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역사인물-개인별/역사인물 (당태종)

당태종 이세민의 공신들...

중은우시 2006. 3. 6. 21:05

능연각(凌烟閣)은 원래 당나라 황궁내의 삼청전의 옆에 있는 조그만 각루였다. 정관17년2월 당태종 이세민은 그와 함께 천하를 얻는데 공을 세웠던 공신(몇명은 이미 죽었고, 남은 사람들도 대부분은 나이가 들었다)을 그리는 의미에서, 사람들에게 명하여 능연각내에 24명의 공신의 화상을 그리도록 하였다. 이때부트 "능연각에 오르다"는 말은 공신으로 봉해지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 되었다.

 

1. 장손무기(長孫无忌).

 

    이세민의 정실부인인 장손황후의 오빠이다. 어려서부터 이세민과 친하게 지냈고, 이연이 태원에서 병사를 일으킬 때 그와 함께 했다. 특히 현무문의 변때 주모자로서의 역할을 한다. 평생 이세민의 신임을 받았으며, 이세민도 "내가 천하를 얻은 것은, 많은 부분 이 사람의 힘이다"라고 하였다. 이세민의 사후에 유명을 받아 당고종을 보좌한다. 당고종이 무측천을 황후로 삼으면서 당고종의 신임을 잃어 후에 모반으로 몰려 자살한다.

 

2. 이효공(李孝恭)

 

   부친이 이연(이세민의 아버지, 당고조)의 당형이었으므로, 이연이 병사를 일으킬 때, 그는 파촉(巴蜀)을 책임진다. 이정의 도움을 받아, 소선을 멸하고, 장강이남을 장악한다. 전공이 이세민에 버금갈 정도였다. 이세민의 등극후에 권력의 중심에서 퇴출하여, 가무와 미인들과 즐기면서 세월을 보내다가 정관14년에 사망한다.

 

3. 두여회(杜如晦)

 

   이세민의 주요 참모였다. 이연이 장안을 공격하여 무너뜨릴 때, 이세민에게 의탁한다. 방현령의 추천을 받아 이세민에게 중용되며, 18학사의 우두머리가 된다. 이세민의 여러차례의 전투에 참여하며, 현무문의 변때 주모자로서 활약한다. 정관연간에 방현령과 함께 조정을 장악하며 정관4년에 병으로 사망하는데 나이 겨우 46세때였다. 그의 죽음에 대하여 이세민은 매우 아까워하며, 사후에 극진하게 대우한다.

 

4. 위징(魏徵)

 

   원래 이밀(李密)의 모사였다. 나중에 이밀이 당나라에 투항하면서, 같이 당나라에 투항한다. 당나라를 위하여 일하다가, 두건덕이 하북을 진공할 때, 포로가 된다. 두건덕이 당나라에 의하여 멸망한 후, 다시 당나라로 돌아와 태자인 이건성의 휘하에 들어간다. 현무문의 변이후 이세민에게 귀순한다. 이후 평생 이세민의 신임을 받는다. 이세민의 평에 의하면 보좌한 공을 따지면 방현령이 첫째요, 위징이 둘째라고 하였다. 정관 16년에 병으로 죽는다.

 

5. 방현령(房玄齡)

 

   이세민의 주요 참모였다. 모략에 뛰어났다. 이연이 병사를 일으킨 후 이세민을 보내어 위북을 치게 하는데, 온언박의 추천을 받아 이세민의 막료에 들어간다. 그 후 이세민의 심복이 되어 여러차례의 전투에 참여한다. 현무문의 변때의 주모자이고, 이세민의 등극후의 논공행상에서는 한나라때의 소하(蕭何)와 비견할 정도였다. 정관연간에 행정을 책임지고, 그의 20년간 재상을 지낸다. 이세민의 신임이 두터웠고, 이세민이 고구려를 정벌할 때, 그에게 수도를 지키는 중임을 맡긴다. 정관23년에 병으로 사망한다.

 

6. 고사렴(高士廉)

 

   이세민의 장손황후, 장손무기의 친아저씨가 된다. 두 사람은 부친이 일찍 죽어서, 실제로 고사렴이 부양한다. 고사렴은 이세민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스스로 장손황후를 이세민에게 시집보낸다. 양광에게 죄를 받아 영남으로 유배되었는데, 나중에 중원에서 난이 일어났을 때는 멀리 떨어져 있어 안전하였다. 이정이 소선을 멸망한 후에 다시 돌아온다. 사람됨이 행정, 문학에 뛰어나, 이세민의 심복이 되며 현무문의 변의 계획에 참여한다.

