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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화/중국의 스포츠

제1회 취저우란커배 결승 제1국 한큐해설: 신진서 vs 구쯔하오

by 중은우시 2023. 6. 14.

[제1수]

제1회 란커배세계오픈 결승전 제1/3국(천위농 & 절예 해설)

14일 12:30 돌가리기

 

[제4수]

왔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의 해설자 천위농(陳玉儂)입니다.

 

[제5수]

구쯔하오 대 신진서, 화성과 지구가 부딛치는 격입니다.

 

[제7수]

(v239997971 9단) 백4는 잘 안나오지 않나요? 미리 준비했나요?

신진서가 모르는 포석은 없습니다.

통상적으로 생각하면, 흑1,3의 포석은 큰 확률로 후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백4로 흑이 걸쳐오도록 유도하여, 흑이 미리 준비한 것을 깨려는 것같습니다.

 

[제8수]

이번에 취저우에서 진행되는 취저우란커배 결승전은 아주 신선합니다.

 

[제9수]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쌍방이 모두 응원단을 데려왔습니다.

구쯔하오의 응원단은 세커와 딩하오이고, 신진서가 데려온 응원단은 신민준입니다.

국제체스같은 느낌입니다. 국제체스에서는 최강의 선수들이 응원합니다.

 

[제12수]

과연 신진서입니다.

모르는 변화가 없습니다.

 

[제15수]

해설자는 전혀 본 적도 없는 변화입니다.

시합대국에서는 처음 나온 것같습니다.

아주 신기합니다. 그런데도 모두 최선의 수를 두는군요.

(장쉐빈 6단): 위농. 오늘 화이팅! 내가 모레 해설할 때 압박을 적게 받도록 해주세요

 

[제20수]

정말 한수 한수가 모두 제1추천수입니다.

 

[제21수]

(우세호 4단) 어제 소오(小吳, 우이밍이 오유진과 둔 여자갑조리그바둑을 말하는 듯)가 이 정석에서 크게 손해보고 승률이 한자리수로 떨어졌는데...

그 판은 두칸 높은 협공이었죠.

 

[제23수]

최근 국가대표팀 코치 황이중(黃奕中)의 인터뷰를 보았는데,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중국의 젊은세대 기사들에게 기대를 표시했습니다.

황사범은 정말 용감하게 말했습니다. 하하

한국쪽의 인터뷰여서 글은 두번 번역된 것입니다.

나는 혹시 잘못 번역된 경우가 있는지 호기심을 가지고 봤습니다.

특히 이 문구입니다: 황이중: 25살이 넘으면, 어떤 강자라도 쇠퇴하기 마련입니다.

(sail1995 5단) 황이중 코치의 그 글은 이홍열이 쓴 것이고, 이홍열은 자주 양념을 덧붙입니다. 그저 보고 즐기면 되는 겁니다.

잘 아시는 분이 왔군요

나 개인적으로도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듣기에 황사범의 스타일이 아닙니다.

(와와두 6단) 그 잡자(卡子, 보통은 변상일을 가리킴, 卞자를 卡자로 읽어서)도 25이 넘었지 않나요? 말도 안되는 소리.

그렇게 민감한 나이를 쇠퇴와 엮어서 얘기하다니.

처음 누구를 떠올렸는지, 우리가 서로 감출 필요는 없지않을까요?

이번은 항장무검(項莊舞劍)입니다.

어쨌든 나는 불가사의하다고 생각합니다. 댓글난이 난리도 아닙니다.

커제의 상황은 특별합니다. 그는 이미 최고봉에 올랐고, 다른 걸 보고, 더 많은 가능성을 추구하면 어느 정도 쇠퇴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입니다. 바둑계에서 누가 감히 커제를 압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포인트로 1위도 아직 그인데.

(호투소공계 1급) 커제는 쇠퇴라고 말해서는 안됩니다. 그는 정력을 분산한 겁니다. 한창 나이에 마이클 조단은 야구를 하겠다고 갔지만, 쇠퇴라고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나중에 왕자귀래(王者歸來)를 보여주는 것도 문제없지 않았습니까.

사람이 한평생 살면서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살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은 각자 뜻이 있는 법이니까요.

 

[제24수]

1번추천수와 한칸 차이가 있습니다.

비록 별 차이는 없긴 하지만 어쨌든 1번추천수는 아닙니다.

