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오사(吳思) 일찌기 이런 말을 한 사람이 있다: 무협소설은 어른의 동화이다. 최근 몇년간 김용(金庸)이 만든 어른동화가 한어세계를 풍미하고 있다. 그는 우리에게 어떤 꿈을 보여주는가? 우리는 어떻게 김용에게 빠져들고 있으며, 우리의 내심과 우리의 사회에서 어떤 것을 드러내는가? 김용의 무협에 대한 상상력은 다채롭다. 그러나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바로 아주 뛰어난 무공을 가진다는 것이다. 자신이 폭력에 침범당하거나 상처받지 않을 수 있도록 보호할 수 있고, 반대로 자신은 마음대로 남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이다. 당연히, 남을 상처입힐 수 있는 무공을 지녔다고 하여, 반드시 그런 능력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무협, 협(俠)이라고 칭할 수 있는 사람은 반드시 무덕(武德)을 지녀야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