 

7. 위지경덕(尉遲敬德)

 

    원래는 유무주의 부장이었다. 유무주가 멸망한 후 이세민에게 투항한다. 처음에는 여러 사람의 신임을 받지 못하였고, 거의 죽임을 당할 뻔하였으나, 이세민은 계속 그를 기용하였다. 당나라와 정나라의 결전에서 단기로 주인을 구하는 공을 세워 지위를 공고히 한다. 이후 용장으로 이세민과 여러 차례 전투에 참여한다. 현무문의 변 때 주요한 역할을 하며, 친히 제왕 이원길을 죽인다. 그리고, 병사를 이끌고 이연을 핍박하여 이세민을 태자로 세우는 조서를 내리게 한다. 옹립의 최대의 공을 세운다. 돌궐이 침범하였을 때는 기병을 이끌고 출병하여 승리하고, 이세민을 위하여 천하를 얻는게 기초를 닦아주었다. 천하가 안정된 후에는 더 이상 출정할 일이 없었고, 만년에는 집안에서 편안하게 천수를 누린다.

 

8. 이정(李靖)

 

   일찌기 이연의 모반을 고발하려고 시도하다가, 이연에 의하여 거의 죽임을 당할 뻔하나, 이세민이 구해준다. 나중에 공을 세워 이를 갚는데, 이효공을 도와서 파촉을 경영하고, 소선, 보공우을 멸한다. 나중에 이세민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현무문의 변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정관연간에는 돌궐의 침입을 막는 역할을 하고 성공적으로 돌궐의 침입을 저지한다. 전공에 있어서는 누구도 따를 수 없었다. 나중에 토곡혼의 세력도 소멸시킨다. 군사능력이 너무 뛰어나 여러 사람의 의심을 받고 여러차례 모반으로 고발을 당한다. 혐의를 피하기 위하여, 스스로 은퇴하여 문을 걸어잠그고 지낸다.

 

9. 소우(蕭禹)

 

   수양제의 소후(蕭后)의 동생이다. 외척으로 수양제의 중신이었는데, 고구려정벌을 반대하다가 하지군수로 강등당한다. 이연이 병사를 일으킨 후에, 당나라에 귀순한다. 행정을 잘하여 평생 이연의 중용을 받는다. 이세민의 즉위후에는 방현령, 두여회와 잘 지내지 못하여 여러 차례 이세민에게 죄를 범한다. 관직은 순탄하지는 않았으나, 스스로를 바꾸지는 않았다. 

 

10. 단지현(段志玄)

 

   이연이 태원에 있을 때의 오랜 신하이고, 첫번째 공신이다. 당나라의 여러차례의 중요한 전투에 참여하였고, 무용으로 이름을 떨쳤다. 이세민의 형제가 서로 싸울 때, 이건성, 이원길의 요청을 거부하고, 이세민에게 충성하고, 현무문의 변에 참가한다. 정관 16년에 병으로 죽는다.

 

11. 유홍기(劉弘基)

 

    유협이다. 수양제가 고구려를 정벌하러 떠날 때, 병사로 가는 것을 피해서 태원으로 가 이연에게 의탁한다. 태원에서 병사를 일으킬 때, 장손순덕과 같이 병사모집을 맡아. 큰 공을 세운다. 장안을 공격하는 도중에 곽읍의 전투에서 수나라의 주요장수 송노생을 죽인다. 장안을 공격하여 함락시킨 후에는 전공에서 첫째로 평가받았다. 설거를 칠 때, 천수원에서 대패하고 힘이 다하여 포로로 잡힌다. 이세민이 설씨를 멸한 후에야 구함을 받는다. 유무주진공시에도 전투에서 패배하여 포로가 된다. 그러나 요행히 도망친다. 후에 이세민을 도와 송금강을 멸한다. 당나라와 돌궐의 관계가 악화되었을 때, 북쪽을 지키며 돌궐을 막는다. 정관연간에는 이세민을 따라 고구려를 정벌하는데 참여하기도 한다. 당고종 때 병으로 죽는다.

