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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53

누가 원숭환을 죽였는가 -- 김용의 <원숭환평전>을 읽고.... 글: 고천활해(高天阔海) ​ 은 무협소설가 김용 선생의 글로, 1975년에 썼다. 내가 이전에 이 글을 읽게 된 것은 최근 을 보았기 때문이다. ​ 은 김용선생이 1956년에 발표한 무협소설이다(후기에서 그 자신이 자신의 두번째 소설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가 김용무협소설을 가장 먼저 접촉한 것이기도 하다. ​ 내가 당시 읽었던 김용의 무협소설은 을 제외하고, 이름을 기억하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 , , , , , , .등등. 비록 그의 15부 무협소설을 을 일망타진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절반은 읽었다. ​ 당시 또한 고룡, 양우생등의 무협소설도 읽었다. 그러나 가장 좋아한 것은 역시 김용의 작품이다. ​ 무협지외에 나는 언정소설등 통속문학도 읽었다. 개략 젊은이들은 통속문학에 비교.. 2024. 4. 8.
무협소설은 어른의 동화이다. 글: 오사(吳思) 일찌기 이런 말을 한 사람이 있다: 무협소설은 어른의 동화이다. 최근 몇년간 김용(金庸)이 만든 어른동화가 한어세계를 풍미하고 있다. 그는 우리에게 어떤 꿈을 보여주는가? 우리는 어떻게 김용에게 빠져들고 있으며, 우리의 내심과 우리의 사회에서 어떤 것을 드러내는가? 김용의 무협에 대한 상상력은 다채롭다. 그러나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바로 아주 뛰어난 무공을 가진다는 것이다. 자신이 폭력에 침범당하거나 상처받지 않을 수 있도록 보호할 수 있고, 반대로 자신은 마음대로 남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이다. 당연히, 남을 상처입힐 수 있는 무공을 지녔다고 하여, 반드시 그런 능력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무협, 협(俠)이라고 칭할 수 있는 사람은 반드시 무덕(武德)을 지녀야 하고, .. 2023. 6. 15.
대리국(大理國)은 얼마나 강대했을까? 글: 자귤(紫橘) 대리국을 얘기하자면,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바로 김용의 소설 일 것이다. 소설중 단예(段譽)는 대리국의 후계자이고, 대리국은 송(宋), 요(遼), 서하(西夏), 토번(吐蕃)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국가이다. 모용복(慕容復)은 한때 단연경(段延慶)을 부친으로 인정하면서 대리국의 병력을 빌어 송을 치려 한 것이다. 그러나, 역사상 대리국은 정말 그렇게 강대했을까? 1. 대리국의 건립 902년, 서남을 통일했던 남조국(南詔國)이 멸망하고, 남조국의 구귀족들은 속속 병력을 이끌고 자립한다. 강대한 군벌들이 연이어 장화국(長和國), 천흥국(天興國), 의녕국(義寧國)을 세운다. 의녕국시기에, 국왕 양간정(楊干貞)은 권력을 집중시키기 위해 반대파를 제거하고 이성귀족들의 권한을 약화시키기 시작한.. 2023. 2. 6.
김용(金庸)의 부친이 총살당한 경위는...? 글: 창산잡담(蒼山雜談) 1. "당송이래거족(唐宋以來巨族), 강남유수인가(江南有數人家)" 2000년초, 김용은 자신의 자전체 산문 에서 이렇게 쓴 바 있다: "산동에서 내려온 군대가 의관(宜官)의 고향으로 쳐들어왔고, 의관의 부친은 지주로 판정되어 농민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사형에 처해졌다. 의관은 홍콩에서 삼일밤낮을 통곡했고, 반년동안 상심해 있었다. 그러나 나의 부친을 죽인 군대를 미워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전중국에서 처형당한 지주는 수천수만에 이르고, 이는 하늘과 땅이 뒤집히는 대변화였디 때문이다." "의관"은 김용의 아명이고, 그의 부친 사수훈(査樹勛, 일설에는 사추경(査樞卿), 사하상(査荷祥), 사무충(査懋忠)이라 함)이 붙여준 것이다. 김용은 성이 김(金)이 아니고, 사(査)이며, 본명은 사량.. 2023. 2. 4.
