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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무종13

가정제(嘉靖帝): "제왕술(帝王術)"의 최고고수 글: 최애역사(最愛歷史) 정덕15년(1520년) 구월, 남하하여 영왕(寧王) 주신호(朱宸濠)를 생포한 황제인 명무종(明武宗) 주후조(朱厚照)가 병석에 눕는다. 원인은 승리를 거두고 돌아오는 도중에 혼자서 강위에서 배를 띄우고 물고기를 잡다가 부주의하여 물에 빠졌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북경 자금성 안에서만 살아왔던 황제는 수영을 할 줄도 몰랐고, 물에 빠져서 익사할 뻔한다. 이치대로라면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온갖 놀이를 다해 본 황제라면 무수한 일을 겪었을 것이고, 물에 한번 빠졌다고 하더라도 기껏해야 이틀 정도 기침이나 하고, 태의가 지어준 약이나 먹으면서 침상에 한 이틀 정도 누워있으면 정상으로 회복될 일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대부대가 경성으로 돌아온 후에도 명무종의 병은 낫지를 않.. 2021. 4. 23.
정덕제(正德帝) 재위16년간의 황당한 사건들... 글: 만풍모우(晩風暮雨) 명무종(明武宗) 주후조(朱厚照)의 일생은 "황희무도(荒嬉無度), 자의황위(恣意枉爲)"라는 여덟자로 개괄할 수 있다. 그는 재위16년간 "격구주마(擊毬走馬), 방응축견(放鷹逐犬), 배우잡극(俳優雜劇), 착진어전(錯陳於前)"했고, "여외인교역(與外人交易), 압닐설설(狎昵媟褻)", "일유부족(日遊不足), 야이계지(夜以繼之)"하면서 무수한 황당한 일을 벌였다. 여기에서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자. 1. 호랑이와의 결투 무종은 즉위한지 1년후, 서화문(西華門) 밖에 개인적인 행궁을 건립했고, 무수한 진금맹수(珍禽猛獸)를 길렀다. 거기에는 표범(豹子)가 있어서, "표방(豹房)"이라고 불렀다. "표방"에는 호랑이도 있었다. 사료에 따르면, 무종은 최소한 호랑이와 2번 결투를 벌였다. 제1차는 무.. 2020. 5. 7.
명나라는 정말 "시망어가정(始亡於嘉靖)"일까? 글: 기점역사(起點歷史) 가정(嘉靖, 1522-1566)은 명나라의 열한번째 황제인 명세종(明世宗) 주후총(朱厚㷓)의 연호이다. 명나라때 가정이라는 이 연호는 모두 45년간 사용되었다. 명나라에서 두번째로 길게 사용된 연호에 해당한다(가장 길게 사용된 연호는 명신종 만력제의 만력으로 모두 4.. 2019. 12. 28.
명나라환관 유근(劉瑾)의 "교지(矯旨)", "교조(矯詔)"는 누구의 책임인가? 글: 장풍(蔣豊) <명사기사본말(明史紀事本末) 제43권 <유근용사>를 보면 두 단어가 빈번하게 나타난다. 하나는 "교조"이고 다른 하나는 "교지"이다. 어느 정도로 빈번하게 나타나는가? 매 페이지마다 이런 단어가 나타난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요즘 말로 하면 인기검색어정도라 .. 2019. 1. 12.
장연령(張延齡)사건으로 본 대예의(大禮儀)사건의 본질 글: 두홍도(杜洪濤) 대예의는 명사연구의 중요과제이다. 맹삼(孟森), 이순(李洵), 장현청(張顯淸)등 사학명가들은 모두 깊이있는 연구를 하고, 극히 신선한 견해들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맹삼이래 대예의의 연구자는 왕왕 양정화(楊廷和)의 정덕16년 공위위기(空位危機, 황제위가 비어.. 2019. 1. 8.
중국에 하마터면 "돼지"가 없어질 뻔했다. 글: 한정우기(閑情偶記) 돼지의 역사는 4천만년전으로 소급될 수 있다. 사람들이 발견한 화석에서 멧돼지(野猪)와 닮은 동물이 삼림과 소택(沼澤)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중국에서 돼지를 기른 역사는 최소한 신석기시대 초,중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은허(殷墟)에서 출토된 갑골문(甲骨.. 2016. 5. 11.
[황자쟁위술] 양차동풍술(亮借東風術) 양자입승패(養子入承牌) 주신호편 피동적으로 입적되는 경우도 있지만, 역사적으로 황제에게 황위를 넘겨줄 아들이 없는 것을 보고 양자로 들어가려고 한 소인도 적지 않았다. 그들은 혹은 배분도 무시하고, 혹은 권신, 훈척에게 뇌물을 바치기도 하며, 목적달성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명무종 주후조는 비록 .. 2015. 10. 11.
왕양명(王陽明): 삼불후(三不朽) 글: 고성(高成) 중국고대에 어떤 사람이 불후의 인물이었을까? 노(魯)나라의 대부(大夫) 숙손표(叔孫豹)는 "입덕(立德), 입공(立功), 입언(立言)"해야 한다고 하였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이중 하나도 하기 힘들다. 위청, 설인귀, 이정, 반초등등의 선현도 겨우 그중 한두개만을 완성했을 뿐.. 2015. 3. 5.
주원장이 회족이라는 9가지 증거 글: lovesue 적지 않은 사람들은 주원장(명태조) 혹은 그의 아들 주체(영락제)의 종교속성에 대하여 의문을 나타낸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이 색목인(色目人)으로, 정종의 회족 무슬림이라고 한다. '한족(漢族)'이 나중에 이슬람으로 개종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타이완에서 온 중국의 한 무슬.. 2013. 10. 13.
보시라이와 저우용캉: 누가 더 약세인가? 글: 장천량(章天亮) 저우용캉과 보시라이를 비교하면 누가 더 약세일까? 제목만 보면 답안은 말을 하지 않아도 나올 듯하다. 저우용캉은 관직이 정치국 상임위원에 이르러, 중공권력피라미드의 꼭대기까지 올라간 사람이다. 그는 1년에 안정유지(維穩)를 명목으로 1년에 7000억위안을 끌어.. 2013.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