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시대주보
한여름이지만, 방직업에게는 한겨울과 같다.
"방직기업의 생산은 이미 아주 낮은 수준이 되었다. 가동률로 말하자면 큰 공장이 30-50%이다. 일부 소형공장은 이미 가동을 중단했다. 주문부족에 시장이 좋지 않아서, 방직기업의 생산도 부족하게 되었다." 왕다선물면화연구개발센터의 총감인 장원민의 말이다.
중국은 방직대국이다. 방직업계의 취업자수는 4000만명이상이다. 공개된 데이타에 따르면, 2011년까지, 방사(紡絲)생산능력은 중국이 전세계 총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그런데, 최근 들어, 중국면화협회가 17개 성급 핵심면방기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2년 1월-5월까지 일정규모이상의 기업에서의 방사생산량은 1% 감소했다.
세치두께의 얼음은 하루아침의 추위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방직업계는 작년부터 '겨울'로 들어갔다. 중국세관이 공포한 수치에 따르면, 2011년 중국방직품의 누적수출은 947억달러로, 작년동기대비 22.9% 상승했다. 그러나 증가속도는 6,5% 감소한다. 전세계 최대의 방직기업인 웨이챠오(魏橋)방직의 2011년도 재무제표에 따르면, 2011년의 수입은 152여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4.8% 감소했다. 국제시장 수요의 하락과 원가요소의 영향으로 일부 국제주문은 원가가 더욱 낮은 동남아국가로 방향을 돌렸다.
보기에 국제시장의 불경기와 방직기업의 원가상승은 한겨울을 불러온 주요원인이다. 방직기업의 원가중에서 면화가 70%를 차지한다. 면화가격은 어느 정도 방직기업의 생사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2009년이래, 국내면화가격은 계속 인상되었다. 2010년 10월에서 2011년 2월까지 면화가격은 한 때 놀라울 정도인 32000위안/톤에 달하기도 했다.
이 기간동안의 면화가격폭등은 산동성더저우시면화협회 비서장 마쥔카이의 분석에 따르면, 한편으로 전방방직산업의 수요가 왕성했는데, 국내생산량은 낮았다. 그래서 경제학적 의미로 자연스럽게 인상된 것이다; 또 다른 한편으로, 유휴자금의 투기이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당시 많은 상업은행의 자금이 진입했다. 국내면화가격이 이끌어서, 국제가격도 오르기 시작한다.
많이 오르다 보면 떨어지기 마련이다. 2011년 9월에서 금년 3월까지, 국가는 면화가 하락하는 틈을 타서 수매했고, 2011년말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면화가격은 계속 9300-19600위안/톤에서 안정되었고 최근에야 점차 18000위안/톤가량으로 하락했다.
금년 국제면화가격은 대폭 하락한다. 그것은 전세계 면화재배면적이 커졌고, 생산량이 늘었으며, 공급이 수요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계경제의 불경기로, 소비가 부진하여, 전방의 방직산업이 불경기이고, 면화소비가 감소했다.
"금년 3월말까지, 국가는 19800위안/톤의 가격으로 330여만톤의 면화를 수매하였다. 그리고 2009년에 남아있는 수매재고도 있어, 합하면 440만톤가량이 된다. 수매재고가 너무 많아서, 국내와 국제가격은 톤당 3000 내지 5000톤의 가격차이가 있다.
현재 오스트레일리아 면화는 18000위안/톤이고, 인도면화는 16000위안/톤이다. 그런데, 중국의 같은 품질의 면화는 21400위안/톤에 이른다.
"현재의 상황은 방직기업이 국내면화를 쓰면 분명히 손해이고, 외국면화를 수입해야 겨우 버틸 수 있다." 장원민의 말이다.
그러나, 방직기업은 반드시 쿼터에 따라 면화를 수입한다. WTO협정에 따르면, 중국의 매년 면화수입쿼터는 89.4만톤이고, 1%의 우대관세를 징수한다; 쿼터 이외의 수입면화는 5%-40%의 활준세(滑準稅, Sliding Duties)를 징수한다.