신진서는 너무 무섭네요.

(비어야호 3단) 1번추천수가 아닌데도 승률이 떨어지지 않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대체적인 의도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겠지요.

(창해색 8단) 위농, 바둑은 해설하지 않고, 잡담이나 늘어놓고 있네요.

저는 어떻게 하면 이 방이 활발해지는지 그 비밀을 알고 있습니다.

아무렇게나 이슈를 하나 잡아서 얘기하다가

커제라는 이름을 슬쩍 끼워넣으면 됩니다.

그러면 저는 안심하고 바둑을 해설할 수 있고, 사람들은 이미 서로 싸울 준비를 하게 됩니다.

하하하하하하

(창해색 8단) 얘기해봐. 누나, 졌지, 정말 졌지

응자(鷹子, 잔잉을 가리킴)를 놀리는게 가장 재미있지요.

잔잉이 어렸을 때, 사활풀이는 정말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 풀지 못하면 계속 풀었습니다.

겨우 풀어내면, 내가 그녀의 답을 검사했고, 변화를 몇개 제시하면 그녀는 또 틀리곤 했습니다.

그 후에 엉엉울었죠.

엉엉엉 + 작은 진주가 날리고...

지금 희희낙락하는 것만 보지 마세요. 그녀는 예전에 진지한 기사였습니다. 그녀의 재능이 그녀를 주방장에서 기수로 바꾸게 했습니다.

 

[제25수]

내 생각에 흑이 이 수로 변에 둔 것은 괜찮습니다.

처리하기 어려우면 선수를 뽑아서 딴 곳을 두는 겁니다.

(우세호 4단) 25는 절예의 2번추천수입니다. 순서가 틀렸습니다.

1번추천수는 비교적 어렵습니다.

(완기겁 3단) 진사범님은 언제 우승할 겁니까

오늘 저녁 꿈에서

(소오노채 7단) 진사범님은 일찌감치 우승하지 않았습니까? 진사범님이 번기승부에서 소신(小申)을 이기지 않았나요?

맞습니다. 맞습니다.

하하하하

(채색향일규 18급) 그저께 저녁에 랴오위안허가 왜 응자의 방에 들어갔지요?

바둑계의 사람들은 모두 응자를 사랑합니다.

 

[제26수]

선수를 뽑는군요

(세석 7급) 핫한 지식을 하나 얘기하겠습니다. 예전에 오유진이 기보기록을 할 때면 커제가 모두 이겼습니다.

우리 할머니가 기보기록을 해도 커제가 이깁니다.

 

(제27수)

어떻습니까 여러분

오늘 저녁 뉴스제목을 제가 생각해 놓았습니다.

"구쯔하오 컨디션 최상, 신진서도 패배를 면치 못했다."

(살륙적작자 9단) "구쯔하오에게 천위농의 영혼이 붙어 신진서를 참패시키다."

?

(Q저문완23 3단) 1번추천수인데 왜 승률이 이렇게 많이 떨어지나요?

이건 해설자의 1번추천수이지, 절예의 1번추천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28수]

(호투소공계 1급) 그 제목은 너무 과학적입니다. 만일 틀리면 사람이름만 바꾸면 됩니다.

하하하하하

퇴로까지 나를 대신해서 생각해 놓으셨군요

눈물이 나오네요

 

[제31수]

신진서는 정말 겁나지 않나봅니다.

 

[제32수]

끌려갑니다. 

사실적으로 말해서, 흑이 부딛쳐간 것은 심했습니다.

신진서가 반격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kjlssglzy 14급) 신진서는 어떻게 두는 수마다 1번추천수입니까...

그게 신진서입니다.

지금 승률을 보지 않으면 누가 좋고 누가 나쁜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승률을 보니까 오히려 마음 속으로 자신이 없어지는 겁니다.

구쯔하오는 항저우에서 출발해서 취저우로 시합을 두러 왔고, 며칠 전에는 국가대표팀의 단체훈련에 참가했습니다.

어느날 저녁에 구쯔하오와 세커 그리고 여러 사람이 같이 포석을 놓고 있는데

돌연 그들 둘이 모두 신진서와 결승을 두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주 재미있게도.

(장쉐빈 6단) 두 사람이 합쳐서 하나의 작은 목표를 이루면...

기실 모두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전성기와 나락은 일순간입니다.

하나의 작은 목표는 내 생각에 OK입니다.

