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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화/중국의 스포츠

제1회 취저우란커배 준결승 한큐해설: 신진서 vs 탄샤오

by 중은우시 2023. 5. 11.

[제4수]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해설을 맡은 장쉐빈(張學斌)입니다.

 

[제27수]

(비파어08 3단) 이렇게 빨리 두다니.

그렇네요. 따라가기 힘듭니다.

(0상급소매0 4단) 전날과 같은 포석입니다.

예, 구쯔하오와 박정환이 둔 바둑의 초반과 같습니다.

 

[제39수]

준결승을 이렇게 빨리 두다니 두 사람모두 전술의 대가들입니다.

 

[제44수]

직접 뛰었습니다.

 

[제49수]

이건 제가 생각한 수와 같습니다.

 

[제50수]

오늘은 속도가 놀랍습니다. 14분만에 역에 도착했습니다(한큐는 50수단위로 배팅을 함. 1구간이 끝났다는 의미임)

(화천수099 1급) 장사범님 단공자(段公子, 탄샤오의 한큐아이디가 김용의 무협소설 천룡팔부의 주인공중 하나인 대리국왕 段譽이므로, 단공자, 공자로 부르고 있으며, 단예의 무공이 六脈神劍이어서 육맥신검을 얘기해도 탄샤오에 관한 것임)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주세요.

육맥신검이 통하지 않을 때는 안됩니다. 오늘은 통하는지 보도록 하죠.

 

[제56수]

(임정화 3단) 모두 단신(段神, 역시 탄샤오를 가리킴)에 걸었습니다. 육맥신검이 반드시 통해야 합니다.

올해 통한다면, 이것 한판만 통해도 충분합니다.

(매정파나 18급) 장사범님은 정신파(挺申派, 신진서지지파)입니다.

기실 저는 내신파(奶申派, 신진서를 빠는 파)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빨아지질 않는군요.

(서과피3d 4단) 탄샤오는 예후연구회가 배양한 세계챔피언인가요?

그건 정말 아닙니다. 다만 베이징에서 평균 1주일에 한번은 공자와 술을 마십니다.

 

[제57수]

(미두사응망 6단) 장사범님, 섭기성(聶棋聖, 네웨이핑을 가리킴)의 제자가 되려면, 반드시 주량이 좋아야 하나요?

말도 마세오 정말입니다. 하나하나 계속 주량이 더 세어지고 있습니다.

(동과피414 9단) 진문오호(津門五虎) 무인능적(無人能敵) (천진의 다섯 고수에게 아무도 적수가 되지 않는다)(진문은 천진을 가리키고, 천진출신 5명의 프로기사를 말합니다. 류싱(劉星), 뉴위텐(牛雨田), 리캉(李康), 장쉐빈, 장둥웨(張東岳)을 가리킴)

지금도 우리 진문오호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비연난주 5단) 탄샤오의 문제는 후반이 되면 버티지 못한다는 겁니다.

오늘은 공자의 검기(劍氣)가 끝까지 살아있기를 기대합시다.

(풍송 8단) 왜 소신(小申, 신진서)는 항상 흑을 쥐나요?

왜 소신은 흑을 쥐고도 항상 이기나요?

(AGATHEQQ 5단) 리웨이칭은 은관(銀冠, 한큐에서 세계챔피언은 금관, 국내챔피언은 은관을 붙여줌)도 아닙니다.

리웨이칭, 자오천위는 중요한 순간에 후반을 버티지 못해서 정말 화나 죽게 만듭니다.

 

[제58수]

흑의 태도를 봅시다.

 

[제62수]

공자가 먼저 초식을 씁니다.

 

[제64수]

(비연난주 5단) 탄샤오는 기민하고 탄력적인 대국관이 좋은데, 그게 오늘 발휘되지 않는 것같습니다.

저도 동감입니다. 포석에서 이득을 얻지 않으면 뒤로 갈수록 아주 힘들어집니다.

 

[제68수]

이 수는 왜 잡지 않고 늘지요?

 

[제72수]

바깥의 흑은 선수활용할 것이 많습니다.

 

[제74수]

두텁게 보강합니다.

 

[제75수]

공격

 

[제78수]

공자는 아마도 형세가 괜찮다고 보는 것같습니다.

 

[제80수]

참습니다. 흑은 분명 즐거울 겁니다.

 

[제81수]

좋지 않습니다.