왕후닝(王滬寧)의 1994년 글: 흑야여명1(黑夜黎明1) 1994년의 일기 1994년의 왕후닝은 푸단대학(復旦大學)의 젊은 교수였다. 젊다는 것은 그가 아직 39살로 불혹이 나이에 접어들지 않았단 말이다. 다만 그의 당시 성취는 이미 대단했다. 푸단 심지어 상하이에서 유명했다. 비록 그러했지만, 왕후닝은 독서인같았고, 아직 유명인사같지는 않았다. 매일 강의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가끔 영화를 보고, TV드라마를 보고 심지어 전자게임까지 했다. 그가 자전그를 타고 90년대의 푸단대학 캠퍼스를 지나갈 때, 그는 조용히 학술문제를 생각했고, 그가 흥미를 느끼는 모든 것을 생각했다. 유독 1년후에 자신이 어디에 가 있을 것인지는 생각지 않고 있었다. 왕후닝은 1994년에 일어난 일을 일기로 적고 이라는 책으로 펴냈다. 일기의 대다수.. 2021. 12. 27.
북소림(北少林)은 하남(河南)에 한곳이 있는데, 남소림(南少林)은 두 곳에 있다. 글: 거려행(去驢行) 중국에서 소림사에 관하여는 남북소림(南北少林)이라는 말이 있다. 북소림에 대하여는 모두 아무런 의문없이 하남 숭산(嵩山)을 떠올린다. 그러나, 남소림에 대하여 복건(福建)이외에 구체적으로 어느 장소에 있는지에 대하여는 '논쟁'이 있다. 왜냐하면 복건의 천주(泉州)와 보전(莆田) 그리고 복청(福淸)에 모두 "소림사(少林寺)"가 있다는 전설이 있다. 그중 천주와 보전간의 다툼이 가장 크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느 곳이 가장 정통있는 남소림일까? 천주의 소림사는 청원산(淸源山) 동쪽 산록에 위치하고 있으며 또 다른 이름은 진국동선사(鎭國東禪寺)인데, 항간에서는 속칭 "남소림"이고, 남방소림무술의 발상지이다. 전설에 따르면, 천주소림사는 일찌기 당왕(唐王)을 구한 십삼곤승(十三棍僧)중 하나인.. 2021. 5. 27.
무협종사(武俠宗師) 양우생(梁羽生): 한 지주아들의 망명생애 글: 유원(劉原) 오늘 나는 한명의 밀항자이자 고향사람이며, 무협종사인 사람을 떠올렸다. 그는 양우생이다. 여러 해동안, 무협지를 읽는 우리들은 그저 그 안의 혈해심구(血海深仇)만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원한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는 모르고 있다. 답은 이렇다. 무협지 속에 처량한 내용이 많이 있는 것만큼, 양우생, 김용같은 사람들의 현실생활에서도 그만큼 처량함이 있었다. 2009년 1월 22일, 신파무협소설의 비조인 양우생은 시드니에서 사망한다. 오늘은 4월 5일이고, 바로 그의 생일이다. 양우생은 나와는 절반쯤 같은 고향사람이라 할 수 있다. 그는 광서(廣西) 몽산(蒙山) 사람이다. 나의 외할머니가 바로 몽산 사람이다. 나는 초등학교때부터 양우생의 무협지를 읽었다. 그리고 이 고향사람이 사해에 유명하다.. 2021. 1. 21.
고룡(古龍)의 무협소설: 연재시대의 고(苦)와 낙(樂) 글: 오신(吳新) 중국무협소설사상 김용(金庸)과 고룡(古龍)은 태산북두(泰山北斗)급의 인물이다. 그들은 무협소설이라는 한때, '불입류문학(不入流文學)'의 품종을 중화문학의 보고로 들여왔고, 현당대에 접어들면서 가장 신선하고 가장 널리 알려진 문학종류가 되었다. 무협소설은 중국 .. 2020. 3. 5.
마니교(摩尼敎): 중국에서 천년간 이어진 종교 글: 강산사(江山社) 김용의 무협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그의 경전적인 작품인 <의천도룡기>를 읽어보았을 것이다. 이 책은 주로 원나라의 멸망에서 명나라의 건립에 이르는 기간동안의 강호의 은원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작품의 배경이 원나라말기이므로 소설에서는 .. 2019. 1. 9.
"대명(大明)" 국호의 유래에 관한 몇 가지 견해 글: 비객방(痞客邦) 명나라의 국호에 대하여 비교적 일찍 주목한 것은 종교관련자이다. 오함(吳晗)이 1941년에 발표한 <명교와 대명제국>일 것이다. 오함은 '대명'의 국호는 한씨부자의 '명왕(明王)' 즉 <대소명왕출세경(大小明王出世經)>에서 유래했다고 보았다. 그리고 명교는 당.. 2018.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