 

[제33수]

여기서 판단이 어렵습니다.

만일 내가 구쯔하오와 둔다면, 절예33-3의 돌을 버리는 변화를 둘 겁니다. 나는 아마도 백이 득을 보지 못했다고 여길 겁니다.

이게 33수입니다. 여러분 너무 비관하지 마십시오.

승률을 보지 않으면 형세가 어떤지 알 수 없습니다.

조급해하지 맙시다.

신진서가 바로 돌을 놓지 못하는 걸 보면, 확실히 그렇게 두기 편하다고 여기진 않는 것같습니다. 현장조사를 해보겠습니다. 어느 여자기사가 생중계를 해주고 있나요?

(접곡관리호 1단) 위즈잉

기실 여왕이 계속 생중계를 해주어야 합니다.

놀란 것은 그녀가 해설할 때 너무 쑥스러워합니다. 현실에서의 이미지와 차이가 너무 큽니다.

 

[제35수]

신진서는 정말

이것도 맞추네요.

(진절예 6단) 소어아(小魚兒, 위즈잉을 가리킴)는 해설을 하면서 완전히 자신을 놓아버리지 못하는 것같습니다.

그녀도 곧 적응할 겁니다. 많은 것을 겪어야 합니다.

(demaxiya 5단) 언제 루이나이웨이가 생방송을 할까요?

며칠전에 1986년도의 <위기> 월간잡지를 보았습니다.

거기에 루이나이웨이사범님이 8단으로 승단했을 때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37년이 흘러갔습니다.

 

[제36수]

(채색향일규 18급) 응자는 현실생활에서도 라이브방송때처럼 그렇게 명랑하고 외향적이며, 유머러스하고 재미있는 성격인가요?

매일 하하하

라이브방송의 이미지와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제37수]

백이 끊으면 확실히 너무 어렵습니다. 이 수는 리스크가 아주 큽니다.

실전에서 미는 것은 합리적입니다. 승률에서 손해보지만 리스크를 피하는 것입니다.

(V26242774 18급) 느낌상으로 오저(吳姐, 오씨성의 여자기사인 것같은데...누구인지는. 아마도 오유진을 가리키는 듯)가 라이브방송을 하면 제2의 잔잉이 될 것같습니다.

확실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아직은 바둑을 두어야 합니다.

(진진적미제 8단) 해설자님 왜 끊지 않아도 승률이 떨어지지 않는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왜냐하면 대체적인 생각이 별 차이 없기 때문입니다. 끊는 것이 더욱 급박하지요.

(호투소공계 1급) 신체육에 루이나이웨이에 대한 기사가 있습니다. 여선봉 루이나이웨이라고 했습니다.

86년의 월간잡지니까, 루이나이웨이는 63년생이니 그때 23살이었습니다.

아주 복잡한 감정입니다.

그녀가 계속 견지하는 것에 감탄하게 됩니다.

오늘날까지도 그녀는 여전히 일선을 지키고 있습니다.

한광늠름사당년(寒光凜凜似當年). 옛날과 마찬가지로 차가운 기운이 뿜어져 나온다.

그리고 사람이 삶이 작다는 것도 느낍니다. 한 가지 일을 계속 한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39수]

이번 한칸 뛰는 수는 정말 좋은 수같지 않습니다.

(lxy600 8단) 악패(惡覇, 구쯔하오를 가리킴)가 자신이 두는 수가 모두 1번추천수라고 여겨서 포석에서 크게 우세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가 걱정됩니다.

기실 그건 좋은 마음가짐입니다.

형세가 불리다는 것을 알게 되면 조급해져서 나쁜 수를 두게 됩니다.

크게 우세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다리도 한번 떨고, 머리도 살짝 기울이고

다시 시합장을 한바퀴 돌면

바로 커제입니다.

놀리는 건 놀리는 거지만, 자신감도 대단한 자질입니다.

 

[제44수]

순서를 바꾸었지만, 결과는 대동소이합니다.

 

[제46수]

(아애포자06 7단) 해설자님 안녕하세요. 구쯔하오는 언제 결혼했습니까?
작년. 결혼은 인생의 대사입니다. 일찌감치 가정을 꾸리는게 좋은 거겠지요.

(청천뢰구 6단) 번약경홍(翻若驚鴻), 완약접룡(宛若接龍)? 하하

하하하하하하 재미있습니다.