 

12. 굴돌통(屈突通)

 

     원래 수나라의 대장군이다. 역대로 양견, 양광을 모셨고, 전공이 혁혁했다. 양관이 강도로 남순할 때, 장안을 지키는 임무를 맡길 정도였다. 이연이 병사를 일으켜 장안을 공격할 때, 굴돌통은 병사를 이끌고 죽기를 다해 싸운다. 힘이 다해 자살을 시도하나 성공하지 못하고, 후에 이연에게 투항한다. 나중에 병부상서가 된다. 나중에 당나라의 여러차례의 군사작전에 참여하고, 왕세충을 멸망시킬 때는 최대의 전공을 세운다. 나중에 낙양을 지키다가 정관원년에 병으로 사망한다.

 

13. 은개산(殷開山)

 

    이연의 옛부하이다. 태원에서 병사를 일으킬 때, 이연에게 복속하고, 장안공격에 참여한다. 설거를 공격할 때, 천수원에서 대패하여 유문정과 함께 책임을 추궁당하여 서인으로 강등된다. 나중에 이세민을 따라 설씨를 멸하는데 큰 공을 세워 다시 중용된다. 이세민의 여러 차례의 전투에 참여하였으며, 유흑달에 진공할 때, 병을 얻어 죽는다. 능연각의 공신중에서 가장 먼저 죽은 사람이 된다.

 

14. 시소(柴紹)

 

    이연의 사위이다. 평양공주의 남편이다. 이연이 병사를 일으킬 때, 장안에 있었으며, 다행이 도망쳐 태원으로 온다. 장안함락, 설거/유무주/왕세충/두건덕을 공격하는 중요한 전투에 참여한다. 정관연간에 최후의 반왕 양사도를 멸할 때 주장을 맡으며, 정관 12년에 병으로 죽는다.

 

15. 장손순덕(長孫順德)

 

    장손황후의 숙부로 외척이다. 수양제가 고구려를 치러 출병할 때, 병역을 피해 태원으로 가서 이연에게 의탁한다. 이씨부자와는 관계가 좋았다. 태원에서 병사를 일으킬 때, 유홍기와 함께 병사를 모집하는 일을 하여, 큰 공을 세운다. 장안함락시에는 선봉을 맡아 수나라의 주장 굴돌통을 사로잡는다. 이후에 공로는 뛰어나지 못하다. 현무문의 변 때는 조수역할을 하고, 정관연간에 여러차례 뇌물사건으로 탄핵을 받는다. 이세민은 차마 벌을 주지는 못하고 관직을 강등시켰다. 병으로 죽는다.

 

16. 장량(張亮)

  

    원래 이밀의 부하였고, 이세적에 예속되었다. 이세적을 따라 당나라에 귀순한다. 방현령, 이세적의 추천을 받아 이세민의 막료가 된다. 이세민의 형제가 싸울 때, 낙양에 파견되어 사당을 모으다가, 이원길의 고발을 받아 하옥된다. 장량은 자백을 거부하고, 이세민을 보호한다. 정관연간에 행정을 잘하여 신임을 크게 얻는다. 그리고, 후군집의 모반을 고발하고, 고구려정벌에 참여하여 공을 세운다. 나중에 무당을 좋아하여 명성이 나빠진다. 정관20년에 모반으로 고발되어, 주살된다.

 

17. 후군집(侯君集)

 

    이세민의 심복으로 그의 막료를 맡았다. 현무문의 변의 주요 계획자의 하나이다. 정관연간에 이정의 부장을 맡아 토혼곡을 격패시킨다. 그리고 주장이 되어 고창을 멸한다. 돌아와서는 고창전투에서의 전리품을 사사로이 취하여 탄핵받는다. 이로 인하여 원한을 품게 된다. 이세민의 아들이 태자의 지위를 다툴 때, 태자 이승건에게 의탁하여, 이세민을 죽이고 이승건을 옹립하고자 한다. 그러나 일이 누설되어 죽임을 당한다.

 

18. 장공근(張公瑾)

 

    원래 왕세충의 부하였다. 나중에 당나라에 귀순한다. 이정의 추천을 받아 이세민의 막료에 들어온다. 현무문의 변때 계획에 참여하여 인정받는다. 나중에 사변때는 주요한 역할을 하여 공로가 컸다. 이세민의 등극후, 이정의 부장이 되어 돌궐의 침입을 막고, 이정을 도와 돌궐을 멸망시킨다. 다음 해에 병으로 죽으니, 나이 겨우 39세였다.

