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정치국 상임위원은 누가 될 것인가"

글: 낙아(駱亞)

 

충칭시위서기 보시라이는 낙마했지만, 여전히 정치국 위원의 지위는 보려하고 있다. 그러나, 외부에서는 보시라이는 이미 석양에 지는 해이고 이를 되돌릴 수는 없다고 본다. 보시라이가 낙마하기 하루전날 원자바오는 충칭의 창홍타흑모델을 부정했고, 이로써 최근 들어 왕양과 보시라이간의 상임위원 진입다툼과 충칭과 광동의 파이다툼은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이제 왕양은 싸우지 않고 완승을 거두었다. 왕양은 외부에서 중공정계의 다크호스로 비춰지고 있다.

 

중공17대 정치국 9명의 상임위원중 연령과 임기의 제한으로 시진핑과 리커창이 계속 유임되는 외에 나머지는 모두 교체된다. 현재 새로 상임위원에 들어갈 인선으로 외부에서 가장 가능성이 큰 사람에는 광동성위 서기인 왕양이 포함된다.

 

로이터사가 지난주 금요일에 보도한 북경정치권내인사의 예측에 따르면, 중공18대 상임위원명단에서 새로 추가될 7명에 왕양을 제외하고, 현임 정치국위원 겸 부총리인 왕치산, 현임 선전부장 류윈산, 현임 조직부장 리웬차오, 현임 부총리 겸 신임 충칭시위서기인 장더장, 현임 텐진시위서기 장가오리, 현임 상해시위서기인 위정성이 있다.

 

중공 "18대"의 권력교체로, 중국의 각분야의 사람들이 경쟁을 버리고 있다. 중공의 내부투쟁은 점차 공개화, 백열화되고 있다. 지난 달 충칭 왕리쥔사건은 중남해로 직통하는 큰 불이다. 중공의 내부투쟁선로도가 명확하게 외부에 드러났다. 고위층은 흔들렸고, 국내외매체와 국제사회는 처음으로 '심각하게' 주목했고, 전체 사건을 지금까지 follow up해왔다.

 

후진타오의 공청단파가 적극적으로 미는 사람에는 광동성위 서기인 왕양이 있다. 그는 비교적 개방적이고 대담한 비홍색의 길을 걷는다. 외부에서는 그를 우파의 선두주자로 본다. 보시라이의 충칭모델은 외부에서 문혁의 잔재인 극좌노선으로 본다. 게다가 중공18대의 교체기가 겹쳐서 쌍방의 좌우다툼은 '19대'의 자리다툼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미 싸움은 한창 무르익었으며, 이는 공개된 비밀이었다.

 

작년 7월, 쌍방은 매체에서 '파이나누기' 대전을 벌인다. 마지막에는 당의 입인 ,인민일보.가 나서서 조정하고 흐지부지된다.

 

보시라이의 악운으로 왕양은 더욱 드러나게 된다. 작년 8월의 광동 유니버시아드에 후진타오가 개막식에 참석한다. 외부에서는 이를 왕양을 지지한 것으로 보았다. 심천개혁개방 30주년 기념활동에는 원자바오가 광동으로 가서, 왕양이 우칸사건에서 보인 처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대륙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금년 3월, 북경의 양회기간동안, 광동성장 주샤오단은 광동대표단 전체회의에서 이렇게 회고했다. 글로벌경제가 불경기인데 광동의 전환과 업그레이드는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었고,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그리고 후진타오가 광동을 시찰할 때 이 과정에 대하여, "인식이 비교적 명확하고, 업무가 비교적 적극적이다"라고 평가한다.

 

양회기간동안 정치국 상임위원인 허궈창은 광동대표단을 방문했을 때, 역시 광동이 "개혁개방과 과학발전의 첨병"으로 표현한다.

 

국내외에서 관심을 가진 우칸사건에서 정부측이 어쩔 수 없이 양보하였고, 우칸촌의 기층촌위원회를 직선하였다. 마침 북경의 양회기간이어서, 왕양은 양회의 매체촛점인물중 하나가 된다.

