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산교룡
<상군서>는 법가사상의 구성부분이다. 아쉽게도, 공손앙(상앙)이 진나라에서 변법을 진행할 때, 그가 한 것은 치국지도가 아니라 치국지술이었다. 역사는 중국인에게 웃음거리를 남겼다. 공손앙이 진나라로 갔을 때, 그는 법가지도로 진나라를 다스리고자 했다. 그러나 진효공은 거기에 흥미가 없었다. 두번 얘기를 나누고 나서, 공손앙은 더 이상 치국지도를 고집하다가는 자신의 포부를 실현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여겼다. 왜냐하면 진효공이 원하는 것은 치국지술이었기 때문이다.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한 것같다. 바로 주제인 <상군서>로 들어가보자. 상군서는 중국인의 노예근성의 근원이고, 중국인의 유전자에 심어진 사악한 바이러스이다.
<상군서>의 핵심은 어민오술(驭民五术, 백성을 다루는 5가지 기술)이다: 우민(愚民), 약민(弱民), 빈민(贫民), 피민(疲民), 욕민(辱民)
"우민"은 백성들이 지식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책을 읽지 말고 농사에 전념하라는 것이다. 정보교류도 하지 말고, 그저 통치자들이 시키는대로 따르게 하는 것이다. 그것이 옳건 그르건.
법사사상에서 원래 얘기하는 것은 '규칙'이고, '계약정신'이다. 다만 공손앙은 계약정신에 악독한 설계를 해놓는다. '입목취신(立木取信)', 나무를 남문에서 북문으로 옮겨오면 50금을 받는다. 이런 멍청하고 황당한 말은 원래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런데 누군가 정말 그것을 했고, 또한 50금도 받는다. 즉 통치자가 한 말, 내린 명령은 아무리 황당하더라도 너희는 의문을 갖지 말고 그대로 집행하라는 것이다. 그외에, 신법을 지지하거나 신법에 반대하는 자들을 모조리 유배보낸다. 통치자의 명령에 대하여 논쟁하지 말라는 것이다. 지지하는 것도 안되고 반대하는 것도 안된다. 그저 시키는대로 하기만 하면 된다. 생각할 필요가 없이, 그저 바보처럼 되면, 통치자가 원하는대로 되는 것이다.
"약민"은 객관적인 조건에서 인민들이 반항할 능력을 갖지 못하게 만든다. 그래서 철기, 동기등을 백성들이 갖지 못하게 한다. 몰래 감춰두거나 가지면 바로 죽임을 당한다.
"빈민"은 세금을 가혹하게 거두고 온갖 잡세도 거두는 것이다. 정상적인 세금이 수입의 2/3에 달하고, 그외에 각종 잡세와 수리건설비용등 잡다한 세금들은 백성들이 부유하지 못하게 만든다(다른 산업은 모두 없애고 농업만 남긴다). 왜냐하면 배부르고 등따시면 다른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백성들이 돈을 가지고 먹을 것이 있으면 온갖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사회가 불안정해진다. 더욱 중요한 것은 가난할수록 돈을 더욱 탐하게 되고, 통치자가 돈만 주면 백성들을 자신이 원하는대로 일을 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빈민의 목적은 돈으로 민중을 마음대로 부리려는 것이다. 개나 가축을 대하듯이. 돈으로 육체를 사고, 심지어 영혼까지 사버린다.
"피민"은 노역이다. 민중들이 무상으로 통치자를 위하여 대형인프라공사를 진행하게 한다. 장성, 아방궁, 진릉, 관도, 수도등등. 민중은 힘을 내야할 뿐아니라, 스스로 먹을 것도 준비해야 한다. 통치자들을 위하여 몇년간 고된 일을 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죽지 않으면 병신이 된다.
