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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기업

신웨이그룹(信威集團): "니카라과운하"사기극의 시말

by 중은우시 2025. 1. 15.

글: 인멸지성(湮滅之城)

대선에서 승리한 후, 트럼프는 이전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버렸다: 즉, 미국은 글로벌이슈에 흥미가 없고, 미국은 전세계에서 손을 떼면서 미국 자신의 일에만 전념한다. 그와 반대로, 트럼프는 최근 들어 연이어 매체에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이익을 위하여, 미국은 영토확장을 추진한다. 그린란드매입, 파나마운하회수, 캐나다병합을 포함하여.

트럼프는 야심만만하다.

처음에 사람들은 그가 하는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왜냐하면 아무 말이나 하는 것이 트럼프의 특징이었기 때문이다. 하물며 농담의 성격도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캐나다에 대한 말은 그저 농담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농담은 농담이고,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13%의 캐나다국민은 자신의 국가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말하는 사람이 진심이었는지 여부는 알 수가 없지만, 듣는 사람은 진심으로 듣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두 건의 일은 다르다. 트럼프는 단순히 말만 한 것이 아니다. 그는 정말 하고 싶어한다. 최소한 미국의 지정학적 전략상, 그리고 혹은 아마도 미국의 상업이익을 위하여 향후 협상할 카드를 남겨두는 것인지도 알 수가 없다.

예를 들어, 파나마운하의 경우 트럼프는 여러번 명확히 언급했다: 운하는 "우리 국가에 극히 중요하다" 더더구나 이런 말도 했다: "그걸 중국이 통제하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트럼프의 파나마운하에 관한 말, 심지어 그린란드를 포함하여 기실 큰 확률로 중국이라는 요소가 들어 있다. 왜냐하면 파나마운하의 배후에는 중국의 그림자가 있기 때문이다. 지도를 살펴보면 이 운하의 지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운하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시키고 있으며, 지나가는 모든 선박에 대한 통행권을 장악하고 있다. 어떤 선박이든 이 곳을 지나려면 미안하지만 먼저 돈부터 내라. 그리고 비용이 적지 않다.

그러아 이곳은 미국의 '뒷마당'이다.

기실, 중국은 일찌감치 파나마를 "일대일로"계획에 집어넣었다. 제출한 조건은 "특정 전략지역과 기초시설에 대한 경제적 통제를 나누고 양도한다"는 것이다. 중국교통(中國交通)과 중국항만(中國港灣)은 공동으로 이미 파나마운하의 네번째 다리를 건설했다; 본사를 홍콩에 두고 있는 CK 허치슨 홀딩스(長江和記實業)는 현재 태평양쪽과 대서양쪽에 각각 1개의 항구를 경영하고 있다; 그리고, 파나마운하의 5개 항구중에서 중국노교(中國路橋, CRBC)가 대서양측의 최대항구에 대한 통제권을 획득했다.

잠시 군사적가치는 놔두고서라도 중국은 주로 파나마운하를 통하여 남미로 각종 상품을 수출하고, 동시에 남미에서 수입하는 농산품(대두가 주요품목이다)과 광물(주로 구리광석)을 수입하고 있다. 알아야 할 점은 현재 중국은 이미 파나마운하의 제2대고객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 배후의 힘겨루기는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은 최대고객으로 파나마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2%에 이른다. 중국의 18%를 훨씬 초과한다. 다만 최근 들어 중국이 글로벌범위내에서 계속 밀어부치고 있어, 미국이 본체만체할 수가 없게 되었다. 또한 이로 인하여, 의회부터 트럼프까지, 모두 이구동성으로 "중국이 운하주변에서 계속 존재감을 확대하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파나마대통령 호세 라울 물리노는 이를 부인하며, 트럼프의 지적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운하는 중국의 간섭이 전혀 없다"

그의 말을 도대체 몇 사람이나 믿을까?