 

왕양은 매체의 우칸사건 직선문제에 대한 물음에 솔직하게 답변한다: "우칸촌의 직선은 새로울 것도 없다. 그저 <촌위회조식법>과 <촌위회선거방법>에 따랐을 뿐이다. 그러나, 왕양은 또한 언급한다. 당시 이 촌에 파견한 업무팀은 이미 성위 부서기를 팀장으로 하고, 부성장을 부팀장으로 했다고. 그는 우칸의 모델을 광동지역에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9일, 충칭대표간 개방일에 수백명의 기자가 입장을 거절당한다. 그들은 사전에 신청이 필요하다는 통지를 받은 바도 없고, 심지어 중경측은 고의로 오도했었다. 그리하여 국내외기자들이 현장에서 집단으로 항의까지 했다. 보시라이는 기자회견에서, 왕리쥔사건에 대하여 대답한다. 자신이 사람을 잘못썼으며 거기에 가슴이 아프다고. 그리고 충칭의 창홍타흑모델은 중앙 정법위의 지지를 받았으며, 타흑도 중앙정법위가 직접 지휘하여 진행했다고 말했다. 왕리쥔 한 사람의 문제로 충칭모델을 부정할 수 없다고 했다. 심지어 충칭은 계속하여 창홍타흑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보시라이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가족에 대한 변명도 했다. 외부의 소문은 모두 헛소리라고 했다. 보과과는 영국에서 전액장학금을 받았고, 처는 사업을 희생하며 집안에서 가사일을 돌본하고 말했다. 보시라이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면서 후진타오가 지금까지 왜 충칭을 가지 않았느냐는데 대하여, 후진타오는 충칭을 아주 중시하고 있으며, 2007년에 중요한 방안을 내놓았고, 그들은 그것에 따랐으며, "후진타오가 결국은 충칭을 시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평론은 이를 '핍박'이라고 말했다. 아마도 이번에 보시라이가 빨리 낙마하게된 중요한 원인중 하나일 것이다.

 

보시라이의 기자회견에서의 당당한 발언은 마치 그가 이번 사태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이게 하였다. 그러나 양회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원자바오는 기자의 질문을 빌어, 충칭의 창홍타흑을 부정하고, 이는 문혁의 여독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왕리쥔 사건에 대한 성격규정을 하면서, 충칭의 현임 지도자들은 반성해야한다고 했다. 중공의 제2인자가 중공 최고위층의 내분을 처음으로 국내외매체에 직접적으로 선포한 것이다. 보시라이로서는 어찌해야할 지를 모르게 되었다.

 

다음 날(15일), 중공중앙은 보시라이의 면직을 공고하고, 현임 중앙정치국위원, 부총리인 장더장에게 보시라이의 충칭에서의 모든 업무를 겸임하게 했다.

 

보시라이가 낙마한 날, 보시라이를 적극 지지하던 마오쩌둥좌파의 웹사이트인 오유지향등 좌파 웹사이트는 모조리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했다. 마오좌파의 대표인물인 콩칭동(북경대 교수)과 쓰마난(司馬南)은 차례로 매장된다. 대학의 강의가 취소되고, 프로그램은 방영금지된다. 나무가 쓰러지자 원숭이들이 각자 도망치는 꼴이다.

 

왕리쥔사건 발생전에, 외부에서는 보시라이가 상임위원이 되어 현재 저우용캉이 담임하고 있던 정법위 서기직을 물려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왕리쥔사건이 발생한 후, 고위층의 태도는 아직까지 명확치 않다. 보시라이의 기가 꺽이기 전에 북경의 헌정학자는 정치권내의 분위기를 보아 여전히 보시라이가 상임위원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다만 우방궈가 맡고 있는 전인대 상임위원장의 한직이 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양회의 이틀간 원자바오의 기자회견과 보시라이 면직의 풍파를 거친 후, 보시라이가 여전히 중앙정치국 위원의 직을 보유하고 있지만, 외부에서는 보시라이가 재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장쩌민시대에 파룬공박해를 크게 벌일 때, 거액의 경비를 들여서 상대방에 대항할 수 있는 제2의 권력중심 - 정법위 계통을 만들었다. 정법위는 공안, 검찰, 법원을 완전히 장악했고, 무경, 특경을 대거 발전시킨다. 장쩌민이 상대방을 박해, 탄압하는데 적극 나섰다. 중공의 권력투쟁에서, 누가 정법위계통을 장악하느냐에 따라 그가 발언권을 장악하는 것이 된다.

 

중공18대권력의 새로운 분할에서, 보시라이의 퇴출은 장쩌민세력의 쇠락을 보여주는 것이다. 가을에 이루어질 중공18대에 대하여 인터넷에서는 왕양이 아마도 저우용캉의 위치를 장악할 것이라고 말한다. 일부 대륙학자들은 중공이 18대를 평온하게 넘길 수 있을지도 문제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