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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96

<조씨고아(趙氏孤兒)>이야기에 대한 고증과 역사복원 글: 사량소(史良昭) 는 경극(京劇)에서는 라고 부른다(고아를 찾아서 고아를 구한다는 의미임). 이 명칭은 일목요연하다. 왜냐하면 이야기의 주인공은 강보에 쌓인 사내아이가 아니라, 조씨와 아무런 현련관계도 없지만, 전력을 다해서 '고아를 구해준' 정영(程嬰)과 공손저구(公孫杵臼)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자신의 인생신조를 지키기 위하여, 한 사람은 사생취의(捨生取義, 목숨을 버려 올바른 일을 행하다)하고 한명은 인욕부중(忍辱負重, 치욕을 참고 견디다)했다. 어려운 줄 알면서도 기꺼이 나아갔고, 의로운 일을 하기 위해 용감히 나섰으며, 죽음을 전혀 겁내지 않았고, 고난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았다. 인간의 본성중에서 집착 이외의 모든 약점을 버렸다고 할 수 있다. 현대인들은 그들의 행위에 대하여 결론을 내렸다.. 2023. 5. 14.
호해(胡亥)즉위문제: <사기>와 출토자료중 어느 것이 사실일까? 글: 난가인(爛柯人) 호해즉위건은 이천년동안 안개 속에 쌓여 있다. 역사학자들은 그가 황위를 찬탈했다고 보지만, 새로 출토된 자료는 그가 합법적으로 즉위했다고 말한다. 이 두 가지 설중 어느 것이 정확할까? 두 가지 설이 나오게 된 배후에는 어떤 역사적 이유가 있는 것일까? 1. 의 출토와 획기적 발견 2003년, 북경대학은 죽간(竹簡)을 기증받는데, 그 내용 중 일부는 였다. 는 이 책의 첫부분 "석자진왕조정출유천하(昔者秦王趙精出遊天下)"에서 나온 것이다. 진, 한 이전의 서적에는 이름을 지은 경우가 드물어, 서적의 첫마디를 가지고 명명하는 것이 하나의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조정은 바로 진시황이다. 진시황의 성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두 가지 견해가 있다. 진(秦), 조(趙)의 조상은 뿌리가 같아 모두 .. 2022. 8. 17.
<죽서기년(竹書紀年)> vs <사기(史記)> : 어느 기록이 더 믿을만할까? 글: 독서문사(讀書文史) 중국역사상 이런 기서(奇書)가 있다. 그것은 사람들이 역사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버렸고, 그리하여 봉건정통완조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리하여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의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그 존재조차 모르고 있다. 그것은 도대체 어떤 책인가? 이 책을 얘기하자면, 먼저 전설적인 사건부터 시작해야 한다. 1. 의 출토: 도굴꾼과 관련이 있다. 태강2년(281년) 하내군(河內郡) 급현(汲縣, 지금의 하남성 위휘시)에서 중국역사상 중요한 영향이 있는 사건이 발생한다. 부준(不準)이라는 도굴꾼이 교외지역의 한 고묘를 도굴했다. 아마도 그는 묘를 파헤친 후 새카만 묘실에서 가지고 온 횃불이 금방 다 타버렸을 것이다. 그런데 당시 묘실에는 대량의 죽간(竹簡)이 쌓여 .. 2022. 5. 1.
공화(共和): 중국역사의 이정표이다. 글: 소가노대(蕭家老大) 주(周)왕조의 통치는 주목왕(周穆王)이후, 전성기에 이른다. 그러나 주려왕(周厲王)의 재위기간에 민생은 도탄에 빠지나, 귀속들은 여전히 주색에 빠져 있었다. 기원전844년, 더 많은 재물을 긁어모아서 마음대로 쓰기 위해, 주려왕은 괵공장보(虢公長父)와 영이공(榮夷公)을 기용하여, '국가독점정책'을 시행한다. 강제로, 산림천택(山林川澤)을 왕의 소유로 선포하고, 평민들이 그 안으로 들어가 나무를 하거나, 채집을 하거나 낚시를 하거나 사냥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이는 사회 각계층의 이익을 건들였고, 원성이 사방에서 일어난다. 주려왕은 예량보(芮良父)의 충언을 받아들이지 않고, 영이공을 경사(卿士)로 발탁하여, 계속 국가독점정책을 시행한다. 그리하여 전국적으로 원성이 일어나고, 길거리.. 2020. 11. 9.
순(舜)임금의 유우씨(有虞氏) 정권은 어떻게 몰락했는가? 글: 중화문무군(中華文武君) 미숙(美叔), 남, 성은 요(姚), 다른 이름은 장익(章鷁), 호는 유우씨. 중국씨족연맹시대 제순(帝舜) 유우씨정권의 제2대 임금. 요미숙의 조부는 제순유우씨정권의 제1대임금인 요중화(姚中華, 즉 虞舜)이며, 부친은 우순의 아들인 상후(商侯) 요의균(姚義鈞, 일명 商鈞)이다. 요미숙은 우순6년(기해년, 기원전 2,122년)에 순의 봉지인 우읍(虞邑, 지금의 산서성 운성 영제시 우향진)에서 태어난다. 그는 우순의 장손으로 총명하고 영리했다. 그리하여 부친과 조부의 사랑을 받는다. 우순은 자주 그를 자신의 곁에 두고, 고금의 일들을 얘기해주며 그에게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를 가르쳤다. 누가 알았으랴. 요미숙은 수화침두장강피(繡花枕頭裝糠皮)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좋지만, 속은 .. 2020. 9. 5.
왜 선진사서(先秦史書)에 손자(孫子)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 것일까? 글: 엽서도(獵書徒) 손무(孫武)는 비록 '병성(兵聖)'으로 떠받들어지고, 이름이 천고에 유명하며, 그가 저술한 &lt;손자병법(孫子兵法)&gt;은 더구나 병가의 성서로 인정받으며, 전세계에 이름을 떨치고 있는데, 그가 존재했던 인물인지 여부에 대한 논쟁은 끊이지 않아 왔다. 원인은 복잡하.. 2019.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