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심주(沈舟)
트럼프취임이후, 기본적으로 타이완문제는 언급되지 않고 있고, 매체에서도 이에 대해 질문하지 않고 있다. 대체로 중국이 강경한 트럼프의 앞에서 감히 경거망동할 생각을 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들어 한 매체가 중국의 해병대(海軍陸戰隊)를 언급하며, 중국의 야심은 타이완에 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의 해병대는 전투력이 없다. 타이완을 공격하려면 아직도 여러가지 난제가 있다.
6개여단의 해병대는 규모가 충분치 못하다.
중국은 1953년 해병대를 성립했다. 주로 타이완과 주변도서를 상대하기 위함이었고 병력이 가장 많았을 때는 11만명에 달했다; 그러나 한국전쟁이후, 미군이 대거 타이완의 방어를 도와주자, 중국은 타이완을 공격하여 점령할 희망이 없다고 보고, 해병대의 대다수인원은 해산되었다. 1979년, 중국은 해병대를 재조직했고, 현재 6개여단이 있다. 병력합계 약 4만명으로 3개의 서로 다른 전구에 배치되어 있다.
중국의 동부전구에는 해병대 2개여단이 배치되어 있다. 제3여단은 푸젠 진장(晋江)에 주둔하여, 진먼다오(金門島)에 가까워, 언제든지 진먼다오를 공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4여단은 광둥 제양(揭陽)에 주둔하여 타이완 동남부의 타이난(臺南), 까오슝(高雄)등으로 진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남부전구에도 해병대 2개여단이 배치되어 있다. 제1, 제2여단은 모두 광둥 잔장(湛江)에 주둔하고 있다. 이 2개여단은 하이난도(海南島)를 지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미군 혹은 연합군이 해남도로 역습하여 상륙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외에 남해의 각 도서도 보살피고 있으며 베트남을 상대할 수도 있다. 중국의 장기목표는 대체로 동남아, 예를 들어 필리핀으로 진격하는 것을 포함한다. 중국해군이 가진 절반의 상륙함은 모두 광동 잔장에 배치되어 있다.
만일 중국이 타이완해협에서 전쟁을 벌이려면 남부전구의 2개 해병여단을 동부지구로 이동시켜야 한다. 혹은 산터우(汕頭)부근, 혹은 푸젠 닝더(寧德), 푸저우(福州)일대로 옮기면 주공격방향이 타이페이 혹은 타이난이 될 것이다.
중국 북부전구에도 해병대 2개여단이 배치되어 있다. 제5여단은 산둥 칭다오(靑島)에 주둔하고 있고, 제6여단은 산둥 하이양(海陽)에 배치되어 있다. 타이완과는 거리가 비교적 멀다. 이 두 개의 여단이 산둥반도에 주둔하는 것은 목표가 한반도로 보인다. 방어적인 각도에서 보자면, 이론적으로 해상에서 랴오둥반도를 지원할 수 있다. 만일 중국이 타이완해협에서 전쟁을 개시하면 이 2개 여단도 동부지구로 이동배치될 것이다.
중국의 해병대는 겨우 6개여단이다. 그리고 각각 서로 다른 장소에 배치되어 있다. 겉으로 보기에 지나치게 복잡한 서로 다른 임무를 부여받고 있다. 만일 타이완을 공격하려면 한곳에 다 모은다고 하더라도 부족할 정도이다. 그중 제3여단은 장기적으로 푸젠 진장에 주둔하면서, 진먼다오에 가까이 있어, 개전시 진먼다오 공격을 책임진다. 그러면 타이완본섬으로 공격하는 해병대병력과 장비에는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만일 이 여단이 개전시 북으로 푸저우, 닝더로 이동하거나, 혹은 남으로 산터우로 이동한다면 장기적으로 진장에 주둔한 것은 그저 정치적 의미를 지닐 뿐이라 할 것이다.
