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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왕라오지 vs 자둬바오

왕라오지(王老吉): 코카콜라가 두려워하는 음료

by 중은우시 2008. 10. 6.

글: 누향붕(婁向鵬)

 

누가 코카콜라로 하여금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가?

 

코카콜라, 전세계 최대의 음료회사, 전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인 '코카콜라'를 보유하고 있는 외에 전세계 랭킹5위내의 음료중에서 나머지 3개인 '다이어트 코크', '스프라이트', '환타'도 모두 코카콜라회사가 소유하고 있다. 이렇게 큰 기업도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회사가 있는가? 그가 누군가를 두려워하기는 할까?

 

코카콜라는 먼저 콜라(cola)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비상콜라(非常可樂)"를 포함한 여하한 콜라라고 부르는 음료 브랜드는 살아남지 못한다. 코카콜라가 중국시장으로 복귀한 이십여년동안, 중국각지에는 일찌기 십여개의 "콜라"음료가 출현했으나, 결국 소리소문없이 모두 사라졌다. 겨우 '비상콜라'만이 3,4급시장에서 목숨을 연명하고 있을 뿐이다.

 

콜라의 세계에서, 코카콜라의 지위는 아주 공고하다. 이는 전술마케팅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콜라 비조(鼻祖)의 지위때문이다. 코카콜라는 콜라의 창시자이고, 최대기업이며 정통과 미국가치를 대표한다. 이는 기교와 금전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코카콜라가 과즙음료를 생산하는 회원(匯源)을 두려워할 것인가? 아마도 약간 그런 것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아니다. 코카콜라가 회원을 인수하는 것은 과즙시장을 확대하려는 전략배치에 따른 조치이고, 비콜라시장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그 뿐이다. 갈색에 발포성 콜라는 영원히 코카콜라의 입신의 근본이다. 비록 Minute Maid 감귤음료가 인기를 끌고는 있지만, 과즙음료에 올인할 수는 없다. 이외에 과즙은 일종의 천연물이지 인공적인 독창이 아니어서 전속성이 없다. 누가 만들든지, 과즙은 죽을 때까지 누군가에게 고정되어 있지는 않다. 코카콜라가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과즙시장(생수도 마찬가지)은 코카콜라가 진입,퇴출이 모두 간편하기 때문에, 자유자재로 전략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코카콜라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그가 가장 자신있는 콜라분야가 아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천연과즙분야도 아니다. 오히려 중국의 뿌리깊은 민속문화에 뿌리를 둔 왕라오지(王老吉) 양차(凉茶), 쥬롱자이(九龍齋) 산매탕(酸梅湯)등의 순수중국음료이다. 왕라오지를 예로 들면, 2006년도 왕라오지 양차의 판매량은 350만톤이 넘어서, 코카콜라를 추월해서, 중국에서 판매량 랭킹1위인 소프트드링크가 되었다. 2007년의 판매수익은 놀랄 수준인 50억위안에 이르렀다. 광동, 절강 등지에서 캔입 왕라오지 양차는 이미 결혼연회나 손님초대시에 가장 먼저 찾는 음료가 되었다. 더욱 의미있는 데이타는 왕라오지 양차의 영남(嶺南) 지역에서의 시장점유율, 삼투율은 수치를 보면 코카콜라의 고향인 미국에서의 데이타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전문가의 추산에 따르면, 2010년이 되면, 양차의 연간판매량이 2500만톤으로 증가하여, 코카콜라의 전세계 판매량을 추월하여, 전세계 최대의 음료가 될 것이라고 한다. 전세계 최대음료가 되는 것이 지척에 있다.

 

역사는 놀랄 정도로 비슷하다. 코카콜라가 당시에 감기를 치료하는 약물을 콜라고 개칭하여 불렀고, 약방을 나와서 브랜드의 왕이 되었다. 이번에 약물이 브랜드로 바뀐 신화가 중약(中藥)의 고장인 중국에서 나타났다. 그의 이름은 바로 "왕라오지"이다.

 

왕라오지는 콜라와는 다른 양차 품목을 개척했고, 양차로 코카콜라를 대체하면서, 시장을 확보해서, 패왕을 한쪽 귀퉁이로 몰아놓고 스스로의 발전공간을 열었다.

 

이는 강공과 대결이 아니다. 포연이 없는 우아한 대체이다!

 

실력으로 말하자면, 왕라오지는 코카콜라보다 몇 등급 아래가 될 것이다. 다만, 왕라오지는 여러 시장에서 코카콜라를 뒤덮었다. 왜냐하면 왕라오지는 서로 다른 신분으로 경쟁에 참여한 것이기 때문이다. 왕라오지의 출현은 분명히 음료의 왕의 시장을 밀어내고 차지하고 있다. 왕라오지를 많이 팔게 되면, 코카콜라는 적게 마신다. 다만 코카콜라로서는 마음이 조급하지만 좋은 방법은 없다.