파나마운하를 얘기하자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니카라과운하"프로젝트를 떠올리게 된다. 왜냐하면 그것은 중국의 한 신비한 기업의 '걸작'이기 때문이다. 단지 이 프로젝트는 결국 흐지부되었다.

일찌기 2016년 2월, <아주주간>은 이 프로젝트를 보도한다. 단지 그건 이미 도산사태의 시작이었다. 보도는 이러했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니카라과운하는 홍콩니카라과운하개발투자유한공사(HKND)가 개발하고, 500억달러를 투입하여 5년간 건설하여, 276킬로미터에 이르는 운하를 건설하는 것이었다. 카리브해쪽의 푼타고르다강에서, 남카리브해자치구와 리오산후앙주의 니카라과호수를 거쳐, 다시 태평양의 브리토지구까지 이어진다. 전체 운하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관통한다. 그 길이는 파나마운하의 3배이다. 완공되면 베네주엘라에서 중국으로 가는 배는 개략 2일의 운항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 프로젝트의 명칭은 니카라과운하종합개발프로젝트이다.

이 공정은 기적일까? 아니면 환상적인 이야기일까?

그리하여 한 신비한 인물이 등장하게 된다. 그는 바로 왕징(王靖)이다.

기억하기로 개략 10년전에, 한 친구가 필자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왕징이라는 사람을 아는지, 그리고 그의 회사인 신웨이그룹(信威集團)의 배경을 아는지. 왜냐하면 당시에 그는 6년내에 32개의 통신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하였다는 말이 돌았기 때문이다. 이건 원래 크지 않은 위성업계에서 적지 않은 놀라움을 불러왔었다.

나는 당시 이렇게 대답했다: 전혀 모른다.

그에 대하여 전혀 모르는 것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다. 왜냐하면 그와 그의 회사는 하룻밤만에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나타났기 때문이다.

2024년 4월 19일, 상장이 폐지된 3년후, 이 "신"같은 괴물 신웨이그룹은 마침내 파산선고된다. 그의 진면목에 대하여도 점점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다만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런 정보가 도대체 얼마나 진실된 것인지는 아직도 판단하기 어렵다.

이는 중국에서 오랫동안 이어온 특징중 하나이다.

신웨이그룹의 전신은 중촹신처(中創信測)이고, 1995년 11월에 성립되었다. 원래 우전부(郵電部)의 중앙기업인 다탕전신(大唐電信) 산하의 자회사였다. 다탕은 전후로 SCDMA, TD-SCDMA와 McWiLL의 3대 국가 및 국제무선통신기술표준(3G)을 만들었고, 그중 SCDMA를 기반으로 한 "다링통(大靈通)"시스템은 더더욱 원래 우전고정망운영상이 이동통신업무를 내놓도록 도와주었다. 당시 신웨이의 초대 동사장은 바로 1980년대 중반 중국으로 귀국한 해외유학파로 전 시안우전사소(西安郵電四所)의 리스처(李世鶴)이었다. 그는 한때, "중국3G의 아버지"로 불렸던 인물이다.

"XX의 아버지"라는 말도 아마 중국의 두번째 특색일 것이다.

2003년 7월 중촹신처는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된다.

그러나 좋은 시절이 오래가지는 못했다. 4G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술적으로 병목을 맞이한 중촹신처는 2010년 파산에 직면하게 된다. 바로 이때, "역만광란어기도(力挽狂瀾於旣倒, 밀려오는 거대한 파도를 힘으로 막아내다)"의 왕징이 출현한다.

왕징은 인수하자마자, 이 파산에 직면한 회사에 캄보디아의 전신업무를 획득해준다. 2011년, 신웨이그룹은 캄보디아의 한 회사로부터 30억위안짜리 주문을 받았다고 공시한다. 거래대금을 신속히 회수하기 위하여, 신웨이는 주식과 재산을 캄보디아에 담보로 투자하고, 다시 캄보디아의 그 회사로부터 이 대금을 회수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신웨이의 30억 화물대금은 순식간에 영업수익으로 잡힌다. 이 방식은 아주 효과적이었다. 그래서 이어진 것은 똑같은 방법을 다시 쓰는 것이었다. 데이타를 보면, 2011년, 2012년 이년동안 이 캄보디아회사는 신웨이에 각각 9.92억위안, 8.28억위안의 영업수익을 창조했다. 각각 같은 기간 전체영업수익의 84.70%와 90.47%에 상당했다. 그 결과 연속 2년간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기적이 만들어진다.

