인 규모가 된다." 이에 대하여, 후강은 말한다. 현재 국내기업은 동질화경쟁이 치열하다. 시장의 용량은 한도가 있다. 규모의 효과를 누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므로 기업의 영리능력, 생산능력, 품질보장능렫등에서 아직 어느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베이더우 칩, 모듈생산분야에서, 이미 기업들이 '벌떼처럼 몰려드는" 국면이 나타나고 있다. 국가정책의 장려와 지지하에 많은 기업들이 베이더우 칩 생산분야에 뛰어들었다. 현재 베이더우 칩 연구에 종사하는 기업은 20개에 달한다. 진정 대량생산하는 기업은 개략 5개이다. 다만 국내에서의 매년 시장수요를 보면 미래에 단지 3-5개으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동시에, 국내기업이 진정 우려하는 바는 국제기업도 현재 속속 베이더우 '전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2012년말, 국내외에 베이더우시스템수신기 및 칩을 개발제조하는데 필수적인 기술문건(이하 "ICD문건"이라 함)을 발표했다. 그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연발과(聯發科, MediaTek), CSR, u-blox, 천보(天寶, Trimble)등 국제적인 대기업들이 연이어 제품을 업그레이드시키며, 베이더우 응용에 참가했다. 현재, 외국기업이 생산하는 베이더우제품은 아직 시험단계이다. 다만 관련인사들에 따르면 2013년하반기에는 주류제품이 대규모로 출시될 것이라고 한다.

 

국제적대기업의 참여로, 국내기업의 형세는 더더욱 낙관하기 어렵게 되었다. "국내 대다수의 칩제조기업은 설립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많은 경우 아직은 연구개발투입단계이다.외국기업은 이미 GPS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이미 수확기에 접어들었다." 당해 업계인사에 따르면, 만일 외국기업이 가격전략을 쓴다면, 국내기업에는 큰 충격이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의문의 여지없이, 국내에서 베이더우제품의 연구개발에 주력하는 관련기업은 이미 여명이전의 암흑을 느끼고 있다.

 

오랫동안, 중국은 위성항법분야에서 핵심기술과 생산량이 모두 낙후되어 있었다. 그리하여 GPS가 거의 중국시장을 독점했다. 자국의 베이더우시스템응용이 시작된 이래 기초적인 제품, 단말제품 및 운영서비스등 분야에서 중국기업의 실력은 외국과 아직 차이가 있다. 그중 네비게이션칩 제조는 가장 핵심적인 단계이다.

 

칩은 위성항법장치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이다. 그리고 위성항법장치의 50%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핵심칩 기술이 발전을 이루었다. 현재 국산 베이더우응용의 기초제품은 이미 어느 정도 기술적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자체지적재산권을 지닌 베이더우제품이 이미 소규모로 응용되고 있다. 국산칩의 성능분야에서도 이미 국제적인 수준에 접근했다. 응용의 대부분 수요는 만족시킬 수 있다. 그러나 외국제품과는 에너지소모, 제적 특히 가격에서 아직도 차이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국내 베이더우 칩,모듈의 가격은 이미 500위안 심지어 1000위안이 넘었다가 지금은 100위안가량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외국제품가격은 겨우 50위안가량에 불과하다. 차이가 분명하다.

 

동시에, 베이더우응용시장의 수요증가추세는 기업이 예견한 것처럼 낙관적이지 않다. 일부 업계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베이더우응용의 보급은 예상보다 느리고, 새로운 업부시장의 개발주기가 비교적 길며, 회사의 연구개발과 마케팅에 대한 투입이 많다. 그리하여 칩생산기업의 실적은 부진할 수밖에 없다.

 

업계인사에 따르면, 원래 2012년에 시작해야할 시범사업이 2013년초에야 진정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이 기간동안 국내에서는 외국기업에 ICD문건을 개방했고, 국내기업에 남겨진 시간창은 너무나 좁았다. 외국기업이 신속히 시장에 진입하게 되여 국내기업에 큰 압력을 가하게 되었다.