 

[제82수]

안으로 젖히면 더 안좋을텐데...

 

[제88수]

잇는 건 모양이 너무 나쁩니다.

 

[제90수]

1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많이 두다니. 보기 드문 일입니다.

 

[제93수]

뛰어나가서 백에게 중앙에 집을 짓지 못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매정파나 18급) 삼목(三目, 리웨이칭을 가리킴)이 승리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던 사람입니다.

어떻게 지더라도 진 건 진 겁니다. 이기지 못하면 무슨 소용인가요. 뒤돌아보면 가슴만 더 아픕니다.

(광곡화성 5단) 저쪽은 형세가 비슷한데, 이쪽은 완전히 당하고 있군요. 느낌에 같은 수준이라고 볼 수 없을 것같습니다.

공자를 구할 수 있는 건 당장로(唐長老, 탕웨이싱을 가리킴)밖에 없을 것같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제94수]

(GAVEHP 7단) 장노인. 더 이상 탕웨이싱을 들먹이지 않는게 어떨까. 그는 일찌감치 그런 능력을 잃었어.

나도 그에게 두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garathbale 5단) 왕싱하오도 아깝습니다. 원래 자신을 증명할 기회였는데.

젊은이에게는 기회가 많이 남아 있으니까. 세계대회에서 단련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96수]

공자의 온건한 스타일에 부합합니다.

 

[제100수]

(압분최준 3단) 장사범님 소신과 비도를 한판 두시지요. 그럼 이길 기회가 있을지도.

한판 두죠. 나도 강하게 붙어보겠습니다.

(삼지확 4단) 육맥신검은 어떤 때는 통하고 어떤 때는 통하지 않아서...

오늘은 아직 일검도 나오지 않는군요

 

[제102수]

계속 안정적으로만 둡니다.

 

[제108수]

여전히 공격하지 못합니다.

 

[제110수]

제 생각에 공자의 형세판단에 착오가 생긴 것같습니다.

 

[제113수]

소신은 가장 두터운 수법을 선택했습니다.

(지계화 9단) 이 대국은 코치진이 일부러 안배한 것같습니다. 고의로 소신의 마음을 느슨하게 만든 다음에, 다시 악패(구쯔하오)가 결승에서 치명적인 일격을 가할 수 있도록

어느 코치가 그런 짓을. 그만두고 싶은가봅니다.

 

[제117수]

왜 내가 해설하는 소신의 판들은 이렇게 스무드하게 흘러가죠. 흥분할 기회조차 주지 않습니다.

 

[제122수]

귀에서 살았습니다. 부분적으로 보자면 수확이 적지 않습니다.

 

[제125수]

(단위서기장 9단) 탄샤오는 춘란배였죠. 제 기억에 탄샤오가 우승할 때, 예후에서 60억포인트를 홍빠오(紅包)로 돌렸었는데

다음번 세계대회우승 홍빠오는 누가 돌릴지 모르겠습니다.

(hnwhnmc 3단) 장사범님 이런 대회는 총투자금이 얼마인가요?

상금은 계산하기 편한데, 이런저런 잡다한 비용들은 계산이 어렵습니다.

(원지중의 18급) 장사범님, 몽백합배는 중단된 것이지요

몽백합배는 2년에 1번씩 열리고, 3월에 막 국내예선을 두었습니다. 

대장고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신진서는 아직 1시간 11분이 남았고, 공자는 43분이 남았습니다.

 

[제131수]

(진섭세가 7단) 복기때 88수로 그 다음이 힘들어진 거라고 하지 않을까요

내가 보기에는 68수의 문제입니다.

 

[제141수]

백에게 살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향닌학습8 4급) 박건호가 결승에 올라가면 9단으로 승단할 수 있나요?

그건 한국기원에 물어보세요

 

[제142수]

살았습니다.

 

[제150수]

공자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같습니다.

 

[제174수]

어제 리웨이칭이 너무 아쉽습니다.

 

[제193수]

기본적으로 다 두었습니다.

 

[제203수]

흑불계승!

이 바둑은 다시 신진서의 완승입니다. 탄샤오의 68은 H12로 잡는 것만 못했지만, 국면이 아직은 초반이었습니다. 그후의 진전도 완전히 소신의 흐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칼에 피를 묻히지 않고(대마를 잡지 않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탄샤오는 졌지만 잘 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