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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중국의 관료

중국에서는 누가 누구를 제일 무서워 하는가?

by 중은우시 2006. 9. 5.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중국에서, 도박하는 사람들은 공안국(경철서)을 제일 무서워하고, 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교통경찰대를 제일 무서워하고, 음식을 파는 사람들은 위생국을 제일 무서워하고, 장사하는 사람들은 공상국을 제일 무서워하며, 기업을 하는 사람들은 세무국을 제일 무서워하고, 관직에 있는 사람들은 기검위(기율검사위원회)를 제일 무서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완전히 반대이다. 중국에서, 공안국은 도박하는 사람들이 도박하지 않을까봐 걱정이다. 모두 도박을 하지 않으면 누구에게 벌금을 받아서 돈을 벌 것인가? 도박하는 사람들은 공안국에 있어서는 돈떨어지는 나무이다. 그래서, 도박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공안국에서는 그저 벌금만 매기고 다른 것은 하지 않는다. 다시 도박하는 것을 환영하는 것이다.

 

교통경찰대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운전사들이 법을 어기지 않는 것이다. 모두 법을 어기지 않으면, 누구에게 벌금을 때릴 것인가? 벌금을 때리지 못하면, 교통경찰들은 뭘 먹고, 뭘마시며 산단 말인가? 생각해봐라.

 

위생국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음식점이 위생규정을 잘 지키는 것이다. 모두 위생규정을 잘 지키면 누구에게 벌금을 받고, 벌금을 못받으면 위생국의 형제들은 어떻게 '소강'의 목표를 조기달성할 수 있겠는가?

 

공안국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장사하는 사람들이 모든 증빙을 다 갖추는 것이다. 모든 증빙을 다 갖춘다면, 그들에게 벌금을 매길 수가 없다. 그러나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벌금을 거두지 않는다면, 공상국이 설마 장사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가서 벌금을 받아내야 한단 말인가? 주화인민공화국의 당당한 정부부서인 공상기관이 어떻게 이런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을 벌이겠는가. 다시 말해서 아무도 벌금을 내지 않으면, 공무원형제들은 서북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이나 마셔야 한단 말인가? 그렇다 어찌되었든 우리 공상국의 간부들이 돈을 벌지 못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세무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기업의 사장들이 제때에 세금을 내는 것이다. 사장들이 제때에 제대로 세금을 낸다면 세무국의 공무원들은 무슨 근거로 벌금을 매길 것인가? 그리고 누가 세무서의 공무원들에게 선물을 보낼 것인가? 아무도 선물을 보내지 않으면, 세무국의 관리들은 뭘먹고 산단 말인가?

 

그리고, 중국에서 각급 기검위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관리들이 부패하지 않고, 모두 청렴하게 사는 것이다. 그러면 누가 기검위를 두려워하고, 누가 그들에게 레미 마르텡 술을 사주겠는가? 누가 그들에게 돈을 보내고 선물을 보내겠는가? 아마도 길가다가 만나더라도 인사라도 제대로 하겠는가. 안된다. 절대 관리들에게 이런 나쁜 습관을 들여서는 안된다. 그들은 하나하나 국가의 돈에 탐욕을 내고, 인민의 피땀을 탐을 내고 있다. 그들이 아무 일없이 지내도록 해서는 안되고, 그들 소수의 관리들만 먼저 잘살게 해서는 안된다. 중국이 현재 가려는 것은 같이 부유해지는 길이다. 좋다. 무서워하는 것에도 인정이 있고, 도리가 있다. 중국에서 가장 간이 작지만, 그러나 가장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관리를 감독하는 관리들이다.(曹建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