(지계화 9단) 해설자님 안녕하세요. 세계대회우승자중에서 아직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 누구인가요?

모르겠습니다. 나도 아직 결혼하지 못했는데.

(부몽타가 5급) 사범님 별명이 바둑계의 교제화(交際花)가 아니었나요?

그 별명은 판인(范胤)이 붙여준 건데

원래 하루는 우리  둘이 한담을 나누다가 어느 남자배우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름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잘못하면 소장이 날아올 수도 있으니까.

내가 그에게 그사람의 상황을 물어봤더니 그가 '명원(名媛)' '교제화'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그가 '인싸'라고 해서, 나는 바둑계의 '교제화'가 되어버렸습니다.

(시희환타 6급) 그럼 해설자님은 언제 가정을 꾸릴 건가요

아무도 나와 바둑을 두지 않으니, 꾸리지 못했습니다.

하하하하하

 

[제47수]

기백이 있습니다.

모두 서둘러 배팅을 해주십시오. 비록 수동운전이지만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진진적미제 8단) 듣기로 오저(吳姐)의 우상이 자오천위라던데, 진사범님 사실인가요?

아주 합리적이군요

천위는 확실히 백만소녀의 꿈입니다.

 

[제48수]

이게 무슨 수인가요?

(호yuanwxn 7단) 48은 몇번추천수인가요

추천수에 없습니다.

하하하

쉽지 않은 일입니다.

(녹록적채구 9단) 진사범님, 국가대표팀에서 시합전에 단독으로 악패를 위해 폐관훈련을 시켰나요?

정보화시대에 폐문조차(閉門造車)는 불합리합니다.

 

[제50수]

배팅하세요.

냉정하게 형새를 한번 판단해보니, 아주 복잡합니다.

관건은 후속공수에 달려있는 것같습니다.

백은 여기에서 절대로 절대로 좁게 살려고만 해서는 안됩니다. 그랬다가는 순식간에 역전될 겁니다.

(심람천도 5단) 이건 대면대국이지요

그렇습니다. 취저우에서 진행됩니다.

 

[제53수]

젖히지 않고?

절예를 봤더니 확실히 이 수는 젖히는 것만 못합니다.

붙이는 것이 압박하는 것이지만, 외곽작전에서 손해를 볼 겁니다.

신진서가 장고합니다.

처리하기 쉽지않다고 여기는 것같습니다.

 

[제55수]

흑은 기본적으로 1초만에 뜁니다. 

 

[제60수]

이렇게 이어가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두 사람이 실수할 리 없습니다.

 

[제61수]

(실화실설설 18급) 백의 승률이 70이 넘지 않습니까.

흑이 중간에 끼워서 약간 손해봤습니다.

 

[제64수]

속지 않았습니다.

(일편운채우 2단) 해설자는 목이 쉬도록 해설하고 있는데, 백의 승률은 조금도 떨어지지 않는군요

내가 소리질러서 승률이 내려온다면, 분명 여러분들까지 모아서 같이 소리칠 겁니다.

소신(小申)이 약간 살이 찐 것같지 않나요

소유(小由)가 된 것같습니다.

(위우륜111 8단) 금방 사범님이 올린 속는 참고도라면 흑의 승률이 80에 가깝군요.

 

[제65수]

현장의 두 사람은 아주 담담합니다.

후반이 기대됩니다.

(심야 3단) 금방 25살이면 쇠퇴한다는 이슈를 봤습니다. 딩하오가 아주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바둑말고 나는 음악, 게임도 즐긴다. 정력이 분산되는 건 기실 별 거 아니다. 내 성적이 하락하더라도, 나는 그것들을 할 것이다.

딩하오가 비록 여러 취미가 있기는 하지만 그는 순수하고 집중하는 진짜 기사입니다.

(심천주군력 9단) 90여세의 할머니도 아직 시합바둑을 두고 있는데 25살짜리가 은퇴를 생각하다니.

모든 사람은 자신의 생활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것을 강요할 수 없습니다.

(왕양중적하 3단) 위농의 65변화도는 무슨 뜻인가요? 백이 선수로 사는 건가요?

백이 한수를 보완하면 당연히 삽니다. 

 

[제66수]

기백이 있는 수입니다.

내가 금방 백이 선수를 뽑을 거라고 하지 않았나요

(야흑우긴 9단) 흥분하지 말아야 합니다.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구쯔하오 아닙니까.

