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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중국의 군사

076강습상륙함으로 본 미중간의 군사력차이는...?

by 중은우시 2025. 1. 13.

글: 심주(沈舟)

2024년말, 중국은 076강습상륙함의 진수를 목소리높여 선포했다. 다만 아직 시험을 거쳐야 배치될 수 있다. 중국군대는 현재 혼란에 빠져 있어서, 시급히 사기를 북돋울 필요가 있었고, 미리 076에 캐터필터와 어레스팅 기어를 장착하여, 중국의 소위 '전문가'들을 흥분시켰다. 그러나, 076강습상륙함은 여전히 미군의 강습상륙함의 복제품이고, 전투기를 탑재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무인기로 대체해야 했다. 이는 미중간의 군사력차이를 드러내준다.

중국강습상륙함의 중대한 결함

미군의 현역 2척의 최신 아메리카급의 강습상륙함은 F-35B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최대 20대까지 탑재가능하여 경항모로 변신하며, 모두 태평양전구에 배치중이다. 그중 아메리카호(LHA6)는 일본에 상주하고, 트리폴리호(LHA7)는 부정기적으로 이동배치되고 있으며, 세번째 강습상륙함은 금년에 배치될 예정이다.

미국은 또한 와스프급의 강습상륙함 7척도 보유하고 있으며, AV-8B전투기를 탑재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갑판 위에서 단거리이륙, 수직착륙이 가능하다. 태평양전구에 이동배치된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에는 제5세대 F-35B스텔스전투기로 교체하여 탑재하고 있다. 2024년 와스프급강습상륙함 복서호(LHD4)는 서태평양에 배치된 바 있고, 부분적으로 항공모함의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 미군이 서태평양에 배치했던 2척의 항공모함은 전후로 중동에 가 있다.

와스프급이전의 타라와급 강습상륙함은 1975년에서 1980년 사이에 건조되었고, 2015년에 완전 퇴역했다. 1985년부터 AV-8B전투기를 탑재하기 시작했으며, 일정한 대해, 대지타격능력을 갖추고 있다. AV-8B도 일찌기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항공모함의 주력함재기였고, 여러번 실전에 참가한 바 있다. 태평양, 지중해와 중동지구에서 임무를 집행하는 미군강습상륙함은 현재도 여전히 AV-8B전투기를 탑재하고 있다.

중국의 075 강습상륙함은 미군의 강습상륙함을 모방했고, 배수량은 약 4만톤이며, 전통갑판(全通甲板)을 채용했다. 다만 중국의 각종 헬리콥터는 아직 배치되지 못했다. 최대의 결함은 단거리이륙, 수직착륙하는 전투기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비교하면, 미군의 강습상륙함은 이미 40년의 관련경험을 가지고 있다.

강습상륙함의 전투기라는 핵심항목에서 중국은 최소한 미군에 40년 뒤처져있고, 단기간내에 공백을 메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24년 11월, 중국은 J-35전투기를 자랑스럽게 내놓았고, 곧 항공모함탑재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직이착륙버전인지여부는 말하지 못하고 있다. 2024년 12월 27일, 중국의 076형 강습상륙함이 진수되었는데, 캐터필터는 갑판의 한쪽끝에 장착되어 있어서, 유인기의 비행난도와 리스크가 비교적 크다. 아마도 그저 무인기를 발사할 수 있을 것이고, J-35의 수직이착륙버전은 아직 완성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J-35가 비록 미군의 F-35A 혹은 F-35C를 베낀 것이지만, F-35B는 모방하기 어렵다. 수직이착륙기술은 아마도 한동안 돌파하기 어려울 것이다. 076은 J-35가 나오기 전에는 어쩔 수 없이 무인기를 써야 한다. 다만 중량이 비교적 가벼운 무인기는 여전히 단거리이륙, 수직착륙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캐터필터와 어레스팅기어가 필요하다. 이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다만 중국의 선전에서는 이런 중대한 결함을 회피하고 있으며, 억지로 076이라는 '사불상(四不像)을 '최초의 무인기항공모함'이라고 자랑하고 있다.

"무인기항공모함"이 미군함대와 대적할 수 있을까?

중국의 075형 강습상륙함은 이미 3척이 배치되었고, 주로 대형상륙함의 부족을 보완하기 위함이며, 전통갑판은 헬리콥터만 이착륙시킬 수 있고, 해상전투에 참가할 수는 없다. 당연히 미군에 대적할 수 있다고 자랑하지도 못한다.

중국 최초의 076강습상륙함이 진수된 후, 동시에 고정익비행기, 헬리콥터, 상륙장비등을 탑재할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홍콩의 친중매체에서는 076이 미래에 차이홍(彩虹), 이룽(翼龍)시리즈 무인기를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중국의 소위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여, "만일 주하이항공전에서 각종 공격형, 정찰형 무인기가 076에서 캐터필터를 통해 공중으로 발사되면, 이 강습상륙함은 전세계최초의 '무인기항공모함'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위 전문가는 076이 '대양결전'에서 항공모함에 전방위적이고 전천후적인 태세감지능력을 갖추고 있어, 함재고정익공중경보기의 부족을 보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수시로 빠른 화력지원과 타격능력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한다.