 

"왕라오지"식의 중국음료는 코카콜라로 하여금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2005년, 코카콜라는 많은 돈을 들여서 홍콩의 전통점포인 "동치당(同治堂)"의 산하에 있는 "건강공방(健康工房)"을 인수했다. 그리고 신속하게, "청량원(淸凉源)"과 "미려원(美麗源)"이라는 두 개의 양차 시리즈를 시장에 내놓았고, 이를 통하여 중국 소프트드링크시장에서 파이를 나눠가지고자 했고, 탄산음료시장의 하락을 보완하고자 한다.

 

2007년 10월 17일, 코카콜라회사는 북경에 중약리서치센터를 시작했다. 그리고 중국의학원과 장기간 협력을 시작했다. 그리하여 약초음료의 중양배합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코카콜라의 부사장이면서 개발관리책임자인 Applebaum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이 리서치센터에서 배합한 보건약초음료가 중국의 오래된 지혜와 문화를 널리 알리게 되기를 기대한다"

 

보기에 코카콜라는 정말 조급해하는 모양이다. 아무거나 다 건드리고 있다. 상대방의 신발을 신고 상대방을 따라갈 수 있겠는가? 이런 노력은 성공할 수 없다. 마치 중국산 콜라가 성공하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로.

 

왕라오지는 중국의 것이다. 왕라오지의 성공은 전략적 기회를 잘 잡고 신품목을 잘 겨냥하여 스스로 최고가 된 성공이다.

 

왕라오지 이후에 북경의 전통명품 산매탕은 쥬롱자이라는 신분으로 판매되고 있다. 여름에 더위를 식히고 마음을 맑게 하며, 겨울에는 입을 상쾌하게 해준다. 지금 판매상황이 아주 좋다. 중국에 뿌리를 둔 품목은 스스로 최대기업이 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코카콜라를 두렵게 하는 것이다.

 

어떤 품목의 제일인자가 되면, 시장에서 더욱 가치를 지니고, 대체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장점은 천성적인 것이다. 그리고 이 제일인자는 크던 적던간에 마찬가지이다. 이 가치는 업계내외 업계외에서 모두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첫째는 업계내이다. 제일인자가 되면 최고이다. 왕라오지는 바로 양차의 절대강자 제1인자이다. 양차에서 경쟁지위와 신분을 다른 제품이 따라올 수가 없다.

 

둘째는 업계외이다. 비록 속한 업종에서 당신의 기업이 강대하지 않더라도 최고이기만 하면 경쟁력을 가진다. 당신은 대체불가능한 신분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때, 대진하는 쌍방의 실력의 크기차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쥐도 코끼리와 붙을 수 있는 것이다. 마치 왕라오지가 코카콜라의 시장을 동등한 지위로 차지해가는 것처럼.

 

중국기업은 자신의 품목을 이용하고, 자기의 브랜드를 만들고, 자기의 발걸음으로 다국적기업과 대등하고, 대체적으로 경쟁한다면 비로소 세계급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왕라오지, 쥬롱자이는 민족브랜드로 클 수 있는 희망이 있다. 중국브랜드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이 있다.

 

중국은 다음 차례의 세계명품브랜드가 집중적으로 출현한 곳이다.

 

전세계가 모두 중국을 좋게 보고 있다. 가장 중요한 수퍼파워국가의 하나가 될 때, 중국의 국가 브랜드는 역사적인 확대화 돌출을 나타낼 것이다. 국가브랜드는 기업브랜드의 가장 강력한 배후가 된다. 그리하여, 왕라오지가 중국에서 인기있는 음료브랜드가 된 이후, 그는 반드시 중국을 따라 전세계의 지위를 세계를 향해 끌어올릴 것이다. 중국의 중약보건음료의 대표격인 왕라오지는 중국기업이 세계급 브랜드를 만들어낸 모범이 될 수 있다.

 

중국요소는 기회와 가치, 포지셔닝과 차별을 대변하고, 가장 큰 시장, 가장 풍부한 이익, 가장 전망있는 미래를 의미한다. 본토기업은 이를 중시하고 귀한 줄 알아야 한다.

 

다국적기업의 엉덩이를 뒤쫓아 뛰어서는 안된다. 민족의 독특한 품목을 만들고, 중국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 순수한 중국혈통의 품목 브랜드만이 중국의 강성함과 더불어 세계로 향하게 될 것이다. 아마도 머지않은 장래에, 세계최대의 음료는 왕라오지가 될 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것은 세계최대의 대국인 중국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중국의 기업가들이여, 당신들은 준비가 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