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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23

가정제(嘉政帝)는 왜 엄숭(嚴嵩)을 중용했을까? 글: 소가노대(蕭家老大) 명세종(明世宗) 가정제는 논쟁이 많은 황제이다. 어떤 사람은 그가 영명하여 명태조 주원장에 비견할 만하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그가 혼용무능(昏庸無能)하여 연단(煉丹)에만 빠져있었다고 본다. 다만, 부인할 수 없는 점이 있다. 명세종은 즉위초기의 몇년간 확실히 잘 통치했었다는 것을 설사 후기에는 일년내내 수도에 빠져 있었지만, 그렇다고 조정을 완전히 내팽개쳐둔 것은 아니었다. 명세종은 지극히 총명하고 자신감이 넘치던 황제이다. 그리고 약간은 과대망상이 있었다. 자신과 얘기할 자격이 있는 것은 엄숭과 같은 관료사회의 노련한 인물들만이라고 여긴다. 결국 명세종은 무능한 혼군이 아니었다. 엄숭(嚴嵩)을 살펴보자. 엄숭은 명나라때 강서(江西) 분의(分宜) 사람이다. 자는 유중(惟中).. 2020. 6. 30.
건륭제의 양대총신 화신(和珅)과 복강안(福康安) 비교 글: 용가독사(勇哥讀史) '일조천하일조신(一朝天下一朝臣)"이라는 말이 잇다. 건륭제는 60년간 재위하면서, 진정한 총신(寵臣)은 두 사람이다: 하나는 화신이고 다른 하나는 복강안이다. 그들은 한명은 문관, 한명은 무관으로 조정에서 지위가 혁혁했으며, 권세가 조야를 흔들었다. 화신과.. 2019. 1. 26.
전설의 혈발자교(血脖子敎): 철혁인야(哲赫忍耶)의 전세금생 글: 왕승리(王勝利) 청나라 옹정(雍正) 연간, 9살된 회족 사내아이 마명심(馬明心)은 숙부와 하주(河州, 지금의 강숙성 임하)에서 출발하여, 메카로 성지순례를 떠난다. 그들은 운남을 거쳐 출국하고, 예멘에서 한차례 폭풍을 만나 만간에는 2백여년간 전해져온 신비하고 전설스러운 교파.. 2019. 1. 19.
가경제(嘉慶帝) 암살사건의 수수께끼 글: 조상(趙爽), 소생문(蘇生文) 청나라 황제중 한명은 궁중에서 하마터면 암살당할 뻔했다. 그는 바로 가경제(애신각라 옹염, 1760-1820)이다. 그리고 두번이나 암살을 당했고, 모두 미수에 그친다. 가경8년(1803년) 윤2이월 이십일, 가경제는 원명원에서 자금성으로 환궁한다. 순정문(順貞門).. 2019. 1. 12.
건륭의 후손과 북경의 왕부 글: 장월(張月) 건륭제는 자녀가 아주 많았다. 제왕가에서 태어난 이들 황자와 공주들은 서로 다른 운명을 지녔다. 그리고 황실 구성원으로서 그들은 북경성 내에 많은 왕부(王府)를 건설한다. 수백년의 풍운과 변화를 거쳐 어떤 왕부는 지금까지도 보존되어 있다. 수백년의 지난 이야기.. 2018. 11. 22.
강희제가 쓴 "복(福)"자는 어떻게 다른가? 글: 고건중국(古建中國) 황제의 어필(御筆) "복(福)"자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도 공왕부(恭王府)의 복자비(福字碑)에 쓰여진 "복"자일 것이다. 공왕부의 복자비는 어떤 내력을 지니고 있을까? 공왕부의 보물인데, 강희제가 쓴 글은 한자한자가 천금의 가치가 있다. 공문 이외에 고증.. 2018.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