076 강습상륙함은 비록 톤수가 075보다 약간 커지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계속하여 미군의 강습상륙함을 모방하고 캐터필터와 어레스팅기어를 추가했으므로, 일부 무인기를 발사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미군과 '대양결전'을 벌일 수 있다고 떠벌리고 있다. 그러나, 소위 전문가들도 중국항공전투능력의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 공중경보기의 문제이다. 그러나 함재기공습능력의 핵심적인 부족문제는 감히 언급하지 못하고, 076이 무인기로 보완할 수 있다고만 말한다.

전투기를 탑재하지 않은 076은 미군의 강습상륙함처럼 경항모로 변신할 수 없다. 단순히 무인기에 의존하여 미군함대와 '결전'을 벌여, 미군이 타이완을 지원하는 것을 저지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이전에 머스크는 일찌기 F-35전투기의 문제를 얘기하면서, 무인기가 미래라고 말한 적이 있어 적잖은 논쟁이 되었다. 현제 세계의 각종 무인기 특히 대형무인기의 성능은 F-35와 차이가 아주 크다. 중국이 비록 미군의 각종 무인기를 모방하고 있지만, 성능차이는 비교적 크다. 더더구나 유인전투기를 대체할 수는 없다.

076에는 어떤 무인기를 탑재할 수 있을까?

GJ(攻擊)-11은 076강습상륙함에서 최우선적으로 배치할 무인기가 될 것이다. GJ-11의 외형은 미군의 X-48B무인기와 꼭 닮았다. X-47B는 일찌기 미군이 개발한 함재무인기이다. 2011년에 첫 비행을 했고, 2013년에 성공적으로 항공모함의 이착륙시험을 진행했다. 다만 나중에 취소된다. 중국의 GJ-11무인기는 2019년 베이징 열병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2022년 중국은 GJ-11이 J-20과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군의 제5세대전투기의 Royal Wingman과 유사하게.

GJ-11은 길이가 12.2미터, 날개너비가 14.4미터, 높이가 2.7미터이다. 내부탄창에는 2,000킬로그램의 무기를 휴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단지 중소형폭탄만 넣을 수 있고, 대형원거리미사일은 탑재하기 어려워, 해상전투에서의 역할은 한계가 있다.

미군의 X-47B무인기의 속도는 마하 0.9에 달한다. 중국의 엔진은 비교적 낙후되어 있어, GJ-11이 유사한 속도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목표에 빠르게 접근할 수 없어, 미군의 이지스시스템방어에 걸릴 것이다; 스텔스성능은 아직 확인된 바 없다. GJ-11은 중국의 가장 좋은 무인기일 것이고, 가격도 싸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1회성으로 소모하지 않고, 회수하여 중복사용해야할 것이다. 그리하여 076에 어레스팅기어를 장착한 것이다.

이룽-2무인기는 또 다른 선택일 것이다. 이룽-1, 이룽-2, 이룽-3 그리고 이룽-10까지 이는 모두 미군의 MQ-4 및 MQ-9무인기의 윤곽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룽-2는 길이가 11미터, 날개너비가 20.5미터, 높이가 4.1미터이며 최대시속이 370킬로미터로 최대 480킬로그램의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소형폭탄과 공대지미사일을 포함하여. 이룽-2의 성능은 평범하다. 그러나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에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일부 주문을 받았으며, 실전에도 참여한 바 있다. 그러나 손실이 비교적 많았고, 성공률이 낮아, 후속주문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최신 개선된 이룽-10무인기는 시속이 620킬로미터로 늘었다. 그러나 전투기와 비교할 수는 없다. 유효적재량도 증가되지 못했다. 단지 50, 100킬로그램의 소형폭탄이나 경형공대지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어, 해상전투에 참가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중국의 Tengden TB-001무인기가 아마도 제3의 선택이 될 것이다. 이는 미군의 초기 시험형 무인기를 모방한 것이다. 그리고 여러번 미야코해협(宮古海峽)을 지나간 바 있다. TB-001의 최신개량형에는 제3의 엔진이 추가되어, 항공거리와 적재중량을 추가로 늘였다. 이를 통해 정찰과 공격 두 가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1,500킬로그램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고 말한다. 250킬로그램의 폭탄을 포함해서, 그러나 시속은 300킬로그램을 넘지 못한다.

076에는 또한 일부 정찰무인기도 탑재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WZ(無偵)-7, 차이홍-7등이다. 이들은 더더욱 공격능력이 없다.

이들 무인기의 속도는 전투기와 비교할 수 없고, 방공시스템을 피할 수 없다. 아마도 미군 및 그 동맹국의 전투기에 격추될 것이다. 그리고 탄약적재량이 적어서, 해상공중전이나 공습의 임무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중국군대는 인명을 신경쓰지 않고, 무인기를 발전시키는 것은 이들 무인기가 전투기보다 더욱 멀리 날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여러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더욱 부패를 조장한다.

