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의 7

"사극(史劇)"과 "사관(史觀)": 진시황을 칭송하지 말라!

글: 풍천유(馮天瑜) 무한대학 교수 1. 약 10여년전에, 필자는 라는 글을 써서, 등 청나라제왕을 칭송하는 TV드라마의 사관(史觀)이 공정을 잃고 치우쳤다고 비판한 바 있다. 폭군을 백성을 사랑한 사람으로 포장하고, 형제를 모조리 죽이고, 문자옥을 벌이며, 공론을 없애버린 음모가인 윤진(胤禛, 옹정제)을 "민심을 얻은 자가 천하를 얻는다"라고 칭송하면서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이 지경으로 왜곡시킬 수 있단 말인가! 이런 류의 역사드라마는 확실히 , , , , 같은 국내외의 문학걸작들이 보여준 사회비판의 전통을 크게 역행하는것이고, 전제군주의 독재를 미화선전하는 어용품으로 전락시켰으니, 실로 사람들에게 끼치는 해악이 적다고 할 수 없다. 2 주목할 점은 그후 십여년간, 같은 류의 드라마가 계속 나왔다는 것..

모택동이 높이 평가한 세 명의 정론가(政論家)

글: 유계흥(劉繼興) 모택동은 사서를 읽기 좋아했고, 역사인물을 평가하기도 좋아했다. 그는 특히 치국방안을 논한 정론을 읽는 것을 즐겼다. 그가 아주 높이 평가했던 정론가는 세 사람이다: 서한(西漢)의 가의(賈誼), 초당(初唐)의 마주(馬周), 그리고 중당(中唐)의 유분(劉賁)이다. 먼저 가의(賈誼)를 ..

한문제(漢文帝): 명성을 쫓은 인군(仁君)

글: 사걸붕(史杰鵬) 한문제 유항(劉恒)은 서한(西漢)의 일대명군(一代明君)이다. 후세의 사대부들은 그를 언급할 때마다, 얼굴에는 따뜻한 정이 드러났고, 아주 도취된 듯한 모습을 보일 정도이다. 그들은 이러한 군주만이 바로 봉건사회에서 모범이 될만한 사람이라고 여겼다. 사실을 말하자면 이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