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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사회/중국의 성씨

김(金)씨성의 유래

by 중은우시 2006. 7. 1.

중국에서 김(金)씨성의 유래는 여럿이다. 그 중에 주요한 것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금천씨(金天氏)의 후예들이다. 금천씨는 황제의 아들인 소호(少昊)를 말한다. 소호는 청양씨(靑陽氏)라고도 한다. 소호는 오행중 금(金)으로 천하를 통치하였으므로 그에게는 금의 덕이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금천씨라고 하였다. 그는 동이부락의 수령이었다. 전설에 따르면, 그가 수령이 될 때, 봉황새가 날아왔다고 한다. 그래서, 봉황을 토템으로 삼는다. 소호의 후예들은 조상인 금천씨의 호에서 김을 성으로 삼았다.

 

둘째, 피휘(避諱, 황제등 웃사람의 이름을 쓰지 않는 것)로 인하여 유(劉)씨가 성을 바꾼 경우가 있다. 오대십국시대에 남쪽의 오월(吳越)에 국왕이 전유(錢유)였다. 유와 유(劉)가 발음이 비슷하여 천하의 유씨들을 김(金)으로 바꾸게 하였다. 오월이 멸망한 후 일부는 원래의 유씨로 회복하고, 일부는 김씨를 그대로 썼다. <<오월비사>>에 의하면 "오월은 전유의 이름을 피휘하여 유씨를 김씨로 개성하게 하였다" <<원사. 유학전>>에는 "김이상, 본래 유씨. 김씨로 개성했다"라는 기록이 있다.

 

셋째, 사성(賜姓)을 김(金)씨성을 얻은 경우. 한나라때 중국의 서북부에 흉노부족의 후예들이 살고 있었다. 한나라때, 흉노왕인 휴도(休屠)가 하늘에 제사지낼 때, 구리로 만든 사람형상을 바치는 습속이 있었다. 구리로 만든 사람은 금인(金人)이라고 불렀다. 휴도왕의 태자는 이름이 일제였다. 김일제는 한나라로 와서 한무제를 섬겼다. 한무제는 일제에게도 성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흉노족이 금인을 만든다는 점에 착안하여 김(金)성을 내린다. <<광운>>이라는 책에 "한나라는 휴도왕의 태자인 일제가 무제를 섬기자, 황제는 휴도가 금인을 만들어 하늘에 제사지내므로 김씨성을 주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넷째, 강족(羌族)의 추장: <<전진록>>에 의하면 "강족의 추장에 김씨가 있다"는 기록이 있다.

 

다섯째, 신라국 : <<구당서>>에 의하면 "신라국왕은 성이 김씨이다" 라는 기록이 있다.

 

여섯째, 청나라 황족 애신각라씨가 청나라 멸망후 일부 김(金)씨로 바꾸었다.

 

중국에서 김씨중의 유명인사:

 

김충의(金忠儀): 원래 신라국 사람이다. 당나라 덕종때의 장군이며, 그림을 잘 그렸다.

 

김성탄(金聖嘆): 명말청초의 인물로 장주 사람이다. 문학비평의 대가이며, 세상에서 "제일제자"라고 불렀다. 일찌기 <<수호>>, <<서상기>>, <<삼국연의>>에 비평을 했고, 지금까지 이름이 전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