이들 무인기의 운항거리는 모두 전투기보다 멀다. 완전히 대륙의 연해에서 이륙하여, 제1도련에 진입하는 외에, 만일 076 강습상륙함에 배치하면 더욱 먼 곳까지 도달할 수 있다 .다만 성능이 유한하고, 그다지 큰 실전효과는 없지만, 모함은 거대한 리스크에 직면하게 된다.

076은 해상표적함이 될 것이다.

076은 '무인기항공모함'이라는 이름이 듣기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만일 정말 제1도련 밖으로 나가면, 무인기통제센터를 전선으로 내보내는 격이어서, 미군과 동맹군의 주요목표가 되어 리스크가 극히 커질 것이다.

2024년 7월의 환태평양군사훈련에서 미군과 동맹군은 퇴역한 강습상륙함 타라와호를 격침시켰는데, 이는 중국의 강습상륙함과 항공모함에 대한 모의공격이었다.

076이 만일 제1도련 밖에서 무인기를 띄우게 되면, 실시간통제가 필요하고, 또한 회수도 하여야 한다. 다만 만일 076이 대함미사일의 공격을 받아 손괴되면 무인기는 쓸모없어질 것이다. 만일 미군전투기가 정확하게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혹은 잠수함에서 발사한 어뢰에 격침되면, 전함은 파괴될 것이다.

그외의 핵심문제는 076이 효과적으로 원거리를 비행하는 무인기를 통제할 수 있느냐이다. 만일 미군의 전자간섭으로 통제를 상실하면, 모든 공로는 헛되게 될 것이다. 이는 현제 세계에서 고성능, 고비용의 대형무인기응용에서 최대의 장애이자 리스크이다.

설사 076강습상륙함이 단지 일부 저비용, 소모성의 무인기만 띄운다고 하더라도 즉시 도망칠 수는 없다. 여전히 실시간통제가 필요하다. 만일 중국이 반드시 076을 제1도련 밖으로 내보내 미군과 대적한다면 수시로 격침될 리스크를 떠안게 될 것이다.

076의 무인기는 상륙작전에 사용되는가?

미군의 강습상륙함은 평상시에 6대의 전투기를 탑재한다. 다만 상륙작전때는 최대한도로 헬기를 탑재한다. 미군은 강력한 해군, 공군력의 우세가 있다. 충분한 대지공격화력을 제공할 수 있다. 강습상륙함은 상륙작전에만 전념하면 된다. 헬기는 급속히 적후방에 병력을 투입할 수 있다. 중국의 075, 076 강습상륙함은 미군을 배우려고 시도했지만, MV-22B와 유사한 헬기가 없다. 또한 CH-53과 유사한 대운송량의 헬기도 없다. 가장 핵심은 효과적인 해군 공군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중국의 전함은 함포구경이 작고, 사정거리가 짧다. 타이완의 대함미사일공격도 겁내어, 해안의 진지를 포격하기도 어렵다. 중국의 전투기, 폭격기는 타이완의 공중방어망에 접근하지 못할 것이고, 효과적인 공습을 진행할 수 없다; 중국의 상륙부대는 스스로 해안에 대한 공격화력을 해결해야 하고, 076에 탑재한 무인기는 아마도 이런 생각이었을 것이다.

076에 탑재된 무인기가 만일 타이완을 겨냥하는 용도라면, 이는 완전히 옥상옥이다. 특히 대중형무인기는 대륙연안에서 날릴 수도 있고, 굳이 076 강습상륙함에서 날릴 필요가 없다. 실제로 몇대 날리지도 못할 것이다. 076은 마찬가지로 타이완의 대함미사일을 겁내어, 너무 가까이 접근할 수도 없다. 무인기는 운항거리를 그다지 줄이지도 못할 것이다.

설사 076이 일부 무인기를 날리더라도, 일부 해안에 도달하여 소형폭탄을 떨어뜨리더라도 위력은 유한할 것이다. 거의 견고한 방어공사진지를 부수지 못할 것이다. 무인기를 강습상륙함에서 발사하고 회수하는 조작은 실전에서 아마도 헬기의 이착륙과 서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설계자들은 이 점을 인식해야 한다. 그러므로, 캐퍼필터를 갑판의 한쪽끝에 두었고, 최대한 영향을 줄이려 한 것이다. 다만 그래도 여전히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무인기와 헬기를 동시에 조작하는 것은 가볍게는 혼란이 오고, 심하게는 심각한 사고를 불러오게 될 것이다.

076강습상륙함의 설계는 겉으로 보기에는 중국군대의 관료적 의사결정의 산물로 보인다. 겉으로는 모든 것을 겸비한 것같지만, 혹은 '무인기항공모함'이라는 이슈를 만들어낸 것같지만 실제로는 '사불상'이다. 076에 탑재할 전투기가 없다는 것은 중국의 항공공업의 약점을 그대로 드러낸다. 전투기를 러시아를 베끼다가 미군을 베끼는 것으로 크게 방향전환을 했지만, 중국이 아무리 자랑하더라도, 미군과 장비성능과 작전경험에서 거대한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가릴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