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의 러시아방문 성과는....?

글: 산교룡(山蛟龍)

 

먼저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가 경풍제(慶豊帝, 시진핑을 가리킴)에게 뺨을 한대 세게 날렸다. 침략자 푸틴의 지지자와는 무슨 화상회담같은 것을 하는데 흥미가 없다고 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단하다. 박수!

 

이 소식을 보고, 나는 위챗의 단체방에 이런 코멘트를 올렸다: 하늘이 얼마나 높고 땅이 얼마나 두꺼운지 모르는 대국황제가 소국배우에게 뺨을 한대 얻어맞았다. 이는 초등학생은 영원히 초등학생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설사 억지로 황제의 자리에 앉았다고 하더라도, 막비왕토(莫非王土)의 지방에서는 노비들과 신하들에게 마음대로 지시를 내릴 수 있지만, 그가 통제하지 못하는 지방에서는 영원히 엉덩이를 드러낸 삐에로에 불과하다.

 

아래에서는 경풍제의 이번 러시아방문으로 얻은 수확을 하나하나 열거해 보기로 한다.

 

첫째, 다시 한번 중공은 영원히 러시아아빠의 추종자임이 확인되었다. 어떻게 하더라도 큰형님이 될 수는 없다.

 

둘째, 경제적으로 푸팅에 '책응(策應)'하여 2030년까지 싸우기로 했다(중공이 2030년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 혹은 푸틴이 2030년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두 삐에로는 아주 기뻤을 것이다). 당연히 객관적으로 말해서, 시진핑이 푸틴에게 보내는 경제걱인 지원이 총명하게 푸틴에 '책응'하는 수단이다. 어쨌든 푸틴은 중국에서 많은 물건을 사가야 할 것이고, 중국이 현재 생산해낸 물건을 팔아먹지 못하고 있다. 푸틴에게 팔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 그리고 중국의 인민폐로 결제하게 되면 인민폐의 국제결제화폐로서의 비율을 높일 수 있다. 중공이 허풍을 떨면서 정신자위하는데 더욱 신이 날 수 있다.

 

위의 두 가지 중대한 수확 이외에, 더 많은 성과는 바이든이라는 치매노인이 경풍제에게 준 것들이다.

 

첫째, 신종코로나바이러스기밀자료의 기밀을 해제했다. 

 

사람들은 아직 이것이 핵폭탄급 조치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계속 조사하게 되면, 아마도 공동으로 중국에 수조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아직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이 일은 미국이 통제하고 있고, 크게 일을 벌일 수도 있고, 작게 처리할 수도 있다. 경풍제가 바이든에게 무릎을 꿇으면 이 일은 작은 일이 될 수도 있다. 만일 경풍제가 계속하여 미국과 끝까지 싸우겠다고 버틴다면, 시진핑은 아마도 참담한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둘째, 반도체법안의 상세한 내용이 나왔다.

 

먼저 중국의 14나노미터이하의 제조공법을 제한했는데, 지금은 제한을 더욱 강화하여, 28나노미터이하의 제조공정을 제한할 것이다. 여기에는 반도체제조장비, 재료, 화학제품, 소프트웨어, 툴등이 포함된다. 우마오(五毛), 샤오펀홍(小粉紅)들은 아마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CMTC는 현재 14나노미터를 생산할 수 있는데, 미국이 제한할 수 있겠느냐고. 그러나 샤오펀홍들이 잊은 것이 있다. CMTC의 제조장비는 모조리 ASML 혹은 도쿄일렉트릭에서 온 것이다. 이 두 회사의 반도체제조장비가 없으면, 현재 쓰고 있는 장비가 낡거나 고장나면, CMTC는 끝장이다. CMTC가 계속하여 생산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미국의 램리서치, KLA,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등 회사가 반도체제조원료를 공급해주지 않으면, CMTC가 14나노미터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설사 CMTC에 재료가 있다고 하더라도 일본이 포토레지스트등 화학제품을 공급해주지 않으면 CMTC가 생산하는 반도체의 품질이 안정될 수 있을까? 만일 미국이 완전히 미국소프트웨어의 사용을 제한한다면, 중국의 반도체는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만일 ARM 반도체설계툴을 사용할 수 없다면, 중국은 어떻게 반도체를 만들 것인가?

