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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보시라이-왕리쥔사건

왕리쥔의 공개서신

by 중은우시 2012. 3. 4.

내가 전세계에 보내는 공개서신:

 

여러분이 이 서신을 보게 될 때쯤이면, 나는 아마도 이미 인간세상에 없거나 이미 자유를 잃었을 것이다. 나는 전세계에 내가 이 모든 일을 한 원인을 해명하고 싶다. 결국 따져보면 한 가지이다: 나는 당내 최대의 위군자(僞君子)인 보시라이가 계속하여 연기해나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만일 이런 간신이 권력을 잡는다면, 이것은 중국 미래 최대의 불행이자 민족의 재난이 될 것이다.

 

보시라이의 "창홍타흑(唱紅打黑)"의 해프닝은 완전히 그가 상위(常委, 정치국 상임위원)에 들어가기 위한 쇼이다. 이것은 보시라이의 '문화대혁명'이다. 그는 독재적이고 독단적이며, 마음과 손이 독랄하다. 나를 따르는 자는 흥하고 나를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 그는 계속하여 나를 포함한 부하들에게 각종 수단으로, 그를 위하여 각종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을 하게 강요했다. 약간만 그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즉시 악독하게 처치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을 껌으로 생각했다. 씹고나면 아무렇게나 버리는 것이다. 누구의 발바닥에 묻든지간에 신경쓰지 않고. 그야말로 최대의 흑사회(조폭집단) 두목이다. 그는 이미 전체 충칭(重慶)을 당과 인민의 천하에서 그 일인의 천하로 만들어 버렸다. 그의 성격으로라면, 중국의 최고지도자가 되지 않으면 그만 두지 않을 것이다. 목적를 달성하기 위하여 그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보시라이는 청렴하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그는 재물을 탐하고 여색을 밝힌다. 가족들이 대량의 재물을 긁어모으도록 종용했으며, 금액이 놀랄 정도이다. 관련 상황은 내가 대량의 자료를 가지고 있다. 이미 관련부서에 고발했으며, 나의 외국에 있는 친구에게 적당한 때 이 서신을 공개한 후 차례로 세상에 공개하도록 위탁했다. 나는 이들 자료가 언젠가 책으로 출판되기를 희망한다.

 

보시라이는 무정무의(無情無義)함이 극치에 달했다는 것은 그가 문혁때 부친을 때리고, 형제자매들을 대하고 전처를 대한 것에서 알 수 있다. 나는 그를 위하여 양륵삽도(兩肋揷刀)했지만, 그는 나를 개만도 못하게 여겼다. 내가 더 이상 그를 위하여 더러운 일을 하지 않겠다고 하자, 나의 곁에 있는 운전기사등을 체포하여 나를 위협했다. 선비는 죽일 수는 있어도 욕보일 수는 없는 것이다. 나는 원래 무슨 영웅이 아니다. 나는 인민을 위하여 피와 땀을 흘리기 원한다. 그러나 나는 더 이상 이렇게 나쁜 놈의 수하로 일하는 것을 탄식하면서 남몰래 눈물을 흘리고 싶지 않다.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 나는 생명으로 보시라이를 고발하여, 중국의 체제에서 이렇게 중화민족에게 해를 끼칠 야심가를 제거하는데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

 

왕리쥔

 

2012년 2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