그후, 캄보디아의 경험은 신속히 러시아, 우크라이나등 신웨이그룹의 해외프로젝트로 확대된다. 연도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이들 국가에서 해외공공망사업을 전개했고, 그 판매수익은 회사의 연도총영업수익의 90%이상이었다.

그러니, 이 회사를 국내에서는 알지 못하는 것이 당연했다.

더더욱 생각지 못했던 것은 한때 타이완에서 106년간 외교관계를 유지해오던 파나마가 2017년 타이완을 버리고 대륙의 품에 안겼는데, 거기에도 왕징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그건 2012년의 일이다. 왕징이 위의 "니카라과운하종합개발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전체 프로젝트는 왕징이 지배하는 HKND그룹이 개발을 책임졌다.

왕징의 주장에 따르면, 일단 운하건설이 완성되면, 신웨이그룹은 전세계최대의 운하공사사업자가 된다. 그뿐만 아니라, 미래의 신웨이는 글로벌항운물류의 가격결정권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보면 왕징의 야심은 일개 운하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분명 한 대국(大國)의 전략적 포석이다.

왕징의 야심만만한 계획에 따르면, 먼저 운하를 건설하고, 그후 니카라과에 두 개의 대형항구, 1개의 송유관수송라인, 1개의 국제무역지구 그리고 1개의 현대적인 공항을 건설한다. 전체계획은 총투자금액이 3,300억위안에 이른다.

이건 국가의 행위로 보인다. 왜냐하면 그때, 중국당국은 니카라과와 아직 외교관계가 없었다. 자연스럽게 생각되어지는 것은 민간의 힘을 빌려 일을 성사시키는 것이다.

과연 사람들의 의문의 목소리 속에서 니카라과 대통령은 직접 왕징을 만나고, 다시 담판과정에서 신웨이는 8%의 운하수익권과 기타 여러 우대조치를 부여받는다.

2013년 6월, 니카라과정부와 HKND그룹은 니카라과운하건설, 운영프로젝트기본합의서를 체결한다. 합의서에 따르면, 이 운하는 2014년에 착공하여, 6년이내에 전체 운하를 개통시킨다는 것이었다.

니카라과의 외교를 얘기하자면, 각각 1985년과 2021년에 두 차례에 걸쳐 타이완과 단교한다. 2021년 12월 10일, 니카라과는 텐진에서 <중화인민공화국과 니카라과공화국의 외교관계회복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쌍방은 31년간 중단되었던 외교관계를 회복한다.

이건 또 외교를 손바닥위에 올려놓고 장난치는 국가이다.

사람들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무명지배인 왕징이 어떻게 단기간내에 큰 일을 해낼 수 있었을까? 그리고 모든 기관이 그에게는 파란불을 켜주었을까? 심지어 세계로 나가는 국가전략과 '중기(重器)'가 되었을까?

왕징 자신의 말에 따르면, 그는 그저 보통이어도 더 이상 보통일 수 없는 중국공민이라고 한다. "나는 배경이 극히 평범하다. 1972년 베이징에서 태어났고, 관료자제도 아니고, 재벌2세도 아니다. 현재 모친, 동생, 딸과 같이 살고 있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그후에 그의 이런 말은 확인되는 것같다.