이 6개여단은 오랫동안 합동훈련, 연습을 해보지 않았다. 주둔하는 지역의 기후, 지리환경도 서로 다르다. 임시로 푸젠의 어느 장소로 이동하더라도 전투력은 크게 약화될 것이다.
중국육군의 상륙강습부대
중국은 해병대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하여 3개 육군 집단군내에 상륙강습여단(水陸合成旅)을 편제하고 있다.
중국의 동부전구의 제72집단군 산하에는 6개여단이 소속되어 있는데, 그중 2개는 상륙강습여단이다. 모두 저장 후저우(湖州)에 주둔하고 있어, 상하이에 가깝다. 동부전구의 상륙함은 상하이에 주둔하고 있는데, 2척의 075형 상륙강습함을 포함한다.
제73집단군 산하에 6개 여단이 있는데, 그중 2개가 상륙강습여단이다. 모두 푸젠 퉁안(同安)에 주둔하고 있다. 샤먼(廈門), 진먼(金門)에 가깝다. 마치 진먼공격을 준비하는 듯하다.
중국의 남부전구의 제74집단군 산하에 6개여단이 있는데, 그중 2개가 상륙강습여단이고 모두 광둥 후이저우(惠州)에 주둔하고 있다.
이 6개의 상륙강습여단은 병력합계 3.6만명이다. 해병대외의 상륙공격부대이다. 그러나 함께 모여서 주둔하지 않고, 평상시에 합동훈련을 진행하기도 어렵다; 만일 이 6개여단과 해병대의 6개여단을 하나로 모은다면 합계 12개여단, 일선부대원 7.2만명에 이를 것이다.
중국은 진먼다오 부근에 1개의 해병여단과 2개의 육군 상륙강습여단을 배치하고 있어, 진먼다오를 공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3개의 부대를 합치면 약 1.8만명이다. 아마 빠른 시간내에 진먼다오를 점령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저 해안에 상륙하는 것만을 책임질 것이다. 만일 상륙과정에 절반의 병력을 잃는다면 남은 9천명으로 해안에 진지를 구축하여 지키키는 아주 곤란할 것이다.
1949년의 진먼전투(古寧頭戰役)때 중국은 1.9만명으로 진먼다오를 공격했다. 제1제대 9천여명은 전멸했고, 제2제대는 대량의 증원을 받지 못했다. 중국내부에서 내린 결론은 한꺼번에 4만 내지 5만의 병력을 운송해야 해안에 진지를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진먼다오의 수비군 상시병력은 크게 감소했지만, 방어화력은 76년전보다 훨씬 뛰어나다. 만일 중국군대의 이상조짐이 있다면, 타이완은 바로 대량으로 증원병력을 보낼 것이다. 중국육군은 최소한 1개집단군의 약 3만여 일선부대를 동원해야할 것이고, 민간선박을 타고 후속상륙해야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진먼다오 점령을 장담하기 어렵다.
만일 중국이 먼저 진먼다오를 공격한다면, 이는 사전에 타이완에 경고를 하는 셈이 된다. 동시에 진먼다오와 타이완본섬을 공격한다면, 타이완본섬공격에서 쓸 수 있는 해병대, 강습상륙부대인원은 9개여단 약 5.4만명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
중국이 다시 타이페이와 타이난으로 병력을 나누면서, 한쪽이 주공격방향이고, 다른 한쪽은 유인공격방향으로 한다든지 심지어 양쪽을 나란히 공격한다면 인원을 분배하기 더욱 어렵게 될 것이다.
중국육군의 다른 집단군에는 상륙강습부대가 없다. 그리하여 상륙강습에 필요한 장비가 없다. 대부분 탱크를 보유한 중장비여단이거나 전투장갑차를 보유한 경장비여단이다. 이들은 상륙강습부대가 해안 혹은 항구를 점령하여 진지를 구축한 후에 비로소 지원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만일 해안확보에 실패한다면, 후속부대는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수밖에 없다.