 

[제67수]

나쁩니다.

이 수는 내가 도저히 눈뜨고 보지 못하겠습니다.

전략이 완전히 잘못되었어요

구쯔하오는 바깥의 이 수의 가치를 판단하지 못했습니다. 

(수사제독7 7단) 진사범님의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비록 모든 사람이 자신의 생활방식을 선택할 권리는 있지만, 그래도 프로기사를 선택했다면, 전력을 투입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당신의 직업이 당신의 생활은 아닙니다.

선택한 것은 반드시 좋아하기 때문은 아닐 것이며,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평생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루이나이웨이는 23살에 이미 8단에 올랐는데, 어떤 사람은 30살에 겨우 초단이 됩니다. 

 

[제68수]

미는 것과 차이가 없습니다.

(야흑우긴 9단) 어깨집으면 5대5같은데요

내가 흑이라면 직접 뛰어들 겁니다.

 

[제69수]

괜찮습니다.

이 수는 구쯔하오가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다지 많이 지고 있다고 의식하지 않는다는 것을 얘기합니다.

좋은 일입니다.

(호투소공계 1급)어떤 사람은 커제가 학교에 다니지 말아야 하고, 식당을 열지 말아야 하고,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하고, 화장실에 갈 때도 바둑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도대체 자기가 누구라고 생각하는 건지. 자기가 태양인가 지구가 자신을 중심으로 돌고.

하하하하하

기사로서 그가 더욱 순수하기를 바랍니다. 보통사람으로서 그가 자신의 생활을 선택하는 것을 이해합니다.

 

[제73수]

나는 정말 그의 컨디션이 좋은지 좋지 않은지 모르겠다.

(천리상저 5단) 해설자님의 1번추천수

내가 보기에 이것이 바로 자신감입니다.

 

[제75수]

괜찮습니다.

이렇게 말하지요. 만일 상대방이 신진서가 아니라면 

흑이 좋은 수를 두었다고 말할 것입니다.

 

[제76수]

실리를 탐하는 신진서

하하하

 

[제77수]

이번 흑의 수는 정말 좋습니다.

오래 기다렸는데, 드디어 힘을 냅니다.

아마도 여러분들은 흑이 너무 기죽어 있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같은 기사로서, 나는 이런 기다림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죽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기다리는 겁니다.

구쯔하오는 몸을 뒤로 젖히고, 여전히 자신있는 모습입니다.

그의 기분을 나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내가 막 프로가 되었을 때 구쯔하오와 함께 1년을 공부했습니다. 나는 겨우 1번 그에게 이겨보았습니다. 그러나 그게 가장 중요한 대국이었습니다.

작은 대회에서 당시 우리는 모두 전승을 거두었고, 기본적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대국이었습니다. 

상금차이는 몇천위안이었지만, 15,16세였던 우리에게는 적지 않은 돈이었습니다.

나는 아주 분명하게 기억합니다. 바둑이 끝난 후 그는 차분하게 내 어깨를 두드리면서 나에게 농구하러 가자고 말했습니다. 

 

[제79수]

신진서가 욕심이 너무 많습니다.

또 기다니.

실리욕심쟁이 신진서

이 별명을 나는 좋아합니다.

흑은 3선을 젖혀야 하지 않을까요

(두사소월병 6단) 이 바둑해설은 평생 잊지 못하겠군요

기실 그렇지도 않습니다.

프로생애에 큰 판을 많이 보았고, 큰 판 해설도 많이 했습니다. 하하하하

 

[제80수]

해설자에게 가장 인상깊은 것은 농심배 신진서 vs 미위팅의 비긴 시합입니다.

여러분도 알고 있지요?

(Tadic 18급) 천위농 7단께 물어보겠습니다. 어느 해에 판인을 알게 되었나요

2014년, 예후연구회에서입니다.

그는 아주 매력있는 사람입니다.

재능도 넘치고, 학식도 풍부하며 활력이 넘치고, 재력도 놀라울 정도입니다.

그만하죠. 내가 배운 이 몇 가지 단어로는 그를 다 형용할 수가 없습니다.

 

[제84수]

젖혀잇지 않고?

나는 충격받았습니다. 신진서의 바둑에 대한 이해는 너무나 놀랍습니다.

