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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민족: 통치자에 순화되고 있는 민족 글: 여홍래(吕洪来) ​ 어떤 사람들은 항상 중국인이 나약하고, 반항정신이 결핍되어 있다고 원망한다. 실사구시적으로 얘기하자면, 현재 일부 중국인들은 반항정신이 결핍되어 있고, 최소한의 정의감도 결핍되어 있고, 최소한의 도덕과 양식도 결핍되어 있다는 것은 다툼없는 사실이다. 즉, 오늘날 일부 중국인들의 모습은 인류가 마땅히 가져야할 문명에 배치된다고 말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이런 현상의 책임을 공산당의 고압적인 정치와 잔혹한 통치에서 찾고, 민중의 폭정에 대한 공포때문이라고 말한다. 만일 고압적인 정치때문에, 공포때문에, 중공의 일당독재통치에 침묵을 유지하고, 감히 반항하지 못한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이해할 수 있다. ​ 다만, 사람으로서 마땅히 최소한의 정의감, 최소한의 도덕과 양심, 최소한의 시비관.. 2024. 4. 15.
유비(刘备)의 부인은 10명이 넘었을 것이다. 글: 역사대작회 ​ 유비에게는 감부인(甘夫人), 미부인(糜夫人), 손부인(孙夫人)과 오황후(吴皇后) 네명의 부인이 있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료의 기재를 보면, 유비의 부인은 이 네명만이 아니다. 칭제이후에 몇명의 비빈을 들였는지에 대하여는 정사에서 아무런 글도 남기지 않아 통계를 내기 어렵지만, 여기에서는 유비가 칭제이전에 몇명의 부인을 거느렸는지를 알아보자. 네 명은 훨씬 넘고,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열명은 넘을 것같다. 아래에서 차례로 살펴보겠다. ​ : "선주(先主, 유비를 가리킴)의 감황후. 패(沛)의 사람이다. 선주가 예주(豫州)에 있을 때, 소패(小沛)에 살았는데, 그때 첩으로 거두었다. 선주는 적실(嫡室)이 여러번 죽어서, 그녀가 항상 집안일을 관장했다(常摄内事)" ​ : "여포.. 2024. 4. 12.
당나라이후 장안을 왕조의 수도로 삼지 않은 이유는? 글: 청수(清水) ​ 진, 한, 당의 휘황찬란한 역사는 모두 수도를 관중지구에 두었던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관중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고, 통일왕조는 장안을 수도로 삼았다. 그러나, 당나라가 멸망한 이후, 더 이상 어느 왕조도 관중을 수도로 삼거나, 관중을 기반으로 나타나지 못했다. 북송도 낙양으로 천도할 생각은 하였지만, 장안으로 천도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주원장도 관중으로 천도할 계획을 세웠지만, 당시의 관중지구는 이미 너무 파괴되어 할 수 없이 포기하게 된다. 관중지구의 쇠퇴원인은 여러 방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 경제적인 점도 있고, 정치적인 점도 있다. 그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경제중심의 이전이다. 특히 대운하가 개통되어 남북경제가 연결된 후, 관중의 경제적지위는 점차 저하된.. 2024. 4. 11.
문명퇴보의 7가지 징조 글: 북유독서(北游读书) ​ 광세의 거작 의 작가인 윌 듀란트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만일 문명전파과정이 1세기이상 중단된다면, 문명은 사망하고, 우리는 다시 야만인으로 되돌아갈 것이다. ​ 천리지제, 궤어의혈(千里之堤,溃于蚁穴), 천리나 되는 제방도 개미구멍때문에 무너지는 법이다. 역사는 항상 진보하는 것이 아니고, 자주 역행하기도 한다. 역사상 많은 문명의 붕괴도 하룻밤만에 완성되지 않았다. 건물이 무너질 때는 반드시 여러가지 징조가 나타나는 법이다. ​ 징조 하나: 집단적인 과대망상과 열광 ​ 하늘이 그것을 멸망시키고자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것을 미쳐버리게 만든다. 역사상 너무나 많은 사례가 이를 증명해준다. 1차대전전의 제정러시아이건, 11개국에 선전포고를 날린 대청국이건, 아니면 2차대전.. 2024. 4. 11.
<상군서(商君书)>: 중국인 노예근성의 근원... 글: 산교룡 ​ 는 법가사상의 구성부분이다. 아쉽게도, 공손앙(상앙)이 진나라에서 변법을 진행할 때, 그가 한 것은 치국지도가 아니라 치국지술이었다. 역사는 중국인에게 웃음거리를 남겼다. 공손앙이 진나라로 갔을 때, 그는 법가지도로 진나라를 다스리고자 했다. 그러나 진효공은 거기에 흥미가 없었다. 두번 얘기를 나누고 나서, 공손앙은 더 이상 치국지도를 고집하다가는 자신의 포부를 실현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여겼다. 왜냐하면 진효공이 원하는 것은 치국지술이었기 때문이다. ​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한 것같다. 바로 주제인 로 들어가보자. 상군서는 중국인의 노예근성의 근원이고, 중국인의 유전자에 심어진 사악한 바이러스이다. ​ 의 핵심은 어민오술(驭民五术, 백성을 다루는 5가지 기술)이다: 우민(​愚民), 약민.. 2024. 4. 9.
