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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대륙과 대만

미군의 타이완해협전쟁계획

by 중은우시 2025. 3. 24.

글: 오홍삼(吳洪森)

3일전 뉴욕타임즈는 익명으로 제공한 정보에 근거하여, 머스크가 국방부를 방문하여 미군의 타이완해협전쟁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이 보도는 즉시 머스크 본인 및 국방부장관 헤그세스로부터 유언비어라고 부인당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정에 글을 써서 이건 수치스러운 유언비어라고 말했다.

워싱턴타임즈는 후속보도를 통해 이렇게 말한다. 정보가 사전에 누설되었기 때문에, 머스크가 국방부로 가는 것은 국방기밀에 속하지 않는 회의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 점은 헤그세스 본인도 확인해 주었다.

일찌기 이 사건에 발생하기 1주일전에, 머스크는 X에서 자신이 펜타곤으로 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머스크가 이끄는 DOGE팀은 매일 미국납세자에게 4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팀에 연방정부 모든 기관의 자금사용상황을 조사파악할 권리를 부여했고, 당연히 국방부도 포함된다. 이전에 에너지부서의 인원을 감축할 때, 감원하지 말아야할 사람도 감원해버려서, 할 수 없이 다시 불러들여야 했다. 다시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하여, 트럼프 대통령은 감축인원은 반드시 부서책임자와 협의하고 부서책임자가 결정하도록 했다. 이렇게 하여, 머스크가 국방부의 불합리한 비용지출과 불필요한 인원을 감축하려면 반드시 한번 혹은 여러번 국방부를 방문해서, 헤그세스와 어느 비용을 삭감하고, 어떤 인원을 감축시킬 것인지를 상의해야 한다.

국방부의 비용중, 많은 것은 국가중대기밀에 포함된다. 머스크에게 어떤 비용은 삭감할 수 없는지를 설명하기 위하여 헤그세스가 중대한 기밀내용, 예를 들어 타이완해협전쟁계획을 머스크에게 얘기하지 않았을까? 머스크가 이끄는 DOGE팀은 무보수로 트럼프를 위해 정부기구를 개혁하는데 참여하고 있다. 다만 머스크는 동시에 비지니스맨이다. 그의 일부 비지니스계획은 군사와 관련이 있다. 스타링크는 말할 필요도 없다. 나머지 로봇프로젝트는 심지어 에너지저장사업도 군사와 관련이 있다. 머스크가 만일 사전에 이런 류의 기밀을 알 수 있다면, 그것은 이해충돌에 해당한다. 그는 장래 법에 따라 기소당할 수도 있다. 그는 이해충돌을 이유로 회피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고, 혹은 모든 회사를 매각하고 한 마음으로 미국정부효율위원회의 일을 하거나, 혹은 위원회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머스크가 동시에 두 가지 신분을 동시에 가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머스크로 하여금 그의 상업이익과 관련된 기밀을 알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에게 이런 프로젝트가 존재한다고만 알려주면 그만인 것이다. 예를 들어, 헤그세스는 머스크에게 미군의 타이완해협전쟁계획이 있다. 이 계획은 상업이익에 관련되니, 당신에 볼 수 없다. 이곳의 비용은 감축할 수 없다고 말하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익명인사는 뉴욕타임즈에 폭로했을까? 국방부 혹은 백악관에 딥스로트가 출현한 것일까? 배신자가 나타난 것일까? 트럼프와 헤그세스가 매우 화를 내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기이하게도 그들 둘은 내부의 배신자문제에 대하여 한 마디도 하지 않고, 그런 일이 없던 것처럼 행동한다.

그래서, 필자는 이렇게 판단한다. 이것은 트럼프, 헤그세스 및 머스크가 좌파매체인 뉴욕타임즈를 함정에 빠트린 것이라고. 그들은 뉴욕타임즈가 트럼프정부에 불리한 정보를 알아내지 못하여 조급하다는 점을 이용하여, 익명으로 뉴욕타임즈에 절반은 진실이고 절반은 가짜인 정보를 알려준 것이다. 머스크가 펜타곤에 가서 타이완해협전쟁계획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고. 머스크가 국방부에 간 것은 진실이다. 머스크가 타이완해협전쟁계획을 알고 있다는 것도 진실이다. 그러나, 머스크가 그 계획을 보고받았다는 것은 거짓이다.

뉴욕타임즈는 과연 함정에 빠졌고, 즉시 보도한 것이다.

유언비어라고 치부함으로써 뉴욕타임즈의 체면을 상하게 만들었으며, 다시 한번 뉴욕타임즈를 유언비어를 얘기하는 좌파매체라고 매도할 수 있었다.

그외에 두 가지 목적도 달성했다:

첫째, 트럼프 대통령 및 그의 정부가 머스크의 이중신분이 직면할 수 있는 법률문제를 잘 알고 있다. 그리하여 머스크로 하여금 이해충돌있는 업무에 관여하지 않도록 했다. 그렇게 해야 머스크를 보호할 수 있다.

둘째, 이번 절반진실, 절반거짓의 보도를 통하여, 전세계에 미군의 타이완해협전쟁계획이 확실히 존재한다는 점을 알렸다. 확실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타이완해협의 고도로 긴장된 군사대치국면에 강력하게 대응한 것이다.

필자의 분석이 그럴 듯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