중국육군의 일부 경장비여단은 경형장갑차, 트럭을 버리고 단지 경형무기만 휴대하고, 민간선박을 타고 타이완해협을 건널 수도 있다. 상륙에 부적합한 장소에서 고립무원의 공격을 진행하게 될 것인데, 이는 버리는 돌이나 다름없고, 겨우 견제역할만 할 수 있을 뿐이다.
이들 민간선박은 해상에서 대량의 무인기공격을 받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군이 타이완에 판매한 스위치블레이드가 있다. 해안에 가까이 다가가면, 중국병사들이 탄 작은 배는 아마도 장갑차의 포격과 중기관총의 기총소사를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대포의 융단포격도 받을 수 있고, 개별 로켓탄, 미사일의 정밀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그때가 되면 타이완해협은 확실히 '지옥광경'이 펼쳐지게 될 것이고, 많은 중국병사, 해상민병 그리고 징용된 선원은 중공의 대포밥이 되어 무고하게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중국의 수륙양용전차는 아마도 뒷발을 잡게 될 것이다.
중국 해병대와 육군상륙강습부대의 ZBD-05수륙양용보병전차는 조종병이 3명이고, 8명의 병사를 태울 수 있다. 각국의 수륙양용보병전차와 비교적 유사하다. 다만 나머지 전차는 조금 기괴하다.
상륙강습의 화력을 증강시키기 위해, 중국해병대는 ZTD-05수륙양용돌격대포차량을 배치하고 있다. 이는 상륙돌격포차 혹은 수륙탱크라고 부를 수 있다. 외형은 ZBD-05수륙양용보병전차와 유사하다. 그러나 105밀리포를 추가하여 해안을 향해 근거리 포격을 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조종병은 4명이고, 추가로 병사를 태울 수는 없다.
이상의 2개 모델의 전차는 수상항행속도가 시속25킬로미터이다. 전차중량은 모두 26톤이다. 장갑이 비교적 얇아서, 일반적인 대포나 대전차미사일을 막아낼 수가 없다.
중국해병대는 또 한가지 ZBL-08 혹은 ZTL-11경형바퀴식장갑병력운송차량이 있다. 조작병이 2-3명이고, 7-10명의 병사를 태울 수 있다. 다만 수상항행속도가 비교적 늦어서 겨우 시속 13킬로미터이다. 위의 두 개의 수륙양용전차를 따라잡을 수 없고, 방어력도 더욱 약하다.
중국해군, 공군은 모두 상륙강습을 지원할 화력이 부족하다. 그러므로, 중국해병대는 부득이 스스로 해안에 대한 타격능력을 해결해야 한다. 모든 해군육전여단의 산하에는 3개 대대(營)가 있는데, 1개의 중(重)형대대는 주로 ZTD-05수륙양용돌격대포차량를 배치하고 있다; 1개는 중(中)형대대로 주로 ZBD-05 수륙양용보병전차를 배치하고 있다; 1개의 경(輕)형대대는 주로 ZBL-08 혹은 ZTL-11 경형바퀴식장갑병력운송차량을 배치하고 있다.
중국해병대는 자신의 화력만으로 돌격해야 한다. 그러므로, 공격을 조직하는 것이 비교적 복잡하다. 먼저 중(重)형대대의 ZTD-05 수륙양용돌격대포차량을 상륙지점으로 접근하게 하면서, 105밀리대포로 공격하면서, 해안의 방어시설을 최대한 공격할 수 있다; 후속의 중(中)형대대는 다시 ZBD-05 수륙양용보병전차를 보내 병사를 태우고 상륙한다; 상륙에 성공한 후 경형대대의 병사는 다시 ZBL-08 혹은 ZTL-11 경형바퀴식장갑병력운송차량 혹은 상륙함으로 증원을 가서, 해안의 진지를 공고히 하여, 진지를 구축하고자 시도한다.
