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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분석/중국역사의 철칙

중국의 살인철칙

by 중은우시 2006. 7. 23.

글: 吳祚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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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예술경연이나 체육시합을 관전할 때 심판들이 점수를 내는 방법을 보곤 한다: 가장 높은 점수는 제외하고, 가장 낮은 점수도 제외하면, 바로 선수가 최후로 얻은 점수가 되는 것이다.

 

중국의 전통적인 살인방식도 이렇다: 가장 나쁜 자를 죽이고, 가장 좋은 자도 죽인다. 그러면 나머지는 바로 중국인이다.

 

항주의 서호변에는 세 개의 묘가 있다. 악비와 진회. 한 사람은 대단한 위인이고, 한 사람은 대단한 악인이다. 그들은 바로 가장 좋고 가장 나쁘기 때문에 역사에서 도태된 것이다. 또 하나는 기녀인 소소소의 묘이다. 무용(無用)과 유용(有用)의 사이에 있던 여인인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어, 묘비는 사람들이 하도 만져서 빤질빤질하게 빛이 난다.

 

중화민족의 역사는 바로 엘리트와 비천한 자를 도태시킨 역사이다.

 

중용은 중국인들이 생존한 기본이고, 중용을 지키지 못하면 바로 무정하게 도태되었다.

 

그래서 노장철학은 이렇게 말한다: 사람은 유용과 무용의 중간을 하여야 한다. 유용한 자는 죽고, 무용한 자는 망한다. 그 중간에 끼어있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일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아주 좋은 일을 하면 다른 사람의 질투와 원한을 얻게 되고, 아주 나쁜 일을 하면 법률에 저촉되게 된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일을 하면 모두 좋아한다. 많은 관리들은 이 도리를 잘 꿰고 있다. 인민을 위하여 서비스할 때, 보기에는 인민을 위하는 것같은 일을 하되, 실제는 인민을 위한 것이 아닌 일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수준"이고,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