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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역사인물-시대별/역사인물 (청 후기)

함풍제(咸豊帝)의 단명을 초래한 4가지 습관...

by 중은우시 2024. 9. 6.

글: 역사대학당(歷史大學堂)

청나라말기 함풍제의 짧은 일생은 거의 비극으로 끝날 운명이었다. 대청제국의 말기황제로서 외적의 침입과 내란이 빈번한 곤경에 직면해야했을 뿐아니라, 자신의 생활방식은 그의 일생을 비극으로 이끌었다. 함풍제의 재위시 그의 여러가지 행위와 그의 기호는 사람으로 하여금 탄식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함풍제의 운명은 일찌감치 정해진 것이 아니었을까? 어떤 네티즌은 이렇게 말한 바 있다. 함풍제의 4가지 애호(愛好)가 실로 그를 요절하게 만들었다.

함풍제의 단명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그가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한 생활방식이 그렇게 만들었다. 즉위초기, 함풍제의 나이는 겨우 20살이었다. 한창 나이여서 원래 대청왕조를 진흥시키려는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현실은 그를 실망시킨다. 내외의 곤경에 직면하여 함풍제의 의지는 점점 약해진다. 게다가 그는 네 가지 목숨을 단축시키는 기호가 있었다. 결국 그는 31살의 젊은 나이에 사망하고 만다.

첫째, 함풍제는 희극(戱劇)을 거의 미친 듯이 좋아했다. 동탕불안의 시대에 조정내외는 곤란이 겹쳐 있는데, 함풍제는 희극의 세계만 탐닉하며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매일 희극을 봤을 분아니라, 특별히 피서산장에 희극단을 두어 그를 위해 공연하게 했다. 하루종일 '화창(花唱)'과 '청창(淸唱)'은 그가 시간을 보내는 주요 일이 되어있었다. 가끔 희극을 보면서 긴장을 푸는 것은 뭐라고 할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함풍제가 희극에 빠진 정도는 그런 통상적인 수준이 아니었다. 그는 희극을 볼 뿐아니라, 희사(戱詞)에 대하여도 깊이 연구했다. 이렇게 정력을 소모하다보니 국가대사를 관리하는데 신경쓸 여지가 없었다. 게다가 그는 체질이 원래 허약했고, 이런 방식은 그의 건강악화를 가속화시켰다.

다음으로, 함풍제의 음주문제도 상당히 심각했다. 그는 매일 술을 마시고 놀았다. 자주 취해서 스스로의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였다. 술을 마신 후에는 술주정을 했는데, 심지어 주변의 시종들을 걸핏하면 욕하고 때렸다. 심한 경우에는 사람을 다치게 하는 경우까지 있었다. 이런 행위는 그의 건강에 영향을 주었을 뿐아니라, 조정신하들과의 사이도 점점 멀어지게 된다. 그리하여 조정내부에 인심이 흉흉해진다. 오랫동안 술을 과도하게 마심에 따라 함풍제의 신체는 심각한 손상을 입는다. 게다가 그의 불같은 성격은 그를 더욱 단명하게 만들었다.

셋째, 종욕(縱慾)도 그의 신체를 망친 치명적인 요소였다. 국가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그는 아무런 절제없이 향락을 추구하고, 후궁비빈들과 밤마다 즐겼다. 특히 열하의 피서산장으로 도망친 후에 그는 대청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여색에 탐닉한다. 그는 궁중의 비빈들을 피서산장에 데려갔을 뿐아니라, 외부에서 새로운 여자들도 데려간다. 소문에 나오는 산서의 어린과부 조씨(曹氏)같은 여인들이다. 이렇게 아무런 절제없는 종욕은 그의 원래 허약한 신체를 더욱 쇠약하게 만들었다. 함풍제의 일생은 거의 과도한 향락에 무너진 것같다. 그가 단명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함풍제는 아편에 대한 의존이 있었고, 이는 그의 건강을 망쳤다. 당시의 아편은 많은 사람들을 망쳤다. 국가의 통치자로서 함풍제는 아편의 확산을 막지 못했을 뿐아니라, 그 자신도 아편의 피해자가 된다. 그는 매일 아편을 흡입했고, 점차 중증중독에 빠진다. 얼굴색은 갈수록 누렇게 변하고, 체질은 갈수록 나빠진다. 아편의 피해는 단순히 그의 건강에만 영향을 준 것이 아니라, 그의 의사결정능력까지 약화시켰다. 그리하여 그는 국가위기앞에서 거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함풍제의 이런 기호 - 희극, 음주, 종욕과 아편. 몸에 위해한 습관이라는 습관은 모두 가졌다. 그가 아무리 웅심장지를 가지고 있더라도, 결국 신체가 신속히 무너져 버리는 운명을 벗어날 수 없게 된 것이다. 짧은 31년의 인생에서 함풍제는 일찌기 품었던 포부를 펼치지 못했을 뿐아니라, 향락과정에서 스스로를 잃어버렸고, 결국 요절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