(도릉하기 6단) <그는 아주 매력있는 사람이다>

아쉽게도 나는 여자가 아니어서. 내가 여자였다면

 

[제85수]

(굉우중학 6단) 진사범님 현재 형세는 어떤가요? 평을 해주시죠

확실히 별로입니다.

79는 당연히 젖혔어야 합니다. 그게 좋은 기회였습니다.

구쯔하오는 백이 가볍게 처리할 줄 몰랐던 것같습니다. 

 

[제86수]

어떡하죠.

방법이 보이지 않습니다.

면화속에 갇힌 주먹처럼.

 

[제89수]

어렵습니다.

 

[제90수]

그는 어떻게 이런 수까지.

그래도 손해가 아니네요.

정말 어렵습니다.

(상봉321 5단) 90이 1번추천수인가요? 정말 대단합니다.

추천수에 없습니다. 그런데 승률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정말 더 참고 싶지 않네요.

뛰어나오자.

 

[제92수]

나는 여러분들 상태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나의 열정은 이미 신진서에게 완전히 소모되어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는 기본적으로 실수를 하지 않네요. 최소한 큰 실수는.

아주 피곤하고 마음이 힘듭니다.

(CurrySC 9단) 진사범님 지금 시간사용상황은 어떤가요?

여기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현장에 물어봐야할 것같습니다.

아마도 신진서의 시간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신진서는 항상 이랬습니다. 그는 후반에 오히려 빨리 둡니다.

(장쉐빈 6단) 나는 그래도 용감하게 책임지겠습니다. 제2국의 압력이 더욱 커졌네요.

하하하하

확실히 그렇네요

제1국에서 이기든 지든 제2국은 승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제95수]

그래도 타협합니다.

 

[제96수]

나는 그를 잘 압니다.

영원히 가장 독하게 둡니다.

절예가 내놓은 뚫는 이 수를 반드시 두어야 합니다.

이때 물러서면 더 이상 기회가 없습니다.

 

[제97수]

좋습니다.

우리는 이 97수를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두었습니다!!!

(V221678225 9단) 승률이 1%로 바뀌었네요.

승률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시 물러서면 절벽입니다.

 

[제98수]

그가 겁냅니다!

이 수의 성공은 이정표입니다.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주었습니다.

 

[제100수]

좋지 않습니다. 구쯔하오는 백이 잇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긴장됩니다.

여기서 반격당하면 골치아픕니다

(장쉐빈 6단) 이정표는 보기에 나에게 증인이 되라고 남겨준 것인 듯.

희망은 비(碑)이지 비(悲)가 아닙니다.

 

[제104수]

여기서 너무 아쉽습니다.

이미 약간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제106수]

이 젖히는 수가 너무 잔혹합니다.

우하의 두 점을 구해내면 누가 누구를 공격하는 건지

 

[제108수]

이 젖히는 수가 너무 잔혹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패패에 아주 근접했습니다.

바둑은 정말 피곤합니다.

그냥 잡담이나 나눕시다.

(지구일승 2급) 이 해설자님은 낙관파이군요. 이런 사람은 아이큐가 높지는 않지만 사는 건 아주 즐겁습니다.

잘못 올렸네요. 원래 다른 사람의 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lxy600 8단) 이 말은 올릴 가치가 있는데요

괜찮습니다.

공격성이 그다지 강한 것은 아니어서.

나의 방어막을 뚫기에는 아직 멀었습니다.

8분전의 소식 구쯔하오는 23분 남았고, 구쯔하오는 19분 남았었습니다.

8분을 구쯔하오가 장고해서 

시간도 유리하지 않습니다.

(계한소 18급) 현재 사범님은 응자(잔잉)을 세 점 깔게 할 수 있겠지요.

어이어이

그게 어떻게 가능합니까.

잔잉은 프로그램 효과를 잘 알기 때문이지

그렇지 않으면 3점에 질 수 없습니다.

(상고공범 8단) 해설자님도 정신없군요. 구쯔하오와 구쯔하오가 두다니.

아 신진서가 19분입니다.

하하하하

신진서때문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되었네요.

(인수사경 3단) 진사범님이 지금 두더라도 백이 이길 수 있겠지요.

솔직히 말해서 그렇습니다.

 

[제109수]

(300100012 7단) 진사범님이 해설해서 이기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신진서가 중국기사면 내가 해설할 때 지지 않았을 겁니다.