왕징은 1972년 베이징에서 출생했고, 부모는 보통노동자이다. 그는 대학입시성적이 뛰어나지도 않았으며 최종적으로 장시중의학대학(江西中醫學大學)에 입학한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평범하지 않은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대학재학기간동안 그는 스스로 퇴학한 후 창업하기로 선택한다. 그가 시작한 첫번째 프로젝트는 "베이징창핑양생공사(北京昌平養生公司)이다. 기실 목욕탕이다. 다만 이 왕징은 확실히 비범한 면이 있었다. 그는 스스로를 아주 잘 포장했다. 독특한 마케팅수단과 아주 설득력있는 협상기교를 가졌다. 그리하여 목욕탕에서 첫번째 목돈을 번다. 단지 나중에 매치와 얘기할 때, 왕징은 자신이 동남아에서 광산에 투자했고, 금광, 칼리암염광, 보석광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에 캄보디아금광의 평가금액은 50억달러에 달한다고 했다....

우리는 지금까지도 왕징이라는 사람의 진면모글 모르고 있다. 다만 대담하게 추측은 해볼 수 있다. 그는 아마도 권력이 정교하게 포장한 하나의 얼굴마담이다. 목적은 '인류운명공동체'라는 숭고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함이다; 아니면 그는 아마도 사기술이 아주 뛰어난 세계적인 사기꾼일 것이다. 심지어 사기꾼이 넘쳐나고, 사기술을 연구하는 나라에서 계속 성공을 거둘 정도로.

이어서, 다시 일련의 눈부신 '귀신같은' 조작이 일어난다.

니카라과운하프로젝트가 공표된 후, 왕징은 다시 선언한다. 앞으로 100억달러를 우크라이나에 투자하여 심해항(深水港, deepwater port)을 건설할 것이라고. 영국의 권위있는 매체 파이낸셜타임즈는 심지어 왕징을 "25명의 가장 주목해야할 중국인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그에게 '가장 신비한 중국상인'이라는 칭호를 부여했다.

그후, 왕징은 다시 선언한다. 칭화대학(淸華大學)과 공동으로 위성을 주췐(酒泉)위성발사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그는 동시에 "콩텐(空天)정보네트워크"로 명명된 방대한 계획을 발표한다. 내용은 중국자신의 독자적인 위성네트워크시스템을 건립하는 것이다. 머스크와 마찬가지로, 그는 2019년까지 최소 32개의 위성을 발사하여, 신웨이그룹의 위성네트워크가 전세계를 커버할 수 있도록 실현하여, 세계의 95%인구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였다.

이것이 바로 당시 친구가 나에게 물어본 이유였다. 왜냐하면 그는 계속하여 위성업계에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장은 왕징으로 인하여 들썩인다. 사람들은 미친듯이 추측했다. 이 신비한 상인은 도대체 누구일까?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을까? 어떻게 이렇게 호풍환우하면서 걸핏하면 백억달러급의 전세계계약을 체결할까?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상하면할수록 사람들은 오히려 더욱 믿는 것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자금을 신웨이에 쏟아부었다.

기억하기로 영화에서 누군가 말한 바 있다. 사기꾼이 되려면 최대의 사기꾼이 되라고. 왜냐하면 사기극이 크면 클수록, 사람들은 오히려 진정하고, 굳게 사기꾼의 말을 믿게 된다고.

그때는 앞다투어 사기를 당하고, 말릴래야 말릴 수도 없게 된다.

일시에 신웨이의 주가는 급격히 상승한다. 이와 더불어 왕징은 다시 선언한다. 신웨이는 우크라이나의 저명한 모터시크엔진회사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그것은 글로벌항공분야에서 중요한 지위를 가진 기업이었다.

이건 정말 큰 돈을 버는 기회이다. 그리하여 더 많은 주식투자자들이 앞다투어 신웨이에 큰 돈을 투자한다.

우회상장한 신웨이는 마침내 2015년 6월 최전성기에 도달한다. A주의 주가는 67위안/주를 넘었다. 시가총액이 한 때 2,000억위안에 달한다. 동시에 MSCI중국A주지수에도 편입된다. 이와 동시에, 왕징의 개인자산은 102억달러로 글로벌수퍼리치명단에서 200명안에 들어간다.

화려한 거품은 언젠가 터진다.

