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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역사인물-시대별/역사인물 (삼국)

조위(曹魏) 7명의 유주자사(幽州刺史)

by 중은우시 2024. 2. 23.

글: 정회역사(情懷歷史)

동한말기, 유주(幽州)는 자주 등장하는 지방이다. 처음에 유우(劉虞)라는 한나라 황실후예가 유주목(幽州牧)을 맡았다. 그러나, 그의 부하인 공손찬(公孫贊)의 실력이 강화되면서, 결국 유우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당연히 공손찬도 다시 원소(袁紹)에게 소멸된다. 207년, 조위는 원소집단을 철저히 소멸시키고, 유주는 결국 조위의 강역이 된다. 아래에서는 조위시대 7명의 유주자사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제1대: 최림(崔林)

최림은 청하최씨(淸河崔氏)출신으로 양수(楊修), 사마의(司馬懿), 진군(陳群)등 조위대신들과 마찬가지로 대대로 이어내려오는 명문집안에서 태어났다. 조조가 기주(冀州)를 평정할 때, 최림이 기용되어, 기주별가(冀州別駕), 승상연속(丞相掾屬)이 된다. 조조가 위왕이 된 후, 위국의 어사중승(御史中丞)이 된다. 위문제가 즉위한 후, 상서, 유주자사, 하간태수, 홍려경(鴻臚卿)이 된다. 위명제(魏明帝)가 즉위한 후, 광록훈, 사례교위를 받고 사공(司空)이 되며, 안양향후(安陽鄕侯)의 작위를 받는다. 정시5년(244년), 최림이 사망하니, 시호를 효(孝)로 내린다.

제2대: 왕웅(王雄)

왕웅, 자는 원백(元伯), 왕융(王戎, 죽림칠현중 가장 나이어린 인물), 왕연(王衍)의 조부, 왕예(王乂)의 부친. 왕웅은 위나라 안정태수(安定太守)의 추천으로 조비(曹丕)에 의해 기용되어, 유주자사가 된다. 청룡3년(235년), 선비족의 위협을 느낀 왕웅은 자객 한룡(韓龍)을 보내 가비능(柯比能)을 암살하게 한다. 이를 통해 선비부락은 붕괴되고, 위협은 철저히 해소된다. 이는 당연히 왕웅의 유주자사로서의 최대의 공적이다.

제3대: 관구검(毌丘儉)

관구검은 처음에 부친의 작위인 고양향후(高陽鄕侯)를 승계한다. 위문제시기, 평원후(平原侯, 조예)의 문학연(文學掾)이 되어 깊은 정의를 쌓는다. 위명제가 등극한 후, 상서랑, 우림감(羽林監), 낙양전농중랑장(洛陽典農中郞將)등의 관직을 맡아, 순탄한 길을 걷는다. 조예의 중용을 받아 관구검은 유주자사등의 관직도 맡는다. 경초말년, 태부(太傅) 사마의와 협력하여 요동을 할거하고 있던 공손연(公孫淵)을 멸망시키고, 안읍후(安邑侯)에 봉해진다.

조방(曹芳)이 등극한 후, 관구검은 두 차례에 걸쳐 새외로 원정을 나서, 고구려를 격파하고, 좌장군(左將軍)의 직위를 받고, 진남장군(鎭南將軍), 예주자사(豫州刺史)가 된다. 동흥(東興)전투이후, 진동장군, 양주도독이 되어 오나라의 태부 제갈각(諸葛恪)을 물리친다. 정원2년(255년), 관구검은 권신 사마사(司馬師)가 위소제 조방을 폐위시키고, 가까운 친구 하후현(夏侯玄), 이풍(李豊)을 살해하는 것에 불만을 품고 반기를 들었으나, 결국 패배하여 도망가던 중에 평민 장촉(張蜀)에게 살해당한다.

제4대: 두서(杜恕)

경조두씨(京兆杜氏) 출신이다. 조위 태화연간에 산기황문시랑을 맡아, 시중(侍中) 신비(辛毗)에게 인정받는다. 홍농태수, 조국상, 하동태수, 회북도독호군, 어사중승을 역임하고, 건위장군, 호오환교위, 유주자사를 맡는다. 그러나, 유주자사를 맡은 후, 두서는 정북장군 정희(程喜)에게 모함을 받아 서인(庶人)으로 강등되고, 장무군에 유배된다. 가평4년(252년), 두서가 병사하니 향년 56세이다.

제5대: 하정(河楨)

하정은 청룡연간(233-236), 양주별가를 맡고, 정시연간(240-249), 홍통태수, 정위(廷尉)를 맡는다. 조방이 재위할 때, 하정은 유주자사, 정위가 된다. 서진((西晋)이 건립된 후, 하정은 상서광록대부가 된다. 태시7년(271년), 선우(單于) 유맹(劉猛)이 반란을 일으키고, 진무제(晋武帝)는 누후(婁侯) 하정을 보내 토벌하게 한다. 하정은 지략이 있어, 좌부독 이각을 유인하여 유맹을 죽이도록 만든다. 그렇게 흉노는 굴복하고, 한동안 다시 반란을 일으키지 못했다.

제6대: 가부(賈敷)

가부는 감숙성 무위(武威) 고장(姑臧) 사람이다. 조위후기에 유주자사가 되고, 광천도정후(廣川都亭侯)에 봉해진다.

제7대: 손력(孫歷)

손력은 서진이 조위를 대체할 때 유주자사, 우장군등의 직위에 있었따. 가부와 마찬가지로, 개인사적은 상세히 전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