마쥔카이의 소개에 따르면, 중국의 매년 면화소비는 1000만톤이고, 생산은 700만톤에 불과하다. 평균수입량이 매년 300만톤가량을 유지한다.
즉, 300만톤의 수요는 고정적이다. 이것은 89.4만톤의 쿼터이외에 매년 200만톤이상의 면화수요가 비싼 활준세를 부담하며 수입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년 자체생산700만톤에 300만톤부족이다. 그런데, 2011년에는 300여만톤을 비축했다. 그래서 현재 부족한 것은 600만톤이다. 국가비축제도의 제한으로(시장가격이 낮을 때 수매하여 가격을 받쳐주고, 시장가격이 높을 때 팔아서 가격을 억제한다), 현재 국내면화의 안정적인 가격추세로 볼 때, 각가가 이때 비축물량을 팔 수가 없는 것이다. 부족분을 해결하는 유일한 수단은 수입을 늘이는 것이다.
국가발개위가 최근 반포한 자료를 보면, 5월의 면화수입은 50.2만톤에 달하여 전년동기대비 246.2% 증가했다. 금년 1월05월 중국의 누적면화수입총량은 258만톤에 달하여, 전년동기대비 113.8%나 늘어났다.
제1방직망이 정리한 데이타를 보면, 2011년도(2011년 9월 내지 2012년 9월)의 수입량은 지난 해보다 훨씬 많아서, 400만톤이 넘었다.
이제 쿼터(1%의 관세를 징수함)의 우세는 명확해졌다. 많은 면화기업과 무역상들은 모두 더 많은 면화수입쿼터를 배정받아 곤경을 벗어나고자 한다. 쿼터내의 수입면화는 가격이 아주 낮으므로, 이익을 낼 수 있는 공간이 크다. 시장에서 수입쿼터의 거래가격은 3000위안/톤을 넘는다.
비록 금년의 제1차 면화쿼터는 이미 배정이 끝났지만, 수량은 겨우 100만톤(이미 89.4만톤의 기준을 벗어남)이었다. 전체시장으로 보면, 이것은 배수거신(杯水車薪)이다. 다음번 수입쿼터는 관련정책에 따라 더욱 축소될 것이라고 한다.
권위있는 데이타에 따르면, 금년 첫3개월간 중국이 일본에 수출한 방직의류제품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은 베트남, 캄보디아로부터 수입한 같은 기간 증가폭은 40%를 넘었다. 그리고 일부 브랜드의류의 원산지도 중국에서 베트남, 방글라데시등 동남아주변국가와 지구로 바뀌었다.
현실은 이미 경종을 울렸다. 중국은 원재료에서의 우세가 이미 불분명해졌다. 만일 계속 해외방직품시장의 점유율을 빼앗긴다면, 반드시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제품의 부가가치를 올려야 한다. 이것은 이미 모든 수출기업이 직면한 과제이다.
대두(大豆)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하여. 즉 전체 식용유산업이 외자에 지배당하는 경우를 당하지 않기 위하여, 시장가격부양과 수매비축을 통하여, 중국면화재배면적과 생산량을 지키고, 마지막으로 전체 면화생산체인을 지켜야 한다. 이것은 국가가 고심해야할 문제이다. 쿼터이외의 물량에 대한 활준세징수를 포함한다. 이는 수입면화가격의 하한을 설정하는 셈이다. 목적은 수밉면화가 국내면회사장에 주는 충격을 감소시켜 면화재배농민의 이익을 확보시켜 주는 것이다.
마쥔카이의 계산에 따르면 이렇다: 더저우지구의 무당 면화원가는 480위안이다. 여기에는 종자, 농약, 화학비료, 물대기등(인건비 불포함) 비용을 포함한다. 예전에는 무당 520근을 생산했다. 그러나 재난으로, 2011년 면화(2011년 4월에 심어 2011년 11월에 채집완료)는 무당 평균생산량이 겨우 485근이었다.
