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68

천자(天子)와 황제(皇帝): 중국고대왕권의 이중성

글: 와타나베 신이치로(渡邊信一郞) 모두 알다시피, 중국고대의 왕권은 천자와 황제라는 두 개의 칭호가 있다. 니시지마 사다오(西嶋定生)씨는 이 두 개의 칭호구별에서 출발하여 연구를 계속한 후, 처음으로 천자와 황제로 구성된 왕권의 이중성을 주제로 하여, 황제권력의 기능분화를 보여주었다. 니시지마씨는 황제육새(皇帝六璽)제도를 고찰한 후, 그중 천자삼새(天子三璽)와 황제삼새(皇帝三璽)의 구별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천자삼새는 만이(蠻夷, 외국)과 제사에 사용되었고, 황제삼새는 국내정치에 사용되었다; 나아가 한나라때의 즉위의식에서도 천자즉위-황제즉위의 두 단계로 구성되었다는 점을 밝힌다. 그후, 오가타 이사무(尾形勇)씨는 즉위의식에 관하여 고찰하고, 가네코 슈이치(金子修一)씨는 옥새제도,즉위의식에 관한 ..

중국에서 왜 하왕조(夏王朝)의 유적을 발견할 수 없을까?

글: 미언천담(薇言淺談) 수십만년전의 베이징인도 이미 발견했다. 그런데 왜 하왕조는 발견하지 못하는가? 수십만년전의 유적은 단지 연대만 판정하면 된다. 그러나 하왕조의 유적은 그것이 “하(夏)”로 판정되어야 한다. 현실에서 일부 유적은 발견했다. 그러나 그것이 하왕조의 것인지는 모른다(혹은 서방에서 인정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만일 문명이 있어, 흙으로 집을 짓고, 기반을 다지지 않고, 지붕에는 식물로 뒤덮여 있었다면, 그것은 아무 것도 남기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또 그 문명의 모든 물품이 후속자가 모두 받아들여서 후속자의 이름을 써놓았다면, 그것은 후속자의 문물로 인식될 것이다. 예를 들어 지난 세기의 물건을 네가 금세기에 쓰면서 금세기의 기술로 칠해버리면, 그것은 후인들이 아마도 금세기의 물건..

곤륜산(崑崙山): 신화와 현실

글: 진련산(陳連山) 북경대학 중문학과 교수 현실의 곤륜산은 하나의 산이 아니라 한 줄기의 웅대한 산맥이다. 서쪽으로는 신장의 파미르고원에서 출발하여 동으로 티벳을 거쳐 칭하이(靑海)로 들어가며, 총길이는 2,500킬로미터에 달한다. 당대의 지리학자들은 곤륜산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서곤륜산, 중곤륜산과 동곤륜산으로 구분한다. 동곤륜산은 황하의 발원지(源頭)인 바얀카라산(巴顔喀拉山)을 포함한다. 다만, 곤륜산맥은 현대지리학개념이고, 그 명명은 현대과학자들이 고대신화의 곤륜산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고대인들의 마음 속의 곤륜산은 어디에 있었고, 그것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1. 곤륜산 명칭의 유래 "곤륜"은 에 나오는 서방소국의 이름이다. "곤륜"이라고 명명된 산은 에 가장 먼저 나온다. 그리고 이 명명은..

진시황은 왜 태산(泰山)에서 봉선(封禪)했을까?

글: 유전록(柳傳錄) 진시황은 중국역사상 최초의 황제이다. 한단(邯鄲) 출신이니 하북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실 그의 고향은 하북이 아니다. 그가 봉선지로 태산을 선택한 것을 보면 그중의 비밀을 알아낼 수 있다. 기원전221년, 진시황은 중국을 통일한 후, 그해에 서둘러 태산..

석륵(石勒): 영웅불문출처(英雄不問出處)

글: 소가노대(蕭家老大) 영웅은 출신을 따지지 않는다. 석륵은 일자무식한 노예에서, 두각을 나타내어 중원의 주인이 되고, 나라를 세워서 황제에 올랐다. 그리고 역사에 일름을 남긴다. 그가 건립한 후조(後趙)정권은 도광검영가운데 30년간이나 존속하였다. 이것은 전설이고, 중국역사..

유방의 신비한 신세내력 (2) : 모친은 누구인가?

글: 정보(程步) <사기.고조본기>는 이렇게 적고 있다. "유온은 일찌기 대택(大澤)의 언덕에서 자고 있는데, 꿈에 신(神)을 만난다. 당시 천둥번개가 내려치고 깜깜하게 어두었다. 태공이 가서 보니(太公往視) 교룡(蛟龍)이 그녀의 몸 위에 있는 것이 보였다. 그 후에 임신을 했고, 고조 ..

삼국소인물(5): 유선(劉禪), 삼국시대 최대의 인생승리자

글: 살사(薩沙) 유선은 많은 사람들이 그를 저능아로 심지어 백치로 알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말하겠다. 유선이라는 자는 절대로 IQ도 높고 EQ도 높은 인물이라고. 이 세상의 99%의 사람들보다 강하고, 심지어 제갈량보다도 대단하다고. 필자가 헛소리를 하는 것같은가? 먼저 인정해야할 것..

강건성세(康乾盛世)는 정말 태평성대였을까?

글: 풍적도구(風的渡口)1986 "강건성세"를 얘기하자면 중국 봉건왕조에 나타난 최후의 태평성대라고 말하여진다. 이 시대는 후인들도 잘 알고 있다. 왜냐하면 왕조가 상대적으로 현대와 가깝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강건성세"를 둘러싼 이야기는 아주 많다. 영화드라마이건 아니면 문학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