 

다행인 점이라면, 현재 베이더우시스템의 업계와 지역의 시범사업은 이미 차례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교통, 기상, 해양어업등업중 그리고 주강델타, 장강델타등 지역의 응용시범이 현재 실시되고 있다. 동시에 공안, 임업등 업종 및 후난, 꾸이저우, 샨시등 지구의 시범프로젝트도 비준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하여 중국위성항법시스템관리판공실 고급엔지니어 우하아링(吳海玲)에 따르면, 초보적인 예상으로 국산 베이더우칩의 판매량은 연말이면 10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본다. 그리고 시범사업이 시작되면서, 베이더우제품은 대중응용시장으로 진입하게 될 것이다.

 

대중소비분야가 네비게이션응용의 80%이상을 차지한다. 그러나 이전에는 거의 GPS가 독점했다. 그리고 현재 국내의 많은 차량에 탑재된 네비게이션생산기업은 이미 베이더우제품을 개발판매하기 시작하고 있다. 동시에 베이더우칩기업은 현재 국내의 핸드폰업체와 합작하여 베이더우시스템겸용의 칩을 개발하고 있다. "예측할 수 있는 것은 베이더우응용 핸드폰제품이 일단 시장에 출시되면, 베이더우의 응용량은 거대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점"이다.

 

중국위성항법협회의 예측에 따르면, 2015년까지, 중국의 위성항법및위치서비스산업은 2000억위안을 넘어설 것이라고 본다. 2020년이 되면 중국은 베이더우글로벌위성항법시스템을 완성할 것이고, 그 때가 되면 중국위성항법및위치서비스산업의 고객규모는 세계1위가 될 것이며 산업의 연간생산가치도 4000억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

 

"현재는 산업발전의 핵심단계이다. 다만 시장수요는 아직 진정으로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므로, 산업육성방면에서 아직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지원과 투입이 필요하다" 우하이링이 보기에 베이더우 산업화를 가속화하기 위하여, 국가공신부, 발개위, 과기부등 관련부서는 모두 일정한 정책적인 지지를 보내야 한다. 다만 전체적으로 보아 절대적인 투자가 아직은 부족하다. 산업의 중하류의 응용및 수요에 투입을 강화해야 한다.

 

동시에 그녀는 강조했다. 베이더우의 시장수요는 아직 진정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다. 국내기업이 영리를 실현하고 있지 못하므로, 대규모로 투입할 수가 없다. 외국기업이 생산하는 베이더우제품은 비록 이미 국내시장에 진입하였지만 현재까지 아직 규모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미래 베이더우제품의 경쟁국면은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베이더우가 정식으로 운영을 개시한 후, 반년여의 발전을 거쳐, 제품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베이더우 고정밀도제품은 운전면허시험등의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다. 칩에서 수신기까지, 완전히 국내기업이 자주셍산한 베이더우제품은 고정밀도응용분야에서 이리 일정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관련제품도 근 2만세트나 팔렸다.

 

업계인사에 따르면, 베이더우 산업화는 앞당겨질 것이다. 제품을 어떻게 만들어야 격렬한 시장경쟁과정에서 살아남을 것인지 이것이 기업이 진정 고민해야할 문제이다.

 

후강에 따르면, 기업에 있어서, 현재는 품질을 유지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생존의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처음에 품질을 유지하려면 원가가 많이 들 것이다. 그러나 안정적으로 해나가야 한다. 장기적으로 보면 품질을 추구하는 것으로 인한 원가는 나중에 수량으로 소화해야 한다. 동시에, 국내기업은 국외기업과 정면으로 충돌하려해서는 안된다. 1,2개 차별화경쟁으로 블루오션을 개척해야 한다."

 

이에 대하여 동관시타이더우미전자과기유한공사의 부총재인 쉬샹빈(許祥濱)도 동의한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국내 베이더우네비게이션기업은 현지화의 장점이 있다. 일부 국가안정에 관련된 국방 및 업계시범분야에서 더욱 쉽게 프로젝트를 따낼 수 있다. 서비스에서도 고객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유리하다. 그외에 외국기업은 국내고객을 겨냥한 제품개발서비스를 하기 어렵다 이것은 국내기업의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