2011년 9월에서 2012년 3월까지 면화재배농민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하여, 국가가 면화를 대거 수매했다. 국가의 19800위안/톤의 면화수매가격으로 계산하면 면화농민의 직접수익은 1300위안정도이다.
"면화는 1년에 1번밖에 못거둡니다." 마쥔카이의 말이다. "만일 무당 한 계절은 보리를 심고 다른 계절에 옥수수를 심으면 수익이 1600위안입니다." 마쥔카이의 말이다. "만일 정부수매가 없다면, 15000위안-17000위안/톤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만 면화의 재배면적은 여전히 감소하고 있다. 산동 더저우의 2012년 면화재배면적은 130만무인데, 전년보다 20% 하락했다. 전체 산동성에서는 15% 하락했고, 전국으로 보면 9% 하락했다.
국가에서 최근에 내놓은 2012년도 수매비축정책에 따르면, 가격은 2011년보다 600위안을 올려서 톤당 20400위안이다.
수매비축수량은 금년 5월 17일, 18일 청두에서 개최된 중국면화업발전 포럼에서 국가발개위의 관리가 반복하여 강조했다. 새해에도 계속 수매를 계속할 것이라고.
제1방직망의 보도에 따르면, 위 포럼에서 국가발개위의 책임자는 "누군가 면화수입을 대거 늘이자고 건의했다. 수입면화를 쓰면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수출이 촉진된다. 실제로 경제학적 각도에서 보면, 가격이 하락한다고 하여 수요가 확대되지는 않는다. 반대로 더욱 수요가 억제된다. 그리고 악성경쟁을 가져올 수 있다. 이면에서 우리는 반드시 유지시킬 것이다. 면화시장은 안정되어야 한다."
정부태도에 대하여 업계인사중 한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수입을 늘여서 수요를 자극하는 것은 이익이 없다. 근본적으로 방직소비가 낮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국가가 이전의 방침을 견지하여 시장을 안정시키고자 한다. 안정이라는 두 글자는 의미심장하다. 도대체 면화를 어떤 수준으로 안정시킨단 말인가?"
수매비축은 양날의 칼이다. 국가면화수매가격정책은 면화재배농가의 재배의향을 늘이고, 국내면화가격을 안정시키며, 면화가격의 급격한 변동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드러나, 이로 인한 또 다른 결과는 국내면화가격이 수매가격의 지탱하에 하락시키기 어렵다. 국내외면화가격이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리하여 중국면방직업계의 원가가 높고, 방직품 의류제품의 수출에 지장을 받는다.
"한편으로 면화농가의 이익을 보호하고, 다른 한편으로 면방직기업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 이것은 모두 챙겨야 하는 것이다. 방직업계도 무시해서는 안된다. 매년 2000억위안의 생산과 4000만의 노동자가 있다."
"금년도, 중국이 계속하여 수매를 늘여서 640만톤이 되면, 현재 보유한 440만톤까지 합쳐서 1000만톤이 넘는다. 이것은 시장에 새로운 압력이 될 것이다. 이렇게 거대한 물량을 수매하면 다음 해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는 면화농가의 보호정책을 재고해야 한다. 양식농가의 정책을 빌려쓸 수 없을까? 면화농가에게 보조금을 지급한 후, 면화가격은 자유롭게 변동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국외가격과 비교하여 낮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고, 이런 효과가 생기면 아마도 많이 개선될 것이다."
자체생산량은 수요량의 1/2 내지 3/5 수준이 되면 산업안전을 보증할 수 있다. 그런데 2011년에는 면화의 소비량이 1000만톤이고, 중국의 생산량은 700만톤이어서 70%를 점한다.
중국의 방직품수출입상회도 공개적으로 매체에 얘기한다. 현재 적절하게 수입쿼터를 늘여야 한다고. 국가재정이 면화결손을 적절하게 부담해야 한다고. 그리고 최종적으로 면화수입쿼터를 폐지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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