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고대 사대미인중의 하나로 불리우는 초선의 경우에는 삼국연의에서 유명하지만, 그녀의 진실한 신세내력에 대하여는 명확하지 않다. 심지어 그녀는 소설속의 여인이고 실제인물이 아니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그녀의 신세에 관한 주요한 네 개의 견해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왕윤(王允)의 가기(歌妓)로 보는 견해 왕윤은 동한때 태원 기현사람이다. 자는 자사이고, 처음에는 군리를 지내다가 영제때 예주자사를 역임한다. 헌제의 등극후에는 사도(司徒)를 지낸다. 왕윤은 동탁을 제거하기 위하여, 미인계를 써서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다. 그래서 그는 초선을 생각해냈고, 왕윤은 그녀에게 사정과 이해관계를 설명한 후, 그녀에게 도와줄 것을 부탁한다. 초선은 왕윤의 요구에 따라 그녀의 미색으로 여포와 동탁간을 이간질하고, 최후에 여포를 이용하여 동탁을 살해한다. 이로써 왕윤이 자기의 정적을 죽이는데 큰 도움을 주게 된다. 목적달성후 초선은 화원에서 왕윤을 위하여 달에 기도하는데, 묘하게도 이 때 한 채색구름이 달을 가린다. 왕윤이 이를 보고 말하기를 "초선의 미색이 달마저도 구름뒤에 얼굴을 숨기도록 만드는구나"라고 하였다고 한다. 이로써 후세 사람들은 초서에게는 "폐월(閉月)"의 용모를 가졌다고 말해지는 것이다.
둘째, 동탁의 비녀(婢女)로 보는 견해. 동탁은 동한 때 농서 임조사람(현재의 감숙성 민현)이다. 자는 중영이고, 원래 양주지방의 호족이었다. 영제때 병주목사를 지낸다. 소녕원년에 병사를 이끌고 낙양에 들어와서 소제를 폐하고 헌제를 세운 후, 조정을 농단한다. 조조와 원소등의 기병에 반대하고, 그는 헌제를 데리고 장안으로 천도하며, 스스로 태사가 된다. 후에 여포에게 죽임을 당한다. <<후한서, 여포전>>의 기재에 따르면, "동탁은 여포를 기도위로 삼고 부자로 서약했으며, 그를 믿고 사랑했다. 자주 조그만 실의가 있을 때면 극을 뽑아서 던졌다. 동탁은 민첩하여 피할 수 있었다. 여포는 이로 인하여 동탁에 원한을 가졌다.동탁은 여포로 하여금 중각을 지키도록 하였는데, 사사로이 노비와 정을 통하였다.." 이 기재를 보면 바로 풍의각에서 극으로 찌른 일을 기재한 것이다. 이로서 알 수 있는 것은 초선이 바로 여포와 정을 통한 동탁의 비녀라는 것이다.
셋째, 여포의 처로 보는 견해. <<삼국지.여포전>>에서 인용한 <<영웅기>>에는 "건안원년 6월, 밤이 깊은 때, 여포는 하내의 학맹이 반란을 일으켜 병사를 이끌고 여포가 다스리는 하비부에 들어올 때....직접 부인을 데리고..." "여포가 진궁과 고순에게 서을 지키도록 명령하고, 자신은 말을 타고 조조의 양식보급로를 차단하려고 할 때, 여포의 처가 말하기를 '진궁과 고순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데, 진궁과 고순은 분명히 마음을 같이 해서 성을 지키지 안을 것이다. 만일 잘못되면, 장군은 어떻게 할 것인가? 첩은 예전에 장안에 있을 때 첩을 버려 방서가 첩신을 사사로이 숨긴 적이 있는데, 이제 첩을 돌보지 않으려 하십니까' 여포는 처의 말을 듣고 우울해하며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였다" 여기에 묘사된 여포의 처가 바로 포선이라는 것이다.
넷째, 여포의 부장인 진의록(陳宜祿)의 처라는 견해. <<삼국지. 관운장전>>에서 인용한 <<촉기>>에 따르면, "조조와 유비가 여포를 하비에서 포위할 때, 관운장은 "여포가 진의록에게 원군을 청하도록 보냈습니다. 바라건대 거의 처를 취하게 해주십시오"라고 조조에게 청했고, 조조는 이를 허락했다. 성을 격하할 때, 다시 조조에게 다시 청했다. 조조는 그녀가 자색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먼저 맞이해서 보고는 자기가 가져버렸다. 관운장은 마음이 영 불쾌해하였다" 이 기록을 보년 진의록의 처는 매우 예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외에 관우가 먼저 그녀를 처로 삼고자 하였으나, 조조가 스스로 가져버리는 바람에 관우의 질투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관우는 질투심에 불타서 한칼에 진의록의 처를 죽여버린다. 원나라때의 잡극 <<관공이 달아래 초선을 참하다>>는 것은 바로 이 일을 가지고 창작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이로써 진의록의 처도 전설중의 초선이 된 것이다.
'중국과 문학 > 삼국연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어본 삼국연의에서의 별호 (0) | 2007.02.23 |
---|---|
역사상 초선(貂蟬)은 실재했는가? (0) | 2007.01.16 |
초선(貂蟬)의 최후에 대한 7가지 판본 (0) | 2006.11.09 |
삼국연의의 허구내용 (0) | 2006.11.09 |
삼국연의(三國演義)의 10가지 뛰어난 문구 (0) | 2006.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