시진핑의 "주체곤경(朱棣困局)" 글: 규양(葵阳) ​ 여러해전에 나진우(罗振宇)가 '독수독과'의 이슈를 얘기한 바 있다. 그가 인용한 것은 조카로부터 권력을 찬탈한 주체(영락제)는 일생동안 집권합법성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그후 폭력적이고 냉혈광포하게 바뀌었다는 것이다. ​ 나진우가 얻어낸 결론은 이러하다. 나쁜 짓을 한 이후의 보응은 하늘의 천벌이나 다른 사람의 보복일 필요는 없고, 스스로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심리적으로 뒤틀어질 가능성이 많다. 이런 뒤틀어짐은 당사자로 하여금 더욱 많은 나쁜 짓을 하게 하고, 더더구나 계속하여 해결될 수 없는 싸움을 벌이면서, 스스로의 두려움과 괴로움을 감추려고 하게 되는 것이다. ​ 명나라때 주체가 권력을 잡은 과정에 대하여는 이미 정설이 나와 있다. 그가 아무리 황실의 순수한 혈통이라 하더라.. 2024. 4. 9.
누가 원숭환을 죽였는가 -- 김용의 <원숭환평전>을 읽고.... 글: 고천활해(高天阔海) ​ 은 무협소설가 김용 선생의 글로, 1975년에 썼다. 내가 이전에 이 글을 읽게 된 것은 최근 을 보았기 때문이다. ​ 은 김용선생이 1956년에 발표한 무협소설이다(후기에서 그 자신이 자신의 두번째 소설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가 김용무협소설을 가장 먼저 접촉한 것이기도 하다. ​ 내가 당시 읽었던 김용의 무협소설은 을 제외하고, 이름을 기억하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 , , , , , , .등등. 비록 그의 15부 무협소설을 을 일망타진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절반은 읽었다. ​ 당시 또한 고룡, 양우생등의 무협소설도 읽었다. 그러나 가장 좋아한 것은 역시 김용의 작품이다. ​ 무협지외에 나는 언정소설등 통속문학도 읽었다. 개략 젊은이들은 통속문학에 비교.. 2024. 4. 8.
1966년 인민대회당 총격사건시말 글: 지식도학잡료 ​ 1966년, 인민대회당이 완공된지 7년만에, 총탄 한발이 중요한 국가활동을 진행하고 있던 인민대회당 2층의 유리를 깼다. 이는 인민대회당 완공이래 가장 기이하면서도 유일한 하나의 사건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던 것일까? ​ 1966년 2월 2일 오전 10시, 인민대회당 2층의 접견실에서 중요한 국사활동이 진행되고 있었다. 10시 10분, 이상하게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인민대회당 북쪽의 유리 한 장이 깨트려졌다. ​ 신고를 받고 달려온 북경시 공안국의 민경은 총탄이 2층의 유리에 맞아 2겹짜리 유리에 박혔으며, 총탄은 두 겹의 유리 사이에 끼워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 이는 인민대회당 완공이래 발생한 첫번째 총격사건이다. 그날, 공안부는 인민대회당에 정예인원으로 .. 2024. 4. 3.
펑리위안(彭丽媛)이 시진핑(习近平)의 후계자가 될 것인가? 글: 왕단(王丹) ​ 최근, 대륙의 관방매체에서 펑리위안이 "후난 창샤 위화구 동징가도에서 기층결핵병예방치료업무를 조사연구했다"고 보도하여, 외부에서 주목을 받았다. 어떤 사람은 펑리위안이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했고, 심지어 어떤 사람은 그녀가 이미 중앙판공실주임이 되었다고도 했다. 이런 것들은 모두 소문이고, 증거가 없다. 우리는 그저 들어넘기면 된다. ​ 다만, 첫째, 지방관료들이 아부하고 있는 것은 아주 분명하다. 펑리위안은 "WTO 폐결핵 및 에이즈예방치료 친선대사"의 신분으로 조사연구를 진행한 것이다. 이런 친선대사는 아주 많다. 그저 평범한 가수들에게도 달아주는 직위이다. 그러나, 이런 공익활동은 기실 격을 넘어섰고, 관방매체가 대거 보도까지 했으며, 중앙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이자 질병통제국 국.. 2024. 3. 29.
"애국자"와 "깡패삼철칙" 글: 풍만만(風慢慢) ​ 1 ​ 노신(魯迅)은 라는 글에서, 깡패의 기원을 "묵자의 제자(墨子門徒)"들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즉, "협(俠)"이다. "협"이 되려면 요구조건이 까다롭고, 사망율도 높고, 보답은 낮았다. 그래서 강도로 변신한다. 그렇지만 계속하여 "체천행도(替天行道)"라는 깃발은 여전히 들고다닌다. ​ 나중에 협기(俠氣)가 있는 사람들이 점차 사라지면서 노예근성이 주류로 된다. 그리하여 강도짓을 해서는 안전하지 않으므로, 깡패로 변신하게 된다. ​ 깡패들이 평소에 무슨 일을 하는가? 노신은 이렇게 설명했다: ​ "스님들이 술을 마시면 그가 때린다, 남녀가 간통을 하면 그가 붙잡는다. 매춘을 하면 그가 능욕한다. 그것은 선량한 풍속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시골사람이 조계의 규정을 모르면 그.. 2024.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