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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보시라이-왕리쥔사건

쉬밍(徐明)은 누구인가

by 중은우시 2012. 4. 3.

글: 초만(肖曼)

 

 

 

보시라이와 관계가 특수하다고 알려진 다롄스더그룹(大連實德集團)의 동사장 쉬밍은 경제사건으로 관련부서의 통제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 소식은 3월 30일에 확인되었고, 쉬밍이 '통제'된 실제시간은 3월 14일로, 보시라이가 면직된 3월 15일 이전이다. 앞뒤를 이어서 이루어진 것을 보면 쉬밍, 보시라이 두 사건이 실제로는 하나의 사건임을 알 수 있다. 쉬밍이 신비스럽게 거부가 된 역사에 대하여 많은 중국의 경제매체종사자들은 경위를 모르고 있다. 몇년전, 일부 해외의 중문매체는 쉬밍이 중국총리 원자바오의 사위라고 널리 보도한 바 있었다. 보시라이가 하야한 후, 쉬밍은 다시 보시라이의 아들의 해외유학자금을 대어준 물주로 알려졌다. 도대체 쉬밍은 어떤 사람인가?

 

쉬밍은 몇 가지 직책을 가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롄스더그룹의 동사장이라는 것이다 나중에 그는 다롄스더축구클럽의 오너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그는 중국의 체육오락계에서 유명한 인물이 되었다. 그가 실업에서 금융권으로 방향을 튼 후에 그는 다롄시상업은행주식유한공사의 부동사장, 태평양보험(집단)주식유한공사 동사등등의 직위를 맡았다. 쉬밍의 신비한 성공사는 그가 떠벌이는 것처럼 깨끗하지가 않다. 쉬밍은 진정한 민영기업가가 아니다. 쉬밍이 부를 축적한 속도는 놀랄 정도였다. 그의 배후에는 항상 고관대작이 뒤를 봐주었다. 그리고 그는 다시 그들 고관대작들에게 보답했다. 이런 자본축적의 '원죄'는 중국특색사회주의의 발전관례에 부합한다. 특별할 것도 없다. 특별한 것은 쉬밍의 배후에 있는 고관대작중에서 보시라이가 있을 것이란 점이다.

 

다렌의 교외에 있는 농촌에서 자란 쉬밍의 성공사는 아주 신비롭다. 스스로 다렌항공학원 본과를 졸업했다는 쉬밍은 어떤 매체에 따르면, 기실 쉬밍은 이 학원의 성인교육학원의 학생이었다고 한다. 쉬밍이 진정 돈을 벌기 시작한 것은 그가 PVC산업에 종사한 1994년부터이다. 당시의 다렌시장 보시라이는 건축재료인 PVC를 아주 중시했다. 그리하여 쉬밍의 기업은 돈을 많이 벌었다. 1995년 2월, 쉬밍은 다렌진더공무기업유한공사를 등록한다. 이 회사는 1996년에 다렌스더집단공사로 개칭한다. 이때의 스더그룹은 명목상 민영기업이지만 실제로는 국영회사인 좡허시공업품대외무역공사에 의지하여 돈을 벌었다. 쉬밍은 다렌시의 적지 않은 대표적프로젝트를 수주받았고, 연속6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거둔다.

 

쉬밍은 석유화학공업분야에도 진출했다. 그리고 사우디 아라비아의 빈라덴가족기업과도 합영을 했다. 파트너는 바로 알카에다의 두목 빈라덴의 아버지였다. 쉬밍이 국제석유화학업종에 투신한 기간은 바로 보시라이가 중국상무부장으로 있던 기간이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보시라이가 쉬밍의 배후에 있는 "귀인"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쉬밍을 연구한 중국매체기자에 따르면, 쉬밍의 사업은 비록 크기는 하지만 자주 흐지부지했다. 대거 선전을 하고난 후에는 어떻게 되었는지를 알리지 않는다. 그리고는 또 다시 더욱 놀라운 사업을 벌인다. 이것은 쉬밍에게 돈을 끌어모으는 재능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쉬밍은 여러번 중국부호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순위는 오르락내리락했다. 그의 상업제국은 도대체 얼마나 큰가? 아무도 모른다. 어떤 매체의 평론에 따르면, '이것은 거짓명제이다. 왜냐하면 쉬밍이라는 중국부호랭킹의 단골은 그의 재산이 강력을 섭렵하면서 항상 움직이고 고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쉬밍의 핵심자산인 다렌스더집단유한공사는 2005년도 자산통액에 대하여 세 가지 서로 다른 견해가 있을 정도이다.

 

쉬밍이 통제받고 있다는 소식에도 서로 다른 버전이 있다. 신화사의 산하에 있는 <재경국가주간>의 4월 1일자 대련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쉬밍이 관련부서에 통제를 받는 원인은 그가 현재에서 다렌스더의 소유가 아닌 토지를 저당잡히고 현지은행에서 15억위안을 대출받아 외지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위법행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쉬밍과 동시에 통제된 것은 현지은행의 일부 고위층이라고 한다.

 

그러나, <재경국가주간>의 보도에서는 쉬밍을 데려간 것은 현재 대련에서 사건처리하는 중앙기율검사위의 전문조사팀이라고 했다. 일반적으로 그들의 목표는 보시라이와 관련된 경제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다.

 

다렌스더그룹의 내부에서 나온 문건에 따르면, 동사장 쉬밍은 이미 3월 14일부터 '연락이 되지 않은지 18일이 되었다'. '여하한 부서, 단위에서 스더그룹 및 그 소속단위에 와서 조사를 한 바 없다'.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것같은 스더그룹은 그다지 쉬밍의 행방을 찾으려고 하는 것같지도 않다. 그러면서도 황급히 의사를 표시한다. 중앙과 각급당조직과 '정치상, 행동상' '고도의 일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스더그룹외에, 쉬밍은 다렌은행의 동사이다. 보도에 따르면, 다렌스더와 밀접한 업무관련이 있는 중국건설은행은 이미 스더의 대출을 회수하기 시작했고, 대출을 전면중단했다고 한다. 매체는 또한 쉬밍이 보아오아시아포럼에 가는 일정을 이미 취소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