 

19. 정지절(程知節)

 

     본명은 정교금(程咬金)이다. 원래는 와강군의 용장이었다. 이밀이 실패한 후 왕세충에게 투항한다. 왕세충의 행위에 불만을 품고 진숙보와 함께 당나라에 귀순한다. 이세민의 부하가 되어 이세민의 여러차례의 전투에 참여한다. 현무문의 변에 참여한 주요장수이다. 당고종때는 하로를 정벌하고, 이미 투항한 평민을 참살하여 파면된다. 나중에 병으로 죽는다.

 

20. 우세남(虞世南)

 

     수나라때의 간신 우세기의 동생이다. 어려서 문학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했다. 우문화급이 강도에서 병변을 일으킨 후 북쪽으로 갔다가, 우문화급이 죽은 후에 두건덕에게 귀순한다. 두건덕이 죽은 후에는 이세민의 막료가 된다. 이후 진심으로 이세민을 보좌한다. 그에 대한 평가는 덕행, 충직, 박학, 문사, 서한의 오절로 이름있다. 정관 12년에 병으로 죽는다.

 

21. 유정회(劉政會)

 

     이연이 태원유수를 맡을 때의 부하이다. 이연이 병사를 일으킨 후 첫째가는 공신이다. 이후 태원을 지키는 책임을 맡는다. 유무주가 진공할 때 포로가 된다. 충심으로 굽히지 않았고, 기회를 찾아 유무주군의 상황을 이연에게 비밀리에 보고한다. 유무주의 멸망후 구함을 받고, 형부상서를 맡는다. 정관9년에 병으로 죽는다.

 

22. 당검(唐儉)

 

     당씨와 이씨는 북제의 대신이었다. 그러므로 이씨와는 세교가 있었다. 당겸 또한 이연의 친구였다. 이연의 태원기병에 참여한다. 최대의 공로는 독고회은의 모반을 고발한데 있다. 정관초에는 돌궐과의 외교업무를 담당한다. 이정의 모해를 당하나 기적적으로 도망쳐서 살아남는다. 나중에 민부상서(호부상서)를 맡고, 정사에 태만하여 관직이 강등당한다. 당고종연간에 병으로 죽는다.

 

23. 이세적(李世績)

 

    원래 와강군의 대장이었다. 소년때 적양을 따라 병사를 일으키고, 적양이 죽은 후에 이밀을 따른다. 이밀이 당나라에 항복한 후에 독립세력이 된다. 그러나 여전히 이밀부하의 신분으로 당나라에 항복하여 옛주인을 잊지않는 모습을 보인다. 이연에 의하여 순수한 신하라는 칭호를 받는다. 두건덕의 진공을 받아 부친이 두건덕에게 인질로 잡혀 부득이하게 투항한다. 두덕덕을 암살하고 당에 다시 복귀하고자 계획하나 성공하지 못한다. 다만 요행히 도망을 치게 된다. 이후 이세민을 따라 왕세충, 두건덕, 유흑달을 치는데 참여하고 주장이 되어 서원랑을 멸한다. 이효공을 따라 보공우를 멸하는데도 참여한다. 이세민의 요청에도 현무문의 변에는 참여를 거절한다. 정관연간에 이정과 함께 돌궐을 멸망시키고 이후 16년을 당나라의 북방의 방어를 책임진다. 여러차례 설연타의 세력을 치고, 이세민을 따라 고구려를 친다. 이세민의 사후에 당고종을 보좌하며 주장이 되어 다시 고구려를 친다. 결국 고구려를 멸망시킨다.

 

24. 진숙보(秦叔寶)

 

    원래는 장수타의 부하용장이었다. 장이 죽은 후 배인기의 부하가 된다. 배인기를 따라 이밀에게 항복하여 와강군의 대장이 된다. 이밀과 우문화급의 동산지전에 큰 공을 세운다. 이밀의 실패후 왕세충에 투항하나, 왕세충의 사람됨에 불만을 품고 정지절과 함께 당나라에 귀순한다. 그 후 이세민의 부하가 된다. 이세민의 여러차례의 전투에 참여하고, 매번 전투마다 선봉을 선다. 현무문의 변 때 주요장수이다. 나중에 여러 전투에서 입은 부상으로 질병을 앓다가 정관 12년에 병으로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