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펀홍 9

애국주의(愛國主義)를 내세우지 말라!

글: 만천(萬千) ​ 최근 들어 독특한 샤오펀홍(小粉紅)들은 자신을 '애국자'로 자처하면서 정부를 비판하는 모든 사람들을 물어뜯고 있다. 기실, 그들은 지금까지도 "국가"의 개념을 잘 모르고 있다. 무엇이 "국가"인가? 국가라는 것은 그저 공동(空洞)의 개념이다. 만일 실체라면 다음의 몇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 먼저 토지가 있어야 한다. 그후에 이 토지 위에서 생활하는 한 무리의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들 무리의 사람들이 창조한 민족문화와 역사문명이 있어야 한다. 진정한 애국자라면 이상의 요소를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정부의 현대사회에서의 개념은 민중의 선거로 이 사회를 관리하는 소수의 집정자를 가리킨다. ​ 진정한 애국자는 이 토지상의 민중, 자연환경과 역사문화를 사랑해야 하고, 당파, 정부와..

2024년 1월,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3가지 타격을 입다.

글: 왕혁(王赫) ​ 2024년의 첫째달에 중국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첫번째 타격은 아르헨티나의 신임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에게서 나왔다. 밀레이는 중국에 대하여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으며, 중국을 "자객(Assasin)"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너는 자객과 거래하고 싶으냐?"고까지 말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중정책을 조정하고 있다. 또한, 극력 사회주의의 오류를 공격한다. 1월 17일, 다보스 포럼에서, 밀레이는 인류의 적은 각종 형식의 사회주의라고 말한다. 정부는 해결방안이 아니라, 핵심문제이며, 답안은 영원히 자유시장자본주의라고 했다. ​ 밀레이는 자신이 경제학자이고, 변론에 아주 능하다. 그는 아르헨티나를 예로 들었다. "우리는 1860년 자유모델을 채택했을 때, 35년..

카테고리 없음 2024.02.01

중국의 젊은 극좌파들...

글: 유반공2012 중국의 "모좌(모택동좌파)"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이들 집단이 모두 40말(1940년대말출생), 50초(1950년대초출생)를 떠올린다. 나중에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아주 많은 50말, 60초의 사람들도 노홍위병이 되었다. 2022년과 2023년의 12월 26일, 호남 소산으로 가서 모택동을 기념하는 많은 사람들,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 여러가지 형식으로 모택동을 기념하는 사람들은 예상외로 젊은이들이 많았다. 이들 "모분(毛粉, 중국어의 粉은 영어의 fan을 번역한 말임)"의 젊은이들은 절대다수가 모두 남자들이고, 00후(2000년대생)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은 95후(1995년에서 1999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과 90후(여기서는 1990년부터 1994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가 많았..

"우민(愚民)"과 "악민(惡民)"

글: 노순(魯盾) 백성은 원래 멍청한가? 백성은 원래 똑똑한가? 백성은 원래 선한가? 백성은 원래 악한가? 이들 문제는 "인지초(人之初), 성본선(性本善)"인지 아니면 "인지초(人之初), 성본악(性本惡)"인지의 논쟁과 마찬가지로, 모두 독립적으로 하나의 명제가 될 수 없는 것들이다. 즉, 양측이 아무리 얼굴을 붉히면서 싸우고, 화려하게 변론하더라도 이길 방법이 없다. 당연히 질 수도 없다. 왜냐하면 "사람이 태어났을 때(人之初), 선하지도 않고, 악하지도 않다. 막 태어난 영아는 그저 한 장의 백지와도 같다. 네가 어떻게 백지가 선한지 악한지 말할 수 있단 말인가? 그리고 어떻게 백지가 멍청한지 똑똑한지 결론을 내릴 수 있단 말인가? 백지는 누군가 그 위에 글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부호를 그리거..

남경대학살논쟁: 언론통제가 부른 "무지지막(無知之幕)"

글: 하청련(何淸漣) 최근, 상해진단직업학원의 강사인 송겅이(宋庚一) 선생의 남경대학살에 대한 강의와 관련하여, 누군가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고, 결국 송겅이는 면직당했다. 국외의 많은 중문매체는 정확하게 말고와 정치처벌의 두 가지 포인트를 잡아, 중국정부의 독재와 언록통제를 비판하고 있다. 다만 SNS, 개인미디어 및 일부 중문사이트는 남경대학살의 사망자숫자를 놓고 의견이 통일되지 않아, 주제를 남경대학살이 존재했느냐의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극단적인 경우는 아예 이것이 중국당국의 일관된 조작에 의한 작품으로 보고 남경대학살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일을 토론하는 과정에서 필자는 "무지지막(veil of ignorance)"라는 용어를 떠올리게 되었다. 중국의 "무지지막"은 언론통제의 부..

폭스콘이 떠난다. 80만노동자들은 어떻게 되는가?

글: 설관사(說觀事) 과거에 "자본가가 노동자를 먹여살리는가, 노동자가 자본가를 먹여살리는가?"라는 이슈가 있었고 논쟁이 계속되었다. 정부의 공식입장은 노동자가 자본가를 먹여살린다는 것이지만, 민간의 생각은 자본가가 노동자를 먹여살린다는 것이었다. 다만 누가 누구를 먹여살리는지는 지금도 분명하게 말할 수 없을 것이고,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도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것은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이 대답하기 곤란한 문제이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저명한 대기업 폭스콘(富士康)이 중국을 떠나 베트남으로 간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지고 있다. 그들은 이미 베트남에 137억을 들여 공장을 지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문제가 있다. 폭스콘의 중국내 80만 노동자들은 어떻게 되는가? 일거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

“민족주의"라는 괴물이 시진핑을 집어삼켰다

글: 당청(唐靑) 전랑외교(戰狼外交)로 적을 만들고, 군대는 그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한다. 국방부와 외교부가 싸우기 시작했다. 중국은 싸우기도 전에 먼저 내분에 휩싸여버렸다. 신임대사 친강(秦剛)은 왜 미국에 우호적인 제스추어를 보이는가? 전랑은 통제불능이 되어 버렸고, 샤오펀홍(小粉紅)도 통제불능에 빠져서 곳곳에서 충돌을 벌이고, 민족주의가 도를 넘었다. 중국이 기른 괴물이 오히려 시진핑을 집어삼키고 있다. 비이성적인 의사결정은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계속 발목을 잡히게 만들고 있다. 먼저 하나의 놀라운 뉴스를 보자. 8월 9일 는 한 중국내부인사의 말을 인용해서 이렇게 말했다. 중국외교부와 국방부가 말투를 놓고 명쟁암투를 시작했다. 외교부는 국제적으로 함부로 말을 뱉어내다가 무수한 적들을 만들었다. 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