"욕민"은 시스템적으로 민중의 정신을 갉아먹는 것이다. 즉 농사를 지을 때 눈을 함부로 굴리지 말고, 귀는 함부로 듣지 못하게 한다. 소는 너무 살찌게 길러도 안되고, 너무 마르게 길러도 안된다. 이웃간에는 서로 고발하도록 한다. 문제가 있든 없든 그저 이웃이 나쁜 짓을 한다는 의심만 들면 고발할 수 있다. 가족간에도 서로 고발한다. 이렇게 하는 목적은 사람들이 스톡홀름증후군에 빠지게 만드는 것이다. 즉 나쁘게 대하면 대할수록 더욱 존경하고 무릎을 꿇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필자는 유가사상을 비판한 바 있다. 중국의 봉건 2천년간 중국인들은 계속 노예나 동물처럼 통치자에게 부림을 당했고, 약골이어서 감히 반항도 못했으며, 무지몽매하였다. 이것은 완전히 <상군서>와 유가사상이 결합한 결과이다. 유가사상은 허위의 거짓의 인자함이다. 사회가 문명과 진보로 향하는 과도과정에서 계속하여 <상군서>의 방식만으로 통치할 수는 없다. 어민오술에 유가사상을 결합시키면 문명으로 야만을 포장하는 결과가 나오고, 금과 옥이 바깥에 있고 대변이 안에 들어 있는 통치목적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현실로 돌아와서, 중공이 현재 이렇게 하고 있다. <상군서>의 어민오술을 중공이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중공의 "우민"지술은 바로 민중으로 하여금 전체적인 정보를 얻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민중들로 하여금 중공이 듣게 하고 싶은 정보만 듣게 한든다. 교육적으로 계속하여 민중을 세뇌하고, 인터넷은 전세계최대의 지역네트워크로 만들어버렸다. 그외에 민감한 단어는 가리고 글은 지워버리고 404가 나오게 하는 등등의 일을 한다. 기본적으로 중공이 민중들에게 보지 못하게 하려든 것을 민중들은 전혀 보지 못한다. 그래서 중국에서 사람들의 의사표현이 그렇게 우습고 멍청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소위 대학교수(叫兽), 전문가(砖家), 박사, 석사등등. 그리고 우리가 보는 많은 그런 기업가, 변호사, 유명인사등. 즉 중공은 이미 전민개우(全民皆愚)의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약민"은 바로 중공이 민중의 집안에 과도를 갖지 못하게 하고 과도를 사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양식집의 소갈비는 모두 조각조각을 내어서 나온다. 듣기로 정부에서 식당에서 손님들이 칼질을 하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이발소의 칼과 가위도 반드시 특별관리한다. 이건 총을 드는 것도 아니고, 그저 칼임에도. 중공은 이렇게 무서워한다. 문제는 현재 철기를 얻는 것이 얼마나 쉬우냐는 것이다. 설마 칼로만 사람을 죽일 수 있단 말인가? 중공은 정말 멍청하다!
"빈민"은 중공이 카지노만도 못한 주식시장에서 민중으로 하여금 계속 돈을 잃게 만든다. 그리고 민중들이 계속하여 주택을 사도록 만들고, 할부금으로 민중들이 숨도 쉬지 못하게 만든다. 이런 민중들은 감히 쓸데없는 일을 하지 못하고 그저 탕핑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사장의 마구잡이식 지시에도 따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중국의 사장은 직원의 육체를 원하면 육체를, 정신을 원하면 정신을 가질 수 있다. 시간을 원하면 시간을 갖는다. 모욕하고 싶으면 모욕하고, 개처럼 다루어져도 감히 반항하지 못한다. 중공의 교육산업화는 교육으로 민중을 가난뱅이로 만드는 것이다. 중국은 지금까지 무상의료를 내놓지 않고 있다. 민중들이 병원에서 돈을 다 써버리게 만들고, 가산을 탕진하게 만든다. 결국, 중공의 빈민지술은 2천년전과 다르지만, 방향은 일치한다.
비록 중공은 진나라때처럼 민중들이 무상으로 대형인프라건설에 동원되지 않도록 하고, 돈을 주고 급여를 준다. 다만, 중공이 채택하고 있는 것은 전체적인 "피민"지술이다. 계속하여 대형공사를 벌인다. 아무런 쓸데도 없지만. 전체사회가 그 비용을 부담하게 만든다. 동시에, 중공은 한때는 부동산투기를 조장하다가 바로 그것을 금지한다. 한때는 과외교육을 금지하다가, 금방 그것을 풀어준다. 게임업계에 대한 제한도 마찬가지이다. 모두 민중들이 골치아프게 만드는 것이다. 민중은 이런 골치거리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돈과 정력, 시간을 모두 낭비하게 된다.
"욕민"은 예를 들어 중공의 안정유지조치이다. 언제든지 사람을 붙잡아가든지, 차를 마시러 오라고 한다. 노점을 때려부수고, 강제로 백신을 맞히고, 강제로 PCR검사를 시킨다. 모조리 '욕민조치'이다. 중공이 3년간 제로코로나정책은 사람을 집안에 가두어 놓았다. 그것도 욕민조치이다. 중공의 수단은 끝이 없다. 중공의 풍교(枫桥)경험, 조양대마(朝阳大妈)등 민간특무기관은 사람들을 모두 중공의 특무로 만들었고, 사람들이 불안감 속에 살도록 만들었고, 중공의 영향력을 비할데없이 강대하게 만들었다. 최소한 표면적으로 비할데 없이 강대해 보이게 만들었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그것을 무서워하고, 감히 거기에 대하여 이런저런 말을 할 수 없게 된다. 거기에는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만났을 때도 함부로 말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포함된다. 일단 얘기를 하게 되면 비푸젠(毕福剑, 술자리에서 한 말때문에 출연정지당한 저명아나운서)처럼 되는 것이다. 중공의 목적은 너의 발을 자르고, 너에게 다시 지팡이를 가져다 주는 것이다. 그러면 너는 백배 감사하면서 그 노예가 기꺼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중공의 통치는 이미 진나라시대로 퇴화했다고 말할 수 있다. 당송등 왕조에 비해서도 훨씬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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