 

[제110수]

(2042567428 5단) 바둑해설하는게 지금은 스트레스를 버텨야 하는 일이 되어 버렸네요.

스트레스를 버티자.

 

[제113수]

이 수들은 괜찮습니다. 모두 1번추천수입니다.

비록 안되지만 그래도 먼저 버텨야 합니다.

(기념일sg 3단) 11750명이라는 수는 보기 드뭅니다. 아주 기쁘군요.

기실 많다고 할 수 없습니다. LG배 8강 커제 vs 신진서때는 35,000명이었습니다.

신진서가 장고합니다.

 

[제115수]

신진서가 뭘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주 오래 생각하는 것같지만. 하하

설마 그는 형세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것일까요

 

[제119수]

보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같습니다.

조금 전에 양쪽에 붙여서 나가면 확실히 헛점이 있습니다.

신진서는 아주 안정적입니다.

 

[제120수]

???

여기를 둔다고?

승률은 보지 맙시다.

금방 흑이 아주 위험했는데, 이 수는 절대적으로 늦춰주는 수입니다.

백의 96%승률은 원래 아주 두터웠기 때문입니다. 

절대적으로 느슨한 수입니다.

 

[제121수]

안돼!

 

[제123수]

여기에서는 선수를 뽑아야 했습니다.

바둑두는 사람은 수가 잘 안보입니다. 훈수두는 사람에게는 잘 보이고.

내가 너무 잘난 척하는 건가요. 구쯔하오 신진서가 모두 선택한 수에 대하여 의문을 나타내다니.

하하하하

 

[제126수]

중간에 둔 수(120)를 보면 신진서도 무적은 아닙니다.

아주 인간적인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그는 돌아가려고 했고, 

상대방에게 안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주었습니다.

그건 절대로 정확한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커제였다면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았을 겁니다.

 

[제130수]

이걸 보더라도 120수는 한수 손해입니다. 아주 재미있습니다.

정말 뭘하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하하하하

생각지도 못했네요. 내가 신진서의 바둑을 보고 웃고 욕할줄이야.

구쯔하오는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제131수]

구쯔하오는 돌을 급하게 놓았습니다.

끊으면 죽을 것같습니다.

그래서 끊지 않았습니다.

 

[제132수]

정말 담이 큽니다.

 

 

[제134수]

(야흑우긴 9단) 뻗어서 늘면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지

부딛치는 것도 됩니다. 아래로 뻗을 필요는 없습니다.

 

[제138수]

비록 20여수이지만, 실제로는 연결된 수들입니다.

(위우륜111 8단) 박건호는 준결승때 더 말도 안되지 않았나요.

그 친구는 수준이 확실히 괜찮았습니다.

우연이 아닙니다.

구사범이 하마터면 막아내지 못할 뻔했습니다.

 

[제146수]

(일심향기 3급) 굳이 신진서에게 유치원수준의 사활문제를 낼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그저 돌을 던지기 싫은 거지요

이해해줍시다.

 

[제164수]

여러분 미안압니다. 수동으로 놓다보니 이건 제가 놓은 건데

순서 하나를 빠트렸습니다. 신경쓰지 못해서.

 

이 바둑은 완패했고, 전혀 패기도 없었습니다. 신진서가 실력을 드러냈습니다.

나는 무수한 중요한 대국들을 해설해보았지만, 아쉽게도 이런 판은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하하

나는 지금까지 '쟁기(爭棋)에 명국없다'는 말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쟁기에 명국이 나옵니다. 

시합전에 신진서는 인터뷰에서 평소의 대국에서는 자신의 전부를 드러내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최고의 것은 세계대회를 위해 남겨둔다고 했습니다. 

 

보기에 소신의 생각이 성공한 것같습니다. 전체 란커배에서 리웨이칭과의 바둑에서 곡절이 있다고 할 수 있고, 대다수는 그저 일마평천(一馬平川)으로 순조롭게 이겼습니다. 

 

다시 이번 판으로 돌아와서, 이 바둑은 구쯔하오가 최고의 자신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너무 긴장한 탓일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강대한 상대의 앞에서 강도를 버티지 못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구쯔하오가 잘두는 후반에서 수준높은 수법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순간적으로 나타난 기회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다음 판에서 구쯔하오가 컨디션을 조정하여, 최강의 적수 앞에서 최고의 자신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는 천위농입니다.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