2016년, <신웨이그룹은 거액의 채무를 숨기고 있다. 신비한 인물은 현금을 챙겨 빠져나갔다>는 보도가 청천벽력처럼 사람들의 꿈을 깨트려버린다. 보도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신웨이그룹은 정상적인 상업운영으로 이익을 실현하지 않았고, 사회투자와 국가대출로 표면상의 번영을 지탱해왔다. 그의 프로젝트는 왕징을 일거에 유명인으로 만든 니카라과운하프로젝트를 포함하여, 모두 실제 진전이 없는 공수표였다.

왕징은 한때, 1,000여명의 직원이 이 대형운하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실은 이 프로젝트는 그저 상징적인 11킬로미터의 쇄석로(碎石路)만 건설했고, 겨우 30명의 인원이 현장에 있을 뿐이며, 그들은 열심히 일하지도 않는다. 투자프로젝트는 금방 정체에 빠졌고, 노동자들은 급여를 몰수당해 속속 일을 하지 않고 있다. 이는 니카라과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이 보도에서는 니키라과운하프로젝트는 계획에 따라 진행되지 않고 있고, 심지어 니키라과대통령의 아들로부터 공개적인 질책을 받았다고 하였다. 그는 왕징이 약속한 투자자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그리하여 운하프로젝트는 거의 아무런 실질적 진전이 없다고 했으며, 전형적인 썩은꼬리(爛尾)공사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 보도 하나로 신웨이는 신단에서 끌려내려온다. 이건 중국같지 않고 마치 서방같다. 아마도 이건 다시 한번 "졸을 버려 장군을 보호한다"는 조치일 것이다. 혹은 아마도 더욱 과장된 전략적 고려일 수도 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회사가 거덜난 후에도 왕징은 해외에서 잘 살고 있다고 한다. 다만 남긴 것은 15만에 이르는 개미투자자들이다. 그들은 이 도박의 최대피해자들이다.

2023년 12월, 베이징증권감독국은 행정처벌서에서 이렇게 적었다. 신웨이그룹은 여러 해동안 재무조작을 해왔다. 그중 2014년에는 수입 7,854.97만위안을 부풀려 분식했으며, 2015년에는 21.1억위안의 수익을 부풀려 분식했다. 이윤총액은 최소 18.3억위안 부풀려 분식했다; 2016년에는 27억위안의 수입을 부풀려 분식했고, 이윤 22억위안을 부풀려 분식했다. 2017년에는 7,243만위안, 2018, 2019년에는 각각 자산가치감소손실, 신용가치감소손실을 14.4억위안, 15.4억위안에 추가로 계상한다.

그렇다면 어떤 처벌을 받았을까?

정부의 처벌은 이러했다: 베이징증권감독국의 결정은 신웨이그룹에 시정을 명령하고, 경고하며, 900만위안의 벌금을 처한다; 신웨이그룹의 실제지배자 왕징에게 경고하고, 1,500만위안의 벌금을 처한다; 당시 동사, 부총재겸 재무총감인 위뤼(余睿), 당시 부총재 류윈(劉昀)에게 경고하고, 각각 150만위안의 벌금에 처한다.

이런 처벌은 천하의 웃음거리라 할 것이다.

법률은?

2024년, 신웨이그룹의 주간증권사인 하이통(海通)증권은 리스크경고를 공고한다. 공고에 따르면, 신웨이그룹의 관리인은 이니 그해 4월 11일 베이징시제1중급인민법원의 <민사재정서>를 송달받았으며, 법원은 4월 9일 회사의 파산을 선고했다.

평가에 따르면, 2021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신웨이그룹의 총자산의 청산가치는 약 5억위안이고, 회계감사에 따르면, 2021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신웨이그룹의 자산은 5.63억위안, 부채총액은 95.3억위안, 순자산은 마이너스 89.67억위안이다. 이미 부도상태이다.

지금 중국에서는 더욱 크고 더욱 놀라운 도박이 진행중이다.

사람들은 이로 인하여 조금은 덜 우둔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