 

알려진 바에 의하면, 미국의 이번 제한은 중국의 반도체제조를 제한할 뿐아니라, 선진적인 패키징기술까지 제한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고속연산에서 중국에 판매하는 반도체의 연산속도는 미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이다. Nvidia는 미국정부에 의해 고속연산칩을 중국에 팔지 못하도록 금지당했다.

 

셋째, 시진핑은 일본으로 하여금 한국, 인도 심지어 우크라이나와의 연합을 가속화하도록 만들었다.

 

일본이 우크라이나재건이라는 파이를 먹으려고 한다면, 중국은 나눠먹을 수 있는 것이 없을 것이다. 당연히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번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미국이 뒤에서 움직인 결과라 할 수 있다. 그와 윤석열과의 만남도 마찬가지이다. 기시다가 우크라이나로 간 것은 분명 미국의 병사들이 보호해주었을 것이며, 이는 기시다가 미국의 안배하에 우크라이나로 갔다고 말할 수 있다. 당연히 기시다로서도 갔어야 했다.

 

넷째, 바이든은 경풍제가 러시아를 방문한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공급을 가속화했다. 경풍제와 푸틴을 한꺼번에 처리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바이든은 경풍제가 드러내놓고 푸틴을 지지하지 못할 것은 알고 있었다. 드러내놓고 그렇게 하지는 못하게 하면서, 둘을 묶어서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다. 이것도 바이든이 경풍제에게 준 하나의 선물이다.

 

다섯째, 가장 심각한 것은 미국 상원이 법안을 통과시켜 인도의 맥마흔라인안의 영토는 인도의 소유이고, 인도의 불가분의 일부분이라고 인정했다는 것이다. 중국으로서는 9만여평방킬로미터의 영토를 잃은 것과 동시에 더욱 심각한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간접적으로 티벳의 독립을 승인했다는 것이다.

 

왜 이렇게 말하는가? 왜냐하면, 소위 맥마흔라인이라는 것이 바로 인도정부와 티벳정부간의 합의이기 때문이다. 중국정부는 인정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1962년 중국은 인도와 전쟁을 벌였지만, 나중에 중국이 겁을 먹고 일부 영토를 점령한 후에 다시 물러났다. 다만 이 영토는 인도가 실제지배하고 있다. 현재 미국이 전티벳정부와 인도간에 체결한 합의를 승인했으니, 이는 간접적으로 전티벳정부가 합법정부라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그래서, 미국이 맥마흔라인을 승인한 것은 아주 큰 일이다. 즉, 미국은 경풍제가 철저히 러시아편이 되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직접 손을 쓰지 않고, 이런 일을 들추어서 인도의 민족주의를 부추겨 중국과 맞서게 만드는 것이다. 인도를 통해서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다. 미국이 장래 티벳망명정부를 인정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이런 것들을 한꺼번에 꺼내놓지 않는다.

 

나는 믿는다. 경풍제가 러시아를 방문한 것을 보고, 미국은 분명 차이잉원(蔡英文)이 4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의 규격을 높이게 될 것이라는 것을. 심지어 나는 이런 추측도 해본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가 시진핑과 반목했는데, 앞으로 중화민국과 수교할 가능성도 있다고. 즉 유럽국가중에서 중공과 단교하는 첫 단추가 리투아니아나 체코가 아닌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의 교육부장관이 중화민국을 방문하고, 체코의 국회의장이 100여명의 방문단을 이끌고 중화민국을 방문했다. 유럽국가가 중국과 단교하는 활줄은 이미 당겨졌다. 언제든지 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경풍제의 러시아방문은 분수령이 되는 사건이다. 당연히 시진핑의 중공은 정말 많은 것을 얻었다. 너무 속시원하다. 축하한다.