이러한 상륙강습공격은 선행화력타격을 강화시킬 수 있고, 상륙의 속도는 지연시킬 수 있다. 시간을 벌기 위해, 중국은 아마도 중(重)형대대와 중(中)형대대를 동시에 해안으로 보낼 수 있다. 그러나 중(中)형대대의 수륙양용전차는 화력이 약해서, 아마도 표적이 될 것이고, 리스크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중국해병대는 105밀리대포를 배치한 수륙양용전차를 대량으로 배치하고 있다. 이는 화력지원이 부족함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조치이다. 설사 순조롭게 해안에 접근한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목표를 찾아서 효과적으로 포격을 완성할 지는 모두 미지수이다.
중국의 수륙양용전차의 105밀리대포의 화력은 약한 편이고, 사정거리도 한계가 있다. 그리고 장갑의 보호력도 약하다. 그런데, 타이완의 155밀리대포, 탱크포, 대전차미사일과 헬기의 연속공격을 당하면 해안타격임무를 완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 수중에서 침몰될 확률이 아주 커지는 것이다. 설사 소수가 상륙에 성공하더라도, 탱크와 대장갑차무기를 버티지 못할 것이고, 후속의 중(中)형대대와 경(輕)형대대의 장갑차는 더욱 버티기 힘들어질 것이다.
중국해병대는 소량의 15식경형탱크와 자주포를 갖추고 있는데, 다만 바다를 건너 상륙시킬 방법이 없다. 그저 해안진지를 공고히 한 후에, 선박으로 운송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15식 경형탱크도 장갑이 역시 얇아서, 타이완의 탱크를 상대하기는 어렵다.
중국의 헬기기습계획
중국육군의 모든 집단군에는 육군항공여단이 설치되어 있다. 주요장비는 공격헬기와 일반헬기이다. 중국의 타이완공격계획에는 공중기습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공격헬기는 우크라이나전쟁에서 손실이 컸다. 개별병사의 스팅어미사일을 피하기 어려워 중국으로서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은 타이페이에서 가장 가까운 핑탄다오(平潭島)에 대량의 헬기를 집결시켜, 해안상륙과 동시에 공중에서 기습을 가할 것이다. 그러나 성공가능성은 아주 낮을 것이다. 타이완은 일찌감치 미국이 만든 스팅어미사일을 바지고 있고, M1 40밀리고사포도 보유하고 있다.
중국육군의 현역으로 가장 많은 것은 Z-10공격헬기이다. 아마 400대가 넘을 것이다. 동시에 러시아와 미국을 베껴서 제작했지만, 이 헬기는 겨우 2명만 태울 수 있다. 더 많은 병사들을 운송할 수 없다. 다른 모델은 개선된 경형공격핼기인 Z-19인데 역시 마찬가지이다.
중국육군 현역의 일반헬기는 주로 Z-8, Z-9이다. 기술은 프랑스에서 왔고, 20명의 병사를 태울 수 있다. 최신은 미국의 블랙호크를 모방한 헬기로 Z-20이다. 중국이 모방한 각종 헬기는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고, 속도도 비교적 느리며, 고장도 비교적 많다. 중국의 육군항공여단도 해상비행훈련은 거의 하지 않는다.
중국의 수륙양용공격함의 헬기도 아직 제대로 배치시키지 못했다. 만일 중국육군이 대다수의 헬기를 보내어 타이완기습의 모험을 한다면, 대부분은 손실될 것이고,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다.
중국의 수륙상륙계획이건 수륙공상륙계획이건, 중국해병대는 충분한 인원과 장비가 없고, 조직이나 훈련도 부족하다. 더더구나 관련 경험이 없다. 가장 치명적인 점은 중국은 상륙에 필요한 해상, 공중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075, 076, 071등 대형강습상륙함은 아마도 가장 먼저 침몰할 것이다. 해병대의 주력도 바닷속으로 수장될 것이다. 중공군대내부는 혼란에 빠질 것이고, 타이완공격실패는 아마도 정권의 해체를 불러오게 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중남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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